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Britra님//흥미요소는 있겠지요. 재미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결코 '독특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상상력'을 선호하는 층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통탄할 일이지만.
라이트노벨이나 텍스트 어드벤쳐나 결국 글과 그림이 혼제된 매체란 면에서는 같겠지요.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건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 수많은 라이트노벨을 읽었고, '글'로써 진정한 가치를 들어내는 라이트노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노벨과 텍스트 어드벤쳐들이 단지 '만화를 설명'하고 있다면, 인기작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때 원작의 팬들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물론 '잘 못만들어서'라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그리고 3번의 제목과 맞지 않는다는 면은 어떨까요? 라이트노벨이 만화의 소설식 설명이다-라는 의견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렇다면 만화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게 독특한 소제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습니까?
음... 예전부터 쓰고 싶었다면 꽤 깊게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군요.
일본 만화를 무시하는 것에만 반박하자면
일본 만화가는 우리나라의 범람하는 장르 소설 작가와는 다르게 진짜 '프로'입니다. 심심해서, 또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죠.
그만큼 웬만한 우리 나라 소설보다는 '훨씬' 참신합니다. 매우 깊게 생각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죠.
이상한 만화만 보신 건가요?
제가 참신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만화엔 간츠, 데스노트 등이 있는데요. 이것들의 수준이 낮다고 보십니까? 이 만화들보다 참신한 소설이 몇 개나 있을까요? 배경이 항상 중국 무술이거나 D&D인 현재 우리나라 장르 소설 중에서요.
천편일률적인 소설보다 일본 만화가 훨씬 참신한데 일본 만화를 너무 무시하시네요.
1.
공감은 하는데 문피아에 쓸 내용은 아닌 듯 하네요. ^^; 작가가 광고 문구에 대해서 무슨 간섭을 할 수 있겠습니까. 출판사 편집부에서 대충 정해서 쓰면 ㅇㅋ 하고 가는 거 같던데요. 이제까지 책표지 광고문구에 작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설마 작가분이 개입하는데 그런 광고가 나오진 않겠죠??? 아니면 제가 모르는 건가요)
뭐 저는 표지광고 자체를 읽지 않습니다. 전혀 믿을 수 없거든요.
2.
음, 뭐 공감은 가네요. 예전 세권짜리 무협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시놉 하나는 간결 명확해서 좋았죠. 요즘 작가분들께 세권짜리 소설 쓰라 하면 정말 어려워할 듯 합니다. 스무권짜리 쓰라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필요한 권수 내로 제대로 완결 짓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겠지요.
3.
안읽으면서 어떻게 아는 건지 궁금하네요. :D 읽어보신 라이트노벨의 제목들과 거기서 발견한 만화적 흐름, 그것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글을 읽어보고 싶군요.
3.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해야 할까요.
(독창적인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대중문화중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것들중에는 너무나 확실한 흥행코드를 잡고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쯤에서는 이런 것이 꼭 들어가야 된다.
이쯤에서 이런 행동패턴이 절대 나올리가 없다.왜 이렇게 하면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라는 식의 꽉 짜여진 느낌에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답답함이라기 보다는 인간냄새가 안난다고나 할까요?
너무나 강한 편집부(?) 때문인지,작가의 마음 가는데 저질러지는 듯한 느낌이 적습니다.
너무나 막연해서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대중문화하시는 분들의 작품을 보다보면 속으로 '이야,저런 생각을 하고 사는 구나'라는 사람의 향기가 느껴질 때가 있는 데, 일본문화에서는 우와 잘만들었구나 라는 정도일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군더더기가 적고, 흥행이 최우선이죠. 편집 쪽에서 시장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그걸 작품 방향에 반영하다보니 말씀하신 그런 면이 종종 보입니다. 특히나 초반에는 팔아야 계속 낼 수 있으니 뭐 당연히 그런 쪽으로 가지요.
하지만 작가마다 자기색도 아주 강하고, 라노벨의 경우 권수가 거듭될수록, 출판한 작품 수가 늘어날수록 그런 노선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리는 시장' 자체도 굳이 큰 시장을 노리기보다는 여러 다양한 독자층의 취향을 고루 반영해서, 그 중 하나를 노리는 경우가 많죠. 우리나라처럼 독자의 대다수가 특정 취향을 선호하는 시장이 아니라, 좀 독특한 취향의 독자도 충분히 구매력을 갖춘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렇긴 해도 비율로 보자면.. 역시 너무 코드에 얽메이는 경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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