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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허상을 쫓고 있다.

작성자
Lv.1 인위
작성
07.12.0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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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8

우리는 허상을 쫓고 있다.

0. 서론

우리는 장르시장에 도래한 기나긴 불황에 대해 이때까지 출판사 혹은 작가, 혹은 독자를 문제 삼아 왔습니다.

“잘못되었다! 변화해야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열심히 이야기 했습니다. 출판사의 관행을 비판하기도 하고 작가들의 프라이드 부재를 문제 삼기도 하고 혹은 독자의 수준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대여점을 비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몰랐을 겁니다.

사실 그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순간 저에게 화가 날 것입니다. 분명 명백한 잘못을 저지르는 그들이 어째서 죄가 없다고 말하는가?

그것은 그들은 그들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가게 만드는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이것을 흐름이라고 합니다. 경제법칙에 의한 정상적인 흐름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분명 잘못된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고치려 노력하는 것은 헛됩니다. 바로 그걸 알기 때문에 한참 논쟁하며 한탄하던 작가들이 지쳐서 더 이상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원인이 아닙니다. 결과일 뿐입니다.

생계가 장르문학과 동떨어진 이들은 잘 체감하고 있지 않지만 현 사태는 분명 파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대처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풍을 바꾸고 독자의 수준과 입맛에 맞는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결책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럴까요? 만약 우리가 속고 있다면?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지만 실제로 그들이 독자가 아니라면? 우리는 허상에 속고있을 뿐이라면?

전 이 글을 통해 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해결책. 그리고 작가들이 유일하게 찾아낸 자구책이 어떠한 심각한 모순에 빠져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진정한 범죄자는 누구인가.

여기서 잠시 저를 따라 야외로 나와 자연의 순리가 작용하는 비옥한 환경을 상상합니다.

여러분 눈앞에 큰 강이 보입니다. 하류의 자연환경을 촉촉이 적셔주는 강입니다. 이 지류가 키운 숲에서 나온 좋은 목재는 특색을 갖춘 독특한 가구제품으로 재탄생하곤 했습니다.

어느 해 난민(대여점주)이 발생합니다. 관청의 관리(정부)는 일자리 없는 난민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농토밖에는 줄게 없었습니다. 그는 지류(장르 문화에 지불되던 돈의 흐름)를 보고 생각합니다.

“아 이 물줄기를 난민들의 땅으로 돌리면 되겠구나.”

그는 하류로 가는 물살에 커다란 암석을 빠뜨려 임의로 둑을 만들었습니다. 물살을 틀어 난민들을 향한 농토로 돌렸습니다. 물길을 바꿔버렸습니다.

이게 문제의 시작입니다.

숲에 물이 가는 것이 아니라 난민들의 땅에 물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난민들에게 지불해야할 경제적 부담을 숲(장르문학)에 떠안겨 버렸습니다.

처음엔 다 좋아보였습니다. 난민들은 하류의 자연환경에 일정량의 거름을 제공합니다. 비록 많진 않지만 어느 정도 숲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대신 거기서 나오는 땔감을 팔아서 먹고 삽니다. 공생관계입니다. 난민들은 숲에 안정적인 영양공급원이 되어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물 공급이 줄어든 하류의 자연환경은 메말라 가기만 합니다. 자생능력을 잃은 자연은 물줄기론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이제 난민들이 주는 비료에 의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난민들은 냉철하게 돈이 되는 품종만 선별해 비료를 주기 시작합니다.

외국산 잡목(날림 소설)이 그것입니다. 비록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 正木(소설가)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잡초보다 빨리 자란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난민들에게 땔감을 공급하는 벌목꾼(출판사)들도 쑥쑥 자라는 잡목들이 더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잡목의 씨앗만 키워 나갑니다.

숲에서 잘 자라던 정목(소설가)들은 그런 차별을 보고 경악합니다. 당연히 자신들이 받아야할 물줄기가 사라지고 이젠 비료를 먹어야만 합니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며 자라난다 해서 그들에게 비료가 더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잡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몸집이 작아졌고 빨리 씨앗을 퍼트리고 빨리 자라납니다. 언젠가 거대한 물줄기가 자신들을 향해 흐를 때 다시 바뀔 거라 변명하며 위기를 넘기려 합니다.

이제 하류의 자연환경은 난민들의 이득에 맞추어 외국산 잡목들로 뒤덮이기 시작했고 수려한 정목들은 잡목들에 영양분을 뺏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숲은 이제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난민들의 소유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하류의 숲”은 우리나라 장르소설과 만화 등이 자라나는 문화입니다.

여기에 “물살”, 즉 돈입니다. 자금의 흐름입니다. 사람들이 문화시장에 지불하는 돈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살은 좀더 크게 보면 즉 장르시장의 생산물에 돈을 지불하여 문화적 소비를 하는 독자를 말합니다.

숲은 바로 장르문화가 커가는 공간입니다. 그 속의 나무들은 작가입니다. 물살이 숲이 아니라 난민들에게 가기 시작한 이후부터 숲은 자생능력을 잃게 됩니다.

난민들이 제공하는 비료 없이는 영양분이 모자라 살아남기 어렵게 된 숲처럼 작가들 또한 이제 대여점을 떠나 자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자신의 창작물의 수준에 맞는 올바른 대가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난민은 IMF로 인해 직장을 잃은 대여점주들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도서대여점을 시작했고 대여점 전체적으로 일정 수량의 책을 구입하여 마치 “거름”을 숲에 공급하듯이 기본적 책값만을 장르시장에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장르문학시장에 지불하던 부, 즉 물살을 대여점이 삼키게 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판매량을 대여점이 독점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대여점이 장르시장의 돈줄을 움켜지게 되었고 대여점은 숲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제 작가들은 마차에 매인 말이나 다름없이 대여점 채찍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뛰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말 비통하지만 장르문학 시장 전체가 대여점의 노예화 되었다고 설명해야 합니다. 이건 소신있는 작가 몇이 뜻을 갖고 어떻게 한다고 바뀔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곧 돈이고, 돈이 많은 자가 큰소리도 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충격적인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게 되었는가?

바로 국가의 정책때문입니다. 이야기에서 관리의 행동은 “정부의 정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장르시장의 생산물에 지불되어야 할 돈을 대여점주를 살리기 위해 물길을 돌리면서 자연적인 성장의 길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벌목꾼(출판사)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들은 실질적인 돈을 주는 난민들이 원하는 것을 공급해 주었을 뿐입니다. 내가 그러지 않더라도 다른 벌목꾼은 그리 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 또한 어쩔 수 없이 잡목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를 난민에게 보낸 것입니다.

난민과 벌목꾼, 숲, 물살은 모두가 그저 자신의 직업에 맞는 행위를 했을 뿐입니다.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저 자신의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물살을 틀어버려 장르문화에 전해지던 부를 끊어버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야 말로 장르시장의 질적하락현상을 만들어낸 직접적인 원흉이자 문제의 시발점인 것입니다.

부가 문화로 전환된다는 것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시리즈에서 시도되기도 하였듯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개념입니다.

모든 문화는 돈이 유입될 때 황금기를 맞습니다. 문화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라 흔히 돈과는 거리를 두며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16세기 르네상스 시기에 4명의 천재들이 동시에 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술가에 대한 그만큼의 대우와 금전적 지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심지어 피라미드조차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더운 여름에 채찍질당하며 일하는 노예들을 떠올리겠지만 그건 무지가 만들어낸 상상일 뿐입니다. 기원전 5세기 헤로도토스가 “강제적으로 전 국민을 피라미드 건조에 내몰았던 쿠푸왕”을 기술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반대로 드러났습니다. 노동자들이 왕을 높이 받들고 기꺼이 그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에게 의식주 모든 것이 충분히 지급되었고 전용 주택에 살며 노동 후 맥주를 마시고 피로를 푸는 등 풍요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집트의 천문학, 건축 관련 기술력을 보면 고도의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필요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정부의 정책적 실수로 인해 부가 직접적으로 장르시장을 향하지 않고 도서대여점을 거쳐 움직이게 만든 순간부터 이미 우리나라의 상상문학이라는 문화적 자원은 볼모지로 변할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자생능력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던 겁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물살을 다시 숲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정책을 수정해야 합니다. 즉 대여점을 없애야 합니다.

안 그러면 숲이 죽어버립니다. 잡목들만 남습니다.

독자, 작가, 출판사 모두 자신의 기능을 하고 있었는데 이 사이클에 대여점이 끼어들면서 문화적 성장에 영향을 미쳐야 할 돈이 그와 전혀 상관없는 제 3자의 생계에 소모되고 있습니다. 대여점주가 잘못인건 아닙니다. 그를 대여점으로 내몬 정부야말로 이 모든 암울한 전개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독자가 변해야 한다, 작가가 변해야 한다, 출판사가 변해야 한다, 대여점이 변해야 한다.’

말도 안 됩니다. 누구도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공자왈 맹자왈을 떠나 자본주의 사회가 윤리적 경쟁을 우선으로 하길 바라는 순진함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내야만 합니다. 물살을 원위치로 돌려놓지 않는 한 모두가 그릇된 방향으로 휩쓸려가는 것은 필연입니다.

