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독자든.. 출판사든.. 작가든.. 그들탓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들은 희생양에 불과했으니까요
이미 이 글을 보기전에도 어렴풋이나마 구성원들을 탓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애시당초 원인도 잘 알지 못한체 결과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으니까요
병원과 약국의 이원화처럼... 그렇게 흘러가도록 예정되어 있었다고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여점철폐..
분명 장르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거라고 예상은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대여점을 좌지우지할 방법이 마땅찮으므로
그야말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입니다
누군가 한명은 희생양이 되어서 법안을 세워야 하는데
그 희생양은 아무도 되기 싫어하기때문에 아직까지 지지부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번우드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게 나타나니 정말 의아합니다.
작가들이 대여점에 목줄이라도 걸린 듯 움직여야만 하는 지금의 상황..
장르문화소비계층이 아닌 이들이 독자인척 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대여점을 통해 내걸어 시장을 왜곡시키는 행위.
결국 다 떠날 사람들이면서 대여점을 통해 큰소리만 뻥뻥 쳐대는 저 유령들의 입맛에 맞추다가 죽어나갈 장르시장을 생각하면,
대여점 정책을 변호하고 싶어도 변호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장르문학이란 시장이 대여점의 입맛에 맞게 휘둘릴 수 있다는 것은 대여점이 돈줄을 틀어잡고 있기 때문이며 그로인해 질적하락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일이니까요.
대여점이 사주니까 출판사가 잡목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누굴 탓하는데 다들 지쳤을 거라고 봅니다.
모두의 탓이라곤 하지만 전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내몰게 된 "발화 원인"을 탓하고 싶습니다. 다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끌려온 것이니까요.
고칠 수 있었다면 누구의 잘못이라 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칠 수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이러한 상황을 만든 정부의 정책을 원망하려 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반대의견들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진정한 독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책을 구입하고
그 작가의 작품을 아끼고 사랑하고 후속작마저 기대하게 된다면
어쩌면 다시한번 부흥을 겪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정말 소수이기에...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작품을 구입할 여력이 안된다는 분들은
차라리 빌리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너무 극단적인 말이라 제가 부연설명을 드릴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먹고살기 힘들다는말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책을 볼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을것이며, 생활에 필요한 지출로 인해 작품감상에 들일 비용이 아깝다는 말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책 자체를 보는것이 더 이상하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정말 책이 보고싶다면 나라에서 세운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일이 바빠서 낮시간에만 여는 도서관까지 갈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다면
한권이나마 구입을 하여 시간이 날때마다 두고두고 보는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론은...
책을 사서 볼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은 능력이 닿을때 구입하시고
그전까진 참으시되, 인내하는 만큼 값진 작품을 골라낼수 있는 안목을 키워서 두고두고 볼수 있는 여유로움을 간직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책을 사서 볼 능력이 충분한 분들은... 이것저것 막 구입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양질의 작품을 골라서 구입하고 남는 여윳돈으로 문피아 지원금도 좀 내고.. 선호하는 작품의 작가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자애심을 발휘한다면 좀더 자신이 원하는 좋은 글을 볼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만 합니다 ;;
천마군님 잘못아신거 아닌가요?
현 출판사에서는 1500부 이상 찍지 않습니다. 900부가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그때가 되면 끝장이죠. 거의 그 수준에 임박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나가는 소설이란건 무슨?
현대물? 아님 장르소설? 현대물은 이름없는 신진 작가들 책은 찍어주지도 않거든요. 아니, 읽어주지도 않죠. 어쩌면 우리네 장르작가들, 소위 상업글을 쓰시는 분들이 무협이나 환타지에 매달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어쩌면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그분들도 현대물에 주력해서 더 좋은 글을 쓸수도 있다는게 제 소견 입니다만...!
그리고 돈이 없어 책을 사서 볼수 없음 돈많은 친구가 산 책 빌려보면 되죠 뭐. 일회성이라 버려야하는 책이면 파지로 재생하면 되고요.ㅎㅎ..
그러고 보니 여러사람 잘 먹고 사는 일만 남네요.
천마군님 좋은 의견이십니다.
첫째질문. 대여점이 없으면 장르시장이 자존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안전한 대여점 수급에 대한 타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대여점이 없으면 1000부나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그걸 반대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대여점이 있기 때문에 날림소설이라도 1000부 이상은 나가겠다.'
