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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희의 그랑 카르타-네추

작성자
Lv.9 합리적인삶
작성
15.06.10 02:17
조회
2,449

제목 : 천희의 그랑 카르타

작가 : 네추

출판사 : 문피아


집에와서 씼고하니 이미 12시 40분이네요 ^^ 아 이거 시간 많을 때 써야 하는데 몇일 지나면 또 기분이 시들해 져서 아예 손을 놔 버리는지라 그냥 지금 생각나는데로 몇자 적어 봅니다.


덕분에 퇴근길이 심심치 않았습니다 거리가 35화 정도 읽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제 취향? 이라고 하나요 ? 하여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 아니라 접으려 했는데 몇자 적어 보겠다고 의욕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지금 젤 걱정 되는건 “난 이런걸 안 좋아하니 이런게 더 낳은거 같다” 하는데 “일부러 그런거 안 쓸라고 이글의 장르가 라이트노벨? 인터넷 소설? 그런 장르라 전체적 분위기가 그런건데 그 방식 쓰지 말라면 글 접으란거냐?” 이렇게 경우 없는 놈 될까 두렵습니다 ^^


자 생각나는데로 적어 봅니다


일단 글의 시작부터 글 솜씨가 매우 좋으십니다. 잘 읽혀요 글이 단문도 아니고 문단이 너무 길지도 않고 주인공의 심리상태나 상황같은게 현실적으로 잘 읽혔습니다. 서버정지 같은 일에 대해서도 화내는 모습 등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열폭하는 거나 대학교 친구들과의 대화도 있을 법하게 잘 쓰셨어요

(솔직히 초반에 이 정도 글이면 상당히 인기 있을테데 뒤에 뭐가 문제길레 입소문을 못 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씩 쓰려고 생각하니 글이 엄청 길어 질거 같군요.

통으로 쳐서 글이 만화중에서 닥터슬럼프 같은 캐릭터성이 엄청나게 강한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허탈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헐~”하게 만드는 그런 글 같습니다. 이래서 제 취향이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전 좀 위트 있으면서 허를 찌르는 개그스

타일이나 영웅물 같은 걸 좋아하는데 이글은 그냥 인물들이 서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컨셉으로 또는 무개념 행동들을 하는 것으로 개그코드를 만드려하니 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음.....

좀 섭섭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캐릭터가 힙합돌이 오타쿠, 그리고 여주 마왕 등이 나오는데 극단적인 캐릭터에 비해서 재미는 별로 없어요. 저랑 웃음 코드가 안 맞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제만 이상할 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인물들이 그 상황에서 할 만한 말이 아닌 황당한 말을 한다거나, 진짜 주인공이나 주변인물 나아가 저 같은 독자까지 “아~ 이 인간 읽는 내가 쪽팔리게 저게 뭐하는 짓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많았었습니다.

캐릭터가 색깔이 특이한 것은 좋습니다만,  워낙 특이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기억은 확실하게 되요 하지만 기억만 될 뿐 좋다는 매력이 없으면 별로인거 같습니다. 보통 혼잣말 많이하는 왕따는 분석능력이 좋아서 어딘가 쓸모가 있다던가 , 힘이 엄청 좋은데 지능이 떨어지는 인물은 정의감이 뛰어나서 옳은 일을 많이 하고 때론 주인공 등의 인물의 방패 같은 존재가 되어 준다거나, 이 글에서 나오는 주인공 주변 인물들은 그런 긍정적인 매력이 없는거 같아요.