현 장르시장의 질적 저하와 끝없는 불황, 그리고 조막만한 성장가능성마저 소거시킨 진정한 범죄자는 바로 정부라 할 수 있습니다.

2. 작가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독자에 속고 있다.

숲이 환경이나 기후에 맞게 살아남기 위해 변하듯 작가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살을 틀지 못하는 바에야 결국 작가가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여점의 입맛에 맞게.

정부의 정책실수 때문에 대여점에게 돈줄이 묶여있는 한 이제 숲 전체는 대여점에 꼬리를 흔들어야 합니다.

소양 있는 작가들이 살아남기 위해, 거름이나마 먹기 위해 잡목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변합니다.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처지가 바뀌었는데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홀로 꼿꼿해도 결국 패자(敗者)가 될 뿐입니다.

이런 이야기 요즘 자주 듣습니다.

“네가 뭔데 이해하기 힘들게 쓰나? 독자가 읽기 좋게 글을 써야지. 수요에 맞지 않는 글을 쓰는 작가가 잘못이다.”

맞는 말입니다. 대여점 체제의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글을 쓰면서 대여점에서 살아남길 바라는 것은 멍청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 항상 여기서 뭔가 알 수 없는 오류를 느껴왔습니다. 정말 이상했습니다.

대여점에는 장르문학에 맛 들린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에 취향에 맞는 책을 요구합니다. 대여횟수를 통해 이들의 의견은 반영됩니다.

이런 취향의 이들에 맞추어 출판사는 책을 출판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책을 위주로 읽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은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재 하에서는 장르문학은 호황을 맞아야 합니다. 시장이 원하는 물품을 꾸준히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의 취향에 맞춘 글을 출판할수록 장르시장이 점점 더 수렁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왜 그럴까요? 독자가 좋아하는 글을 썼고, 독자는 그러한 소설들을 열심히 선택해 주었는데 도대체 왜 장르시장은 더 움츠러들기만 하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작가들이 쫓고 있는 “대여점의 독자”라는 것은 장르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완벽한 허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유령 같은 존재들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이견을 제시하기 전에 왜 그들이 허상이며 유령인가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그들은 거품입니다. 원래는 장르시장에 존재할 수가 없었던 이들이며 장르시장의 문화적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도 못할 인물들인데 대여점이란 기형적 기생체가 이들을 끌어 모아왔습니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대여점의 조각파편일 뿐이고 대여점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이들이지만 마치 장르시장에 금전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커다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즉 실질적 문화소비자가 전혀 될 수 없는 자들이 장르시장의 독자인 척 행세하며 작가들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좀 더 스케일이 크고 민감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전 현 대여점 체제 하의 독자의 대부분이 독자를 표방하는 가짜라는 것을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대여점 독자의 대략 90%은 거품이자 허상입니다.

그들은 있거나 없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이 없어지더라도 장르문화엔 어떠한 타격도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의 재화는 장르문화를 향해 단 한 차례도 움직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여점에 돈을 지불하여 대여점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

제가 이야기했던 부의 흐름, 즉 물살론을 머릿속에 그려 보세요. 그들의 돈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그들의 돈은 대여점주의 생계를 위해서만 움직였고 장르시장의 숲에 공급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장르문학의 실소비자가 아니며 대여점의 실소비자에 불과합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부의 이동을 좀 더 따져 봅시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양의 장르소설들을 읽는다고 해도 대여점이 매달 숲에 지불하는 영양분의 양은 균일합니다. 사람들이 대여점에서 이것저것 많이 읽어준다해도 대여점이 책을 더 사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말해 그들은 대여점의 조각파편들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숲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들의 “입맛”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입맛이란 것은 "내 맘에 들게 행동해라. 알았냐?"라는 엄포나 다름 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은 잘 쓴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쉬운 작품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들로 인해 대여점주가 좋은 작품을 열심히 들여놓는다는 이야기는 강아지도 믿지 못할 이야기니 아주 좋게 말해서 “음차원의 에너지”를 숲에 공급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정도로 변호해 드릴 순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야 합니다. 그들 모두가 허상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선 문화 소비력에서 절대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던 경제적 허상체라 할지라도 그건 단지 1차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일 뿐입니다.

왜냐면 종래의 “물살”이 정부의 정책적 오류로 인해 대여점 체계로 빨려든 순간부터 정상적인 독자 또한 대여점체제에 함께 매몰되어 버린 경우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가 “대여점이 만든 거품” 사이에 끼어있는 경우는 반드시 구별지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제 주장이 성립됩니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는 대여점이 없다면 책을 구입할 이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대여점이 이를 대체해 주면서 소설을 구매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분명 현재로서는 경제적 허상체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혹은 경제적 여유를 갖추게 된다면 장르문학에 직접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해줄 잠재적 물살입니다. 그런 당신은 비록 지금은 E-북이나마 구매한 적이 없지만 장르문학의 매력에 언제고 빠져있을 실질적 독자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대여점이 만든 거품”은 다릅니다. 그들은 대여점이 있어서 찾아온 이들이며 대여점이 없어지면 떠날 이들입니다. 이들은 대여점이 있는 현재에도 장르문학의 숲에 어떠한 물을 보낸 적이 없으며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장르문학의 숲에 물을 보낼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오로지 대여점주에게 돈을 지불하여 그들의 생계에 보탬을 주는 것뿐입니다.

이들은 장르 충성도도 없고 책을 구매할 만한 경제적 능력도 없습니다. 다시말해 이들은 장르문학의 발전에 있어선 허상입니다.

물살론에 따르면 그들이 장르문화소비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가치는 제로입니다.

여기서 당신은 “대여점이 만든 거품”이 현 대여점 소비자의 몇 퍼센트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단언합니다. “대여점이 만든 거품”은 대여점 소비자의 90%이상입니다.

장르적 충성도로 따져보아 그들이 곧 대여점마저 질려버리면 쉽사리 떠나게 될 완벽한 불청객들입니다.

제가 대여점이 소거된 상태에서 E-북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찬사를 했을 때 한 분이 이런 요지의 이야길 하셨습니다.

“대여점이 없어진다 해서 대여점의 고객층이 E-북으로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들은 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곳으로 넘어가버릴 것입니다. 아마 E-북의 성공가능성을 쉽사리 점치지 않을 정도로 이탈인원이 많을 걸요.”

순간 전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들을 우리가 이제까지는 장르문학의 범주 안에 넣으며 독자의 취급을 해왔지만 실제론 절대 장르문학의 독자가 될 수 없는 가짜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속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 소비에 대가를 치뤄 문화발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이가 어떻게 독자일 수가 있습니까?

‘그들은 가짜다! 대여점이 없었다면 생겨나지도 않았을 이들이다.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선 절대 존재할 수가 없었을 거품이다! 그들은 대여점 뒤에 개떼처럼 모여 장르문학의 독자임을 표방하며 자신의 입맛을 장르시장에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은 실존하지 않는 허상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그들은 장르소설에 없으니만 못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지금 속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장르문학을 살리기 위해 근래 신세대들의 입맛과 추세를 따라간다는 모토를 가진 이들이 많은데... 존재하지도 않는 이들의 입맛에 맞춰간다는 것은 장르문화소비계층의 입맛과 점차 거리를 두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자충수가 아닐까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3. 누구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는가?

바로 앞에서 전 대여점에 소속된 경제적 허상체들을 두 분류로 나누었었습니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와 “대여점이 만든 거품”

다음은 대여점의 현 추세와 문피아 독자들의 반응등을 토대로 구성한 프로파일입니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의 특징>

이들은 아직까지 장르문화를 소비하면서도 아직 대가를 지불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대여점이 없어지더라도 장르시장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서히 맘에 드는 책은 살까말까 고민도 되지만 아직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게 더 익숙합니다. 꽤 많은 책을 읽었고 매니아가 된 부분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신의 취향이 고정화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고 일정수준 이상의 책을 선택하고 있을 것이며 서서히 현 대여점체제에 쏟아지는 질 나쁜 책들에 반감이 쌓이는 형편입니다.

반면 “대여점이 만든 거품”의 특징>

이들에게 대여점이란 그저 잠시 스쳐 지나는 오락거리일 뿐입니다. 책을 평소에도 그다지 많이 읽지 않기 때문에 책의 선별능력이 부족하며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저 이슈가 되는 몇몇 장르소설만 잠깐 뒤적이다 떠날 뿐입니다.

대부분 경제력이 부족한 10대일 것이며 싼 것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나이 대 때문에라도 같은 나이 또래의 작가들이 쓴 책에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소설들에 쉽게 행복해지고 쉽게 화냅니다. 장르문학의 팬들이 재밌다며 극찬하는 작품들이 자신에겐 별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취향은 화끈하게 때려 부수는 먼치킨 류입니다. 하지만 한때일 뿐이고 곧 읽다 질리면 책 읽는 것 외에도 즐길 일은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똑같은 경제적 허상체인데도  “대여점이 만든 거품”의 숫자는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보다 숫자가 9배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여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은 잠재적 독자가 아닌 대여점이 만들어낸 거품들입니다.

그들은 조금이라도 복잡한 책은 싫어하고 대화 많고 독해가 쉬운 책들을 좋아합니다.

