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탈자도 있고, 설정의 미흡함도 존재합니다.
초보라는 변명으로 다 해결할 수 없는 것이지요. ㅎㅎ;
몇몇 특별한 분들을 제외하면 모든 초보나 신인분들도 또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설정은 방대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보리라. 라는 생각으로 시놉을 짜고 진행을 합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하시는 말씀대로.. 신인과 선배작가들사이의 필력은 재능만으로 좁힐 수 없다는 것, 지금은 뼈가 시리도록 공감합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초보인 제가 쓸 수 있는 권의 한계는 보통 3~5권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들은 6~7권 또는 그 이상을 잡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꿈은 크게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설정을 3~5권으로 짧게 잡는다면.. 아마 조기완결이라는 것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까지 3권에서 완결하라는 출판사가 있단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으니까요 ㅎㅎ; 글을 쓸 나날은 많지 않겠습니까? 짧지만, 알찬 글로 승부한다면 언젠간 10권 20권짜리 대작시리즈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산산님이 쓰시는 비평글은 항상 즐겨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셧쎄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있는 굉장한 작품을 그려보고싶다... 라는 마음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갖고 있겠죠.
하지만 첫타부터 대작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부작가중에 처녀작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많은 사색과 글쓰기 연습이 탄탄한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장르소설을 쓰려는분들이 많은 독서와 충분한 글쓰기연습, 이를 바탕으로 단편작을 많이 써보고 시도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이건뭐 재미도없고 감동도없고 유치한 말장난에 개똥철학을 어설프게 섞어 설파하는소설들이 많으니 읽다가 중간에 덮는 경우가 너무많아 돈이 아까워 죽겠습니다.
빌리는돈도 아까운판에 뭘 믿고 사서 볼 엄두를 내겠습니까.
3권까지는 그런대로 스토리,필력 유지되다가 4권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밑천을 바닥내고 자빠링하는 소설이 많습니다.
8천원을 주고 사는 모험을 하기 사실상 힘이 들죠.
상당히 공감을 합니다.
저도 책을 자주 구매하는 편입니다만.
위의 두가지 이유때문에 장르문학은 손이 선뜻가지를 않습니다.
조기종결이 절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유명작가 그중에서도 필력이 좋은 분의 작품만 선별해서 구입하게 되죠.
라노벨도 물량이 많아지면서 이런것도 수입되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형편없는 작품도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책들도 어느정도 팔리는걸 보면 확실히 교정과 조기종결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요샌 더구나 팩션장르가 활성화가 되서.
가벼운걸 읽고 싶을땐 라노벨을 조금 지적인걸 읽고 싶을땐 임프리마투르 같은 팩션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대여점용 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서점용 책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보는 주체에 따라서 그렇게 규정될 뿐이지요. 서점에서 흔히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것들 중 소설류는 대여점에도 있는 게 꽤 있지요. 그리고 노벨류의 소설이 특별히 판무보다 더 낫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형편없는 노벨류 소설도 있는데, 그걸 보고 그 장르 전체를 욕할 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런데도 왜 그렇다고 흔히 생각할까요? 그건 옥석을 구별하지 않고 판무 전체를 대여점용 책으로 규정하는, 심하게 말하면 싸잡아서 말하는 것 때문이지요. 책에 오탈자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체로 편집이 엉성한 책들중에 판무가 많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판무가 다 그렇느냐에 대한 구분은 분명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말한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지요.
한가지 미약한 근거를 예로 들자면, 문피아 출판사 소식란에서 각 출판사들이 한달에 내놓은 책의 수를 살펴보면 대략 알수 있습니다. 모 출판사는 10월 한달 동안 무려 30권이 넘는 책을 낸 곳도 있더군요. 그럼 그 출판사의 편집부 직원은 얼마나 될까요? 통상적으로 한 사람의 편집자가 한달에 몇권의 책을 편집교정 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가끔 오탈자가 책에 수십수백개가 나온다고 거론되는 몇몇 출판사들의 경우엔 출판사 편집직원이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책을 내놓고 있을겁니다. 그건 모든 장르출판사들의 문제라기고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장르 출판사들이 그런 공장제!!! 출판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일 테지요.
연중의 문제는 또 별개의 문제겠지요. 출판사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작가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다만 편집부 직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책을 내는 출판사에서 과연 작품 검토나 하고 계약을 하고 책을 출간하겠습니까? 문제의 심각성은 거기에 있지요.
또 한가지, 간혹 특정 출판사나 특정 작품을 놓고 좀 과도한 지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비난에 가깝거나 몰지각한 비방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글들을 모조리 삭제하는 건 과연 바람직할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 한권에서 오탈자 몇개 나오는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피아 비평란에까지 그런 글을 올릴 정도라면 그 정도가 심각한 것이겠지요. 그런데도 비평란에 특정 출판사나 특정 작품을 거론하며 오탈자를 지적하면 그 글이 삭제됩니다.
