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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회계하라
작성
08.01.04 18:41
조회
2,945

이글은 밑에 까칠서생님의 글의 일부 내용에 대한 반론글 입니다.

댓글 다셨던 랑스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저 역시 판타지에서 한자말 나오면 짜증난다고 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왜 판타지에선 영어만 사용해야 합니까?

어차피 작품은 우리말로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용어의 70%이상이 한자말입니다. 한자말 안쓰고 작품 쓸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판타지에는 한자쓰면 안된다! 쫌 그렇다! 이런 논리라면..

영주(領主)라고 쓰면 안되고 로드(lord)라고만 써야하나요?

기사(騎士)라고 쓰면 안되고 나이트(knight)라고만 써야하나요?

영지(領地)라고 쓰면 안되고 피프(fief)라고만 써야하나요?

등등.. 너무 많아요.

말이 안되는 논리입니다. 정말 이 논리대로 작품 쓴다면 소설 한권 읽으려면 전자사전 펴놓고 읽어야 할겁니다. 하루 종일 걸릴겁니다. 토익대비도 되고 좋겠네.. 이러시면 할 말 없습니다.^^;

'판타지세상에는 직책이나 단체명은 영어야한다!'이건 공식이 아니라 편견이고 선입관입니다. 판타지의 보편적인 세계관이 중세유럽이니깐 한자가 안 어울린다고 하시면 묻겠습니다.

중세유럽 국가들이 죄다 영어권 국가인가요?

그럼 프랑스는.. 스페인은.. 로마는..

우리가 판타지 쓸때, 국가가 현실 영어권 국가가 아님에도 단체명이나 마법/검술의 기술명을 영어로 사용하는건..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이 기본적인 잉글리쉬 소양을 갖췄기 때문이죠.

우리의 제1외국어가 독일어 였다면.. 죄다 독일어로 썼을 겁니다.

일본어 였다면 나루토처럼 죄다 일본식한자말을 썼을 겁니다.

물론 단체명이든 기술명이든 애초에 영어를 사용했다면 그 세계관을 영어권으로 설정했다고 볼수있고.. 다른 단체명이나 기술명을 영어로 사용하는게 일관성이란 측면에서 좋겠죠.

하지만 일상용어-대사-의 70%가 한자말인 상황에서 그 일관성이라는 것도 대부분 퇴색됩니다. 일상대화는 한자허용, 직책이나 기술명은 영어만사용. 이런 공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해도, 거기다가 일관성이란 말을 붙이는 건 좀 우습지 않나요?

결론은 랑스님 말대롭니다. 판타지=영어, 무협=한자 이런 공식은 전혀 납득이 안갑니다. 판타지 세상의 이야기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들려 준다고 생각하면 영어를 쓰건 한자를 쓰건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어감좋고 이해하기 쉬우면 장땡입니다. 무협소설에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우리에게 한자말.. 오히려 영어보다 더 친숙합니다.

기사단 이름을 '청랑대'라고 한다고 해서 그게 왜 짜증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판타지 세상에서 초인급 인물의 별호(별칭) 정할 때 왜 검신(劍神)이라고 하면 짜증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것도 이해불가입니다. 그럼 꼭 '검의 신' 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갓오브소드'라고 해야 하나요? 저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아시면 가르쳐 주시죠.

덧1.무협과는 구별되는 판타지만의 독특한 맛이 안난다는 이유로 영어사용을 권장하는 분들은 당연히 이해합니다. 뭐 저는 아무래도 좋다는 입장입니다만..

덧2. 제가 가장 좋아하는 SF소설 로저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를 봐도 한자말 투성입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1 회계하라
    작성일
    08.01.04 18:43
    No. 1

    수험생이라 반론에 대한 댓글은 달 시간은 없네요. 지금 이글 쓰고도 시간 아까워서 피눈물 흘리는 중입니다. 내가 왜 이랬을까...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휴식시간
    작성일
    08.01.04 18:47
    No. 2

    음....전 판타지에 한자로된 이름이 들어가는게 거북하던데요.
    일단 글의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들어서 읽다가 그런 부분이 나오면 어지간히 재미있는 책이 아닌이상 바로 GG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1.04 18:47
    No. 3

    회계하라님께 되묻고 싶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다른 용어는 다 그대로 쓰면서 대통령만 프레지던트라고 부른다면 뭔가 어색하지않나요?
    프레지던트, 장관, 차관, 국회의원.... 이런 식으로 명칭이 이루어진다면 상당히 자연스럽다고 생각되시나요?
    아마 그런 분들은 그런 어색함을 참지못하는 분일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감감무소식
    작성일
    08.01.04 18:48
    No. 4

    모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만....