작가들은 “대여점이 만든 거품”을 보고 ‘아 독자들은 ~을 좋아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맛에 맞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허상을 위해 글을 쓴다는 게 어떻게 장르시장에 호황을 가져다 줄까요?

“대여점에 소설이 많이 팔렸다.” 이것은 다른 작가의 책의 반품량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소설을 멋들어지게 잘 써봐야 대여점이 소설을 구매하는 총량은 별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대 장르시장의 숲을 향해 들어오는 물줄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는 “대여점이 만든 거품”과 취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책"들을 원하고 현 출판실태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 일정 교집합 부분은 있겠지만 다른 점이 더 많은 것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우리는 모순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장이 원하는 글을 쓰면 쓸수록 시장이 작아지는 모순.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명합니다. 장르시장의 독자가 떠난 겁니다. 정상적 소비주체들이 떠나는 것입니다. 이는 거품의 취향만을 맞춰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허상에 취해 허상을 만족시키는 소설을 쓴다는 것은 정작 현실속에 존재하는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대여점을 만족시키면 만족시킬수록 장르문학에 충성도가 높았던 독자들은 떠나가고 있습니다. 실질적 문화소비 주체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문화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즐기는 이들만이 남게되니 이는 장르문학의 자생력을 더 크게 쇠퇴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장르문학은 영원히 대여점에서 먹이를 받아먹어야 하겠지요. 물론 대여점이라고 해서 그러한 척박한 공간아래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만.

이래서 현 상황은 진퇴양난입니다. 정부의 정책실패가 만든 끝없는 수렁입니다.

수준 높은 작품을 쓰면 대화 적은 거 싫어하는 "거품들”이 대여점에서 쫓아냅니다. 장르시장의 독자들은 만족스럽긴 한데 사긴 좀 그렇습니다. 왜냐면 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들도 아직 구매를 안 한 상태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대여점을 통해서 볼 밖에요. 대여점이 없다면야 어쩔 수 없이 구매라도 해서 보겠지만 있는데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준 낮은 작품을 쓰면 대화 많은 거 좋아하는 "거품들”이 대여점에서 반깁니다. 장르시장의 독자들은 분노합니다. 대여점에 돈을 낸 게 아깝습니다. 어째서 그러한 소설이 대여점에서 꽤 팔려나갔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장르시장의 작가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성토합니다. 장르시장을 떠나야겠다며 실망을 표합니다.

작가들은 항의합니다. “니들이 그걸 원했잖아요.”

대여점에 목줄이 잡힌 순간부터, 대여점 뒤에 버틴 거품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내지도 않으면서 대여점을 쥐고 흔든 순간부터 이미 장르시장의 진실된 독자들은 힘이 없어졌습니다.

작가도 힘이 없어졌습니다.

거품에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장르문학은 이제 대여점들이 주인입니다.

우리가 누구의 취향을 맞추고 있는가?

이제 대답할 수 있습니다. 거품의 취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더이상 자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여점에게 먹이를 얻기 위해서.

4. 결론

거품. 언제고 가볍게 떠날 대여점이 만든 기형적 허상입니다.

떠날 애들의 취향에 맞춰서 어떠한 호황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남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거품의 수준에 맞추다가 끝도한도 없이 질이 떨어져 대여점과 함께 망하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고만고만하게 살겠지요.

독자를 욕하지 마세요. 출판사를 욕하지 마세요. 작가를 욕하지 마세요. 대여점주를 욕하지 마세요. 그들은 그렇게 내몰렸을 뿐입니다. 정부의 정책이 그렇게 내몰았습니다.

장르문학에 개목걸이를 매단 것은 정부입니다.

정부는 정책을 수정해서 물살을 돌려놔야 합니다.

장르문학이 대여점 없이 망하든 살든 자생능력을 갖추도록 바꿔야만 합니다.

대여점의 순기능이고 뭐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더이상 자유가 없는 상상문학에 무슨 미래가 있습니까?

문화에 대한 부의 흐름이 끊겨 이젠 장르시장이 대여점이 주는 부에 사육당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거품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야 작가가 살아남는 처지가 되는 수순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대여점이 생겨난 그때 예고된 필연적인 순리를 당신은 바꿀 수 있겠습니까?

해결책은 그거 하나 밖에는 없습니다.

대여 철폐.

그래야 작가들을 움직이는 거품들의 농락도 끝납니다.

작가가 잘하라 독자가 잘하라 출판사가 잘하라 외쳐봐야 다른 모든 방책은 공염불일 뿐.


Comment ' 73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01:31
    No. 1

    글 길다고 화내지 마시길.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원랜 예상되는 반론의 반론까지 적다가 분량이 많아 다 뺐습니다.
    분명 장르시장엔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것에서부터 초래된 결과를 하나 하나를 따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에 책임을 물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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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7.12.01 01:57
    No. 2

    좋은 말씀 잘 보았습니다.
    혹여 이 좋은 글이 메인에 뜨지 못할까 추천을 하지 못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무엇이 잘못 되었다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나 무지했음에 화가 납니다. 인위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역시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모처럼 글 쓸 맛이 나는 군요.
    놀토의 주말이니 광필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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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12.01 02:43
    No. 3

    대여점 정책이 유독 장르소설에만 크게 작용되었는지는 약간 이해가 안되네요. 대여점이 IMF 이전부터 없던 것도 아니고...
    역시 저는 "모두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발달 또한 지금의 장르소설이 만들어지도록 기여했지만, 질적하락도 가져왔다고도 생각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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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소엽
    작성일
    07.12.01 02:56
    No. 4

    독자든.. 출판사든.. 작가든.. 그들탓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들은 희생양에 불과했으니까요
    이미 이 글을 보기전에도 어렴풋이나마 구성원들을 탓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애시당초 원인도 잘 알지 못한체 결과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으니까요
    병원과 약국의 이원화처럼... 그렇게 흘러가도록 예정되어 있었다고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여점철폐..
    분명 장르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거라고 예상은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대여점을 좌지우지할 방법이 마땅찮으므로
    그야말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입니다
    누군가 한명은 희생양이 되어서 법안을 세워야 하는데
    그 희생양은 아무도 되기 싫어하기때문에 아직까지 지지부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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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03:02
    No. 5

    번우드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게 나타나니 정말 의아합니다.

    작가들이 대여점에 목줄이라도 걸린 듯 움직여야만 하는 지금의 상황..
    장르문화소비계층이 아닌 이들이 독자인척 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대여점을 통해 내걸어 시장을 왜곡시키는 행위.

    결국 다 떠날 사람들이면서 대여점을 통해 큰소리만 뻥뻥 쳐대는 저 유령들의 입맛에 맞추다가 죽어나갈 장르시장을 생각하면,
    대여점 정책을 변호하고 싶어도 변호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장르문학이란 시장이 대여점의 입맛에 맞게 휘둘릴 수 있다는 것은 대여점이 돈줄을 틀어잡고 있기 때문이며 그로인해 질적하락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일이니까요.
    대여점이 사주니까 출판사가 잡목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누굴 탓하는데 다들 지쳤을 거라고 봅니다.
    모두의 탓이라곤 하지만 전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내몰게 된 "발화 원인"을 탓하고 싶습니다. 다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끌려온 것이니까요.
    고칠 수 있었다면 누구의 잘못이라 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칠 수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이러한 상황을 만든 정부의 정책을 원망하려 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반대의견들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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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소엽
    작성일
    07.12.01 03:10
    No. 6

    진정한 독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책을 구입하고
    그 작가의 작품을 아끼고 사랑하고 후속작마저 기대하게 된다면
    어쩌면 다시한번 부흥을 겪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정말 소수이기에...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작품을 구입할 여력이 안된다는 분들은
    차라리 빌리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너무 극단적인 말이라 제가 부연설명을 드릴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먹고살기 힘들다는말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책을 볼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을것이며, 생활에 필요한 지출로 인해 작품감상에 들일 비용이 아깝다는 말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책 자체를 보는것이 더 이상하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정말 책이 보고싶다면 나라에서 세운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일이 바빠서 낮시간에만 여는 도서관까지 갈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다면
    한권이나마 구입을 하여 시간이 날때마다 두고두고 보는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론은...
    책을 사서 볼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은 능력이 닿을때 구입하시고
    그전까진 참으시되, 인내하는 만큼 값진 작품을 골라낼수 있는 안목을 키워서 두고두고 볼수 있는 여유로움을 간직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책을 사서 볼 능력이 충분한 분들은... 이것저것 막 구입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양질의 작품을 골라서 구입하고 남는 여윳돈으로 문피아 지원금도 좀 내고.. 선호하는 작품의 작가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자애심을 발휘한다면 좀더 자신이 원하는 좋은 글을 볼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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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애모
    작성일
    07.12.01 09:03
    No. 7

    짝짝짝!! 인위님 박수를 보냅니다. 정답입니다.
    사람도 병이 깊어지면 집안 다 말아먹고 죽지요. 대여점이 바로 그렇거든요. 어차피 죽을거면 일찍 죽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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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천마군
    작성일
    07.12.01 09:14
    No. 8