중고딩 때 악명 넘쳤고 대학와서 힙합에 미치고 피규어에 미친 인물들 현실에서 있을 만 하지만 독자가 저 인물들의 등장을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기분은 좀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단적인 근거로

주인공 대학 후배가 주인공을 짝 사랑하는 걸로 나오는데 그 여인의 친구가 “야 저 오빠들은 영 아니야 하필 왜 저런 사람한테 빠지니?” 하는데 독자가 “멍청한 년 저 남자가 얼마나 쓸만한 남자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35화 까지 읽었지만 말리는 여자가 참 현명한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뭔가 잘 못 된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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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명만 풀어 놓고 보면..... 이런 인물은 사회적으로 응원받으면 안 되는 인물입니다 10대 초반부터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대학도 부모님이 이사장이라 돈과 빽으로 들어가고 방콕형인간에 대학 출석도 거의 안 하고 그렇다고 주변인물들을 돕는 착한 인간이거나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인물도 아니고 가난하거나 가족을 위하는 인간형도 아니고, 뭘 보고 얘를 사랑해야 할가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이긴 하지만 글 속에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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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주인공을 사랑받을 만한 인물로 만들어야 할까 ? 하고 생각을 해 봤는데

그건 작가의 임무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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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잘 한다는거 보고 하나 힌트를 얻긴 했습니다.
공부 잘 하는 동생 때문에 무시당하고 학교에서 주입식 교육에 적응 못하고 오히려 겜을 하면서 같은 수준에서는 동화율의 영향으로 기본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면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검도 같은 각종 운동을 하고,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위해 프로그래밍 쪽

공부도 독학하고, 그게 나중에 악의 세력과 싸울 때 하나 하나 무기가 된다던지, 그 독학하는 과정이나 외국으로 송출되는 방송들 때문에 해외 플레이어나 팬들을 위해 언어를 혼자 공부하고 뭐 그런 다재다능한 인간이라던지

그런 모습을 내신성적이 안 좋다고 쓰래기 취급 받고 있다 라는 식으로 쓴다면

독자들도 “그래 인생은 학교 성적이 다가 아냐” 하는 식으로라도 응원은 받을 수 있겠네요. 저런게 글의 전개와 무관하다면 글쓴이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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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전 말이 길어져요
줄여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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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씬~~~!!!!
1. 아직 초반부라 몇차례의 전투씬 밖에 안 나왔지만 레벨이나 파워등급에 대한 것들이 잘 안 받아 들여집니다. 난공불락의 요세인 99?100층 짜리 탑을 돌파하는데 일이백명으론 되는데 500명으로 거의 유저의 죽음 없이 최상층까지 가고 전투에서도 어새신은 빠르고 마법사는 9서클까진 막히고 10서클은 먹히고, 몇몇 s급 유저도 죽긴하는데.......
혼자 생각하는데,
주인공 친구들은 주인공 부탁으로 둘이 참가를 하는데 다른 참가자들은 없는지? s급 몇몇 모였다고 저리도 쉽게 까여지나? 그 동안 서로 뭉치지 못한것도 아쉽고 십여년 동안 수백, 수천명이 뭉쳐서 공략간적은 없나? 뭐 하급 마법은 반사하고 9서클도 잘 안먹히는데 주인공이 마왕보다 근력이 높다는거 하나로 묶고 기 모은 마법사가 10서클로 날려버리고~
얼마전 본 영화, 어벤저스2 보면 울트론이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시시했다는 말을 많이하죠 마왕도 너무 약했어요.
좀 더 많이 죽어나가고 각종 공격에도 인물들에게 좀 절망감을 줄 정도의 존재와 전투 내용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부러 저리 쓰신건 아닌거 같고 아직 메이저 작가 만큼의 내공은 아니신거 같아요
2. 좀 더 입체적인 전투씬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인물들이 동시에 후려치고 구르고 밟히고 소멸되고 펑펑 터져서 시야도 가려졌다가 좌우로 움직이고 힘이나 마법 쓸때 폭발모습이나 빛 번쩍 번쩍하는거 등 뭐 그런게 좀 더 화려하고 화끈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싸움이나 기술이 단편적으로 펼쳐지고 장엄하거나 웅장하거나 멋진게 안 보여요 드라곤 볼로 치면 천하제일 무도회 느낌은 나는데 프리저와 손오공의 나메메크성 별에서의 최후의 전투 같은 그런 멋진 모습이 안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또는 1:1전투가 아니고 절대적인 존재를 다수의 하수들이 공격하는 것이면 각종 공격이 난무하고 해야 하는데 너무 단편적으로 공격하고 막히는 느낌? 발악한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또 드라곤 볼의 예를 들자면, 완전체 셀하고 세끼들에게 당하는 거나 후리자에게 당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안 들어서 아쉬웠어요
3. 첫번째 마왕과의 전투도 그렇고 두번째 원한 있는 유저와의 싸움도 그렇고, 전투씬이 초반에 하나씩 하나씩 기술 던질 때는 설명이 자세하다가 진짜 본격적인 싸움이나 피 터지는 두둘겨 치는 장면에서는 "진짜 화끈하게 싸웠다" 하고 오히려 더 박진감 넘칠 상황에서 두루뭉실하게 끝내는거 같아서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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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나요 집중이 잘 안 되네요. 피곤해서 그런가 너무 두서없이 떠드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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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1. 게임에 대한 묘사는 좋았습니다. 회사 개발자들 이야기나 유저들의 이야기 등은 확실히 느낌이 좋았지만, 이전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거나 처음에 게임에 적응하는 단계에 대한 설명이 아마도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인거 같긴한데, 별로 게임을 잘 모르는 저 같은 독자는 좀 낮설게 느껴지는 면이 많았습니다.
2. 세상이나 장면에 대한 묘사는 그와 반대로 좀 모자라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도 글을 쓰고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처음 새로운 게임으로 접속했을 때 세계의 풍경을 보여주거나 그 마왕의 성이 공략되는 장면을 보여줄 때 좀 더 글자수와 시간을 투자해서 장엄하게 그릴 수 있을거 같은데 그냥 간략하게 넘기는 거나 주인공이 시작하는 필드에 대한거나 사냥터에 대한 것들 많이 설명하고 적게 설명하고를 떠나서 읽는 사람의 머리속에 장면이 꼿힌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 안 느껴졌습니다.