현재 시장에선 아무 소설이나 마구잡이로 출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날림 소설들이 출판에서 별 경쟁도 없이 일단 출판부터 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생태계로 따지면 먹이사슬 한 부분에 에러가 난 것입니다.
대여점이 없다면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만이 출판되게 됩니다.
이러한 작품의 경우 대여점이 없는 상태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출간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워낙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이상한 상황에서 구매력이 있는 이들까지 대여점을 찾고 있기에 대여점을 제외한 구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 구매력이 없는 청소년도 있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사나요? 보관은?
이들은 제가 위에 설명했던 대로 경제적 허상체입니다. 단 한번도 장르문학을 향해 돈을 쓴 적이 없습니다.(부의 흐름상 그들은 대여점에 돈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조건만 된다면 장르문학시장에 돈을 보탤 잠재적 장르시장의 독자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들을 끌어들이고 유지, 보호하기 위해서 E-북시장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E-북시장이 성립하면 그들은 대여점에 돈을 보태는 구조에서 장르문학에 돈을 보태는 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E-북시장에서 책 한권당 가격이 2000원 정도로 맞춰진다면 비록 대여점보단 약 2.5배 비싸지만 디지털소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전에 대여점에서 느낄 수 없었던 메리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대여점 철폐와 E-book 시장의 확대
그리고 문피아 등과 같은 인터넷 연재 사이트 혹은
인터넷 서점 미리보기 등을 통해 내용의 부분적 공개 활성화
그리고 책값의 낮춤 등으로
구매해서 읽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장르 소설이 제대로 설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장르 소설은 음지를 벗어날 수 없으며
기성 세대들로부터 배척당하게 될 것입니다.
(기성 세대가 된 저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현재의 무협과 판타지를
읽는 것을 금하도록 조치할 테니까요)
서점에서 살아 남은 장르 소설도 많습니다.
대중 소설이란 틀림없이 있으니까요.
무협과 판타지는 대여점을 떠나
서점으로 가서 제대로 경쟁을 해야만 할꺼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일부러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인위 님, 좋은 글 잘 읽었고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지금처럼 대여점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는 판을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경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지요. 이북을 활성화시킨다든지, 아니면 인터넷대여점이라든지요.
그리고 꼭 전제되어야 할 것은 대여점에서도 대여시마다 작가에게 일정소득이 돌아가게 하는 제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겁니다. 그것이 안 되면, 대여점용 책을 따로 발행하여 구분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서이든 졸작이든 책을 읽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순기능이라고 봐야 합니다. 저 역시 70년대부터 무협을 읽어왔습니다만 일단 책을 접하는 것이 생활화 된다면 독자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겠지요.
문제는 특정 영리업종 하나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 총판을 통해 대여점에 배급되지 않은 책들도 주인이 개인적으로 사다 대여하면 불법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토론마당에서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여점은 모든 책을 한 권 값으로 다 취급하여 돈을 벌수 있다는 겁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뿌리도 고사하기 전에 바뀌어야 합니다.
만마지존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이디공유에 대해선 이미 토론마당에서 한번 이야기가 되었었는데, 그건 문제가 없습니다.
동시접속을 차단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대여점이나 혹은 직접 책을 구입해서 소장했을 때에도 자신이 사거나 빌린 책을 주변 사람들과 돌려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현실에서도 있는 일이고요.
만약 동시접속을 시도하는 아이디가 있다거나, 혹은 공유사이트에서 이것이 적발되는 이가 있다면 아이디를 차단하면 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여러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아마 눈물 좀 뺄 겁니다.
불특정사람들에게 아이디공유를 시켜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일반 공개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차하면 자기가 보고 싶을 때 뭔가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소규모의 사람에게만 아이디가 공유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종이소설에서도 충분히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E-북사이트에서 개인의 소장 숫자가 외부 공개된다거나, 혹은 보유장서 순위로 등수를 매긴다면 알게모르게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찬성합니다.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겠으나 거시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바는 저도 이와 같습니다.
비평의 취지와 어긋날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견을 덧붙이자면
현재 제가 접속할 수 있는 P2P 사이트에서 일반 베스트셀러들을 모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팔립니다. 그리고 P2P공유율 또한 낮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그 책에 느끼는 가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구성되었다. 그렇지 않다.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가치지급을 통한 최소한 희소성이 확보된 것, 500원짜리 호떡 하나의 가치와 바꿀 수 있는 킬링타임용이 아닌 계획된 규모의 일정금액을 가져야 비로소 구입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그런책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민족적인 정서가 동기가 부여되면 매우 발빠르며 강하게 움직이는 민족이라 배웠습니다. IMF때의 금모으기운동, 2002월드컵 당시의 응원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인 예로 알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다시금 장르문학의 가치성을 일깨워 책을 구입하고 뿌듯해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일이 진정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500원짜리 호떡과 별반 다름없는, 오락실 오락 한번하면 끝나는 것과 같은 가치를 가진 책이 아닌
즐거움을 주고, 사랑받는, 구입해서 서재에 보관하고 싶은 그런 가치성을 가진 장르문학의 서적들이 되었으면합니다.