    무신 소린지 이해가 안됨.
    잘나가는 소설도 5000이상 인쇄안되는 거로 아느데요
    (몇몇 소설은 만부이상지만)
    전국의 대여점수가 약 4000개는 된다고 생각하고
    이들 대여점이 없으면 1000부나 찍을수 있을까요
    여기서 소설을 쓰거나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청소년 시절에
    무협이나 만화에 빠져본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청소년시절에 무슨돈이 있어 사보며 어디다가 보관하며
    등등,
    다 좋은 이야기 지만 현실성이 없는 메아리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애모
    작성일
    07.12.01 09:27
    No. 9

    천마군님 잘못아신거 아닌가요?
    현 출판사에서는 1500부 이상 찍지 않습니다. 900부가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그때가 되면 끝장이죠. 거의 그 수준에 임박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나가는 소설이란건 무슨?
    현대물? 아님 장르소설? 현대물은 이름없는 신진 작가들 책은 찍어주지도 않거든요. 아니, 읽어주지도 않죠. 어쩌면 우리네 장르작가들, 소위 상업글을 쓰시는 분들이 무협이나 환타지에 매달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어쩌면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그분들도 현대물에 주력해서 더 좋은 글을 쓸수도 있다는게 제 소견 입니다만...!
    그리고 돈이 없어 책을 사서 볼수 없음 돈많은 친구가 산 책 빌려보면 되죠 뭐. 일회성이라 버려야하는 책이면 파지로 재생하면 되고요.ㅎㅎ..
    그러고 보니 여러사람 잘 먹고 사는 일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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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09:37
    No. 10

    천마군님 좋은 의견이십니다.
    첫째질문. 대여점이 없으면 장르시장이 자존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안전한 대여점 수급에 대한 타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대여점이 없으면 1000부나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그걸 반대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대여점이 있기 때문에 날림소설이라도 1000부 이상은 나가겠다.'

    현재 시장에선 아무 소설이나 마구잡이로 출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날림 소설들이 출판에서 별 경쟁도 없이 일단 출판부터 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생태계로 따지면 먹이사슬 한 부분에 에러가 난 것입니다.

    대여점이 없다면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만이 출판되게 됩니다.
    이러한 작품의 경우 대여점이 없는 상태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출간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워낙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이상한 상황에서 구매력이 있는 이들까지 대여점을 찾고 있기에 대여점을 제외한 구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 구매력이 없는 청소년도 있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사나요? 보관은?

    이들은 제가 위에 설명했던 대로 경제적 허상체입니다. 단 한번도 장르문학을 향해 돈을 쓴 적이 없습니다.(부의 흐름상 그들은 대여점에 돈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조건만 된다면 장르문학시장에 돈을 보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들을 끌어들이고 유지, 보호하기 위해서 E-북시장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E-북시장이 성립하면 그들은 대여점에 돈을 보태는 구조에서 장르문학에 돈을 보태는 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E-북시장에서 책 한권당 가격이 2000원 정도로 맞춰진다면 비록 대여점보단 약 2.5배 비싸지만 디지털소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전에 대여점에서 느낄 수 없었던 메리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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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itriplee
    작성일
    07.12.01 11:15
    No. 11

    소장은 곤란하지 않겠어요? 아이디 공유가 이루어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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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펜잡은노새
    작성일
    07.12.01 11:28
    No. 12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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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빅데디
    작성일
    07.12.01 11:35
    No. 13

    호~~ 이거 문피아 고정 메인 글로 올려버려요. 거품이 사라지고 양질의 책들이 올라오면 책값도 낮아질 테고 독자가 책을 소장하는데 거리낌이 없을 거예요. 이렇게 된다면 굉장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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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7.12.01 12:00
    No. 14

    대여점 철폐와 E-book 시장의 확대
    그리고 문피아 등과 같은 인터넷 연재 사이트 혹은
    인터넷 서점 미리보기 등을 통해 내용의 부분적 공개 활성화
    그리고 책값의 낮춤 등으로
    구매해서 읽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장르 소설이 제대로 설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장르 소설은 음지를 벗어날 수 없으며
    기성 세대들로부터 배척당하게 될 것입니다.
    (기성 세대가 된 저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현재의 무협과 판타지를
    읽는 것을 금하도록 조치할 테니까요)

    서점에서 살아 남은 장르 소설도 많습니다.
    대중 소설이란 틀림없이 있으니까요.
    무협과 판타지는 대여점을 떠나
    서점으로 가서 제대로 경쟁을 해야만 할꺼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일부러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7.12.01 12:03
    No. 15

    저의 중고딩 시절을 되돌아봐도
    밥 값 아껴가며
    용돈의 대부분을 음반과 책 구입에 썼었습니다.

    애정의 문제일 뿐
    대여를 통한 많은 접촉만이 최선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Milkymoo..
    작성일
    07.12.01 12:40
    No. 16

    저 또한 학창시절에 한달에 받은 용돈을 모두 책사는데 썼습니다.

    학생이라 돈이 없다고요? 그건 변명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선비홍빈
    작성일
    07.12.01 13:05
    No. 17

    인위 님, 좋은 글 잘 읽었고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지금처럼 대여점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는 판을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경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지요. 이북을 활성화시킨다든지, 아니면 인터넷대여점이라든지요.
    그리고 꼭 전제되어야 할 것은 대여점에서도 대여시마다 작가에게 일정소득이 돌아가게 하는 제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겁니다. 그것이 안 되면, 대여점용 책을 따로 발행하여 구분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서이든 졸작이든 책을 읽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순기능이라고 봐야 합니다. 저 역시 70년대부터 무협을 읽어왔습니다만 일단 책을 접하는 것이 생활화 된다면 독자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겠지요.
    문제는 특정 영리업종 하나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 총판을 통해 대여점에 배급되지 않은 책들도 주인이 개인적으로 사다 대여하면 불법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토론마당에서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여점은 모든 책을 한 권 값으로 다 취급하여 돈을 벌수 있다는 겁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뿌리도 고사하기 전에 바뀌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15:30
    No. 18

    만마지존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이디공유에 대해선 이미 토론마당에서 한번 이야기가 되었었는데, 그건 문제가 없습니다.
    동시접속을 차단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대여점이나 혹은 직접 책을 구입해서 소장했을 때에도 자신이 사거나 빌린 책을 주변 사람들과 돌려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현실에서도 있는 일이고요.

    만약 동시접속을 시도하는 아이디가 있다거나, 혹은 공유사이트에서 이것이 적발되는 이가 있다면 아이디를 차단하면 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여러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아마 눈물 좀 뺄 겁니다.
    불특정사람들에게 아이디공유를 시켜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일반 공개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차하면 자기가 보고 싶을 때 뭔가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소규모의 사람에게만 아이디가 공유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종이소설에서도 충분히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E-북사이트에서 개인의 소장 숫자가 외부 공개된다거나, 혹은 보유장서 순위로 등수를 매긴다면 알게모르게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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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7.12.01 22:50
    No. 19

    음.... 덕분에 통찰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여점 독자는 종이 인형에 불과하고, 수많은 작가들이 종이 인형을 위한 글을 써왔다는 것을.....
    그런데 대여점주를 위한 정부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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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명철
    작성일
    07.12.01 22:59
    No. 20

    90%의 라이트 소비자를 버리고 과연 하나의 시장이 유지될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그리고 대여점을 없앤다는 것도 정말 비현실적입니다. 아무리 대여점을 장려하는 정책이 잘못됬다고 해도 이미 대여점은 우리 사회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대여점에 공급되는 책의 가격을 높이고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의 가격을 낮추는 이원적 가격체계가 정답일 것 같네요. 아무리 열성적인 독자라도 한권에 8000원은 조금 부담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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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KissMe
    작성일
    07.12.01 23:07
    No. 21

    돈없는 고딩 잘못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책을 못사요.. 싸니까 대여점에서 빌려봐요 or 돈주고 책을 왜 구해봐요 공유해서 보지.. 취미로 쓴글이 출판 된다구요? ㄳㄳ.. 헛소리 입니다.. 내 정말 헛소리입니다. 하지만 전 이 댓글을 보여주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몬델
    작성일
    07.12.01 23:08
    No. 22

    찬성합니다.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겠으나 거시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바는 저도 이와 같습니다.

    비평의 취지와 어긋날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견을 덧붙이자면

    현재 제가 접속할 수 있는 P2P 사이트에서 일반 베스트셀러들을 모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팔립니다. 그리고 P2P공유율 또한 낮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그 책에 느끼는 가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구성되었다. 그렇지 않다.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가치지급을 통한 최소한 희소성이 확보된 것, 500원짜리 호떡 하나의 가치와 바꿀 수 있는 킬링타임용이 아닌 계획된 규모의 일정금액을 가져야 비로소 구입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그런책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민족적인 정서가 동기가 부여되면 매우 발빠르며 강하게 움직이는 민족이라 배웠습니다. IMF때의 금모으기운동, 2002월드컵 당시의 응원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인 예로 알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다시금 장르문학의 가치성을 일깨워 책을 구입하고 뿌듯해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일이 진정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500원짜리 호떡과 별반 다름없는, 오락실 오락 한번하면 끝나는 것과 같은 가치를 가진 책이 아닌

    즐거움을 주고, 사랑받는, 구입해서 서재에 보관하고 싶은 그런 가치성을 가진 장르문학의 서적들이 되었으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잿빛하늘
    작성일
    07.12.01 23:10
    No. 23

    책 대여가 IMF 이전에 없었던건 아닙니다만.. 그 이전엔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있었죠. 지금과 같이 '합법화'되어 '양지'로 나와서 다수의 사람이 꺼리낌없이 이용하게 된것은 IMF 지나며 그렇게 된게 맞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구매력이라면...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엔 몇몇이 책을 사서 가지고 오면 반에서 한바퀴 돌았죠.. :)
    이렇게 한 권의 책이 출판 되었을때 한 반에 한명, 아니.. 몇 반에 한 명만 실제로 책을 구입한다 하더라도 그걸 전국으로 계산하면 '팔릴만한 책'의 경우엔 대여점에 공급되는것보단 훨씬 많이 팔릴 거 같습니다만...
    (적어도 지금의 학생들이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십여년전 보단 경제력이 월등히 좋은 거 같더군요.)
    거기다 장르문학을 보며 자라난, 구매력이 월등한 청년들을 포함한다면...