달조는 그런 면에서는 참 멋지게 잘 그렸던거 같은데 ^^
----------반지의 제왕이나 얼마전의 안젤리나 졸리나온 백설공주나 네셔널지오그라피 같은 뭔가 판타지적인 세계가 나오는 영상메체를 보시고 그걸 글로 묘사하는 상상을 좀 해 보시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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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마주에 비해 필력이 되는가?
1. 읽으면서 아주 적은 부분들이겠지만 다른 글과 엮여서 떠오르는 부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목이 하나 하나 떠오르진 않지만 이전 게임에서 최고수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는 것이나, 헬퍼를 대리고 겜을 하는 것이나, 게임을 하는 유저만으로 글을 푸는게 아니라, 개발자 들이 글의 스토리와 엮여있는 것, 넷킬 등 때문에 게임을 지키는 것이 악의 세력과 맞서는 것이 되는 것 등
소재는 참 많이 섞어 놨고 글의 전개라인이나 인물, 사건에 대한 연구는 진짜 많이하시는거 같아요. (가장 큰 근거로 글의 스토리 라인이 주인공 외 한두명만이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그 친구들, 여자후배, 개발자 팀장, 신입사원, s레벨 유저들, 옛 게임시 당했던 인물, 마왕 등등 거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든 캐릭터를 잡아 줍니다. 이걸 보면캐 왠지 글쓴이 자체가 뭔가를 만들고 수집하는 성향이 강한 인물일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런데 지금의 전개로 글이 가기 위해선
주인공의 활약도 살려야 하고, 짝 사랑하는 주인공의 후배와 관계도 살려야 하고, 여자 가수도 주인공과 엮일거 같고, 개발팀의 팀장과 신입사원도 악의 세력에 맞서서 활약하면서 중간에 그들을 추적하거나 막는 방법은 게임 속에서 가능하고 결국 게임속 최고수 또는 설정을 벗어난 마왕가디언을 가진 주인공의 도움이 필요하고 함께 뭔가를 해 가는 그런 전개가 될텐데,
그 정도의 필력이 되려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질문입니다만 혹시 글의 주 스토리 라인이 달조처럼 게임 속에서 연애도 하고 이벤트도 하고 하는 것이 주인가요? 넷킬을 이용하려는 국제조직과 주인공이 싸우고 그 사이 팀장과 신입사원과 여후배 등이 섞이는 라인인가요? 혹시 게임을 이용한 음모론이 주 내용이 될 거라면 옥스탈칼리스의 아이들? 인가 비슷한 제목의 책있습니다. 구입해서 함 보세요. 보셨을거 같긴하지만 문체는 워낙 그 글이 진지한 글이라 따 오진 못 하시겠지만 게임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서는 참 와 닫는 것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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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솔직히 전 진작에 손에서 놓으려고 했습니다. 고양이 등장 할 때 쯤요
전투 끝나고 마왕이란 작자가 고양이 주서오고
그 뒤로 주인공과 투닥일 때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대화와 말다툼과 합의점을 찾는 것이나 대학에서 만난 주인공 친구들의 이상한 행동들 게임에 접속해서 또 헛소리의 연속에 마왕 등장하셔서 혼자 죽이네 살리네 하고 친구들은 "아~ 가디언이구나" 하고 또 너무나 만화같이 해결점을 찾는 것이나 원한 있던 캐릭터가 짠하고 나타나서 짠짠 하고 또 짠해서 해결하고 마왕하고 주인공하고 죽이네 살리네 하는거 보고 ........ 마음 속으론 접었습니다.
이 글은 내가 볼 글이 아니구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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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뭔가 크고 거창한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그게 상업성이 있을까 하고 지켜보는 입장에선 오른쪽 왼쪽 바퀴와 휀다 만드는 것만 봐도 이건 완성이된다고 해도 매력적인게 안 만들어 질거란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문이나 지붕부터 깔끔하게 만들고 나서 차를 만든다고 하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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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글쓴이의 의도대로 쭉 간다면
전형적인 달조 같은 글이 될 겁니다.
