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뭐 게임 요소로만 말하자면 아크는 스킬이나 아이템의 획득, 성능 개선과 그로인한 효과 등이 한 단위의 이야기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고생도 하고 위기상황에서 반전의 열쇠가 되기도 했더랬죠. 단위 단위의 이야기가 연동되어 전체적인 조형감을 가졌는지는 조금 애매하지만요. 이것은 소환수인 박쥐와 해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 게임소설에서 1회 사용도 못하고 폐기 되는 아이템, 스킬들은 물론 많습니다.
소화할만한 작가의 작가의 내공이 부족한 것이겠죠. 혹은 까먹었거나...
하룬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소설에선 보지못한 끝도 없는 수집욕구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아이템들과 정령들을 자제하는 건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몇번 언급했습니다. 현실에서 게임 내의 능력들을 활용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것들은 활용될 건덕지가 없어 쓰이지 않으니 가능한 수련을 하거나 활용하지 않는다는거죠(물론, 주인공은 모르지만 현실에서 사용될 건덕지가 조금은 있다는 것을 약간 비춰주기는 하죠).
주인공은 현실에서의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게임 내에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써야 할 때에만 활용하려고 하죠.
고로, 다른 부분들의 비평은 두루 수용될 수 있어도 이 부분은 바보시인님이 정독하시지 않으셔서 실수를 하신 듯합니다.
분명 중초반부에 그런 선언을 하며 정령도 창고에 넣고 단검사용도 자제 했더랬죠. 그러다가 위기상황을 겪고나서 그런게 무슨소용이냐며 다시 사용중입니다. 솔직히 어의없는 경우입니다. 작가가 막 변심을 하니..
여하튼 중후반부터는 정령을 출석체크하듯이 돌려 쓰는 중이죠. 단검도 그렇고요.
또한, 현실 생존이란 말을 곧잘 사용하지만 현실의 무엇이 주인공을 위협하는지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습니다.
현실세상의 몬스터들이나 유니온 상류층 같지만 제대로 매칭이 안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주인공은 평범하고 조용한 삶인지, 화려한 삶인지등 지향점을 모르는체 그저 현실 생존을 외치며 강해지고, 돈도 법니다. 그리고 당연히 현실 생존이란 말은 와닿지 않습니다.
하룬이야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D/R을 관통하는 '마법의 가을'에는 공감이 갑니다.
다만 그 이후 두 작품은 좀;;
열왕에서 '도서관 사서의 이계 생존기'는 이미 초반에 ㅂㅂ했죠. 중반 이후로는 몸통 박치기로 엑스트라들 학살하는 근육맨만이 남았을 뿐...
달조는... '가난에서 비롯한 지독함'이라기엔 이미 돈은 충분히 벌지 않았나요? 아예 게임은 접고 방송 출연만 한 1, 2년 정도 해도 죽을때까지 쓸 돈은 벌 수 있을것 같네요.
D/R 빼고 셋 다 공통점이라면 '분량을 늘리다가 글의 첫 매력을 잃고, 목적을 상실했다'가 되겠네요.
정령이나 아이템같은 경우는 바보시인님이 뭔가 오해를 하신것같은데 말이죠.
하룬은 게임내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미친멸치님이 언급하셨듯이 일단 주인공은 현실에서 강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보시인님은 현실의 무엇이 주인공을 위협하는지 확실하지 않고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데 현실에서 확실한 위협과 목표가 있습니다.
1차적인 목표는 그 사이언스마을을 위협하는 하르크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계속 언급이 되었는데 바보시인님은 제대로 안읽으신듯.
그리고 중간에 배리어밖의 아우터들의 삶을 위성을 통해 보게 되면서 아우터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된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골든배틀에 대해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장면에서 현실에서도 무언가 힘이 생긴다면 노블들의 착취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는 막연한 결심까지도 합니다.
주인공에게 있어서 게임은 그것을 이루어줄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강해질수 있는 방편으로 검술을 배우는중이고 정령은 현실에서 사용이 안되기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죽게되면 그 손해가 막심하므로(일정기간 게임에 접속을 못하고 레벨이나 능력치도 떨어져서 더 강해질 기회가 일정부분 줄어드는거죠.) 위급할때는 정령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은 착용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것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교체하던데요. 나머지는 다 팔아서 돈으로 바꾸는것 같고. 이것 역시 이상할것이 없다고 봅니다.
주인공은 충분히 구체적인 목표와 궁극적인 목적이 있고 게임내에서의 활동도 합리적입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게임상에서 그런부분은 바보시인님이 지적하신 내용에서 전혀 하자가 없다고 봅니다.
사악무구 // 거꾸로 말씀하시네요.
필요 없는 아이템은 창고행이 아니라 버려지겠죠.
그리고 판매가능하거나 쓰일 만한 건 창고행이 되겠죠.
창고에 들어가 있는 건 결국에는 판매가 되거나 쓰일겁니다. 이게 좀더 상식같군요.
여하튼 글 초반엔 아이템 거래가 있던 것 같습니다만 그 후로는 돈으로 돈거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고에는 아이템이 쌓여있습니다. 보통 보스급 몬스터로부터 힘들게 구한 희귀재료라면 독자인 제 입장에서는 뭔가 만들겠지하고 기대합니다. 몇 챕터의 에피소드를 통한 보상이니깐요.
혹시라도 있다고 말씀하신다면...물론 있습니다. 림프 가죽과 뱀 가죽으로 만들긴 했더랬죠. 그러나 더 좋은 재료들이 창고에서 쌓이기만 하고 여전히 출동 대기중이랍니다. 그래서 독자인 저도 대기만 했더랬죠.