    무협에서 여자주인공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 아 오늘 정말 센티하구나" 이러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같습니다. 작가가 시공간을 창조하는것이 소설이니 만큼
    열심히 화이어 기사단, 불랙드래곤 기사단 하다가 불현듯 청룡대 모 이런식으로 가면 웃기자나여...일관성 문제인것같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감감무소식
    작성일
    08.01.04 18:52
    No. 5

    토론장에 쓰셔야 할터인데 암튼 좋은 글들은 일관성이 있지요..

    영주로 가면 쭉 영주로 가고 로드로 가면 쭉 로드로 가고...모 이런식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1.04 19:06
    No. 6

    [한자는 안된다]는 주장이 아닌걸로 보이는데요.
    반론하시기 전에 좀 더 정확하게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시는 게 어떨른지.

    마나 연공법 등의 기본적인 한자어 사용은 이해한다고 하시네요. 다만 청랑대 라던가 블랙 클라우드를 흑운으로 표기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정도 이상의 한자어 사용은 배제하는 편이 좋지 않느냐 하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청랑대 같은 경우 충분히 블루 울프 같은 걸로 대체할 수 있겠죠.

    뭐 저는 분위기에 맞도록 쓰기만 한다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쪽입니다만, 거슬리는 분들도 있긴 있겠죠. 그러나 판타지 세계는 서양도, 동양도 아닌 '다른 세계'입니다. 그곳의 언어를 완전히 번역해낼 수 있는 지구상의 단일언어가 없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한자어, 우리말 등을 섞어 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무리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1 정한(情恨)
    작성일
    08.01.04 19:07
    No. 7

    랑스님이 아니라 랑비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1.04 19:08
    No. 8

    스타크래프트에 궁수,전사라는 유닛이 있다면 자연스러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종종종
    작성일
    08.01.04 20:03
    No. 9

    판타지에서 한자의 등장... 그것에 대해 나쁘다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부 판타지에서 무협에서만 통용되던 특유의 용어가 범람하는 경우...심히 거슬리는게 사실입니다. . .
    그렇지만 '오타와 비문'이 책의 재미 자체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 듯, 판타지에서의 무협용 용어 사용도 재미만 있다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ev******..
    작성일
    08.01.04 21:04
    No. 10

    sansan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판타지 세계가 영미권 국가도 아니고 영어 사용이 당연시 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1.04 21:34
    No. 11

    나나야님//사제(템플러)도 나오는데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카르마신
    작성일
    08.01.04 21:44
    No. 12

    템플러라고 나오지 사제라고 안나오잖아요. 사제라고 나오면 어색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1.04 21:57
    No. 13

    카르마신님//그거야 애초에 미국에서 만든거니까요. 한스타 돌리면 마린도 '해병'으로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8.01.04 21:57
    No. 14

    한자라... 판타지를 판타지가 아닌 무협으로 보이게 할정도의 한자사용이 아니라면 별 상관 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카르마신
    작성일
    08.01.04 22:00
    No. 15

    그건 한스타일때이잔아요. 실제로도 제 중1때 한스타 패치나왔는데
    처음엔 패치하다가 어색하다고 모두들 한스타 다지워버리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1.04 22:03
    No. 16

    아니 애초에 스타크레프트는 예시가 되지 못합니다. 애초에 미국게임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08.01.04 22:06
    No. 17

    카르마신님의 말씀 중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한스타-스타의 문제는 결국 익숙함의 문제라는 겁니다. 당연히 다들 마린으로 부르며 게임을 해왔으니 해병대가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요.
    하지만 블리자드사의 또 다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예로 들어보죠. 기술명은 물론 직업까지, 번역 가능한 대부분의 것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고, 현 시점에선 게임을 즐기는 어느 누구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08.01.04 22:12
    No. 18

    어차피 개인간의 편차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나름으로 용인 가능한 한도가 있을 테지요. 판타지에서 "혈랑마혼" 같은 표현이 나온다고 했을 때 집어 던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별 생각 없이 계속 읽어나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08.01.04 22:12
    No. 19

