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브론테에밀레
작품명 : 워더링하이츠
출판사:
본문에서 발췌
나는 말에서 내려 집주인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중략
그는 귀찮다는듯이 내말을 가로막았다
"....아무튼 들어오시고"
그는 퉁명스럽베 대꾸한뒤 대문을 열고 앞장서 걸으며 (중략)
거실은 텅비어있었다.(중략)
의자가 몇개 놓여있었다. 그리고 몇마리의 개들이 어슬렁거리고 있는것이 전부였다. (중략)
나는 난로를 가운데 두고 집주인과 마주앉았다. 한동안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나는 어색함을 메우기 위해 어미개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다. 그러나 강아지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던 어미개가 귀찮다는 듯 이빨을 드러래며 으르렁 거렸다.
"애완용으로 키우는 개가 아닙니다. 만지지 않는게 좋을거요"
집주인이 말하고 옆문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사이에 개들을 향해 눈을 부릅뜨며 위협적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자 갑자기 어미개가 내 무릅으로 덤벼들었다.
나는 어미개를 발로 걷어차고 얼른 탁자를 방패로 삼았다. 그러자 여러마리의 개들이 한꺼번에 나를 에워싸고 으르렁 거렸다.
(중략) 그제야 개들이 조용해졌다.
집주인은 내 모습을 보고도 화가날 만큼 천천히 지하실 계단을 올라왔다. "어찌된 일이오"
"뭐라고요 이런 개들은 처음보았소,손님을 호랑이 떼속에 집어넣은격 아니오?"
"개가 집을 지키는건 당연하지 않소 자 기분풀고 와인이나 한잔하시오"
"고맙지만 사양하겠소."
"물리지는 않았소?"
집주인이 부드러운 웃음을 띠며 와인잔을 내밀었다.
중략
나는 마지못해 술잔을 받았다.
중략
다음날 다시 그집을 찾았다. 인기척은 없고 개들만 사납게 짖어댔다
"한심한 사람들같으니, 이렇게 푸대접을 하니 찾아오는 손님 한명없지.에잇"
화가난 나는 손잡이를 잡고 마구 흔들어대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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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뜻밖에도 글 도입부에 개와 실랑이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나"로 지칭되는 화자가 집을 전세내고 집주인에게 찾아가 대화를 나누다가. 가만히 있는 개를 건드려 화를돋구고는 개가 덤벼들자 개를 걷어차고 집주인에게 왜 개를 단속하지 않아 나한테 덤비게 하냐고 오히려 화를 내는 장면이 있더군요..
저 개인적으로 보면 가만히 있는 개를 건드리고 개가 덤벼들자 오히려 집주인을 나무라는 "나" 에게 좀 어이없다는 각을했지만 책 전체적인 것을 봤을땐 그냥 넘겨도 될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와 관련된 최근의 논란을 겪고 난후라...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이 책의 한국명은 폭풍의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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