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학생이지만 고고학 전공자(대학 들어가기 전엔 몰랐는데 고고학 전공이 아주 희귀하더군요.)입니다..... 어쨋든 전에 좀 어이없는 내용과 그 밖에 독일인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쪽지로 답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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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고학자를 연재하고 있는 묘재입니다.
댓글로 해주신 질문에 따로 답을 드리기엔 쪽지가 적합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제가 주로 자문을 받는 분야는 발굴 회사의 운영과 그들 끼리의 경쟁 같은 사회적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도 80개 정도의 발굴 회사가 있다고 들었고, 상황은 다르겠지만 독일에도 그러한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 제 독일인 친구를 통해 그 회사들의 실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고고학자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된 자문이기에 댓글로는 답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물론 실제 발굴 과정이나 현장에 관한 조사와 자문도 받았지만, 그 부분에서 디테일한 고증에 집착하거나 설명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 이야기의 흐름이나 재미가 깨질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고증과 현실을 비틀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쪽지가 질문에 %
소설을 쓰지 말라는 소리까지 나오는데, 일단 이 글의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떠나서 이 글이 비평글로서 어떠한 목적으로 썻고 그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부터 생각해봅시다.
위에 댓글 중에 헤르도토스님과 건방진신사님의 글을 보면 이 글의 목적이 비판을 위한 비판임으로 정당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일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하는데,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이 글에 이런 오류들이 있다. 작가가 앞으로 이런 부분을 고쳐서 더 나은 글을 만들기를 바란다도 아니고, 그저 다순히 화 등의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작가의 실수를 공론화 시켜서 깍아내리려는 의도라면 분명히 잘못된 것 아닌가요?
다른 건 모르겠고...
적어도 현대물 만큼은 충분한 자료수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같은 경우는 워낙 자유도가 넘치는 장르이지만, 현대물을 표방했다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는 말아야죠.
즉, 자신이 아는 분야를 쓰는 게 최선이겠고, 작가 본인 역시도 잘 모르는 분야라면 사전 조사를 열심히 해서 이점을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몰입감' 때문이겠죠. 어설픈 설정은 작품에 몰입하는 걸 막는데, 이런 점은 특성상 현대물 쪽에서 가장 강하게 발현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 역시 그냥 보고만 가려고 했는데 汗님이 한마디 위에 말씀하신 두분처럼 같은 말씀을 또 하시니 댓글을 답니다. 을목님이 쓰신 이 비평글에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여기서 어디의 악의나 깍아내리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하는건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다른곳에서의 일은 댓글들을 다 읽어보면서 이해했습니다만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겁니다. 을목님이 비평하신 내용에는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고고학이라는 설정에 비평을 조목조목하게 자신의 생각을 다셨고 거기에 여기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습니다. 汗님이나 다른 두분이 말씀하신 악의니 깍아내리느니 하는 말은 오히려 세분이 을목님에게 악의를 가진것처럼 보이기까지 할정도로 보인다는걸 저의 댓글 말고도 다른분들이 위에 적은거 안보이나여? 정말 댓글들 다 읽고도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악의나 깍아내린다는 의도를 사람들이 납득이 될 정도로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위에 어떤분이 쓴글에서처럼 우리나라 장르 시장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면서 글 쓰기에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게 맞는 말일겁니다.
그럴 가치도 없다는게 맞겠죠.
하지만 하지만 묘재님의 고고학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잔아요.
우리나라도 아닌 "독일"에서 고고학을 한다는 사람에게서요.
그런데 왜 이리 허술해 보입니까?
왜 그리 말도 안되는 글같아 보입니까?
정말로 고고학 자문을 받은건지 아님 일반 건축에관한 자문을 받은건지 궁금하군요.
친구분이 독일인이시라고 하셨는데 독어로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된건가요?
사실 이 비평글 쓰신분은 이 비평 올리고 조회수 많다고 책으로 출판할건 아니죠?
그러므로 을목님은 전공하신분께 자문도 그정도 수준까지만 물었겠죠?