    '표현'이라 하니 뭔가 이상하네요. 어휘, 또는 단어로 정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카르마신
    작성일
    08.01.04 22:14
    No. 20

    소월님 말이 맞는것같네요. 생각해보니 익숙해서 그런것같네요.
    하지만 와우를 잘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사제나 그런 직업은 판타지로도 많이 접하고 익숙하니깐 그런것같습니다.제생각에는 애초에 거기에 맞는 단어, 어색한 단어가 어느정도 정해지지 않나 싶네요. 와우는 안해바서 모르지만 워크에서도 한글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라이트닝이니 블리자드니 써놓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소월(小月)
    작성일
    08.01.04 22:31
    No. 21

    카르마신 님, 옙. 그렇습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뒤로 10년이 흘렀습니다.(아마 올해가 역사적인 드래곤 라자 발간 10주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나온 판타지 소설만 수백 질이고, 그것을 통해 판타지를 접해온 독자들의 입장에선 영어 그대로의 형태로 볼 때 익숙한 것이 있을 수 있고, 혹은 아닌 것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것에 변화가 필요한지는 각자가 생각해 볼 과제겠지요. 사실 뭐라 딱 잘라 이렇다 말할 화제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레오폴트
    작성일
    08.01.04 22:52
    No. 22

    음 저같은경우엔 굳이 영어 이름을 붙이는게 오히려 이상해 보이던데요
    한문을 전혀 안쓰고 영어이름식으로만 부른다면 이해하겠는데
    어떤곳에선 소드로 어떤곳에선 검으로 부른다는게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같은책 내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운보
    작성일
    08.01.04 23:02
    No. 23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어를 판타지에 사용하는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자어를 아예 안쓴다면 책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단지 우리가 일반적인 경우에 잘 안쓰는 한자어(거의 무협에서만 등장하는 한자어)를 사용한다면 그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1.04 23:13
    No. 24

    한자 쓰는것이 거리낌이 없게 되면, 배경이 판타지인지 무협인지 구분이 가지 않더군요.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쓰여진 글이니 한자가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배경과 작가가 정한 설정에 어긋나도록 느껴진다면, 작가가 알아서 조심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8.01.05 04:46
    No. 25

    아나 ㅋㅋㅋㅋ "오늘은 정말 센티하구나"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진지한 토론에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愼獨
    작성일
    08.01.05 08:11
    No. 26

    위 몇분 말씀대로 일관성의 문제이지 싶습니다.
    차관 장관 하다가 프레지던트 한다던가
    마린 메딕 하다가 사제 라고 한다던가요.
    레드기사단 블루기사단 하다가 갑자기 흑풍대 라고 하면.. -_-;
    이런 경우는 확실히 어색하지요.
    게다가 요즘은 일단 무협세계에 한번 갔다가 환타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분명 두 세계는 다른 세계인데 무협세계에서도 검강 환타지세계에서도 검강 하면.. 심리적인 거부감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지요.
    더구나 우리는 선지식(?)으로 인해서 오러소드니 어쩌니 하는 대체용어까지도 머리속에 있으니까요.

    ps. 이건 여담입니다만.. 회계하라님 닉넴이 오타신듯 하네요.
    회개도 아니고 회귀도 아니고.. 회계하라 라니..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Nanami
    작성일
    08.01.05 13:33
    No. 27

    '청랑대'와 '블루울프' 를 우리말로 하면, 푸른늑대 가 될것입니다.
    회계하라 님 말씀 처럼 각각 첫 번째 단어는 무협에 많이 나오는 것이고,
    두번째는 판타지에 어울릴법한 단어 입니다.
    세번째는 우리말 이겠죠.
    만약 세번째 단어가 대체 되었다면, 거슬린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주 소수일겁니다.
    어차피 영어든 한문이든 우리말로 번역된다는 되에는 크게 거슬림이 없을 테니깐요.
    윗에 잠깜 언급되었던 '소드'와 '검'이 이에 해당하겠죠.
    '검'은 물론 한자이지만, 한글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번째와 두번째는 대체 할수 있는 단어가 있을 경우 순화시켜야 한다고 보지만, 세번째가 얽힌 경우 크게 지장이 없다 생각 됩니다.
    이처럼 잘 구분이 안가는 단어는 별 지장이 없겠으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단어는 전혀 '다른느낌'을 주어서 그런것이 아닐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일제강정기 적 일본어가 다수 녹아들어 외래어를 우리말 처럼 사용 하듯...'같은 느낌'을 주는 단어는 괜찮을지 몰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단어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지..
    '다른 단어'가 아니라 '다른 느낌'을 ...주는 그런 단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지나가던中
    작성일
    08.01.05 20:29
    No. 28