책 대여가 IMF 이전에 없었던건 아닙니다만.. 그 이전엔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있었죠. 지금과 같이 '합법화'되어 '양지'로 나와서 다수의 사람이 꺼리낌없이 이용하게 된것은 IMF 지나며 그렇게 된게 맞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구매력이라면...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엔 몇몇이 책을 사서 가지고 오면 반에서 한바퀴 돌았죠.. :)
이렇게 한 권의 책이 출판 되었을때 한 반에 한명, 아니.. 몇 반에 한 명만 실제로 책을 구입한다 하더라도 그걸 전국으로 계산하면 '팔릴만한 책'의 경우엔 대여점에 공급되는것보단 훨씬 많이 팔릴 거 같습니다만...
(적어도 지금의 학생들이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십여년전 보단 경제력이 월등히 좋은 거 같더군요.)
거기다 장르문학을 보며 자라난, 구매력이 월등한 청년들을 포함한다면...
이북의 경우 제가 이북을 보며 url스니핑을 해보니 지금도 구매자의 아이피, 맥어드레스등을 넣어서 drm이 들어간 이북을 생성하고 있더군요. 이게 이미 기록되고 있으니 아이디의 무차별적인 공유의 적발은 아주 간단할 거 같습니다...
대여점의 무조건적인 철폐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봅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대여점이 존재하기는 하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맛보기용의 성향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잡목' 과 '정목' 을 구별하기 위해서.
그렇게 된다면 '벌목꾼' 은 최대한 좋은 정목을 심겠지요.
그리고 사실 책값이 떨어져야만 합니다.
요즘 시대가 어렵습니다. 혹자는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합니다(통계도 이를 뒷바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싼 책값을 지불할 수 있을까요.
특히 주요 소비층인 10-20 대 분들은 고정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책값인하와 대여점의 축소. 이것이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접속 죽어라 안하다 간만에 좋은글보고 들어왔습니다.....쩝
DJ건횰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베스트셀러라고 들어오는 장르문학들도 다 무지 비싸죠....
헤리포터 시리즈로 다모아도 돈십만원은 거저 나갑니다
그런데도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작품이 극소수밖에 안되는건 어쩔수 없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장르문학이 쏟아져 나왔는데
과연 우리나라 작품중에 그렇게 유명한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외국 도서관에서 몇권 소장했다고 뉴스에 나올정도로 별로 안알려진
우리 장르문학(언젠지 기억이 안나는데 드래곤라자가 외국도서관에 소장됬다고 뉴스에 한번 나온적 있죠)
우리나라 문학중에서도 로도스도전기나 헤리포터같은 대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잘키운 소설하나 파급효과가 꽤 크니까요(로도스는 에니로 헤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꽤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죠)
언젠가......과연 가능하련지.....쯧
대여점 폐쇄 -> 도서관에 사람 몰림 -> 중고시장 활성화... 결국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될 겁니다.
대여업은 정책으로 인해 커진 사업이 아닙니다. 만화방에 있던 책들이 대여점으로 이름만 바뀐거라 생각합니다. 대여점이 만화방보다 늘었다면 만화방한다는 말 못하겠다는 사람도 도서대여업한다는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협지, 시간 때우기, 쓰레기글 <-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아니 문피아유저분들만 보실테니 극소수를 제외한 전부겠죠. 장르소설을 하찮게 보는 이에게 괜찮은 글도 있다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무슨 책을 말씀하시렵니까? 편한 친구들에게 아무거나 재밌다고 추천하는 글은 틈틈이 생기는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이에게 싸구려 소설이 아니라고 나 이런글 읽는다고 자신있게 권할 만한 소설이 저는 다섯손가락도 많군요. 허상을 쫓고 있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만 대여점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성장을 다루면서도 정신적인 면은 구절 몇가지 인용해서 넘겨버리고 육체적인 면만 부각시켜 천편일률적으로 나가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복수, 음모, 떠돌이. 협객. 잔인함... 김용,삼국지(삼국지패러디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수호전,서효원... 간혹 참신한 글이 나타나지만 단순한 소재의 차이거나 육체적인 성장의 배경이 다를 뿐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가 아닐까요? 대여점이 문제다는 인식이야말로 정책으로 장르시장을 살리려는 인위적인 흐름이 될 것입니다.