하지만 묘재란분은 다르죠 글이 잘 되면 책으로 분명히 내실텐데
을목님 보다 조사가 덜 되었다면 먼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저간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지적글도 허용이 안되는 비평란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물이라고 모든 것이 현실과 같을 수는 없지만, 다르다면, 적어도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독자에게 납득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9급 공무원을 사법고시로 뽑고, 집앞 편의점에서 43인치 LED TV를 파는 일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에 대해 독자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아무런 사전 작업 없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나온다면 독자가 지적하는 건 당연한건데, 이게 어떻게 악의적이 될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평란 무섭네요.
저는 고고학자를 보지 않았고, 자세한 사항은 잘 모릅니다. 순수하게 을목님의 비평글만 보고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 3자가 보기에도 을목님의 비평글은 현재 화두로 떠오른 '연재물을 겨냥한 악의'라는 것을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저냥 봐도 작가에게 충분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글이라는 것이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처음 고고학자라는 연재물에 댓글로서 을목님이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있었으나, 고고학자의 작가님은 이를 악플로 치부하고 댓글을 말없이 지웠습니다. 동시에 피드백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쪽지로 써봤자 별로 효과가 없다는 뜻으로 전달 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비평으로서 고고학자를 평가했다... 인데, 이것을 악의가 담긴 비평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과연 -_-
적어도 출간을 했다는 작가분이 사전조사를 전혀 안 하다니요
하다못해 글을 쓰는 도중에라도 조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작가는 글을 찍어내는 기계가 아닙니다.
'장르'라는 단어가 붙긴 해도 문학입니다.
제 아무리 무협, 판타지 혹은 라이트 노벨이라고 해도
개연성이 있어야 합니다.
소설이 원래 '개연성이 있는 허구' 아닙니까?
더군다나 현대물이라면 개연성은 인간의 피와 같은 겁니다.
그런데 묘재님의 글은 한국 고고학계의 현실을 외면했다는 느낌입니다.
고고학 조사래봐야 지표조사밖에 안 해본 몸이지만 확실히 느껴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고학과 교수까지도 안 바랍니다
고고학 전공하는 대학원생에게라도 자문을 구했다면,
그 자문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면 이런 시비가 붙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족일지 모르지만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드라마 "싸인" 아시지요?
"싸인"에 나오는 법의학자와 현실의 법의학자간에 차이점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점을 크게 문제삼는 여론이 아니었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작가가 사전에 국과수, 법의학자들에 대해서 조사를 충분히 진행하고 집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문제 제기 당하지 않은 겁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글쟁이가 되려면 글만 잘 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란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개념챙기고 리플달아라.
라고 하고싶네요."소설쓰지 말라"라고 말한사람 현실과 판타지랑 구분 못합니까? 개념좀 챙기고 말해줬음 싶습니다. "출간했다고 사전조사 안했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말하신분 "장난 합니까?"라고 말하겠습니다. 사전조사했다는것이 그저 말장난식이라면 말한분은 납득하겠습니까? 고증조차 하지않고 전제로 "난 사전 조사를 마치고 친분있는 외국분께 여쭤보았습니다"라는 식으로 일면식없는사람이 말하면 님이 곧이 곧대로 말하면 믿을 순둥이 입니까? 쿠리안님이 말하는 개연성은 뭔가요? 작가가 말하면 곧이 듣는 (작가가 관련서적 읽고나서 나는 고증했다.)라는 식으로 맺을수있는게 현대물이면 그저 다른 판타지 책을 찾으십시다. 현대물이란게 다른 판타지랑 같으면 현대물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맘에 들면 그게 그저 현대물이지요.
꼭 10대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혼동하고 들먹이는 장난과 같은 리플들이 줄줄이 달리네요.
뭐 이성적으론 공감해도 감성은 반대를 하네요. 독자입장서야 마음껏 훈수두는게 편하지만 작가입장은 다르겠죠. 출판하면 아마추어가 아니라는게 이바닦에 논리라지만 800원 보고 대여해주는 책만 내놓는 사람들을 가지고 프로작가라 하는것도 우습고 800원주고 빌려보는 이들을 독자라 하는것도 조금 우습다고 보네요. 뻔뻔하다랄까 양심이 없다랄까...자신부터가 만화책 대여하듯 소설책을 보고있으면서 작가한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이우혁씨급 고증을 바라니 주는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것만 옴팡지게 많으니 이거야 말로 도둑놈 심보가 아닐까합니다.