게임으로 들어온 후배나 게임에서 공연하는 여가수, 게임에 빨려들어온 전작의 마왕 등등 게임속의 세상 속에서 아둥바둥하는 팬픽 같은 라노벨 같은 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이 글은 글의 특성상 목적성이 거의 없습니다. 악의 세력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끔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주인공과 악의 세력이 접점이 생길거 같지도 않고 게임속의 최종 몬스터를 함략시켜야 하는 목적이나, 게임을 클리어 하지 못하면 주인공이나 세상이 죽어자빠지는 위기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쓴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오락을 조금 더 하다가 여러 인물들과 얼키고 설킨다라는 이야기............. 작가가 등장인물들을 피큐어 처럼 양손에 쥐고 여기 세웠다 저기 세웠다 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뭔가를 하는 스토리 전개는 상상이 가지만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느낌의 글의 전개는 전혀 아닐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달조는 십여권 이상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글이 그 정도 수준의 재미가 있느냐 라고 반문했을 때
저런 소소한 이야기들로 이 글쓴이의 스타일이나 필력으로 독자를 붙잡고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답을 제가 생각해 봤을 때 ......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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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저만 싫어하는 걸 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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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개그코드와 인물간의 사건 사고와 해결은 아래 예를 드는 스타일 입니다
예를 들어 삼자간의 대화는
"야 쩔어 쩔어 ~~~ 봤냐 대박아니냐?"
"난 XXX만 관심있다능, 딴건다 쀍이라능"
"야 이섹야 난 정말 그런네가 좋아 알라뷰 알라뷰"
"그렇담 대라 대라 대라신선"
"뿌잉뿌잉"
이런거거나
둘이 싸울 땐
"너 진짜 맨날 이러고 저러고 넘 했어"
".......누구세요?"
"뭥 이 미친넘아 니 애비다"
"너 여자잖아"
뭐 이런 코듭니다.
아 당체 적응이 안 되요..............메타트론? 인가? 요 앞에도 이상한 말투와 행동하는 천사가 나와서 화가 났다고 했다가 그냥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당황했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는데 이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물간의 대화내용과 갈등 그리고 그것의 해결이 전투나 세계관이나 글의 전개의 수준에 비해서 매우 저급합니다. 어울리지 않아요. 요즘글이 다 그렇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저거 하지 말라고 하지 못하는게 저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글쓴이 자체도 저것에 매우 읶숙해 보이는데 그 사람이 잘 하는 것을 내가 거북하다고 하지 말고 남과 똑같이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왕할거면 좀 더 위트있고 더 많은 사람들도 같이 웃을 수 있게 생각을 많이하고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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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가가 아니라서 쓸 순 없지만 초반에 아쉬운거 참 많았는데.......
서버접는다는 걸로 충격 받고 공성전 하자고 했을 때
주인공이 모이자고 했을 때 소셜포비아나 아프리카 방송 처럼 이슈가 되서 엄청나게 응원 받는 다던지,
플레이 상황이 방송이 되서 동시 시청자 수가 수십만을 넘기면서 라온이 전설이 된다던지
동접이 몇백명 안 되서 공격가는 모임했을 때 끽해야 500명 모일 줄 알았는데
월차까지 쓰고 참가한 추억의 고수들이 2만명 정도 참가해 주고 최고수 후배님을 위해
장렬히 전사하면서 층수를 뚤고 나간다던지
서버접는다고 마왕 사냥 간다는 이야기 듣고 비웃던 옛 유저들이 나중엔 열폭해서 응원한다던지
11년간 정복이 안 된 이유가 사실은 초기 버그였는데 최종 공략중 기연이 생긴다던지