대여점의 경우 대여점의 소실이 반드시 장르 소설의 부흥과 연결된다고는 누구도 보증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여점이라는 시장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시장 구조"인것은 사실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여권'이라는 권한은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무작위적 출판에 있어 대여점이 한몫을 하고 있으며, 무작위적 출판 자체가 장르시장의 이미지 다운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느 정책이든 반드시 악재만, 또는 호재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호재의 방향성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 것은 유추해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방향성이 적어도 '작가'를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흠님의 말씀과는 달리, '육체적인 면만 부각시켜 천편일률적'으로 나가는 작품만이 현재 살아남고 있는 이유 자체가 이러한 대여점 체계에 기반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 천편일률이 훨씬 쓰기 쉬우니까요. 오히려 말씀하신 정신적인 부분, 고뇌, 사회현상을 다룬 글들은 시장에서 더 빠르게 배척당해 왔습니다. 대여점 시장에는 그런 책들이 별 의미가 없으니까요.
훔 일단 인위님이 하시고 싶었던 요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런생각은 저하고는 조금 다른생각인것 같습니다. 일단
인위님의 말씀은 전적으로 나라의 잘못으로 돌리는데 이것은 그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저도 중학교때부터 만화책과 책은 거의다 제가 사서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음성적이라고 하셨던 그당시 만화방 [무협소설과 성인만화를타겟으로 불법영업들을 했었죠 하지만 그당시 인식은 당구장 오락실 정도였습니다]그당시만 해도 대여점은은 만화방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에도 팔리는책은 팔렸었죠 특히 퇴마록 같은 경우 한권 나오는데 건 1년이 걸릴때도 있었지만 잘팔렸죠,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좋은 책도 잘팔리지 안는다느건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문화컨테츠 이용에 돈을 쓰는건 바보같은 일이다고 인식되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현제 문화적 컨텐츠의 무단복제의 한갈래가 되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cd의 시장도 mp3의 무분별한 복제로 인하여 엄청난 타격을 받았었고 지금은 다양한 법적 조치로 안정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것처럼 윗분들의 말씀처럼 대여점에서 요금의 일정지분을 작가에게 주는것과 e-book의 활성화 불법공유에대한 강력한 처벌 이라면 점차적으로 자정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에서 일정부분을 지분형식으로 받는다면 당연히 대여비는 올라가게 될것이고 그만큼 허수로 보고있는 독자들도 어느정도 선에서 걸러지면 2~3권 빌리는 값에 책을 구매할수있게 된다면 그만큼 좋은책들은 구매하게 될거라는 작은 의견이었습니다
동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방법론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대여점의 철폐가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대중문학 인식으로는
정말 소수의 작가분들 빼고는 대부분이 정말 고사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 일어나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여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또한 고사해버리겠죠..
현재 베스트 셀러라는 책들이 인터넷상에 공유가 안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소비가 일어짐을 미루어보아
질적향상이 확실이 필요함을 알수있지만 지금의 제도상으로는
힘든만큼 대여점의 수익을 작가가 어느정도의 수익으로 받게
되는 제도적 보안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여비의 향상(책의 가격은 소위말하는 베스트 셀러들의
판매량에 의해 어느정도 안정이되있겠죠)>>이북 또는 도서들의
가격적 경쟁력이 향상된다면 자연스래 대여점은 줄어들게 되겠죠.
기존에 2차 또는 3차적인 부수입으로 나가던 비디오(영화는 영화
그 자체 또는 광고로 인한 수입에 비한다면 말그대로 부수입)대여점
들의 방식들을 그대로 끌어 도서 대여점을 진행시킨 제도적 문제가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예전엔 몰랐지만 요새들어서는 대충 느낍니다..
제가 책읽은지는 한 6년 되었지만;;
이용하게 된건 한 5년 됩니다...
그때는 대충 골라도 명작에 사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같은 책을 3,4회 본적도 있고요...
뭐... 요새는 정말 지뢰밭이란 말이 따로 없더군요...
아무리 상황을 보고 인물을 봐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도 작가님 마음 가시는 데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쓰시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요새는 더더욱 대여점에 안가게 되지만요...
