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깽판소는 월드 자체를 작가가 구성합니다. 주인공한테 초인적인 능력을 몰아줘도 윌드 내의 다른 엑스트라 1,2,3가 찍소리도 못하죠. 마찬가지로 월드의 구성인원조차 자신의 의지가 아닙니다. 엑스트라 1,2,3이 주인공한테 썰리는 신세가 서럽다고 차원이동포탈타고 다른 세계로 도망가는 것도 안돼요.
하지만 겜판은 다릅니다. 게임을 만든 건 어디까지나 작품 내에 등장하는 게임회사죠. 그리고 게임에 접속하는 것은 주인공도, 그 외의 수많은 플레이어들도 그들의 자유의사입니다. 한편, 게임회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들어낸 게임에 플레이어들이 많이 접속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죠.
이런 상황에서, 히든클래스니 버그 케릭터니 하는 설정이 가능할까요? 작가가 그런 것이 있다 고 선언해버리면 소설 내에 등장이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은 존재 자체로 게임회사측 인물들과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들의 행동패턴의 현실성을 떨어뜨리죠.
대체 왜 다른 플레이어들은 저런 밸런싱 엉망인 게임을 묵묵히 참고 하는 걸까요? 왜 때려치지를 않죠? 대체 왜 게임사는 저런 것을 만든 걸까요? 게임의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한데? 대체 왜...?
이러한 의문을 해결할 길이 있나요?
음... 근본적으로 저와 확실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 게임 판타지의 게임을 무협 혹은 판타지 세계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없는가... 그러한 생각에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게임을 가장한 또 다른 환상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흑월무님께선 이게 현실에 존재하는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확고히 가지신 것 같군요. 그러니까 게임은 공평해야 한다...
맞습니다, 현실의 게임이라면 분명 그래야 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게임의 형식을 빌린 판타지'입니다.
그러니까, 퓨전소설 속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듯
겜판소설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게임으로 넘어갈 수는 없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데...
비단 불공평한 건 게임 속 세상만은 아닌데, 어디까지나 제가 생각하는 게임 속 세상은 판타지 혹은 무협의 세상과 똑같은 의미이니까요, 굳이 게임소설만 비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게임을 만드는 소설 내 인물이 결국 작가입니다.
어떠한 가정을 설정하고, 이래저래 역할을 부여하고, 게임을 만드는 건데요.
결코 소설 내 인물이 작가 위에 있다고 상상하긴 힘들군요.
그리고 게임에 대한 선택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간절하였기에 접속했고, 간절하게 접속했기에 포기하지 못한다... 그런 식의 설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깽판소와 게임의 차이를 '죽음시 실제 사망이냐.'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것 역시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흠... 확실히 관점 자체가 다른 거 같아요.
전 그냥 겜판의 게임 자체를 너무 현실의 게임에 대입하여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인데... 잘 모르겠네요^^
저기 드리머님...
모든 게임소설에서 게임 운영자는 캐릭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스토리 흘러가는거 보면 캐릭이 먼치킨이죠. 혼자 던전보스 잡고 ㅡㅡ;
작가 본인이 만든 설정 작가 본인이 깨버리는 게임소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욕을 먹는겁니다. 차라리 운영자를 빼던지 해야죠;;
주인공이 게임 계정비 더 내는것도 아니고 수만- 수억 유저들 무시하고 밸런스 개차반으로 만드는 게임회사가 어딨어요?
가장 중요한건 게임하는 유저(사람)가 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게임소설들이 캐릭터가 강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 게임을 세상 어느 누가 하겠어요?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월드의 구성원이 월드의 제작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냐 그렇지 못하냐의 차이입니다. 뭔 소리냐면 소설의 등장인물이 작가한테 클레임거는 건 불가능하죠. 하지만 게이머가 게임회사에 클레임거는 건 가능합니다.
겜판의 게임을 현실의 게임에 대입하는 건 아닙니다. 빌딩 꼭대기에서 늑대인간이랑 뱀파이어가 총질하는 걸 현실에 대입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납득가는 행동을 하느냐는 것이죠. 그리고 겜판의 경우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에는 게임을 만든 사람도 포함됩니다.
확실히 현실적인 게임과 비교한다면 '게임'이라는 장르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이런 글을 남겼지만 저도 꽤나 게임을 좋아해 옅 소설들을 읽으며 이런저런 불만을 가진 게 사실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오늘 이 글을 쓰고 가장 깊이 생각했던 건
원래 게임은 밸런스를 맞춘다.. 하얀용님 말씀이신데요...
허허, 이러면 이야기 자체가 시작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게임이란 장르를 좋아하지만 문제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외에도 '게임'이라는 가정하에 쓰면 무시할 수 없는 몇 가지 '절대'의 원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어디까지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설 속 게임의 세상 또한 판타지 혹은 무협의 또 다른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그걸 게임 속 누군가가 만든 엄격한 법칙이 적용되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 어떤 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세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러한 세상 속에서 나 홀로 남들을 누르고 강해진다는 것이 무리일 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전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를 살아가는 제가 생각하기엔... 게임이란 형식이 차라리 퓨전보다는 낫지 않나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게임 해보셨으면 아실겁니다.
다른 유저들과 똑같은 상황, 조건 하에서도 다대일로도 이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와우라는 게임에서 pvp 레젼드로 인정받는 버츈이라는 유럽유져나 울나라 용개 이런 사람들은 다른 유저와 똑같은 조건 하에서 컨트롤과 상황판단력으로 상대를 발라버립니다.
