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문열이 단지 시류에 영합하느라 '일그러진...'을 쓰지는 않았으리라고 봐요. '일그러진...'도 그렇고....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무슨 돼지 하는 단편도 그렇고, 사람들을 억압하는 폭력적인 힘 문제를 다루면서 이문열은 그런 폭력을 용인하는 비겁한 다수를 비판하고 있잖아요.
요컨대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작가마다 '바로 이 점이 진짜 문제다' 하고 확대경을 갖다대는 포인트가 다를 수 있는 거지요. 대개의 작가들은 억압하는 자를 주 비판 대상으로 삼지만 이문열은 그런 억압을 가능하게 하는 억압 받는 이들의 복종 심리를 비판 대상으로 삼았던 차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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