물살론... 정말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자신이 많은 반성을 하기도 했고요...
대여점의 철폐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그 일을 위해서 해야할 사전작업도 많아야 할것으로 봅니다...
뭐 질적인 면은 대단하신 작가님들이 한두분이 아니시니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하지만요...
우선 예전보다 책 내용도 줄었고요...
책 가격도 올랐습니다...
표지나 인쇄상태 오타 등에 있어서도 검토도 잘 안되어 있고요...
가끔씩은 페이지를 건너 뛰는 경우도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뭐랄까요....
'대강 만들었다.... ' '하나하나 건들다간 날샌다.' 란 느낌일까요...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7월달인가 부터 씨드노벨이란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판 라이트 노벨이란 소개를 하면서 말이죠...
예전부터 좋아하던 작가님들이 많아서 그 소설들을 하나하나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꿈많은 고3시절에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출판된 약 17권 정도의 책중에서 14권을 소장중입니다... 모두다 고3시절에 산 책들이죠....
적어도 자신이 살 가치를 느낀다면 사는데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한권사니 소장욕도 생기고 말이죠.....
여가 말이 길었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대여점의 철폐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일이 이루어졌을때.... 독자들의 준비뿐만 아닌!!
출판사 측의 준비도 정말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내용 정말 좋다... 내용만 보면 가지고 싶은데 책보니깐 정말 아니다....' 란 반응이 나오면 안될테니까요...
여간 기대해 봅니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그날을...
그리고 모든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공감하는 글입니다.
한달에 제 용돈은 4만원이 조금 않되는 돈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달에 2만원 정도는 책을 구입하느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건 장르문학을 사는 경우는 경우는 적습니다.
일 단 들어가는 돈에 비해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초등학교까지는 대여점을 많이 다녀습니다.
솔직히 1백만원은 넘는 돈을 대여점에 사용했지만 어느 순간 그게 아무런소용도 없다는 걸깨달았죠. 왜 냐면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도 결국 제손에 남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여점에서 살만한 책을 고를수있는것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역할이라면 이미 이 문피아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세상이 돼어가는 이세상에서 인터넷에 들어가는 것은 대여점에 걸어가는 것도다도 빠르고 편리합니다.
대여점은 책을 빌리는 것은 아무런 것도 제 손에 남겨주지 못했기에 중학생때부터는 대여점에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 장르문학을 좋아하며 책을 구매 하고있습니다.
학생이 돈이 없다는건 말이되지 않습니다. 좋아한다면 살수있죠. 대신 더 싸졌으면 합니다.
왜냐면 제가 한달에 제용돈을 다투자한다고 해도 원하는 책을 다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 그렇게 다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다투자하만큼제 손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소장가치를 숫자로 표연 했을때 90이 상가지 않는것은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더 싸진다면 80아니 70이라도 구매 했을 겁니다. 아니 구매할겁니다. 용돈을 다써서 라도 말이죠. 제 손에 남는 것이 많기에 구매할겁니다.
덧글을 달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남깁니다.
90%이상의 유령독자로 인한 현세태 파악은 인위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지당하신 말씀이고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원적인 잘못을 대여점을 허가한 정부로 돌리고,문제점의 해결책으로 대여점의 철폐를 주장하시는 부분은 조금 수긍할 수 없습니다.
대여점이 처음 생겼을때만 해도 순기능이 많았습니다. 대여점이 없던 시절과 지금의 사정을 본다면 대여점의 순기능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음지에서나 자생하던 시장을 양지로 끌어 올렸으며 전체적인 파이를 키웠다고 봅니다.
가뭄이 들고 홍수가 들면 왕을 욕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그들을 이어주는 중간 상인의 존재. 그 중간 상인은 서점이 될수도 있고 대여점이 될수도 있겠죠. 시장이 이렇게 무너지도록 만든 이유는 그 모두의 잘못입니다. 생산자, 소비자, 중간상인 모두요.
그중 중간상인의 역기능이 만연하다 하여 중간상인중 하나를 폐지하자 한다면 시장이 바르게 설수 있을까요?
