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으악!
이 글 쓴 사람입니다.
원래 비평문을 쓰고 있었는데, 모종의 사유로 급히 글을 맺어야 할 일이 생겨 논리 전개를 끝까지 하지 못하고 두리뭉실하게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려놓고도 나중에 밖에 나가있는 동안 조마조마 했는데, 역시 일이 터졌군요.
하지만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요.
제가 작가를 공인이라고 말한 이유는, 물론 글쓰기가 극한에 치달은 개인의 창작활동이라는 것에 대해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풀판된 글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야 자신의 자유죠. 하지만 그 글쓴 것, 즉 자신의 사상과 이념, 사고방식이 그대로 투사된 한 작품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한다는 것, 그 파급력을 생각해서 공인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공인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씌워 작가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요즘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함부로 '작가' 라고 칭하는 사람들... 하면서 또 다른 논지 전개를 이어갈 생각이었습니다만은 중간에 끊어진 것뿐입니다. 다만 저것이 기묘하게 완결되긴 했습니다만은 그냥 그럭저럭 되었구나(하지만 얼기설기 되었구나) 하는 생각만을 가지고 '확인' 을 누르게 된 것입니다.
토론이 이런 쪽으로 확대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글쓴이가 1차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겠습니다.
p.s. 그리고 두 분께서는 조금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시고, 차근차근 오해를 풀어나가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거야말로 배가 산으로 가는 격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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