    흠.. 저는 윗분들의 의견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소설 내에서 분위기를 묘사하는 장면이라 던지 그런 것들은 한문을 섞어 쓴다 해도 대화에서까지 한문을 쓰는 것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검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를 찾아갔다. 몇날 몇일 몇주가 지났는지도 모르는 사이 그의 얼굴은 푸석해 지고 지치고 포기도 하고 싶긴 하였지만 자신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청염의 분노는 그 스스로도 어찌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 이곳이 마지막이다. 정말로 여기에도 갓블레이드가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며 남자는 마지막 계곡을 향해 한발자국 내 딛었다.


    ------------------------------------------------------------

    안습이여도 그러려니 해주시구요;;;... 이런 식으로 대화에만 영어로 표기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설명에야 한문이 들어가던 말건, 잘만 읽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우울한구름
    작성일
    08.01.06 01:39
    No. 29

    음, 전 일관성만 갖추면 상관 없습니다. 근데 일관성이 깨지면 좀 그렇드라구요. 거슬린달까요.
    이것도 결국은 취향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거슬린다, 거부감이 든다. 라는 느낌 문제인데 그건 그사람 취향문제지요. 논리적으로 아무리 따져봐도 바뀔게 없는 취향이요.

    아, 그리고 위에 스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스타2는 우리나라에 들어올 건 완전히 한글로 될 것 같더군요.
    광전사, 불사신, 관문, 유령, 차원포격기, 강습병 뭐 이런 식으로요. 대체할 게 마땅치 않은 건 그냥 쓰는 듯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라프
    작성일
    08.01.06 15:42
    No. 30

    판타지는 한자로 써도 상관없습니다.판타지는 어디까지나 실제 존재했던 유럽이 아니라 모티브만 따온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거기 세상사람들이 전부 흑인에 언어가 중국어로 떠든다고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무협지는 가상세계라기보단 실제 존재하는 중국의 역사가 배경이기때문에 그시대에 안맞는 영어를 쓰면 이상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08.01.06 19:51
    No. 31

    배경으로 인해 그런거죠...무협의 배경은 중국 한자사용이 당연한 나라죠... 하지만 거의 판타지배경은 서양 금발머리의 푸른눈 쪽쪽빵빵...이런 애들있는나라에서 한자가 가당키나 한소린가요?
    무협에서 영어 사용하면 이상한것처럼 판타지에서 한자 사용은 좀 그렇죠...설정을 무림인들이 건너와서 세운 제국이다...하는 설정이라면 모를까...금발머리 흰둥이 애들이 사자성어 써대면서 대화 한다고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까칠서생
    작성일
    08.01.06 23:20
    No. 32