대여점이 생기고 순기능이 많았던 시절, 그 이점을 계속 이끌고 나가지 못한 모두의 잘못입니다. 일부의 전유물이던 장르문학을 대중으로 끌어 올리고 부정적이던 인식도 조금씩 고쳐나가던 그때부터 더 순기능을 발휘하도록 모두가 힘썼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 모두의 책임이지 단지 새로운 중간상인을 허용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어중이 떠중이 검증되지도 않은 수 많은 작가의 등장. 그로인한 급속한 질적 저하. 그런 글을 출판해준 출판사. 그런글에 길들여지고 좋아해주는 독자. 모두가 잘못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도움이 되지않는 허상독자 90%는 잠재적 고객이 될수 도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만화방에서 공장무협을 보며 자라나 지금의 독자가 되어있지요. 그 당시(약 17년전?) 제 한달 용돈이 5천원이었는데 책한권사면 끝이었습니다. 그때의 인식으로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지도 못했지요. 결국 만화방에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용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책 몇권사면 끝이겠지요. 대여점은 대여점 나름대로 하나의 소비패턴일 뿐입니다.
대점을 철폐하고 현 상태에서 대안이란게 이-북과 서점이원적 구조뿐이군요. 저는 차라리 책값을 낮추는 정책이 훨씬 효율적이라 봅니다. 외국판 해리포터처럼 갱지에 표지는 마분지로 만든다면 지금보다 절반이하로 가격이 다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 사람들이 양장본에 목을 메다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책이 인테리어 소품인가요? 한권의 책을 많이 읽어야 세번이 한계 아니던가요? 소설이 여러번 보고 공부하는 전공서적이라도 되는 걸까요? 포켓북 형태로 종이질을 낮추고 껍떼기 신경을 덜 쓴다면 서점이 중간상인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올라갈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대여점도 조금씩 시들해질겁니다. 종이질때문에 수십번 빌려가다보면 책의 훼손이 심해질테고 독자들도 조금씩 발길을 돌리겠죠. 대여점은 둘째 치더라도 10%의 고객을 서점으로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책의 종이질이나 표지로 인해 이미지가 싸보이는 부작용을 걱정하는건지, 예전처럼 무협'지'로 회귀되는것을 유려하는지 모르겠지만, 장르문학의 궁극적 목표가 재미라면 이런 시도는 장르소설쪽에서 가장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잠결에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래서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Monophobia님 의견 감사합니다.
저의 생각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의 생각에 이견을 제시하고 또다른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해결책은 하나뿐이라 결론을 내렸지만 그것보다 더 유연하고 실익에 가까운 해결책이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대여 철폐?
정말 과격한 말입니다. 쓰고나서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여점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 것이냐에 제대로 답하지도 못하면서 '문제가 저것이니 저것을 없애라!'라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대여점과 상생하면서도 변화시킬 방안이 분명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 글을 통해 두가지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분들이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여점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책을 선택한다하여 그러한 책이 장르문학독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수많은 사람들의 90%는 장르문학에 아무런 경제적 지불을 하지 않으며 언제고 떠날 준비를 하는 허상체라는 것을.
대여점이 만들어낸 환상에 속아 마치 그들이 장르문학을 소비하고 그에 돈을 지불하는 독자인양 오인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바로 그 거품들의 취향에 맞게 소설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은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여점에서 돈을 내고 본다는 것이 장르문학을 소비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한 장르문학의 독자가 아니라 영원히 장르문학에 있어선 경제적 허상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왜 문피아의 독자들과 실제 대여점시장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달랐는지를 압니다. 유령의 목소리와 실존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장르문학과 계속 함께할 거라면 스스로 거품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숱한 이견을 나을 제 글에서 그나마 일념의 불안감없이 단호히 말할 수 있을만한 사실은 위의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
전 확고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적었을 뿐입니다.
더 나은 생각 얼마든지 환영하며 반대의견에도 감사할 것입니다.
기회비용은 도서대여점 뿐만 아니죠.
일반 작가분들도 포함될겁니다.
몇몇 훌륭한 작가님들 빼고는
대다수의 작가분들의 책들은
출판 안될지도 모르죠.
대여점이 아무리 양판소가 판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죠.) 책들을 팔리게 해주었으니깐요.
다만 우려되는 건
양판소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대여점이 없어진 후에도 훌륭하지만
작품이 매우 어려운 것을 찾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출판사들이 당장의 이익에 따라
팔리만한 것만 양판소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것만 판다면
상황은 매우 어려워질겁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장르소설과 만화책의 모습은
킬링타임용이니깐요.)
대여점을 없애는 건 찬성하지만
그 전에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인위님의 말처럼 그들이 잘못한건 없습니다
그저 먹고 살려고 하는 몸부림일뿐...
하지만 그것으로 피해를 받는건 독자뿐입니다...
