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런말 해서 뭐하지만 제 나이도 내일 30이고;;
저 역시 예전에 비뢰도 중반까지 보다가 접었고 이후 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사람에따라선 좋아할만한 재미가 있어보이고...
문체도 괜찮죠....
굳이 그 소설을 좋아한다고 어리게만 본다면 심한 말 같군요..
얼마전 뉴스를 보니까... 대학교 책 대여순위에도 요 몇년 일반소설중에
유일하게 묵향과 비뢰도가 10위권에 들었더군요 ㅡㅡ;
제 후배들 얘기들어봐도 군대가서 쏠쏠히 볼만하다고 하구요..
사람들은 항상 보고나서 비뢰도를 욕하지만 그렇게 꾸준히 인기를
끈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겠죠..
너무 재미를 추구하고 질질 끌어서 문제이지.... 그리 욕만 먹을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순위는 그저 개인적인걸로 느껴지네요...
풍종호님이 3순위라니 ㅎㅎ
풍종호 님의 경우는 어떻게 봐도 늘 좌백 님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언급되어야할 등급이라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백상 님은 구무협 작가들 중에선
톱 클라스 등급으로 같이 놓여야 된다고 생각되구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공의 등급 때문이죠.
백상 님의 등급 분류는 후의 신무협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기에...
그리고 금시조(박성진)님이나 한상운 님
그리고 수담-옥 님도 절대 빠져선 안될 작가분들이고
개인적으로 신진으로는 허담 님이나 송현우 님도 빼놓을 수 없을만큼 수작들만 발표하고 있다고 생각되요.
개별 작품으로 뛰어난 것들을 더 한다면 훨씬 많은 작가들이 추가되어야 할 듯 싶기도 하네요.
암튼 저도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한 번 주절거려보았습니다.
P.S
뛰어난 작품들이 대여점에서 외면 받는 현실이 참 심란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청조만리성을 한번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 (제 취향이 집단전을 싫어해서 명성에도 불구하고 안보다가 이제야 보았답니다.) 후속권을 빌리러 갔더니 대여중이더군요. T.T 그래서 옆 동네 까지 대여점 10여군데를 뒤졌는데도 우리동네 한군데 빼고는 들여놓은 데가 없었어요. 결국 총판에 가서 사왔답니다. --ㅋ
십대에게나 통할만한 책들은 버젓이 살아남는데, 좋은 책의 절반 이상은 반품되어버리니... 참 씁쓸해요. 차라리 대여점 제도가 없어지고 구입해서 보는 날이 온다면 좋겠어요.
글쎄요... 풍종호님과 백상님의 작품들은 예전에 많이 읽어봤었죠..
물론 수작도 있지만... 실망적인 작품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구요..
수담-옥님은... 솔직히 제가 청조만리성만 봐서 머라 하기가 힘드네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둑전설과 사라전종횡기를 극찬하시더군요..
사라전을 읽어본후 다시 판단해야겠네요...
박성진님은 글쎄요 ㅎ;; 예전작은 별로 못봤지만... 천뢰무한,광마 등
같은 요즘작들은 봤는데... 수작이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개인차가 아니라 거의 확신으로;;
송현우님은 저 역시 괜찮은 작가라 생각하지만... 무협보다는
판타지 쪽을 더 쓰시죠...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종횡무진도 괜찮기는 하나 아쉬움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차가 틀림없지요.
하지만, 본 글에 보면
개인적인 순서라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머뭇거릴만하더라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글은
인정하시는 부분도 있더군요.
그래서 몇개 추가해본 것 뿐입니다.
문피아와는 달리 초과격 왕찌질 강솔직한 디시 인사이드 무협갤에 가면 재미로 말하는 무협 팬 세력도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김용빠와 군림빠 --ㅋ 다음 세력으로 선정된 게
풍빠(풍종호팬)와 좌백빠 입니다
그만큼 풍종호님의 경우 골수 팬들이 많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곳에 언급된 걸로 보면 한백림과 한상운도 빠를 거느렸다고 되어 있지요. 그만큼 팬들이 많다는거죠.
그러고 보니 한백림도 빠졌네요. 천잠비룡포 후속권이 하도 안나오다보니, 저도 잠시 잊고 있었네요. --ㅋ 개인적으로는 최강의 후기지수라고 생각했었는데...
...... 리플을 달며 다시 생각해보니
빠진 작가들이 어차피 한둘이 아니네요.
답글이 무의미할 정도로 --ㅋ
쩝, 그냥 암튼 역시 취향차이인가 봅니다.
저의 개인적 취향으로는 박성진 님은 절대비만은 정말 좋게 읽었지만,
그외의 글들은 도저히 안 읽히더군요.
그래도 감상란을 보면 박성진님의 팬들도 참 많던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렇게 답글을 달며 읽었던 글들을 쭈욱 생각해보니...
다시금 맨 위의 김용이 생각나네요.
저도 중3때 김용의 영웅문으로 무협에 발을 딪였었답니다.
그땐 영웅문이 한권한권 출간될때라 정말 선풍적인 인기였었죠.
영웅문을 읽지 않았다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될만큼...
그 후로 김용시리즈 보고 그외 중국 무협보고 무협드라마도 보고 --ㅋ
박스무협보고 --ㅋ 통신무협보고 신무협보고 재출간무협들보고...
그러다 그러다 최근까지 이르렀네요.
전 개인적으로는 평생 읽어온 무협 중에선 역시
김용의 영웅문과 풍종호의 지존록이 최고였답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에 참 해악이었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닥 권하게 되지는 않을 듯 싶기도 해요.
요즘은 워낙에... 워낙에... 그렇고 그렇기에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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