    ....글쓰신 분은 제가 말한 뜻을 이해를 약간 못하신거 같네요. 뭐 저두 책을 20년 넘게 봐오면서 무협지에 익숙해진게 사실이어서 어색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럼 왜 아래 글에서 그렇게 썼을까요?
    처음에는 영문으로 계속 말하다가 2권이나 3권부터 갑자기 한문으로 해석된 명칭이 나오기 시작하고 좀 지나면 그 명칭이 굳어져 버립니다.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그렇게 쓰면 솔직히 글읽을때 흥미도가 갑자기 떨어져버리면서 읽기가 싫어지더라구요. - 아니신 분들은 아니겠죠.^^
    그리고 판타지의 세계가 만약 중세 기사시대를 기본 베이스로 한다면 어느정도는 맞추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주인공이 현세에서나 무협세계에서 넘어갔는데 , 이름을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발음을 못해서 이상하게 변형이 되는 설정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무협이나 현세의 무술명칭을 부르면 어째서 그것은 그 사람들이 바르게, 한번에 발음을 할수 있는것일까요? 갑자기 똑똑해져서?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에 작가의 설정이 그러했다면 주인공이 그에 대한 그 세계의 어투에 맞도록 변형해서 지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청랑대가 이상하다? 중세기사 시대에 맞추어 보면 이상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물론 윗분들 댓글 다신것을 보니 제가 너무 틀에 박힌 의견제시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검이나 칼이나 소드나 전 다 읽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협스러운 어투는 사실 판타지를 기대하고 읽는 사람에게는 좀 반감이 드네요......대주 -> 대장/단장 도면 무난하지 않을까요?제가 형식적인 사람이라서 그럴지도..ㅎㅎ
    암튼 한문을 전혀 안쓰면 안된다 .... 그렇게 주장한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적절하게 맞추어 써주었으면, 그리고 일관성 있게 써주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저의 논지입니다. 수고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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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기타장르 위태로운 이야기 비평 부탁드립니다. Lv.3 [탈퇴계정] 19.04.27 673 0 / 0
641 기타장르 인포인트 인게이지 감평요청합니다. Lv.20 이나다 18.02.01 795 0 / 1
640 기타장르 비평을 바랍니다. +2 Lv.20 태범(颱犯) 17.10.20 1,083 0 / 2
639 기타장르 조선 왕자의 성공기 비평 Lv.56 은생원 17.09.17 588 7 / 0
638 기타장르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비평(스포성) +9 Lv.51 발효크래커 17.02.14 1,518 2 / 6
637 기타장르 건달의 제국. 놀라움으로 가득찬 소설. +12 Lv.60 탁주누룩 16.06.21 5,796 74 / 13
636 기타장르 파병부대 1~2편을보고 Lv.47 hany 16.05.03 2,339 2 / 3
635 기타장르 하수구 비평입니다. +4 Lv.1 [탈퇴계정] 16.04.11 1,310 1 / 1
634 기타장르 던전디펜스와 건달의 제국 +18 Lv.67 인생사랑4 16.02.17 2,452 7 / 32
633 기타장르 헌터카르바나대륙환생기 : 넌 대체 누구냐. +3 Personacon 대마왕k 16.02.06 1,803 17 / 0
632 기타장르 상왕흥선 비평. +6 Lv.45 호우속안개 16.01.24 2,852 5 / 1
631 기타장르 암군 +6 Lv.53 제이라노 15.10.13 2,893 7 / 7
630 기타장르 양판소를 조롱하는 양판소 - 양판소 작가 죽이기 +11 Lv.15 사평 15.09.20 4,100 12 / 12
629 기타장르 브라더스 인 마린즈-고슴도치 +5 Lv.9 합리적인삶 15.05.29 2,380 14 / 2
628 기타장르 처용과 용신, 극도로 작위적인 상황의 연속 +5 Lv.7 닷컴 15.01.31 3,178 14 / 2
627 기타장르 REVELATION, 독자를 앞서가는 작가 +13 Lv.4 心境 15.01.20 4,057 43 / 1
626 기타장르 제발 이제는 그만... - 이브의 세계 +4 Lv.15 사평 14.08.24 3,223 13 / 5
625 기타장르 비이성적인 주인공 or 작가 +17 Lv.53 제이라노 14.05.25 5,438 19 / 1
624 기타장르 매한작님이 원하시는 비평. +6 Lv.48 벼이삭 13.10.17 2,832 12 / 1
623 기타장르 이문열을 생각한다 +16 Lv.1 [탈퇴계정] 13.09.11 5,287 6 / 8
622 기타장르 이문열을 읽고 있다 +5 Lv.1 [탈퇴계정] 13.09.11 3,807 4 / 6
621 기타장르 [연재작 비평] 하얀분필 님의 양만춘 +1 Lv.41 요개 13.07.24 3,040 4 / 1
620 기타장르 간도진위대 1권 대실망 +29 Lv.71 릿터 13.06.06 9,357 6 / 24
619 기타장르 추리 소설 '안개비'비평입니다. +5 Lv.36 베르커 13.04.06 3,775 11 / 2
618 기타장르 통나무 별장 비평요청합니다. +5 Lv.2 스타폭스 13.02.12 2,764 1 / 3
617 기타장르 주아인- 누가 살인자인가. +11 Lv.5 중고독자 12.12.26 3,199 5 / 5
616 기타장르 미르디- 차원도검 연대기 +7 Lv.5 중고독자 12.12.25 3,353 2 / 1
615 기타장르 장담 / 마정록 6권. 답답함의 끝 +7 Lv.22 고라파덕 12.12.21 6,351 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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