제목 : 리멤버 더 네임
작가 : 황금하르방
출판사 :
요즘 재밌게 읽는 소설중 하나인 리멤버 더 네임입니다.
짧게 요약하면, 본디 이계의 시골 소년이었던 주인공이 마법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고 현대로 넘어가면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성장물이라 볼 수있습니다.
옆동네 [인생, 다시한번] 이나 문피아 [밥먹고가라] 처럼 굉장히 긴 호흡으로 사소한이야기부터 천천히 전개되며 그로인해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쉽게 지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재밌게 읽고 있지만요/3작품 모두 분위기는 각각 다릅니다)
매우 재밌지만, 조금 거북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어 비평합니다.
논리적이고 똑똑한 주인공은 상당히 만들기 힘든편인데, 이작품은 그런 주인공이죠.
물론 주인공이 똑똑한것까진 잘 표현하시는데, 문제는 주변 어른들이 심각하게 무능하게 표현됩니다. 거의 처음부터 제가 본 420화 분량까지 대부분 그렇더군요.
예를 들어 처음 저학년 담임을 맡았을대, 초등학생이 친구를 양호실로 보낼동안 그저 아무것도 못한 여선생이랑, 사리에 맞지않게 악의없이 악의적으로 말하는 도서관 사서가 있겠지요. 특히 압권은 주인공의 과거를 얘기하는 부분에서 밑도끝도 없이 리플리증후군으로 매도하는것이었죠. 날때부터 고아가 아닐진대, 초등학교 1학년에게 리플리증후군 운운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갔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무능한 어른들은 한 두번 그 쓰임을 다하면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이런 반복적인 내용은 점점 갈수록 그 개연성에 문제가 될수 있을정도라 생각합니다. 무능력한 어른의 그 이유도 스토리를 위해(주인공을 더욱 돋보이기 위한) 억지로 갔다 붙인다는 느낌도 들고요.
아무리 현실에 있을법하다고 해도, 계속되면 식상한 법이죠.
정말 좋아하는 독자로써 본연의 스토리를 잇기위애 이제 다른 방법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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