    이북의 경우 제가 이북을 보며 url스니핑을 해보니 지금도 구매자의 아이피, 맥어드레스등을 넣어서 drm이 들어간 이북을 생성하고 있더군요. 이게 이미 기록되고 있으니 아이디의 무차별적인 공유의 적발은 아주 간단할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몬델
    작성일
    07.12.01 23:13
    No. 24

    게임업계 등을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방안을 생각해볼 수는 있겠지만

    단지 현 장르문학의 순환구조에 작은 변화로서 큰 변화가 생길는지는 참 의문스럽습니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확 뒤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적고 싶었으나
    용기가 부족해서 적지 못했던글
    시간을 핑계로 올려보지 못했던 그런 글
    생계가 걸린 일이라 함부로 올리지 못했던 그런 내용의 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비평란에 올라오니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7.12.01 23:16
    No. 25

    너무 동감가는 글입니다.
    우리 모두 찬성버튼을 누르지 맙시다.
    벌써 17개나 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전설의CB
    작성일
    07.12.01 23:17
    No. 26

    현재 대학생 2학년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용돈 아껴서 샀던 책들 이사갈 때 아버지의 강요로 버릴 때, 확인해 보니 총 126권이었습니다. 제 중학교 때 용돈은 중3 시절 한달에 5000원이었습니다. 두달동안 않쓰고 모으면 1권을 삽니다. 명절에 친척분들 오시면 3-4권을 살 수 도 있지요. 중학생, 고등학생이라고 소비력이 없는게 아닙니다. 메이플스토리나 서든어택같은 게임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생각해보세요. 소설을 사랑한다면 나이가 어려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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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狂者
    작성일
    07.12.01 23:18
    No. 27

    글을 읽어보니 대여점 제도가 좋지 않다는걸 알겠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입장에선 먹고싶은것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고, 또 읽고 싶은 책도 많기에 빌려보는것이 편합니다. 그렇다고 구매하기엔 한달에 한권 또는 두권이 한계이기에, 자기가 읽고 싶은 많은 책을 읽기가 어렵습니다. 또 동네 도서관에는 장르문학 책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결국 대여점에가서 빌려보게 됩니다.

    꼭 대여점 제도가 사라지는 것 만이 좋은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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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몬델
    작성일
    07.12.01 23:18
    No. 28

    김명철님//

    김명철님께서 말씀하신

    현재 장르문학을 바라보는 시선.
    바로 그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해리포터가 가격이 싸서 구입하는 건가요 ?
    반지의제왕이 개미가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하는 것인가요 ?

    장르문학이 소정의 가치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결국 끊임없는 출혈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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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잿빛하늘
    작성일
    07.12.01 23:20
    No. 29

    흠, 재미있는걸 발견했습니다.
    학생의 구매력...
    중/고 합치면 전국에 5천개교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고 각 학교별로 한부만 팔아도 5천부,
    학년별로 한부씩 팔릴만큼 성공(?) 한다면 3만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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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크로우도
    작성일
    07.12.01 23:22
    No. 30

    요즘 책방가면 생각없이 막쓴글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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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몬델
    작성일
    07.12.01 23:23
    No. 31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가격을 지불하기에 그와 동등한 가치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다.라는 생각과 동일시 될 수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거슬러 오르자면

    보름, 한달, 두달 돈을 모아 구입하기에 아까운 책으로 왜 장르문학이 변질 되었을까요?

    바로 인위님께서 말씀하신바가 이와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여점이 보편적이지 못했을 때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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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이면귀
    작성일
    07.12.01 23:24
    No. 32

    음...대여점이 없어도 e-BOOK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할것 같은데요. 지금 e-BOOK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대여점의 압박 때문에 작품수가 많지 않기 때문인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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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레오메시
    작성일
    07.12.01 23:24
    No. 33

    대여점의 무조건적인 철폐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봅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대여점이 존재하기는 하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맛보기용의 성향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잡목' 과 '정목' 을 구별하기 위해서.
    그렇게 된다면 '벌목꾼' 은 최대한 좋은 정목을 심겠지요.

    그리고 사실 책값이 떨어져야만 합니다.
    요즘 시대가 어렵습니다. 혹자는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합니다(통계도 이를 뒷바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싼 책값을 지불할 수 있을까요.
    특히 주요 소비층인 10-20 대 분들은 고정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책값인하와 대여점의 축소. 이것이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몬델
    작성일
    07.12.01 23:27
    No. 34

    무엇보다도 "생계"라는 것이 걸려있다 보니
    그 어떠한 판단도 자유로이 실행치 못하는 상태가 현 상태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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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범준
    작성일
    07.12.01 23:30
    No. 35

    접속 죽어라 안하다 간만에 좋은글보고 들어왔습니다.....쩝

    DJ건횰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베스트셀러라고 들어오는 장르문학들도 다 무지 비싸죠....
    헤리포터 시리즈로 다모아도 돈십만원은 거저 나갑니다
    그런데도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작품이 극소수밖에 안되는건 어쩔수 없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장르문학이 쏟아져 나왔는데
    과연 우리나라 작품중에 그렇게 유명한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외국 도서관에서 몇권 소장했다고 뉴스에 나올정도로 별로 안알려진
    우리 장르문학(언젠지 기억이 안나는데 드래곤라자가 외국도서관에 소장됬다고 뉴스에 한번 나온적 있죠)
    우리나라 문학중에서도 로도스도전기나 헤리포터같은 대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잘키운 소설하나 파급효과가 꽤 크니까요(로도스는 에니로 헤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꽤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죠)
    언젠가......과연 가능하련지.....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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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작성일
    07.12.01 23:31
    No. 36

    대여점 폐쇄 -> 도서관에 사람 몰림 -> 중고시장 활성화... 결국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될 겁니다.

    대여업은 정책으로 인해 커진 사업이 아닙니다. 만화방에 있던 책들이 대여점으로 이름만 바뀐거라 생각합니다. 대여점이 만화방보다 늘었다면 만화방한다는 말 못하겠다는 사람도 도서대여업한다는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협지, 시간 때우기, 쓰레기글 <-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아니 문피아유저분들만 보실테니 극소수를 제외한 전부겠죠. 장르소설을 하찮게 보는 이에게 괜찮은 글도 있다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무슨 책을 말씀하시렵니까? 편한 친구들에게 아무거나 재밌다고 추천하는 글은 틈틈이 생기는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이에게 싸구려 소설이 아니라고 나 이런글 읽는다고 자신있게 권할 만한 소설이 저는 다섯손가락도 많군요. 허상을 쫓고 있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만 대여점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성장을 다루면서도 정신적인 면은 구절 몇가지 인용해서 넘겨버리고 육체적인 면만 부각시켜 천편일률적으로 나가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복수, 음모, 떠돌이. 협객. 잔인함... 김용,삼국지(삼국지패러디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수호전,서효원... 간혹 참신한 글이 나타나지만 단순한 소재의 차이거나 육체적인 성장의 배경이 다를 뿐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가 아닐까요? 대여점이 문제다는 인식이야말로 정책으로 장르시장을 살리려는 인위적인 흐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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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07.12.01 23:45
    No. 37

    좋은 말입니다만, 다시 난민이 되어 쫓겨날 사람들은 어떡합니까. (그 외 문제들은 99%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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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2.01 23:46
    No. 38

    대여점의 경우 대여점의 소실이 반드시 장르 소설의 부흥과 연결된다고는 누구도 보증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여점이라는 시장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시장 구조"인것은 사실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여권'이라는 권한은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무작위적 출판에 있어 대여점이 한몫을 하고 있으며, 무작위적 출판 자체가 장르시장의 이미지 다운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느 정책이든 반드시 악재만, 또는 호재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호재의 방향성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 것은 유추해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방향성이 적어도 '작가'를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흠님의 말씀과는 달리, '육체적인 면만 부각시켜 천편일률적'으로 나가는 작품만이 현재 살아남고 있는 이유 자체가 이러한 대여점 체계에 기반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 천편일률이 훨씬 쓰기 쉬우니까요. 오히려 말씀하신 정신적인 부분, 고뇌, 사회현상을 다룬 글들은 시장에서 더 빠르게 배척당해 왔습니다. 대여점 시장에는 그런 책들이 별 의미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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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잿빛달무리
    작성일
    07.12.01 23:46
    No. 39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말 없이

