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1화만 읽어 봤습니다. 지금 12시 34분 지금 부터 자면 25분은 자는데 당신을 위해 내 점심 시간을 불태워 보겠습니다. 뒷 화도 비평을 한다면 이런 식이 될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프롤로그의 세계를 서술하는 것은 부드럽게 잘 읽었습니다. 세계관 설명도 좋고 최근에 본 토탈리콜 리메이크판을 떠올리게 해서 좋았습니다 SF란 드문 장르에 게임소설이란 트랜드도 따랐으니 시작은 좋다고 봅니다.
단 프롤로그는 많은 예시문이 있고 사실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지 감정이나 묘사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필력에 대해서는 뒤를 더 읽어 봐야 알거 같습니다.
1. 문단/분량 분배
겹칩니다. 전부 엉터리야 부분 ~남지 않는 죽음이었다
와
아래 문단들이 겹칩니다
차라리 위 문단 yes / no 가 아래로 와야 한다고 봅니다.
2. 프롤로그를 의미있게 썻는가 ?
조금이라도 존재할 수 없다
희망은 존재~
모두가 스스로를~
감정에~~
이부분들이 너무 장황합니다
이렇게 노인에 대해 길게 쓸거면 노인의 가정사가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없다면...쓸대 없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너무 깁니다 저렇게 하나씩 나눠서 할 거면 존재할 수 없는 이야기 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와 스스로를 버린이야기와 감정에 솔직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야기가 뒤에 나와야 합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전 나름 프롤로그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최소한 두개의 장치는 만족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1, 그냥 지나갈 독자를 붙잡을 것
2. 프롤로그에 글 전체 분위기나 전개 방식을 아슬아슬 하게 보여줄것
3. 지루하지 않을 것
제가 묻는 것은 두번째 입니다.
제가 봤을 때 분리한 문단은 한가지 내용입니다 "사회가 썩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다시 살면 뭔가 부셔버리고 보여주겠다는 것 그것을 저렇게 늘여서 써 놓으면 집중이 안 됩니다.
만약 나워서 쓴다면
사랑하다 배신당한 이야기 쓰고
"사랑? 사랑 따윈 개나 줘 버리라지"
성 범죄자가 풀려나는 걸 보고
"법의 판단에 난 수긍 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다른 분야를 하나씩 전개를 하면 독자는 사랑에 매몰찬 모습을 보이겠구나 또는 저런 주인공을 사랑으로 감동시키는 히로인이 나오겠는데 하고 기대하고 아래 부분을 보고 현 법체계를 무시하고 폭력적으로 전개되거나 현 법 체제의 약점을 뚫는 내용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런 내용 안 나오면
"쳇 첫장엔 다 쓸어 버리겠다더니 글 내용보니 소심하기 짝이없네 사기당한 느낌입니다" 이런 이야기 듣게 됩니다.
즉
프롤로그는 단지 프롤로그가 아니라
독자에게 내 글 스타일에 대해 소개를 하고 선택을 해 주십사하고 식품 코너에서 시식회를 여는 것과 같습니다. 시식코너는 요리가 이쁘게 보이고 맛나게 보여야 하며,요리가 가진 맛들을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모두 보여줘야 합니다 또한 요리를 하는데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과연 2화 이후에
주인공의 삶에 대한 갈망이나 현실에 대한 부정 그리고 노인에게 배신 당한 듯한 글 속에서 노말 계급등에 대한 복수심 이나 자신의 제외한 모든 사람을 가볍게 생각하고 애정을 안 줄거 같은 모습이 잘 구현 됐는지
도 모두가 스스로를 버렸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쓰래기 처럼 살고 있는지 악당의 모습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지
감정에 솔직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얼마나 주인공이 심리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지 지켜 보겠습니다.
이런 모습이 안 보인다면 프롤로그를 의미있게 본 저 같은 사람은 크게 실망하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몇일 내로 읽어 보겠습니다 (초반 묘사가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반부 서술은 껄끄럼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죽는 과정을 서술하는 부분입니다 전 문법적으론 뭐가 잘 못 됐는진 모르지만 그냥 눈 좋은 독자로서 상당히 글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작가님의 의도가 흑백필름 속에 인물들이 뚝뚝 끊기듯 교차하며 움직이고 비정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묘사하려 하신다는 것은 필체와 내용안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가 부자연스러우면 말짱 꽝입니다.
(나만 불편한 걸 수도 있음)
3인칭 관찰자 처럼 서술을 하려 한다면 철저하게 뒤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적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속에서 다른 것들은 관찰로 한다. 간다.준다 등으로 서술을 하며서 주인공에 한해서만 나는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차라리 깔끔하게 나는 이 아니라 영혼의 상태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 보듯이 [아무것도 없는 나란넘은 그 눈빛에 끌려 그들을 도우려한다] 식으로 자기 자신도 관찰대상으로 만들어서 서술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한다 준다 식의 현제 시제가 90% 이상입니다. 이러면 독자가 읽는데 너무 뚝뚝 끊겨서 불편합니다 [내 문체다] 하면 할말 없지만 조금 더 바꿀 의양이 있으시다면 한다는 그리고의 성격이 많습니다. 같은 사실도 첫째 동생이 죽는다 둘째도 죽는다 세째도 죽는다 막내마저 죽었다 악당은 떠나간다. 이렇게 하면 마치 첫째 부터 4째 까지의 4개의 문장이 하나의 문장처럼 마무리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노인의 딸이 납치된다 내가 따라간다 총을 꺼내든다 모두 쏴버렸다 그 일을 계기로 노인은 나를 신뢰한다 차사준다 집도 사준다 그렇게 난 노인의 모든것을 물려 받았다. 그녀의 손녀까지
노인의 딸이 납치된다 내가 따라간다 총을 꺼내든다 모두 쏴버린다 그 일을 계기로 노인은 나를 신뢰한다 차사준다 집도 사준다 그렇게 난 노인의 모든것을 물려 받는다. 그녀의 손녀까지
위의 글과 아래 글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솔직히 단문 잼없고 딱딱하고 지루해요 돌직구 바란다면
그냥 싹다 줄이고 단문나오는 분량은 임팩트 있고 쓸쓸하게 딱 한문단 5~8줄만 써서 프롤로그 마무리 하세요.
.
.
.
내가 갑자기 짜증내는 이유 ...........내 점심 시간이 날아갔으니까 OTL................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