아니면 동화율 100%로 하다보니 주인공의 신체가 게임에 영향을 받는 다던지

게임 운영회사의 서버 관리자가 “이것들 봐라 이래도 니들이 이기나 보자” 하면서 전투중에 계속 마왕의 레벨을 높이는데 주인공이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무리한 관리자의 개입으로 시스템 상의 오류를 불러오고 그게 마왕이나 주인공에 특정 영향을 끼쳤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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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글 속에 넣을게 제법 많은데
이런면에선 사실적으로 쓰려고 하고
인물간의 대화나 폭력에 대해선 개그코드에 집중해서 만화처럼 쓰니 아쉬운 점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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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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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 정리가 안 되네요

비추천 100개 받아도 싼 정리 못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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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좀 사랑하고 싶은 캐릭터 만들어 주세요
-이상한 개그코드 쓰고 혼자 웃고 있지 마세요
-전투씬이 화려하지 않아요
-뭔가 히어로 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뭐 그런 겁니다
잘 정리가 안 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별 도움이 못 되 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영 날이 아니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5.06.10 10:04
    No. 1

    저도 와우하던 유저로서 서버가 날아가는 경험을 해봤는데...그 경험에 비추어 초반부는 몰입이 되는 듯 싶다가 초반부를 넘어가니 점점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을 접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42
    No. 2

    말씀 감사합니다! 초반부 서비스종료 이후가 진짜 시작이었는데 이때 떠나셨다니 안타깝습니다ㅠ 실례되지 않는다면 '왜 이걸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드셨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32
    No. 3

    우선 부족한 글에 이토록 깊은 평을 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긴 평을 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성의가 필요하단 것을 알기에.... 글을 쓰면서 이러한 평은 받은 건 생전 처음이라 정말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선 미처 못 드린 말씀을 적자면...
    말씀하셨던 라노벨 성향은 의도적으로 넣었던 부분입니다. 독자층도 다소 어리게 잡았던 면도 없잖아 있구요.(연재 초반에는 10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예전 글이 워낙에 무겁고, 독자층이 모호하단 지적을 받았었던 지라 이 부분 해소를 위해 조금 가볍게 글을 쓴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깊은 감정묘사 등은 너무 독이 되진 않을까란 우려에 제외시켰던 적이 많은데 말씀을 들어 보니 너무 제외를 시킨게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캐릭터 성, 주인공이 매력이 없다라던가 이런 부분은... 사실 힌트로 적으신 내용과 유사한 비밀들을 캐릭터들마다 가지고는 있습니다.
    다만 아직 그걸 풀어놓지 않았을 뿐인데 말씀들을 들어 보니 오히려 그게 단점으로 작용된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스타일이 여러 의문점들을 얽혀놓은 다음에 조금씩 풀어나가는 스타일인데 그게 독자분들께 납득안되는 식이었다면 이는 분명 제 필력의 문제겠지요 -_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34
    No. 4

