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자는 안된다]는 주장이 아닌걸로 보이는데요.
반론하시기 전에 좀 더 정확하게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시는 게 어떨른지.
마나 연공법 등의 기본적인 한자어 사용은 이해한다고 하시네요. 다만 청랑대 라던가 블랙 클라우드를 흑운으로 표기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정도 이상의 한자어 사용은 배제하는 편이 좋지 않느냐 하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청랑대 같은 경우 충분히 블루 울프 같은 걸로 대체할 수 있겠죠.
뭐 저는 분위기에 맞도록 쓰기만 한다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쪽입니다만, 거슬리는 분들도 있긴 있겠죠. 그러나 판타지 세계는 서양도, 동양도 아닌 '다른 세계'입니다. 그곳의 언어를 완전히 번역해낼 수 있는 지구상의 단일언어가 없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한자어, 우리말 등을 섞어 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무리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몇분 말씀대로 일관성의 문제이지 싶습니다.
차관 장관 하다가 프레지던트 한다던가
마린 메딕 하다가 사제 라고 한다던가요.
레드기사단 블루기사단 하다가 갑자기 흑풍대 라고 하면.. -_-;
이런 경우는 확실히 어색하지요.
게다가 요즘은 일단 무협세계에 한번 갔다가 환타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분명 두 세계는 다른 세계인데 무협세계에서도 검강 환타지세계에서도 검강 하면.. 심리적인 거부감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지요.
더구나 우리는 선지식(?)으로 인해서 오러소드니 어쩌니 하는 대체용어까지도 머리속에 있으니까요.
ps. 이건 여담입니다만.. 회계하라님 닉넴이 오타신듯 하네요.
회개도 아니고 회귀도 아니고.. 회계하라 라니.. -_-;;;;;;;
'청랑대'와 '블루울프' 를 우리말로 하면, 푸른늑대 가 될것입니다.
회계하라 님 말씀 처럼 각각 첫 번째 단어는 무협에 많이 나오는 것이고,
두번째는 판타지에 어울릴법한 단어 입니다.
세번째는 우리말 이겠죠.
만약 세번째 단어가 대체 되었다면, 거슬린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주 소수일겁니다.
어차피 영어든 한문이든 우리말로 번역된다는 되에는 크게 거슬림이 없을 테니깐요.
윗에 잠깜 언급되었던 '소드'와 '검'이 이에 해당하겠죠.
'검'은 물론 한자이지만, 한글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번째와 두번째는 대체 할수 있는 단어가 있을 경우 순화시켜야 한다고 보지만, 세번째가 얽힌 경우 크게 지장이 없다 생각 됩니다.
이처럼 잘 구분이 안가는 단어는 별 지장이 없겠으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단어는 전혀 '다른느낌'을 주어서 그런것이 아닐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일제강정기 적 일본어가 다수 녹아들어 외래어를 우리말 처럼 사용 하듯...'같은 느낌'을 주는 단어는 괜찮을지 몰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단어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지..
'다른 단어'가 아니라 '다른 느낌'을 ...주는 그런 단어 말입니다.
흠.. 저는 윗분들의 의견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소설 내에서 분위기를 묘사하는 장면이라 던지 그런 것들은 한문을 섞어 쓴다 해도 대화에서까지 한문을 쓰는 것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검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를 찾아갔다. 몇날 몇일 몇주가 지났는지도 모르는 사이 그의 얼굴은 푸석해 지고 지치고 포기도 하고 싶긴 하였지만 자신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청염의 분노는 그 스스로도 어찌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 이곳이 마지막이다. 정말로 여기에도 갓블레이드가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며 남자는 마지막 계곡을 향해 한발자국 내 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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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이여도 그러려니 해주시구요;;;... 이런 식으로 대화에만 영어로 표기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설명에야 한문이 들어가던 말건, 잘만 읽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하하;;;....
음, 전 일관성만 갖추면 상관 없습니다. 근데 일관성이 깨지면 좀 그렇드라구요. 거슬린달까요.
이것도 결국은 취향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거슬린다, 거부감이 든다. 라는 느낌 문제인데 그건 그사람 취향문제지요. 논리적으로 아무리 따져봐도 바뀔게 없는 취향이요.
아, 그리고 위에 스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스타2는 우리나라에 들어올 건 완전히 한글로 될 것 같더군요.
광전사, 불사신, 관문, 유령, 차원포격기, 강습병 뭐 이런 식으로요. 대체할 게 마땅치 않은 건 그냥 쓰는 듯 하고요.
....글쓰신 분은 제가 말한 뜻을 이해를 약간 못하신거 같네요. 뭐 저두 책을 20년 넘게 봐오면서 무협지에 익숙해진게 사실이어서 어색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럼 왜 아래 글에서 그렇게 썼을까요?
처음에는 영문으로 계속 말하다가 2권이나 3권부터 갑자기 한문으로 해석된 명칭이 나오기 시작하고 좀 지나면 그 명칭이 굳어져 버립니다.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그렇게 쓰면 솔직히 글읽을때 흥미도가 갑자기 떨어져버리면서 읽기가 싫어지더라구요. - 아니신 분들은 아니겠죠.^^
그리고 판타지의 세계가 만약 중세 기사시대를 기본 베이스로 한다면 어느정도는 맞추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주인공이 현세에서나 무협세계에서 넘어갔는데 , 이름을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발음을 못해서 이상하게 변형이 되는 설정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무협이나 현세의 무술명칭을 부르면 어째서 그것은 그 사람들이 바르게, 한번에 발음을 할수 있는것일까요? 갑자기 똑똑해져서?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에 작가의 설정이 그러했다면 주인공이 그에 대한 그 세계의 어투에 맞도록 변형해서 지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청랑대가 이상하다? 중세기사 시대에 맞추어 보면 이상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물론 윗분들 댓글 다신것을 보니 제가 너무 틀에 박힌 의견제시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검이나 칼이나 소드나 전 다 읽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협스러운 어투는 사실 판타지를 기대하고 읽는 사람에게는 좀 반감이 드네요......대주 -> 대장/단장 도면 무난하지 않을까요?제가 형식적인 사람이라서 그럴지도..ㅎㅎ
암튼 한문을 전혀 안쓰면 안된다 .... 그렇게 주장한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적절하게 맞추어 써주었으면, 그리고 일관성 있게 써주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저의 논지입니다.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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