비평글을 보고 묘재님이 연재 중인 고고학자를 정독한 결과
폭발 장비의 사용에 대한 십분 비판에는 공감하나,
그 외에 부분은 그다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위기는 기회다 (1)
1.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유적 발굴 전문회사가 있을 수 있느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르면
발굴한 문화재에 대해서 국가가 보상을 해주게 되어 있고,
문화재가 아닐 경우 발굴자가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되어 있더군요.
일제 시대에 묻힌 매장물 발굴이나 침몰선 인양을 위한 허가 신청이
최근까지 있는 것을 보면 현실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관급 공사가 아닌 경우 영업이 없다고 말 할 수도 없습니다.
2. 소설 내용상 긴급구제 발굴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아래의 비판들은 전부 근거를 상실합니다.
어떤 이유로 유물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기화로 발굴에 들어간 것으로 나옵니다.
문제는 그만한 투자를 할 가치가 있는 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정도겠네요.
영리 업체가 가능하다고 할 때
주인공이 말한 실적이란 이런 관점에서 개인적인 업무 성과를 말합니다.
이미 1년 동안 성과없이 발굴이 진행된 상태이고, 먼저 참여했던 관련자들은 자리를 떠난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질 것이 없고 실적에 반영되는 건 당연합니다.
1.에 이어지는 부분으로 이 부분만 별도로 비판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이어서 긴급구제 발굴이 아니기 때문에 깊은 지반의 탐색 발굴도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3. 2와 이어지는데 긴급구제 발굴이 아니라면 비판의 근거가 사라집니다.
오히려 소설의 발굴은 일제 시대의 매장물이나 침몰선 탐사와 유사하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 개인투자자를 모집하거나 지방자치 단체의 후원을 받는 경우가 없는게 아니니 말이죠.
위기는 기회다 (2)
1. 발굴 현장의 인적구성에 대해.
발굴이 지지부진하게 성과를 내지 못해서 처음에 참여했던 전문인들은 다 떠난 상태라고 나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인적 구성에 대해 비판할 근거가 안됩니다.
2. 발굴현장의 묘사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첫 포인트를 잘못 잡으니 계속 다른 비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반 측정용 막대, 사실 이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묘사를 보면 지반이 안전한지를 보는 장비 같은데요.
이미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유물이 상할 걱정은 기우 같습니다.
그 정도로 상할 유물이면 이전에 이미 발굴된 상태일테니 말입니다.
위기는 기회다 (3)
1.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긴급구제 발굴이 아니므로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2. 이 부분은 저런 논문이 있는지가 궁금할 뿐이고, 비판 중에 유일하게 공감되는 부분입니다만.
얕은 지식에 논문 검색으로 알아볼 방법이 없습니다.
위기는 기회다 (4)
1. (3).2와 이어지는 부분으로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2. 전문가의 적절성 유무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현재는 국내 발굴 시점이지만 앞으로 해외로까지 발굴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13일의 기적 (1)
1. 1차 붕괴가 아니라 2차 붕괴 시에 유적에 도달 한 겁니다.
그리고 유적은 봉황의 알의 힘에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원형이 유지된다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2. 가야 상형문자의 부분은 댓글에서 김갑환님이 언급하신 유사 역사학의 부분으로 보입니다.
현대물에 유사 역사학이 나오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간 걸리긴 하겠지만 지장은 없다고 봅니다.
13일의 기적 (2)
1. 고대 가야에 운기조식법이 존재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설에서 운기조식법이 책이나 죽편등으로 전해진 것이 아니라
봉황의 알의 힘을 받아서 지식 이전을 받은 것으로 선택받은 소수만 사용할 수 있는 힘이니 말입니다.
그러니 역사적 사료를 뒤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1)
갑골문자 중에 지금까지 해석된 것은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2. 주인공은 봉황의 알에서 이식 받은 고대의 지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에서는 도굴되지 않은 유적지가 없다는 비판은 근거가 없습니다.