    전투씬 , 배경묘사에 대한 말씀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 이 부분들에 대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너무 장면들만 생각하느라 글을 볼때의 감정깊이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이것은 퇴고를 거쳐 수정을 한번 가하고자 합니다.
    혹시나 이러한 전투, 배경 묘사에... 달빛조각사 이외에 추천해주실 만한게 있으시다면 말씀주시면 큰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인물, 사건에 대한 연구는 말씀해주신 대로 정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일어나서 잠들기 직전까지 계속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곤 합니다. 그렇게 해도 역시나 골머리를 앓는 중이긴 하지만.... 필력이 부족하기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_ㅜ
    질문으로 적어주신 스토리 라인 역시 위에 말씀드린 인물간의 갈등과 해결 속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옥스탈칼리스의 아이들 이란 책은 처음 들어본 책인데, 반드시 읽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38
    No. 5

    개인적으로 제 스스로에게 조금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비유하셨던 '문이나 지붕부터 깔끔하게 만들고 나서...' 이 부분을 만들어 놓은 상태이긴 하지만(큰 스토리 자체는 이미 완결까지 구상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것을 보이기도 이전에 독자분들이 떠나가시는건 100% 제 필력의 부족입니다.

    글 솜씨가 매우 좋다는 말씀에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중고딩때 취미로 좀 끄적인게 전부였고, 지금 글도 7년 만인가 쓰는 글인데 이런 과분한 칭찬은 어안이 벙벙하기까지 합니다.

    기타 변명거리는 많으나 그 이전에 글을 보는 독자님들이 의문을 드는 그 순간 제 의도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구차한 말들은 늘어놓지 않겠습니다ㅠ

    한가지 의문스러운건, (캐릭터성 제외)말씀하셨던 내용들이 라노벨 느낌이 감미 되어서...취향차이로 거부감을 느끼시는건지, 객관적으로 봐도 별로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 라노벨 독자분들께는 이 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41
    No. 6

    어찌되었건 속이 아주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ㅎㅎ 이 글을 적으면서 염려되었던 부분들, 미처 보지 못한 부분들이 이제야 보이는 것 같네요.
    첫 술은 아주 똥망이었고(선작이 14명이었나 -_ㅜ)
    두번째 술에서는 그래도 제 스스로에게 뭔가 잡히는 기분이 듭니다.
    말씀하신 지적사항들이 당장 나아지기는 힘들겠지만 반드시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합리적인 삶 님께도 칭찬받을만한 글을 쓰게 되기를ㅎㅎ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5.06.10 17:44
    No. 7

    지금 젤 걱정 되는건 “난 이런걸 안 좋아하니 이런게 더 낳은거 같다” 하는데 “일부러 그런거 안 쓸라고 이글의 장르가 라이트노벨? 인터넷 소설? 그런 장르라 전체적 분위기가 그런건데 그 방식 쓰지 말라면 글 접으란거냐?” 이렇게 경우 없는 놈 될까 두렵습니다 ^^

    낳->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0 17:52
    No. 8

    어이쿠, 그런 의도로 적은 말은 절대 아닙니다ㅎㅎ 오해하진 마세요 -_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5.06.10 22:08
    No. 9

    단순히 오타 지적입니다 .....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5.06.20 00:06
    No. 10

    낫이 아니고 나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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