11권이나 되는 분량이다보니 제 기준으로 잡탬이라 할만한 자잘한 요소들은 스킵후 아쉬운 부분을 말한거지만 이해가 안가신다면 적어도 사악무구님하고 저하고는 생각과 기준이 너무 달라서겠죠.
고요한아침 // 어제 잠들기 전 횡설수설한 댓글은 우선 지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주인공의 바램이나 의지들은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아들인 느낌은 그냥 끄적거림 혹은 집적거림 이상은 아니더군요. 혹시 주인공과 연관된 여성체들 중에 누가 히로인인지 아시는지요? 제 느낌은 그냥 틈날때마다 발동되는 집적거림 이상은 아니더군요.
인공수정생명체가 여전히 뭔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언급되는 것처럼, 그밖에 '주인공 머리의 뿔', '게임 세상은 단순히 게임세상인가', '자아형 슈퍼컴들의 비밀' 등 의미심장한 언급들이 꾸준히 나옵니다만 그저 나열된다는 느낌만 받을 뿐입니다. 전반적으로 글이 '가'가 나오면 '가'에 대해서 파고 들지 못하고 그냥 '나, 다, 라, 마 바, 사...'식으로 나열되는 느낌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강해지려는 행동이 의지들과와 쉽게 연동되지 않고 흐릿하게 사라집니다만, 고요한아침님은 제대로 받아들인 것 같네요. 하지만 저 또한 오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받아들인 느낌이 다를 뿐이겠죠.
정령과 아이템의 사용은 윗 댓글에도 말했지만 주인공이 현실과 연관해 자제한다고 언급을 했다가, 중반이후에 위기상황을 겪고 나서 게임답게 쓴다고 다시 외친걸로 기억합니다.
아이템은 초반에 판매를 했지만 그후론 돈으로 돈거래였죠. 희귀한 재료를 구하면 당연히 기대를 합니다. 긴 분량을 통한 보상이니깐요.
하지만 대부분 창고에 있으니 아쉬운 걸 말했습니다.
주인공은 새로운 아이템을 구하면 당연히 교체 사용합니다. 심지어 드워프들의 무구를 동료들에게도 나누어주죠. 주인공과 동료들이 매우 행복해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된 장비들의 효과가 나오는 전투씬 비슷한 건 없던 걸로 혹은 흐릿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 닦고 쓱이였죠. 지금 주인공이 무슨 칼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철검인지 미스릴검인지... 솔직히 매우 중요한 아이템인 단검 셋트에는 뭐가뭐가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은 용병학교를 통해 많은 기술을 배웠지만 그때 뭘 배웠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글 초반부에 npc가 아닌 실제인간들과 던전을 가서 중요할 만한 동료를 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동료가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부세상에 사는 여성과 그 동료들에게 게임캡슐을 구해주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는 것 같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없습니다.
저는 끈임없이 소재를 나열하기만 해서 흐릿한 글이라 생각하지만 고요한아침님은 소재를 파악하여 합리적인 글이라 말씀하신다면 공감은 못하겠지만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저보다는 훨씬 재밌게 이 책을 보셨다고 추측합니다.
게임 판타지 소설에는 게임 그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적은것 같습니다. 아이템 거래라는 부분을 미화하기 위해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어쩔수 없이 일은 안하고 겜 죽돌이해서 생계를 이어간다..
이런건 차차하고.. 초반 1권 2권 설정은 참 매력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대 뒤로 갈수록 자신이 만들어놓은 매력을 차츰 차츰 잃어버리고 끝내 매력을 버리고 그냥 일반적인 게임 하다 열라 쎄진다는 내용이 다이지요.. 물론 그런것을 즐기려고 읽는 독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욕먹는것은 초반부에 가지고온 참신한 설정을 무색하게 할정도로 글자 낭비를하며 매력을 까먹는거죠... 자신이 만든 세상의 매력을 스스로 깍아먹는것도 능력같아요
맞는말도 있지만 틀린말도 있네요. 주인공이 구한 대부분의 가죽은 창고에 놀고 있는게 아니라. 가공할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두는 편이었지요.그리고 일딴 필요한것을 주문하고, 시간에 쫒기어 다른 일을 했지요. 그일이 끝나고나서는 가죽 가공을 주문한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한 정력성 같은 경우 아직까지 흡수를 제대로 못한 것이 있는데. 다른걸 꺼내서 어쩌자는 거지요? 정령석에서 마냥 쉽게 정령력을 흡수할 수있다는 설정이라면 몰라도 . 그런설정을 했다는 것은 못본거 같은데요.
설정을 자신의 마음에대 설정하니 어설퍼 보이는 것까지 잘못이라고 하면 않되지요. 하룬이 실제로 자신에게 주어진것을 좀 제대로 못 활용하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까지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등장인물도 인공 수정체가 9할인것은 아니구요. 인공수정체라고 무조건 능력이 좋아야한다는 이유가 있습니까? 작가의 설정이죠 그건 인공수정체로 능력향상을 꾀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불쌍한 인공수정체들이 많고 이러한 존재들이 모여서 힘낸다는 설정이 마음에 않드는 취향의 차이까지 어설픈으로 몰고가지마세요.
작가의 설정을 다 기억하고 설정이 어설프다고 하셔야지요. 군데군데 많이 까먹으시고, 아닌것까지 끼어 넣고 취향차이까지 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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