바로뒤용님 같은 생각이 옹호하시는 분의 입장이라면 문제가 많군요.공짜글이니 그냥 닥치고 읽기나 해라.공짜로 보여주니 비평은 말아라.이런 의미인가요?
물론 돈도 받지 않고 고심한 작품을 올려 주는건 고마운 일이죠.그런데 작가분들이 문피아에 글을 올리는 이유가 단순히 자기만족 뿐일까요?그럼 지적 배설과 무슨 차이가 있죠?본인의 싸이트에 올리면 되지 문피아에 올릴 필요가 있을까요?
골방에서 자기 혼자 끄적 거린 작품이 발전할 순 없죠.여러 사람들의 조언이나 지적은 작자에겐 필수적인거죠.잘못된 점을 지적받고 그게 타당성이 있다면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반영을 해야지.발끈해서 무조건 내 작품에는 비평하지마~이래야 하는건가요?
을목님은 명명백백한 오류를 지적해 주었고 이를 격려의 재찍으로 받아들일지 질타의 재찍으로 받아 들일지는 작가의 몫이지 다른 사람들이 실드 쳐줄 일은 아닌것 같네요.
사전정보 없이 비평글을 읽은 입장에선 어떤 악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좀 깐깐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리고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는 근거가 작가님이 댓글을
말도없이 삭제하셔서 그렇다니 이건 대체 작가님 실드를 치고
싶은건지 되려 욕먹이고 싶은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선 댓글단 몇몇분이 지나칠정도의 악의를
을목님에게 품고 계신것 같아보이네요. 눈쌀이 찌푸려질만큼..
여담이지만 말없이 댓글을 삭제하고 의견을 묵살한것에 대해
악의를 품고 한 행동이 이정도 꼼꼼한 비평글이면 작가님
입장에서 악의란것 받을만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발굴이라는 것이 긴급구제 발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본문을 쓴 분은 모든 사안을 긴급구제 발굴에 맞춰고 거기에 맞지 않다고 비판을 하셨습니다.
그런 것을 다 빼고 나면,
발굴에 폭발 장치를 사용한 장면과 가야의 상형문자 해독 부분만 남습니다.
소설 내용을 볼 때, 시활릉 발굴이나, 피라미드, 무령왕릉군의 발굴과 같은 대규모의 발굴 작업으로 정부나 기업의 투자, 심지어 절박한 심정에서의 폭발물의 사용까지도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가야 상형문자는 글의 전개로 볼 때 재야 사학계에서 주장하던 그런 쪽과 맥락이 닿아 있는데 이 자체가 잘못이라고 한다면 달리 할말이 없을 겁니다.
논란이 되는 폭발장치의 사용 부분을 제외하면 고증과 관련해서 이런 정도로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대해적님이 잘못 알고 계신 것이 하나 있는데 김해에 유적이 있다. 라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어떤 유물이 출토되거나 기록에 의해 밝혀진 유적이 아닌 그냥 유적이 있다. 라고만 서술됩니다.
이 경우, 유적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겠지만 유물이나 기록이 있어서 유적인 것을 알았다고 해도 어디서부터 유적인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폭파라뇨. 유적 다 부술 생각인 거죠 그건
게다가 이 비평글이 작성된 이유도 그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죠. 단지 그거 지적했는데 작가님이 받아드리지 못하고 댓글을 삭제했으니...
발굴에 대한 자세한 것은 모르니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猫님, 시일이 정해져 있어서 급박한 것이 아니고,
1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서 제동을 건 것으로 나옵니다.
긴급구제 발굴이면 그렇게 할 일이 없죠.
성과가 없을수록 시공사에게 더 좋은 것이 긴급구제발굴이고, 이 때문에 유착이나 비리가 있어서 감사를 하기도 하고 자격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반 자체가 약한 곳에 건설 공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부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리고 긴급구제 발굴이라고 한다면, 시공사에서 와서 협박을 해야 말이 됩니다.