    마음에 깊숙히 끄적여 놓았다가, 행동할 때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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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0 야댜후
    작성일
    07.12.01 23:49
    No. 40

    훔 일단 인위님이 하시고 싶었던 요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런생각은 저하고는 조금 다른생각인것 같습니다. 일단
    인위님의 말씀은 전적으로 나라의 잘못으로 돌리는데 이것은 그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저도 중학교때부터 만화책과 책은 거의다 제가 사서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음성적이라고 하셨던 그당시 만화방 [무협소설과 성인만화를타겟으로 불법영업들을 했었죠 하지만 그당시 인식은 당구장 오락실 정도였습니다]그당시만 해도 대여점은은 만화방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에도 팔리는책은 팔렸었죠 특히 퇴마록 같은 경우 한권 나오는데 건 1년이 걸릴때도 있었지만 잘팔렸죠,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좋은 책도 잘팔리지 안는다느건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문화컨테츠 이용에 돈을 쓰는건 바보같은 일이다고 인식되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현제 문화적 컨텐츠의 무단복제의 한갈래가 되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cd의 시장도 mp3의 무분별한 복제로 인하여 엄청난 타격을 받았었고 지금은 다양한 법적 조치로 안정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것처럼 윗분들의 말씀처럼 대여점에서 요금의 일정지분을 작가에게 주는것과 e-book의 활성화 불법공유에대한 강력한 처벌 이라면 점차적으로 자정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에서 일정부분을 지분형식으로 받는다면 당연히 대여비는 올라가게 될것이고 그만큼 허수로 보고있는 독자들도 어느정도 선에서 걸러지면 2~3권 빌리는 값에 책을 구매할수있게 된다면 그만큼 좋은책들은 구매하게 될거라는 작은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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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K.L
    작성일
    07.12.01 23:59
    No. 41

    이 글을 문피아의 공지로 띄웠으면 좋겠네요.

    인위님께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라면
    이 비평글을 제 홈페이지에 가져가도 될런지요.
    꼭 소장하고 싶은 명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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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풍류랑.
    작성일
    07.12.02 00:11
    No. 42

    뭐랄까. 굉장한 의견이군요. 인터넷 연재만 하고 있는 저로서는 실태파악이 잘 안되긴 했지만. 음.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대여제도가 철폐될 수 있는지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것 같네요. 전국에 "대여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대여점주의 생존권도 걸린 문제구요. 어떻게 해야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을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2 00:19
    No. 43

    변변찮은 글이지만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외려 제가 감사해야 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팬더링
    작성일
    07.12.02 00:38
    No. 44

    동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방법론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대여점의 철폐가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대중문학 인식으로는

    정말 소수의 작가분들 빼고는 대부분이 정말 고사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 일어나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여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또한 고사해버리겠죠..

    현재 베스트 셀러라는 책들이 인터넷상에 공유가 안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소비가 일어짐을 미루어보아

    질적향상이 확실이 필요함을 알수있지만 지금의 제도상으로는

    힘든만큼 대여점의 수익을 작가가 어느정도의 수익으로 받게

    되는 제도적 보안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여비의 향상(책의 가격은 소위말하는 베스트 셀러들의

    판매량에 의해 어느정도 안정이되있겠죠)>>이북 또는 도서들의

    가격적 경쟁력이 향상된다면 자연스래 대여점은 줄어들게 되겠죠.

    기존에 2차 또는 3차적인 부수입으로 나가던 비디오(영화는 영화

    그 자체 또는 광고로 인한 수입에 비한다면 말그대로 부수입)대여점

    들의 방식들을 그대로 끌어 도서 대여점을 진행시킨 제도적 문제가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달빛몽상가
    작성일
    07.12.02 00:43
    No. 45

    예전엔 몰랐지만 요새들어서는 대충 느낍니다..

    제가 책읽은지는 한 6년 되었지만;;
    이용하게 된건 한 5년 됩니다...

    그때는 대충 골라도 명작에 사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같은 책을 3,4회 본적도 있고요...

    뭐... 요새는 정말 지뢰밭이란 말이 따로 없더군요...
    아무리 상황을 보고 인물을 봐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도 작가님 마음 가시는 데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쓰시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요새는 더더욱 대여점에 안가게 되지만요...

    물살론... 정말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자신이 많은 반성을 하기도 했고요...

    대여점의 철폐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그 일을 위해서 해야할 사전작업도 많아야 할것으로 봅니다...

    뭐 질적인 면은 대단하신 작가님들이 한두분이 아니시니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하지만요...

    우선 예전보다 책 내용도 줄었고요...
    책 가격도 올랐습니다...

    표지나 인쇄상태 오타 등에 있어서도 검토도 잘 안되어 있고요...

    가끔씩은 페이지를 건너 뛰는 경우도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뭐랄까요....
    '대강 만들었다.... ' '하나하나 건들다간 날샌다.' 란 느낌일까요...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7월달인가 부터 씨드노벨이란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판 라이트 노벨이란 소개를 하면서 말이죠...

    예전부터 좋아하던 작가님들이 많아서 그 소설들을 하나하나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꿈많은 고3시절에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출판된 약 17권 정도의 책중에서 14권을 소장중입니다... 모두다 고3시절에 산 책들이죠....

    적어도 자신이 살 가치를 느낀다면 사는데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한권사니 소장욕도 생기고 말이죠.....

    여가 말이 길었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대여점의 철폐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일이 이루어졌을때.... 독자들의 준비뿐만 아닌!!
    출판사 측의 준비도 정말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내용 정말 좋다... 내용만 보면 가지고 싶은데 책보니깐 정말 아니다....' 란 반응이 나오면 안될테니까요...

    여간 기대해 봅니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그날을...

    그리고 모든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블레스터
    작성일
    07.12.02 00:49
    No. 4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여점 철폐가 참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풍류랑님 말처럼 여러 문제가 존재하는 그런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셨던 왜 대여점이 굳이 장르시장에만 영향을 미쳤을까? 라는 거에 대한 생각으로는 장르시장의 소비층이 미처 생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대여점이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ㅋ
    이 글 저도 퍼가겠습니다^^ㅋ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시몰락
    작성일
    07.12.02 00:53
    No. 47

    저도 공감하는 글입니다.

    한달에 제 용돈은 4만원이 조금 않되는 돈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달에 2만원 정도는 책을 구입하느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건 장르문학을 사는 경우는 경우는 적습니다.
    일 단 들어가는 돈에 비해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초등학교까지는 대여점을 많이 다녀습니다.
    솔직히 1백만원은 넘는 돈을 대여점에 사용했지만 어느 순간 그게 아무런소용도 없다는 걸깨달았죠. 왜 냐면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도 결국 제손에 남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여점에서 살만한 책을 고를수있는것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역할이라면 이미 이 문피아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세상이 돼어가는 이세상에서 인터넷에 들어가는 것은 대여점에 걸어가는 것도다도 빠르고 편리합니다.
    대여점은 책을 빌리는 것은 아무런 것도 제 손에 남겨주지 못했기에 중학생때부터는 대여점에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 장르문학을 좋아하며 책을 구매 하고있습니다.
    학생이 돈이 없다는건 말이되지 않습니다. 좋아한다면 살수있죠. 대신 더 싸졌으면 합니다.
    왜냐면 제가 한달에 제용돈을 다투자한다고 해도 원하는 책을 다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 그렇게 다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다투자하만큼제 손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소장가치를 숫자로 표연 했을때 90이 상가지 않는것은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더 싸진다면 80아니 70이라도 구매 했을 겁니다. 아니 구매할겁니다. 용돈을 다써서 라도 말이죠. 제 손에 남는 것이 많기에 구매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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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Monophob..
    작성일
    07.12.02 01:21
    No. 48

    덧글을 달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남깁니다.
    90%이상의 유령독자로 인한 현세태 파악은 인위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지당하신 말씀이고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원적인 잘못을 대여점을 허가한 정부로 돌리고,문제점의 해결책으로 대여점의 철폐를 주장하시는 부분은 조금 수긍할 수 없습니다.
    대여점이 처음 생겼을때만 해도 순기능이 많았습니다. 대여점이 없던 시절과 지금의 사정을 본다면 대여점의 순기능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음지에서나 자생하던 시장을 양지로 끌어 올렸으며 전체적인 파이를 키웠다고 봅니다.

