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쎄요...비평이 너무 지엽적인거 같습니다. 가람만 설명하든지, 가람 구성원도 설명하든지 그게 큰 차이가 있나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문장구성이나 독자에게 주는 임팩트나 어떤 것에도 별로 관계 없을 것 같습니다. 깐깐한 심사위원이 논문보다는 논문형식을 주로 평가하겠다는 것하고 비슷해보입니다...뒤에서 지적하신 '가람의 밑'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전체적인 문장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고 고급지다면 좋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줄기보다는 중요도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네 번째 경우에는 길거나 자세한 설명이 독자에게 필요하다면 처음에 대화만 잠깐 하고 이후는 작가설명식으로 내용을 종합해서 간추리는 방법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설명을 이리저리 등장인물끼리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갈려고 하면 대화가 필히 늘어지게는 것도 문제지만 독자가 보기에 매우 산만해보입니다...집중이 잘 안됩니다.
전체적인 줄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중요한 어떤 요소를 잘 설명하지 않거나 문장이 난잡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매끄럽지 못하고 독자가 혼란이 올 수 있는 것들을 말하는 것 입니다. 가령 저 위의 대화에서는 등장인물이 가람이라는 사람이 이끄는 강대한 클랜에 들어가려고 한다 정도가 이야기 전달의 핵심이겠죠? 그 가람의 구성원 A를 얼마나 묘사하던지 전달하는 바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가람이 멋있고 잘나서 들어간다는데 그 구성원까지 속속들이 알 필요는 없겠죠. 물론 디테일하면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만...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다시 정리하면 말하든지 않든지 차이 없는 부수적인 요인을 가지고 너무 꼬집는게 아닌가 합니다. 자잘한 것에 심력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세번째나 네번째 비평에 신경을 쓰시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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