실제로, 업체측이 고용한 인력이 중장비를 동원해서 유적지를 밀어버린 경우도 있고, 용역을 고용해서 유적지 주변을 감싸고, 빨리 발굴을 끝내라고 협박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발굴 현장은 언덕 몇 개를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공사 중에 발견된 유적이라면 이런 식의 묘사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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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해에는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져 있었다. 확인되지 않은 유적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
연대를 짐작할 수 없는 유물이 발견 되었고,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진행된 것 까지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함부로 발굴을 시도했다간 주변의 땅 전체가 무녀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유물이 발견되어서 (위에 확인되지 않은 유적의 흔적이라고 나오는 바로 그것)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진 것이지,
공사판에 벌어져서 유적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연대를 짐작할 수 없는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루테일님 말씀에도 답변이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발굴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난 상황이고, 건진 것이 없습니다.
즉 나올 건 다 나왔고, 어디서 어디가 유적인지루테일님 말씀에도 답변이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는 폭약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동식 폭파 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이런 장비가 있는지 의문이기는 합니다만.
--
곧이어 그는 들고 온 도구를 바닥에 꽂아 넣었다. 일종의 이동식 폭파 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
지반이 무너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폭발 장치의 강도를 컨트롤 해야 하는 것이다
...
현장 소장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장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
사실 이런 장비가 있는지는 현실적으로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냥 무턱대고 폭약을 사용해서 폭발시킨 건 아니라는 거죠.
화약을 폭파시키는데 현장 소장이 장치를 잡고 있다는 건 더 말이 안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들 보면서 정말 머리가 멍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피아 확실히 상당히 많은 부분이 썩어 있습니다. 아직은 제정신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그게 이 글의 찬/반 수에도 반영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도감이 느껴집니다만....'쓴소리는 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말만 해주는 착한 독자가 되라'는 논리, 이 바닥의 어떤 대선배께서 주창하시고 비평란에서도 상당히 자주 보이는 논리입니다. 소위 '파이를 키운다'는 논리였죠. 근데 그거 아십니까? 간도 못보게하고 상한 부위는 잘라내지도 못하게 막아가며 보호하자던 그 파이가 이젠 엄청나게 썩어버렸단거죠. 썩은 음식도 맛있게 먹는 돼지들이 있습니다만, 돼지 사료 하자고 만드는 파이는 아니잖습니까.
대해적님 저도 원 글은 봤습니다.
저는 전공이 약간 관련은 있으나, 유적 발굴 사례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전혀 아는바가 없어 인터넷을 참조했습니다.
하지만 긴급구제 발굴이 아니라면, 학술용 보존용 발굴일 뿐이죠. 대해저님은 긴급구제가 아니니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말그대로 긴급 구제가 이닐 뿐입니다.
학술용 보존용 발굴이라면, 대기업의 투자자체가 아애 성립이 안됩니다. 학술 보존용 발굴은 유적이 있다고 판명이 난 상태에서 지자체의 결정이 떨어집니다. 학술 보존용 발굴에서 국가가 대기업에게 투자를 맡긴다는 것은, 유적물의 가치에 따라 대기업에게 보상을 한다는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국가가 혼자서한다면 대기업에 보상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내년에 예산 책정해버리면 될 세금을 굳이 올해에 하겠다고 더 큰 손해를 보고 낭비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긴급구제라면, 대기업의 지원을 빠른시일내에 발굴을 끝내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이야기 해보자면 학술용, 보존용 발굴의 경우 유적의 유무와 가치가 어느정도 확실하게 증명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는 그 유적지 주변을 지자체에서 공원과 녹지로 고정시켜버려서, 시일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죠. 결국 그나마 재촉 가능성이 있는것이 긴급구제입니다.
그 외에도 초반의 대부분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설명 조차 없습니다. 유적지가 대규모로 설정되는데, 유물이 출토가 안된다면(성과가 없어서) 도대체 유적지의 규모 기준은 어떻게 설정이 되었는가 라던지..
위쪽 비평에서 잘못 되었다는 느껴지는 곳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반 측정용 막대는 탐침봉인데, 발굴시에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갑골문, 내공 같은 경우는 저도 대해적님에게 동의합니다. 논문도 고고학 논문이 아니라 고고학의 새로운 발굴기법에 대한 논문이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없지요.(사실 고고학 발굴기법에서도 저런 내용이 나올리는 없겠고, 사실상 서바이벌 다큐 같은거겠지만...)