과연 어떤 독자가 날림성 잡목글을 볼까요?
하지만 글이 그렇게 쉽게 써지나요?
지금 한번 어느정도 수준의 시를 써보시지요
왠만한 집필가가 아니라면 2~3시간정도는 소요될껍니다
그런대 그런 인간이 책을쓴다?
당연히 몇달은 걸리겠지요
그렇지만 그 기간동안의 수입은요?
왠만한 장르소설의 베스트 셀러즉 해리포터 정도의 대박은 아니더라도 그정도의 대박을치면 몇년은 그냥 살수있겠지요
그러면 좋은글을 만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빠르게 좋은글을 만들수 있을까요?
그건또 아닙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작가들도 일단은 살고봐야지요
그것대문에 결국은 피해는 독자들만 입는겁니다...
이상 사문의 쓰잘데기 없는 한소리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여점을 양성화한 정부 탓으로 책임을 모두 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VD, 만화, 일반 소설도 대여점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나요? 뭔가 시작이 잘못된 듯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전 장르문학 작가(그냥 작가라고 칭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장르문학 작가들이 일반적 의미의 작가란 칭호를 받기에 수준미달인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가 현 문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 독자들, 잠재적 장르문학 독자들로 구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훨씬 더 큰 잠재적 독자층이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소설'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모두 장르문학 독자층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장르문학 작가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여타 문학작가들(순수소설 및 대중소설)과 시장에서 경쟁을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사실 대여점을 통해 피해를 보는 작가는 '작가'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을만한 작품을 출판하는 분들입니다. 그 외는 오히려 수준미달의 글을 책으로 출판할 기회를 얻고 조금이나마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혜택을 받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여점이 장르문학의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말이 맞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대여점이 장르문학 작가들에게 더 수준 높고 치열한 경쟁에서 참여하지 않고 어느 정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전판을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곳에서는 장르문학 책들을 진열해 놓지 않습니다. 창고에 넣어두고 고객이 찾을 때만 꺼내주지요. 왜 그럴까요?
서점에서 장르문학 작품들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하는 바람에서 적은 글입니다. 많은 작가분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대여하는 일이 합법화되기 전에,
나름대로 한국 만화의 황금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판 백 만 부 찍은 만화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잘 나간다는 것도 몇천 부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위님께서 처음 언급하셨던 것처럼,
만화와 장르 문학의 지금의 작은 시장에는
분명히 대여점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대여점이 동네 편의점 수준으로 가까워(?)졌다고 해도 말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 역시,
한 달 십여 만원 이상씩 책을 샀지만,
요즘에는 일 년을 통틀어야 그 정도가 될 정도의 소비밖에 안 하고 있군요.
빌려봐도 충분한 시장,
만화와 장르 문학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편견의 덕(?)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씁쓸해집니다.
그리고 만화방 시절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만화방 시절에는 서점용 만화책과 만화방용 만화책이 완전히 구분되어서 나왔습니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서적을 만화방에 구비하고 빌려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만화방용 만화책은 페이지수도 100쪽 이하로 얇고 표지나 종이질도 조악했습니다. 반면 서점에서 파는 만화책은 지금보다 책도 훨씬 두꺼웠고 표지도 문고본 소설책처럼 깔끔하게 꾸며진 것이었죠. 만화방에선 소위 무협지나 얄팍한 할리퀸 종류의 로맨스 외에는 소설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지금...지금은 일반 소설은 물론 교육용 서적, 잡지책등 사람들이 찾는 거라면 뭐든 다 갖다 놓는 판국이니 출판계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좋은 글이네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잘 읽었습니다~
대여점을 몰살시키는 건 요원한 일일테니.. 제 생각엔 대여점에서 대여될때 작가에게 커미션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권 팔릴때 작가님이 받는 고료.. 정말 알게 되면 웃기죠. 거기다 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작권을 출판사에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여점을 수몰시킬 수 없다면 공생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윈윈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읽다가 본건데.. 양장이 계속 찍혀나오는 것 말입니다. 출판계에 있는 지인분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소량만 찍게되는 현 실정상 페이퍼백(책날개가 있는 책)보다 양장본 단가가 낮다는군요.. 책이 안팔리니 소량만 찍게 되어 단가는 오르고 비싸지면 구매가 적어지죠.. 악순환입니다.. 정책적인 해결이 시급하지만.. 그 전에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인식개선도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책을 산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 받지 않는 인식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볼 때
이미 하향 추세입니다.