그렇다보니 비평란에 올라가는 글은 총평식의, 싸잡아 말하는 식의 글들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글들을 무조건 삭제한다면 대체 독자들은 어디가서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할까요? 편집이 아주 나쁜 책은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서라도, 그런 책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장르출판사가 더 좋아질 거라고 보는데... 그런 노력이 없다면 판무의 장르는 영원이 대여점의 대여회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대여점이 점점 줄어들며 판무시장이 괴사할때까지!!!!!!!!!!!
환유무적님, 일단 본문과 관계있는 부분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_=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잡아서' 수준을 판단해보면 분명히 교정수준에서는 번역-정발되는 라이트노벨 쪽이 훨씬 더 뛰어납니다. 애초에 기준이 다릅니다. 라노벨은 사소한 오탈자 3, 4개 나오면 출판사에 항의 들어가고 독자들 화냅니다.
전 한달에 적어도 5~15권의 라이트노벨을 직접 구매해서 읽고 있고, 장르소설은 당연히 대여점에서 많은 수를 읽고 있습니다.(항상 대여순위 3위 안에 듭니다) 직접 체험하며 비교한 것입니다.
대여해서 볼 때 독자의 기준은 한없이 낮습니다. 어차피 돈 천원도 안되는 댓가를 지불하고 빌려 보니까요. 그러니 오탈자 있어도 그냥 참고 읽은 후 넘어갑니다. 그러나 사서 소장하게 된다면? 다른 이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매우 높은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을 통과할 만한 장르소설은 왠만해선 발견하기 힘들더군요. 그런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특정 작품의 맞춤법 및 오탈자 지적글이 올라왔을 때 삭제당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는 한에서는 그런 걸로 삭제된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어서 빠른 시일 내에 '찬성 20표를 획득'하여 비평HIGH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아마 그걸 잘못 인식하신 게 아닌지.
산산님.
님의 글을 두고 꼭 지적한 건 아니랍니다^^;
저는 판무에 대해서 사실 산산님만큼도 애정이 없는 걸요. 다만 판무시장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을뿐입니다. 책의 질이 나쁠 수밖에 없는 이유들. 만일 여타의 노벨류의 소설들이 출판사가 감당하지 못하면서도 대량으로 쏟아져나온다면, (그건 그만큼 상품성이 있다는 것이고 대여점은 그것을 받아들일 겁니다) 아마도 현재 판무와 유사한 질의 책들이 나오겠지요. 볼보듯 뻔합니다. 그리고 판무와 노벨소설을 동시 출간하기 시작한 출판사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고요.
엉터리 책이 나오는 이유는 출판사의 잘못이 큽니다. 덩치에 안맞게 책을 내놓는. 그리고 그건 엄밀히 말해 그 출판사들의 경영주한테 가장 큰 잘못이 있겠지요. 편집자들의 잘못도 물론 있겠고요. 그렇다고 그런 출판사에서 일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ㅡ.,ㅡ;
사실 제 아는 동생이 얼마전 그런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학을 떼고 그만둔 전래가 있답니다. 그 동생이 1년남짓 모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200권이 조금 넘는 책을 가져왓는데, 그거 3명이 꼴랑 만들었다네요. 동생은 그렇더군요. 자기는 편집자가 아니라 공장의 노동자처럼 일했다고. 그게 싫어서 지금은 그만뒀지만, 우습게도 저는 그 동생이 가져다주는 책을 읽다보니 판무의 애독자가 돼버렸답니다. 하하.
그 구조적 모순을 타결하려면 독자의 입장에서 좀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을뿐이지요. 좀더 적극적 대응이란 독자 개개인이 리콜제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지금의 판무시장의 원산지(?)라고도 할수있는 문피아 같은 사이트에서 엉터리 책에 대한 건강한 비판은 허용돼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동안 그렇지 않았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혹 제 댓글땜에 언짢으셨다면 죄송해요. 저는 이만 잠자리로^^
얼마전에 도서정가제 시행날짜가 다가오자.
구입을 미러왔던 책을 몰아서 주문하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었는데.
이름좀 들어봤네 하는 라노벨의 대부분이 품절되었습니다.
물론 전권이 품절된것은 아니었지만요.
그 중에는 라노벨 마니아 사이에서도 평이 그저그렇거나 안좋은 작품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장르문학으로치면 준지뢰작이나 그저그런 먼치킨에 해당되는 책까지도 일부 품절되었다는 예기죠.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 없다고들 생각하시는데.
뭔가 계기가 있거나(도서정가제 같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이 있는 예비구매자들은 상당 수 존재한다는 예깁니다.
다만 그 예비구매자들의 대부분은 현 장르문학을 사서 읽겠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봐주기 힘든 수준의 오타와.
조기종결 때문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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