    가뭄이 들고 홍수가 들면 왕을 욕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그들을 이어주는 중간 상인의 존재. 그 중간 상인은 서점이 될수도 있고 대여점이 될수도 있겠죠. 시장이 이렇게 무너지도록 만든 이유는 그 모두의 잘못입니다. 생산자, 소비자, 중간상인 모두요.
    그중 중간상인의 역기능이 만연하다 하여 중간상인중 하나를 폐지하자 한다면 시장이 바르게 설수 있을까요?
    대여점이 생기고 순기능이 많았던 시절, 그 이점을 계속 이끌고 나가지 못한 모두의 잘못입니다. 일부의 전유물이던 장르문학을 대중으로 끌어 올리고 부정적이던 인식도 조금씩 고쳐나가던 그때부터 더 순기능을 발휘하도록 모두가 힘썼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 모두의 책임이지 단지 새로운 중간상인을 허용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어중이 떠중이 검증되지도 않은 수 많은 작가의 등장. 그로인한 급속한 질적 저하. 그런 글을 출판해준 출판사. 그런글에 길들여지고 좋아해주는 독자. 모두가 잘못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도움이 되지않는 허상독자 90%는 잠재적 고객이 될수 도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만화방에서 공장무협을 보며 자라나 지금의 독자가 되어있지요. 그 당시(약 17년전?) 제 한달 용돈이 5천원이었는데 책한권사면 끝이었습니다. 그때의 인식으로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지도 못했지요. 결국 만화방에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용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책 몇권사면 끝이겠지요. 대여점은 대여점 나름대로 하나의 소비패턴일 뿐입니다.
    대점을 철폐하고 현 상태에서 대안이란게 이-북과 서점이원적 구조뿐이군요. 저는 차라리 책값을 낮추는 정책이 훨씬 효율적이라 봅니다. 외국판 해리포터처럼 갱지에 표지는 마분지로 만든다면 지금보다 절반이하로 가격이 다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 사람들이 양장본에 목을 메다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책이 인테리어 소품인가요? 한권의 책을 많이 읽어야 세번이 한계 아니던가요? 소설이 여러번 보고 공부하는 전공서적이라도 되는 걸까요? 포켓북 형태로 종이질을 낮추고 껍떼기 신경을 덜 쓴다면 서점이 중간상인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올라갈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대여점도 조금씩 시들해질겁니다. 종이질때문에 수십번 빌려가다보면 책의 훼손이 심해질테고 독자들도 조금씩 발길을 돌리겠죠. 대여점은 둘째 치더라도 10%의 고객을 서점으로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책의 종이질이나 표지로 인해 이미지가 싸보이는 부작용을 걱정하는건지, 예전처럼 무협'지'로 회귀되는것을 유려하는지 모르겠지만, 장르문학의 궁극적 목표가 재미라면 이런 시도는 장르소설쪽에서 가장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잠결에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래서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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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2 01:47
    No. 49

    Monophobia님 의견 감사합니다.
    저의 생각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의 생각에 이견을 제시하고 또다른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해결책은 하나뿐이라 결론을 내렸지만 그것보다 더 유연하고 실익에 가까운 해결책이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대여 철폐?
    정말 과격한 말입니다. 쓰고나서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여점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 것이냐에 제대로 답하지도 못하면서 '문제가 저것이니 저것을 없애라!'라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대여점과 상생하면서도 변화시킬 방안이 분명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 글을 통해 두가지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분들이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여점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책을 선택한다하여 그러한 책이 장르문학독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수많은 사람들의 90%는 장르문학에 아무런 경제적 지불을 하지 않으며 언제고 떠날 준비를 하는 허상체라는 것을.
    대여점이 만들어낸 환상에 속아 마치 그들이 장르문학을 소비하고 그에 돈을 지불하는 독자인양 오인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바로 그 거품들의 취향에 맞게 소설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은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여점에서 돈을 내고 본다는 것이 장르문학을 소비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한 장르문학의 독자가 아니라 영원히 장르문학에 있어선 경제적 허상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왜 문피아의 독자들과 실제 대여점시장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달랐는지를 압니다. 유령의 목소리와 실존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장르문학과 계속 함께할 거라면 스스로 거품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숱한 이견을 나을 제 글에서 그나마 일념의 불안감없이 단호히 말할 수 있을만한 사실은 위의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
    전 확고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적었을 뿐입니다.
    더 나은 생각 얼마든지 환영하며 반대의견에도 감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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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포프
    작성일
    07.12.02 01:48
    No. 50

    기회비용은 도서대여점 아줌마 아저씨들의 생계로군요...
    비교하자면 말라죽어가는 장르시장(+a)의 크기가 월등하겠지만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찬성하는 입장에서....

    소설 접촉 경로로써의 순기능을 이야기하시는분들이 있는데
    대여점이 사라지면 이 문피아와 같은 인터넷이 그 역할을 담당할거라 봅니다. 지금 출판되는 장르소설의 대부분은 연재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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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dajonda
    작성일
    07.12.02 02:20
    No. 51

    기회비용은 도서대여점 뿐만 아니죠.
    일반 작가분들도 포함될겁니다.

    몇몇 훌륭한 작가님들 빼고는
    대다수의 작가분들의 책들은
    출판 안될지도 모르죠.
    대여점이 아무리 양판소가 판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죠.) 책들을 팔리게 해주었으니깐요.


    다만 우려되는 건
    양판소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대여점이 없어진 후에도 훌륭하지만
    작품이 매우 어려운 것을 찾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출판사들이 당장의 이익에 따라
    팔리만한 것만 양판소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것만 판다면
    상황은 매우 어려워질겁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장르소설과 만화책의 모습은
    킬링타임용이니깐요.)

    대여점을 없애는 건 찬성하지만
    그 전에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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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死門
    작성일
    07.12.02 03:18
    No. 52

    인위님의 말처럼 그들이 잘못한건 없습니다
    그저 먹고 살려고 하는 몸부림일뿐...
    하지만 그것으로 피해를 받는건 독자뿐입니다...
    과연 어떤 독자가 날림성 잡목글을 볼까요?
    하지만 글이 그렇게 쉽게 써지나요?
    지금 한번 어느정도 수준의 시를 써보시지요
    왠만한 집필가가 아니라면 2~3시간정도는 소요될껍니다
    그런대 그런 인간이 책을쓴다?
    당연히 몇달은 걸리겠지요
    그렇지만 그 기간동안의 수입은요?
    왠만한 장르소설의 베스트 셀러즉 해리포터 정도의 대박은 아니더라도 그정도의 대박을치면 몇년은 그냥 살수있겠지요
    그러면 좋은글을 만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빠르게 좋은글을 만들수 있을까요?
    그건또 아닙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작가들도 일단은 살고봐야지요
    그것대문에 결국은 피해는 독자들만 입는겁니다...
    이상 사문의 쓰잘데기 없는 한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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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악과
    작성일
    07.12.02 03:54
    No. 53

    이해는 됩니다. 읽다보니 소림이 돋네요.
    그런데 좀 다른말 같지만 이런거 다 떠나서 일단 주위 사람들이 '판타지소설,무협소설 등'에 대한 인식부터 바꿀수 있게 노력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하는...

    제 주변 많은 사람들이 제가 판타지소설을 읽고 있으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무협소설을 보면 변태처럼 봅니다-_-;
    이런 인식을 바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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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RISU
    작성일
    07.12.02 04:17
    No. 54

    DJ건.횰 님 일반 소설이 장르소설보다 더 팔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돈을 주고 책을 사는데 소장가치가 문제라는 점도 동감하고요. 그러나 이건 간과하셨군요. 대여점이 없다면 일반 베스트 셀러도 몇배는 더 팔릴 것이라는 사실을...
    대여점은 대여만 된다면 장르문학 뿐 아니라 일반 소설도 다 갖다 놓습니다.

    인위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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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2 04:21
    No. 55

    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해답을 곧 제시하겠습니다.
    "대여점의 E북 대체론"이 가진 모순점이 곧 장르소설에 대한 인식전환을 가져올 탈출로라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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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夜雨
    작성일
    07.12.02 05:51
    No. 56

    돌아보면 저도 중 고등학교 때 용돈의 대부분을 책과 음반을 사는데 소모했었네요. 결국 가난한 학생 타령은 저에겐 핑계로만 들리네요. 대여점에서 공짜에 가깝게 읽을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습관이 되다보니 '구매'하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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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우주양단
    작성일
    07.12.02 06:33
    No. 57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여점을 양성화한 정부 탓으로 책임을 모두 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VD, 만화, 일반 소설도 대여점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나요? 뭔가 시작이 잘못된 듯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전 장르문학 작가(그냥 작가라고 칭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장르문학 작가들이 일반적 의미의 작가란 칭호를 받기에 수준미달인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가 현 문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 독자들, 잠재적 장르문학 독자들로 구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훨씬 더 큰 잠재적 독자층이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소설'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모두 장르문학 독자층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장르문학 작가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여타 문학작가들(순수소설 및 대중소설)과 시장에서 경쟁을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사실 대여점을 통해 피해를 보는 작가는 '작가'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을만한 작품을 출판하는 분들입니다. 그 외는 오히려 수준미달의 글을 책으로 출판할 기회를 얻고 조금이나마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혜택을 받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여점이 장르문학의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말이 맞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대여점이 장르문학 작가들에게 더 수준 높고 치열한 경쟁에서 참여하지 않고 어느 정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전판을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곳에서는 장르문학 책들을 진열해 놓지 않습니다. 창고에 넣어두고 고객이 찾을 때만 꺼내주지요. 왜 그럴까요?

    서점에서 장르문학 작품들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하는 바람에서 적은 글입니다. 많은 작가분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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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ashima..
    작성일
    07.12.02 06:58
    No. 58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대여하는 일이 합법화되기 전에,
    나름대로 한국 만화의 황금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판 백 만 부 찍은 만화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잘 나간다는 것도 몇천 부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위님께서 처음 언급하셨던 것처럼,
    만화와 장르 문학의 지금의 작은 시장에는
    분명히 대여점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대여점이 동네 편의점 수준으로 가까워(?)졌다고 해도 말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 역시,
    한 달 십여 만원 이상씩 책을 샀지만,
    요즘에는 일 년을 통틀어야 그 정도가 될 정도의 소비밖에 안 하고 있군요.