하나만 더 첨가하자면 이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이 고고학 관련자이며, 제목이 고고학자라는 글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재를 보는 시각이 제대로된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근대적인 도굴꾼과 같은 사고방식입니다. 약탈 가능하고 먼저 발견한 사람이 실적과 이득을 챙기는 상업적인 문화재로만 보는 시각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요즘 현대 판타지의 키워드는 조직폭력배 개과천선 시키기 , 연예인급 미소녀 구해주기, 사채업자 손봐주기, 재벌 혼내주기 등인데. 전부 현실성이 없습니다. 판타지적 요소를 넣고 소설적 허구를 감안해도 에초에 길가다가 연예인급 미소녀를 발견한 교육 잘 받고 나름 엘리트인 재벌 자재가 뒷조사하고 납치,협박해서 관광 시킬 개연성이 전혀~ 없습니다. 고고학자에서는 그런 부분은 아직 안나왔지만 최근호에서 현실 그것도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현대물을 쓰는데도 청부 폭력이 나오고 또 그걸 주인공이 폭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더군요. 괜히 법치국가 민주사회 인터넷 정보화시대가 아닌데 말이죠. 대통령 한마디도 인터넷에서 까이는 마당에 저런 80년대 군부독재시대 스토리라니 좀 실망했습니다. ㅎㅎ
현실물을 쓸려면 우리 사회의 특징과 성공을 감안해서 써야지 무협, 판타지 처럼 누굴 죽이고 빼앗고 지배하는 시대상황이 아닌겁니다. 길가다가 시비 붙어서 싸우다가 치아하나 날려버리면 일반 중산층 한달 월급이 날아가는데 누가 싸우겠습니까 ?
뭐 이것저것 떠들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현실물의 바람직한 방향은
주인공의 학습능력, 스펙쌓는 과정, 해당 직장, 분야에서 성공 스토리, 전문지식의 습득, 기업운영 , 돈의 증식과정, 연예 정도가 이야깃거리고
폭력,무공, 살인, 미소녀 길거리 관광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는 거죠.
힘쎄고 싸움 잘하면 스토리가 필연적으로 세계격투기대회 제패 아니면
희대의 살인마, 폭력범으로 교소도에서 보내게 되겠죠.
작가가 발굴의 성격을 작품 중에서 언급한 바가 없으므로 어떤 종류의 발굴인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더 이상 얘기를 진행해도 나올 건 없을 듯 합니다.
마지막에 하신 말씀은 저도 읽으면서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제시대 매장물의 발굴이나 기타 발굴과 유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인데요. 위 비평과는 상관이 없는 부분 같아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돈을 목적으로 한 긴급구제 발굴에만 집중하기 때무에 학술 발굴이나 연구 및 보존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설에서와 같은 목적의 영리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라고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매장물 발굴을 위하여 수차례 허가 신청을 하고 기간 연장 신청이 불허되자 불법적으로 일을 진행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제가 제대로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발굴이 한국에서 시행되는건 위 2가지 긴급구제와 학술 보존과 정비 종류까지 3가지 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구제의 경우만 상업성을 생각할수 있는데, 실제로 영리기업이 참여하죠. 물론 단체이름은 학술회라던지 하는 이름이지만...
보니 기한의 경우는 1년에 보통 2건정도 많다고 보고가 나가서 절정에 달했을때가 4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제발굴의 경우 어차피 유적이 있어도 학술적 가치가 없으니 시간 없으면 부수면 그만 이거든요. 실제로 파괴율이 99%에 가깝다고 나오고요. 역시 조급한 시간이라거나 이런건 무리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영리기업이 참여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의 투자 있을 수 있느냐가 비평의 내용입니다.
과연 이것이 이렇게 까지 논란이 될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개미라는 책에선 개미와 대화를 나누고 지식을 전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페로몬으로 대화를 나누는 개미들에게 그런 지식을 전달하는 그런 방식이 현실성 제로임은 모두 압니다. 그리고 개미를 살리기 위해 다른 개미를 짜서 수혈을 합니다. 말도 안되는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말도 안되는 오류가 많지만 패스...