이런 사람들 보고 와우 유저들은 더 노력하고 더 잘하려고 연습하죠.
이렇지 않고 캐릭자체가 사기캐릭이면 유저들이 가만히 있을리가요?
차라리 주인공만 인간이고 나머지 유져들은 네안데르탈인이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로 설정하는게 낫겠네요. 정상적인 유저들로 설정해놓고 항의도 할줄모르고 바보같은 유저들이라고 작가 설정이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작가가 히든캐릭, 스킬, 아이템 남발하는게 과연 글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수적이라 그런건가요? 아니면 글쓰기 편하려고 그런건가요?
기연남발 무협과 다른 점이 뭘까요?
가상 현실 게임 과학적으로 가능하냐고... 엄청 따집니다. 과학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가상 현실 게임의 가능성과 필요한 액수를 제시해도, 독자님들은 엄청 따지십니다.
뇌파를 사용한 게임기가 엄연히 등장한 상태입니다. 그것도 2008년도 쯤에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게임으로는 제다이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캡슐 개념으로 설명한다면 불가능하긴 하겠지만, 저주파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고통까지 뇌파에서 해결한다는 제약을 빼고, 나머지 감각중 미각/후각을 제외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지, 비싸고, 수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개발하지 않는 것일 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은 현재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소설 속에 등장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싱크로율(동기화)을 맞추려면 초기 개발비가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가는 걸 감수해야겠지요.
위와 같이 현실적인 설명이 들어가도 독자님들한테 혼납니다. 위성신호와 빛의 속도가 거의 같다는 것을 설명해도 이해를 하시지 못합니다.
인공위성은 모두가 수천~수만킬로 미터 상공에 떠 있는 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면 좀 괴로워집니다. 글을 쓴다기 보다 댓글 혹은 후기란에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찾아(대충 찾으면 그것도 혼납니다.) 알려드려야 합니다.
무사히 초반을 넘깁니다. 중반 이후부턴 현실적인 실생활이 등장합니다. 또 독자님들한테 혼납니다.
게임 소설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게임 속과 현실 두가지 다 만족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남들 한번 혼날 거 두번 혼납니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다들 '이정도는 괜찮아'라는 게 없습니다. '이정도라면 난 못 참아'라는 분이 반드시 계시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입맛을 맛출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상 지나가다, 설정 미스로 게임소설을 조기 완결한 협행마였습니다. ㅡㅜ;
게임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들을 수치화하여 표현합니다.
또한 작가가 나름대로 만든 설정을 직접적으로 수치화하여
독자들에게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어필합니다.
다만 많은 게임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캐릭터의 레벨업을 위해서 무한 사냥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그 공간이 가상현실 게임 공간이지만,
보다 자유롭고 현실적인 모습 그러면서 게임 소설만의 독특한하고 재미있는 설정이 포함되어 있기를 원합니다.
여태까지 게임 판타지 소설 중 성공하는 소설들을 보면
단지 게임 케릭터의 레벨업만을 강조해서 성공한 소설은 거의 없습니다.
게임 소설을 보는 사람들은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설정을 보기를 원합니다. 또한 게임이란 한계에서 벚어나 보다 다양한 현실적인 면모를 보기를 원하죠.
솔직히 애기하면,
운영자가 나와서 벨런스 맞추는 행위나 레이드 이야기 등등
게임소설을 정말 게임으로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여태까지 게임소설에서 괜찮았던 소설은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달빛조각사,올마스터, 하룬 등등
물론 개인적 취향으로 동감하지 않으분은 계시겠지만,
적어도 다른 소설에 비해 많이 팔렸다는 것은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한 소설의 특징은 게임이지만 게임같이 소설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게임소설이 졸작임을 앎에도 계속 빌리는 이유는
가끔식 나오는 대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판타지에 과학설정 무지 따진다는건 백번 공감하지만, 게임은 소비자가 소비하는 물건이므로 어느정도 형평성은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픽션이므로 스토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설정(과학수준 등)은 현실성을 무시할 수 있다는 글을 한담에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통제불가능한 슈퍼컴퓨터 같은 거 말고 완전히 초현실적인 힘이 게임에 개입한다면 어떨까요?
게임 속의 죽음이 곧 실제 죽음으로 연결되는 '얼라이브'를 보면서 최소한 "게임에서 다쳤는데 어떻게 현실에도 다친게 되지?"라면서 책을 덮지는 않습니다.
게임개발진은 형평성과 게임성이라는 상식을 절대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초현실적 힘은 상식을 뛰어넘는 그 무엇을 하더라도 그 이유로 책을 덮게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초현실적 힘의 정체 등에 대해선 비중있게 충실하게 다뤄야겠지만.
사과자르기님 일반화가 아닙니다. 여러사람이 보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분명 꼼꼼하게 따진다는 뜻입니다. 게임 소설에 대해 유하게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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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신호와 빛의 속도가 거의 같다는 것을 설명해도 이해를 하시지 못합니다.
인공위성은 모두가 수천~수만킬로 미터 상공에 떠 있는 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면 좀 괴로워집니다. 글을 쓴다기 보다 댓글 혹은 후기란에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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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일반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댓글로 따지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저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결코 생각처럼 유하게 넘어가시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게임 소설이라고 설정을 어설프게 잡는다면 이보다 더 큰 문제가 터진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실제로도 설정 문제 때문에 글을 포기했다고 말미에도 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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