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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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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15:57
    No. 1

    의견 잘 읽었습니다. 욕하는 분들 없을 겁니다. 단지 제시하신 방책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몇가지 이견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말씀하셨듯이 대여횟수에 따른 인세 지급은 확실히 작가에게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대여점이 없어질 것 같지도 않고,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E-북시장을 바라보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는게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대여가격 증가
    현재 대여점주들도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인세 지급형식으로 바뀐다면 대여가격또한 올려야 하는데,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집니다. 대여점끼리의 경쟁 때문에라도 쉽사리 올리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대여점의 생계는 점차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어쩌면 대여점에 책을 빌리러 오는 사람도 적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둘째, 잡목 소설 위주의 판매 지속
    제가 지금 장르문학시장에 있어서 가장 문제점으로 보는 것은 대여점에 사육화되고 있는 작가들이 자신의 소설을 다운그레이드한다는 것인데, 현재 대여점에서 책을 빌리는 90%의 사람들이 10대이기에 그들의 수준에 맞춘 책들 위주로 대여되고 있습니다.

    대여점에서는 이곳을 찾는 10대들을 위해서 좋은 작품을 반품하고 쉬운 작품을 위주로 공급하는데 이 쉬운작품을 보는 10대들은 장르문학의 팬이라고 보기 보다는 그저 오락거리의 하나로 짧게 유흥을 즐기러 오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쉽게 말해 대여점의 싼맛이 부른 거품들입니다. 장르문학에 돈을 지불하는 독자들이 아니란 겁니다.

    그러한 이들이 장르문학의 취향을 지배해 버린다면 지금의 난국은 전혀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쉬운 작품을 쓰는 작가만이 점차 승승장구해나갈 겁니다. 그러면 출판사에선 그러한 책들을 더 열심히 찍어낼 것입니다.

    이는 장르문학에 돈을 지불하던 독자의 취향에 반감을 일으키겠고 이들은 떠날 것입니다. 이들이 대여점에서 떠난다면 매출이 감소하겠지요.
    문제는 거품들도 떠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차피 장르문학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거품들의 오고감은 마치 유행이나 흐름과도 같아서 어떤 때는 많은 이들이 대여점을 찾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 떠나버려 파리만 날리게 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가 하면,
    대여점이 존립하는 상태에서 대여점이 인세를 제공하게 하면 지금과 하등 문제가 달라질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르문학시장에 돈이 지불되는 통로는 여전히 대여점->작가들이 되어 작가들이 대여점의 하부구조로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대여점에서 주는 양분을 얻어먹어야 합니다.
    문제는 대여점의 90%이상의 인물들은 장르시장이 있어도 없어도 좋은 충성도 낮은 이들이며 이들의 나이대와 도서선택기준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들의 자잘한 돈이 대여점을 휘어잡게 되고 이들의 취향이 장르문학의 수준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게 정말 충격적인 아픔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문제만 없다면 제가 왜 글을 썼겠습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E-북은 안 그러겠느냐?

    E-북은 가격대가 일단 대여점의 2배입니다. 아무리싸도 1500, 아무리 비싸도 3000원이지요. 1500~3000원대의 가격대입니다.
    대여점의 인물들이 E-북에까지 찾아온다면 그들은 거품이 아니라 장르문학에 어느정도 충성도를 갖추게 된 인물들이라 할 수 있지요.

    가격대가 올라간 만큼 구매력을 갖춘 층의 나이대도 올라가게 됩니다. 충성도가 올라갈 수록 소설을 판단하는 잣대가 높아지기도 하지요.(이건 매니아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장르시장에서 작가들이 쓰는 소설들의 품질저하가 이렇게 뚜렷하게 눈에 보이지만 않는다면 저도 대여점에서 인세를 지불하는 방식을 찬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대여점이 지금과같이 장르문학의 숲에 돈을 지불하는 형식을 계속 띄게 되면 그들에게 좌지우지되는 지금의 난국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전 바로 그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2.01 17:37
    No. 2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방책은 대여선택권의 도입인것 같습니다.
    10대 취향의 쉬운 소설들은 대여점으로 돌리고, 잘 쓴 소설들은 대여선택권을 통해 대여점에서 빼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E-북과 서점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여점 산하의 거품들도 대여점에서 자기들 좋아하는 소설들 읽으니 좋고, 장르시장의 독자들은 좋은 작품 E-북을 통해 신간을 빨리 빨리 접할 수 있으니 좋고 누이좋고 매부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이상에 가까울지도 모르고 지나친 낙관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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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작성일
    07.12.01 23:46
    No. 3

    토사구팽. 이제 대여점 필요없다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BrS
    작성일
    07.12.02 00:06
    No. 4

    토사구팽이라...참 거시기하지만 맞는 말같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2.02 00:39
    No. 5

    토사구팽이라... 토끼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을 지칭하시는지 참 궁금하군요. 뭔가 잡아먹고 큰게 있어야 강아지라도 삶아먹을텐데 말이죠. 혹시 장르시장이 IMF 이후 양적으로 대폭 성장했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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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이싸毁毁毁
    작성일
    07.12.03 18:29
    No. 6

    글쓰는거 좋아하시는 작가분들 요즘엔 보지 못하겠습니다.
    양판소 먼치킨 따지는 사람들이야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거지만, 활자 오타와 불성실한 조기종단및 연재중단에 쓸데없는 지면잡아먹기의 무개념한 가격은 장르문학시장이 대여점의 잘못과 불경기때문이라고 말하기엔 비겁한 변명들 아닙니까?
    소비자와 유통업자들을 탓하기전에 생산하는 쪽에서도 심사숙고 했으면 좋겠군요...
    일례로 녹정기나 영웅문같은 무협지는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도 읽었을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습니다. 예전엔 간간히 라디오 광고로도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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