책 대여만 했던 전문(?) 대여점은 이제 사라졌고
대부분 디브디와 함께, 혹은 편의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갯수만 따져도 많은 대여점들이 문을 닫아버려
대여를 할려면 동서남북 옆 동네까지 가야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을 듯 말듯 하답니다.
더우기 문제는 처음 개업했을 때만 해도
신작들의 상당수를 들여놓던 대여점들이
이제는 책장도 포화되곤 하다보니
최초 들여놓는 책들의 수도 현저히 줄었고
1,2권 이후 혹은 3-5권까지 받았더라고 해도
이후 반품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 입니다.
그렇다보니, 원하는 책을 대여점에서 찾기가 참 힘듭니다.
들여놓는 책들이 어디나 비슷비슷해져버리고
약간은 매니아틱한 작품들
(과거엔 문피아(고무림)에서 뜨면 시장에선 망한다 라는 말이 있었죠,
암튼 그런 작품에 해당할만한 작품들)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대여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여점에서 무협이 슬슬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되는
가장 큰 이유가, 이미 제가 다니는 대여점들에는
제가 주로 읽는 작품들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대중성에서 밀린 작품들이 대여점에서 외면 받을 바에야
차라리 서점에서 경쟁한다고 해도 제가 읽고 싶어하는 작품들의
판매량의 경우 점차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독자들의 인식의 전환
즉 무협을 사서 읽자 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여건이 구비된다면
좋은 작품들의 경우, 최소한 대여점에서 외면받는 지금의 상황보다
절대 못할 것 없으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랍니다.
현재 대여점과 무관하게 출판되는 대표적 작품으로는
풍종호 님의 지존록 이 있죠.
지존록의 판매량이 대여점 무협들에 비한다면 정말 약소할 지 모르나
언젠가는 극복하게될 날이 오리라고
개인적으로는 희망하고 또한 확신한답니다.
서점에서 승부해야만
진정한 대박 작품이 터질 수 있는 거니까요~
대여점 철폐되면 팔릴 작품은 확실히 팔립겁니다. 제가 가는 책방에서 광신광세를 반품했더군요. 뭐.. 수가 있습니까? 삿습니다.
규토대제 9권 나왔을 때 2틀간이나 못빌렸죠.. 샀습니다.
군림천하 대여점에 없더군요? 샀습니다.
황금인형 대여점에 없습니다. 샀습니다
근데 이책들이 대여점에 있었다면? 당연히 빌려봤겠죠.
ㅡㅡ.. 창피하지만 사실입니다.
저 같은 분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여점이 철폐된다면 진짜 '작가'(취미로 쓰는 고딩,대딩들 빼고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분들은 혜택을 받게 되겠죠. 취미로 쓰는 그런 책들은 사라져도 장르문학계에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글들이 장르계를 어둡게 만들 뿐이죠.
대여점에 가도 어차피 최소한도의 기준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빌려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여점 철폐된다면 빌려보는걸 전부 살 것 같군요.
대여점주들에게는 슬픈 일이 되겠지만.. 이건 정말 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을 서서히 철폐해가면서 그들의 손해를 보상해야할텐데..
굳이 철폐를 할필요가있는지 모르겠네요..지금도 서서히 죽어가는 추세인데...그리고 사실 대여점없어진다고 나아질런지? 어차피 대여점있어도 살사람은 다삽니다. 그리고 대여점이 없어진다고 해서 책을 대여하는데 돈을 쓴사람들이 전부 그돈을 모아서 책을 선별해서 구입할까요? 그렇게 해서 대여점으로 흘러가는돈이 글을 쓰는 작가들이나 출판사에 얼마나 더이득이 될꺼라는 확신은 있으신건지요? 그정도의 호응밖에 일으킬수없는 작품들자체가 더 문제가 아닌가요? 우리나라 인구가 도대체 얼마인데.. 어차피 그런 대여점의 주류에 맞춰 움직인 출판사나 작가들이 더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결국 대여점에 맞춘 그이상의 안목을 바라지도 않는 안이한 생각이라고 보는건 저뿐인지요.. 뭐 누구를 탓하던 대여점을 철폐하던말던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대여점을 배제상태에서 수익을 낼수있는 독자와 작가분들 서로 만족할수있는 양질의 작품을 내도록 노력하는게 나을꺼같네요..너무 위험한 선택이 아닌가라고 반론하실분도 있으실꺼같지만 그런게 두려우면 차라리 다른일을 찾아보는게 좋겠군요.
어차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걸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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