    빌려봐도 충분한 시장,
    만화와 장르 문학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편견의 덕(?)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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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RISU
    작성일
    07.12.02 09:09
    No. 59

    대부분 작가님들이 대여점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존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대여점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면 그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대여점은 없어져야 합니다. 인위님께서 앞뒤 관계를 잘 밝혀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장르문학은 대여점 체제 하에서 서서히 고사하고 있습니다. 대여점이 없어지는 것만이 장르문학의 살길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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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RISU
    작성일
    07.12.02 09:16
    No. 60

    그리고 만화방 시절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만화방 시절에는 서점용 만화책과 만화방용 만화책이 완전히 구분되어서 나왔습니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서적을 만화방에 구비하고 빌려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만화방용 만화책은 페이지수도 100쪽 이하로 얇고 표지나 종이질도 조악했습니다. 반면 서점에서 파는 만화책은 지금보다 책도 훨씬 두꺼웠고 표지도 문고본 소설책처럼 깔끔하게 꾸며진 것이었죠. 만화방에선 소위 무협지나 얄팍한 할리퀸 종류의 로맨스 외에는 소설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지금...지금은 일반 소설은 물론 교육용 서적, 잡지책등 사람들이 찾는 거라면 뭐든 다 갖다 놓는 판국이니 출판계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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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12.02 14:14
    No. 61

    아리수님.
    아리수님이 다니는 대여점이 뭔가 특별한 듯 합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대여점에서 장르소설 이외의 장르를 찾아보기 힘든게 일반적이거든요. 만화방 시절에도 대여점은 따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로맨스와 일반소설 등이 존재했었지요. 무협소설도 있었지만 이게 주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일반소설을 읽을 곳이 없어서 사서봐야하는걸요.;; 집 근처의 몇군데 대여점을 돌아다녀봐도, 일반소설 대여하는 곳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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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소엽
    작성일
    07.12.02 17:23
    No. 62

    일반소설을 대여하는곳은 제법 됩니다
    부산에서도 여러곳을 보았었고
    진주, 마산, 창원, 양산 등...제가 이사를 다녀본곳은 거의다 한 군데 이상 취급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는곳 부근에 있는 두 곳의 대여점도 일반소설을 취급하고 있구요
    단지 그 수가 적을뿐이지... 다른곳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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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파란솜
    작성일
    07.12.02 18:13
    No. 63

    정말 공감합니다.
    장르시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의미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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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7.12.03 12:46
    No. 64

    좋은 글이네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잘 읽었습니다~
    대여점을 몰살시키는 건 요원한 일일테니.. 제 생각엔 대여점에서 대여될때 작가에게 커미션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권 팔릴때 작가님이 받는 고료.. 정말 알게 되면 웃기죠. 거기다 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작권을 출판사에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여점을 수몰시킬 수 없다면 공생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윈윈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읽다가 본건데.. 양장이 계속 찍혀나오는 것 말입니다. 출판계에 있는 지인분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소량만 찍게되는 현 실정상 페이퍼백(책날개가 있는 책)보다 양장본 단가가 낮다는군요.. 책이 안팔리니 소량만 찍게 되어 단가는 오르고 비싸지면 구매가 적어지죠.. 악순환입니다.. 정책적인 해결이 시급하지만.. 그 전에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인식개선도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책을 산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 받지 않는 인식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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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7.12.04 14:05
    No. 65

    제가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볼 때
    이미 하향 추세입니다.

    책 대여만 했던 전문(?) 대여점은 이제 사라졌고
    대부분 디브디와 함께, 혹은 편의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갯수만 따져도 많은 대여점들이 문을 닫아버려
    대여를 할려면 동서남북 옆 동네까지 가야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을 듯 말듯 하답니다.

    더우기 문제는 처음 개업했을 때만 해도
    신작들의 상당수를 들여놓던 대여점들이
    이제는 책장도 포화되곤 하다보니
    최초 들여놓는 책들의 수도 현저히 줄었고
    1,2권 이후 혹은 3-5권까지 받았더라고 해도
    이후 반품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 입니다.

    그렇다보니, 원하는 책을 대여점에서 찾기가 참 힘듭니다.
    들여놓는 책들이 어디나 비슷비슷해져버리고
    약간은 매니아틱한 작품들
    (과거엔 문피아(고무림)에서 뜨면 시장에선 망한다 라는 말이 있었죠,
    암튼 그런 작품에 해당할만한 작품들)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대여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여점에서 무협이 슬슬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되는
    가장 큰 이유가, 이미 제가 다니는 대여점들에는
    제가 주로 읽는 작품들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대중성에서 밀린 작품들이 대여점에서 외면 받을 바에야
    차라리 서점에서 경쟁한다고 해도 제가 읽고 싶어하는 작품들의
    판매량의 경우 점차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독자들의 인식의 전환
    즉 무협을 사서 읽자 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여건이 구비된다면
    좋은 작품들의 경우, 최소한 대여점에서 외면받는 지금의 상황보다
    절대 못할 것 없으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랍니다.

    현재 대여점과 무관하게 출판되는 대표적 작품으로는
    풍종호 님의 지존록 이 있죠.
    지존록의 판매량이 대여점 무협들에 비한다면 정말 약소할 지 모르나
    언젠가는 극복하게될 날이 오리라고
    개인적으로는 희망하고 또한 확신한답니다.

    서점에서 승부해야만
    진정한 대박 작품이 터질 수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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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朴龍熙
    작성일
    07.12.04 21:33
    No. 66

    대여점 철폐되면 팔릴 작품은 확실히 팔립겁니다. 제가 가는 책방에서 광신광세를 반품했더군요. 뭐.. 수가 있습니까? 삿습니다.
    규토대제 9권 나왔을 때 2틀간이나 못빌렸죠.. 샀습니다.
    군림천하 대여점에 없더군요? 샀습니다.
    황금인형 대여점에 없습니다. 샀습니다
    근데 이책들이 대여점에 있었다면? 당연히 빌려봤겠죠.
    ㅡㅡ.. 창피하지만 사실입니다.
    저 같은 분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여점이 철폐된다면 진짜 '작가'(취미로 쓰는 고딩,대딩들 빼고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분들은 혜택을 받게 되겠죠. 취미로 쓰는 그런 책들은 사라져도 장르문학계에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글들이 장르계를 어둡게 만들 뿐이죠.
    대여점에 가도 어차피 최소한도의 기준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빌려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여점 철폐된다면 빌려보는걸 전부 살 것 같군요.
    대여점주들에게는 슬픈 일이 되겠지만.. 이건 정말 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을 서서히 철폐해가면서 그들의 손해를 보상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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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hi요
    작성일
    07.12.05 01:55
    No. 67

    굳이 철폐를 할필요가있는지 모르겠네요..지금도 서서히 죽어가는 추세인데...그리고 사실 대여점없어진다고 나아질런지? 어차피 대여점있어도 살사람은 다삽니다. 그리고 대여점이 없어진다고 해서 책을 대여하는데 돈을 쓴사람들이 전부 그돈을 모아서 책을 선별해서 구입할까요? 그렇게 해서 대여점으로 흘러가는돈이 글을 쓰는 작가들이나 출판사에 얼마나 더이득이 될꺼라는 확신은 있으신건지요? 그정도의 호응밖에 일으킬수없는 작품들자체가 더 문제가 아닌가요? 우리나라 인구가 도대체 얼마인데.. 어차피 그런 대여점의 주류에 맞춰 움직인 출판사나 작가들이 더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결국 대여점에 맞춘 그이상의 안목을 바라지도 않는 안이한 생각이라고 보는건 저뿐인지요.. 뭐 누구를 탓하던 대여점을 철폐하던말던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대여점을 배제상태에서 수익을 낼수있는 독자와 작가분들 서로 만족할수있는 양질의 작품을 내도록 노력하는게 나을꺼같네요..너무 위험한 선택이 아닌가라고 반론하실분도 있으실꺼같지만 그런게 두려우면 차라리 다른일을 찾아보는게 좋겠군요.
    어차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걸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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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마환
    작성일
    07.12.05 13:15
    No. 68

    정말 공감 가는글이네요.
    저도 학생때는 책좀 샀던거 같은데 요근래에는 대여해 보는게 전부였군요.나름 반성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싱숑
    작성일
    07.12.07 20:54
    No. 69

    허락해주신다면 제 개인 블로그에 담아가고 싶습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야옹
    작성일
    07.12.26 01:27
    No. 70

    장르문학의 질!
    이것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08.01.03 17:26
    No. 71

    에에, 전 대여점에서 빌려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렵습니다.
    늘 도서관에서 살았거든요.
    솔직히 대여점, 왜 있나요? 도서관이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정은진
    작성일
    09.01.24 11:40
    No. 72

    훌륭한 글입니다.
    멋지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지만,
    현실적으론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1.11.19 05:45
    No. 73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통할지는 나중에 보면 알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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