첸스 가드너라는 베스트 셀러를 보면 대통령, 대사라는 지식인들이 스스로 오해를 하고 속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멀쩡한 사람이 고자같이 나옵니다. 생물학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그에게 일어나죠. 이것은 중학생의 지식만 있어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극적 재미를 위해 작가는 현실성이 마이너인 요소를 그냥 사용합니다.
물론, 그런 현실성없는 부분이 독자에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은 극의 맛을 살리기 위해 현실에서 벗어나 작가의 상상이 더해지는 부분은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판타지건 현대물이건 말입니다.
백수님/ 운기조식 운운한것은 저도 좀 ㄲㅒ는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운기조식하면 먼가 너무 일반적이랄까,, 아니면 좀 현대적인 느낌이 나서요.. 고대 가야면 굉장히 오래전인데,,, 용어는 좀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때문에 고대의 느낌이 나지 않고 갑자기 시대가 혼동된다는 느낌이 온다는 거죠..
요즘 현대물에서 많이 운기조식이란 용어를 써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내공 연단법 선 요가 등등을 공부해 보면 굉장히 다른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
먼가 구태의연한 용어를 사용하니,,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씨 머야.. 여기서도 운기조식이냐? 또 숨쉬기냐? ' 머 이런느낌이란거죠.
ㅎㅎ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에너지를 얻는 부분이 중요한 관심사 이기도 한데,,, 너무 소홀하달까.
어...누가잘했냐 못했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지금 비평받는 작품이 이 비판을 수용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만...사실 댓글로 지적을 받았으면 그에 대한 해명을 하던가 수정을 하는것이 작가의 도리 아닐까요?
그냥 그 댓글을 지워버리고 해명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독자들이 읽다가 의문을 느끼고 그것에 대한 지적을 할지도 모르잖습니까? 그때마다 댓글 지우는 수고를 할바에는 그냥 해명을 하거나 수정을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왜 갑자기 비평란이 토론마당이 된거죠? 여기는 엄연히 비평란입니다. 댓글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비평을 쓰는곳이죠.
비평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찬성을 표하면 되고 부당하다 생각하시면 반대를 하시고 쪽지를 보내셔서 수정을 요구하시면 됩니다. 꼭 댓글로 다셔서 언쟁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비평글에서 지적하는 수많은 오류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설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많은 부분들에도 불구하고,
묘재님의 '고고학자'는 올라올 때마다 일베 순위권에 듭니다.
그리고 작가님으로부터는 쪽지 한통 없었습니다.
(혹 본인 연재글 후기나 자기 글에 썼을수도 있지만, 저는 이 비평글을 쓴 이후로 보지 않아 모르겠군요. 다시 보면서 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나름 제 취향이 보편적이고 정상적이라고 생각에 자괴감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진리는 다수결이 아니다'라는 명제가 있지만, 글이 올라온지 24시간만에 읽는 7천여명의 사람들을 보면....
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절로 생기는군요.
다만 위의 어느분이 댓글에 달아주신 것처럼, 이 글의 찬반 숫자에서 아직은 그래도 제 취향과 생각이 보편적인 범주 안에 있다는 위안을 받습니다.
12월 24일. 센치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댓글 남깁니다. ㅜㅜ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ㅠㅠ
1. 어느 작가든, 자신의 글에 감상이든 비평이든 뭐든... 관심을 표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2. 그 비평이든 감상이든..그 글이 틀렸다면 정중하게 논쟁을 벌이면 된다.
3. 도저히 알아 먹을 것 같지 않은 댓글이면 그냥 무시하면 된다.
4. 나머지는 팬(!)들이 알아서 할 것이니까.
5. 만약 그 비평이든 감상이든...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하거나 남들이 타당하다고 하면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6. 판타지나 무협이 재미를 중심으로 집필된다고 하는 생각(철학)은 정말 철모르는 이야기다. 5~8권 짜리 장편 소설을 재미로만 채울 수 있으려면 엄청난 정말(!) 엄청난(아마도 이재일과 맞먹을 수 있는..) 글쓰기 내공이 있어야 한다.
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무협이든 판타지든 중요한 요소는 네 가지. 재미+감동+인과(개연성)+글빨(문체).... 현재로는 직하인, 이수영, 설봉, 풍종호, 백야, 우각....정도.
악의와 선의는 차후 처벌이나 보상에 있어 '고려할 점'은 되겠죠.
비평이 형식에 어긋나지않고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선의와 악의를 나누어 이글을 협잡이라 폄하하는 것 또한 매우 몰지각한 행위입니다.
비평글을 판단함에 있어 고려할 점은 되나 이 글 자체가 "협잡이니 정당하지않은 것이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표적수사가 여론의 향방에 있어 문제가 되나 처벌에 있어 하자가 되지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본문을 협잡이나 쓰레기로 폄하하시는 분은 사과함이 마땅한 것이고 본문 작성자 또한 이러한 의도를 본문에 밝혔으면 이러한 비난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현대소설이라면 일반이 납득할 충분한 고증을 거쳐야하는 것이 당연한겁니다.
저는 비평글 자체에는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라는 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글이 쓰여질수도 있는 것이고,
완전한 허구를 바탕으로 쓰여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대물에 대한 개념도 그냥 소설의 배경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점과 시간만 동일하게 보고
그 외는 다르게 설정할 수 도 있지 않겠습니까?
굳이 현대물이라고 해서 현시대의 사실적 내용을 반드시
바탕에 깔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발굴프로젝트에
한 2달간 발굴보조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먼저, 비평하신 분의 관점에서 본다면 언급한 소설 자체가 엉망진창인
글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시간적요소만 현대와 같고
나머지는 작가의 생각을 바탕으로 허구적인 내용을 글로 썼다면
문제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현대물이 현대의 사실을 바탕에 깔려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글을 읽으셨다면 문제점이 많이 보일 것이고,
완전한 허구를 인정하며 글을 읽었다면 넘어 갈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글이 약간 꼬였네요. 예전에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고학자'라는 글을 읽어보니 글이 잘 안읽혀 지더군요.
하지만 허구를 인정하고 읽으니 약간의 문제점은 보여도
읽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아 그리고 비평글 마지막 부분의 유적지에 대한 언급은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네요. 유적지라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있는 경우도 있고 뉴스에 가끔 나오는
산성 발굴소식처럼 발굴을 통해서 유적지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가 없을수도 있고
우리가 모르는 유적지가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을수도 있는겁니다.
대학시절 고고학이 재미가 있어서 교양으로 몇과목 수강했는데
교수님 말로 아직 우리나라에 발굴되지않은 유적지가 많이 있다고
학계에선 추청한다고 했었습니다. 그 부분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
네요,
여담입니다만, 학생이신분들은 고고학 교양과목을 한번 수강하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되네요.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ㅎㅎㅎ
여튼, 비평글 잘 읽었습니다.
음 대충 절반정도 댓글 읽다가 내려왔습니다. 저도 몇자 적겠습니다
.
현대물이면 미리 언지 하지 않는이상 현실에 대한 사실이 기준이 되야 한다는것입니다.(중요) 그에따라 을목님이 고고학이라는 주제로 쓰는 소설이기 때문에 글중 오류부분을 댓글로 적으셨으나(작가에대한관심) 작가님이 말없이 삭제 삭제 삭제 하셨다는게 발단이군요. (소통거부) 뭐 그 뒤에 한담->비평란까지 오게되었다 라는건데...
.
저도 보면서 소설이긴한데 "지하유적이 그대로 있다+발굴지역폭파"등에서 어이상실하긴 했습니다만..을목님의 비평이 나쁜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몇몇분들의 쉴드는 참 위험한 발상이네요. 일단 작가분이 을목님이 지적하신부분에 대해 쪽지나 사족으로 해명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마음이 없으셨나보군요
.
사람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막말로 "킬링타임용인데 머리 비우고 멍하니 대충봐라" 라고 하는분들도 있지만 집중해서 보는분들도 있고 거기에 개연성이 없거나 약하다면 몰입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고고학자 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위와같은 이유로 을목님이 글을 남기셨을거라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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