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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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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사영반
작성
07.11.29 01:45
조회
2,005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무협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분야의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고마워한다. 나 자신이 글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하기 때문에 글에 대해 최대한 관대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들의 책을 읽곤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유독 무협과 판타지 분야에서는 잘 쓴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구분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다는 것이다. 문피아의 독자 감상란을 읽어봐도 대부분 독자의 선호가 문제가 되지, 글의 기술적 측면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이므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글쓴이들 마저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

글을 쓴다는 것은 창작과 동시에 기술의 발현이다.(art and science). 그것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기본적으로 단어의 선택, 문장과 문단의 구성은 기술적인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다. 그 글이 픽션일 때는 여기에 플롯(plot)이라는 기술적인 면이 추가된다. 스토리는 독자의 선호에 좌우되지만, 플롯, 즉 인과관계(causal relationship)의 좋고 나쁨은 독자의 선호와는 무관하다.

치밀한 플롯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문법에 맞는 문장, 적확한 단어는 요구되야 하지 않을까?

가장 기본적인 주어와 동사의 일치마저 되지 않는 문장들을 수도 없이 대할 때 마다 장르문학의 독자로서 창피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영어와 달리 우리 말의 주어는 명시적이지 않고 암묵적(implied)인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동사는 반드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주어에 일치해야 한다. 하지만 무협이나 판타지의 많은 문장들이 두서없이 형성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는 주어에 해당하는 동사는 생략되고, 엉뚱한 동사가 마지막에 쓰이는 경우마저 심심치 않게 마주친다.

미국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판타지 소설 중에 Eragon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의 첫 권을 출판했을 때 그의 나이 17살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는 글의 기술적 측면의 완벽함이다. 단어의 선택도 훌륭하고,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는 문장을 찾기도 힘들다. 물론 미국의 판타지 독자나 스릴러 독자들도 자신이 읽는 책의 저자가 글쓰기의 기본적 교육도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그 책의 스토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용서하지 않는다.

장르 문학이 '문학'이 되고 장르문학의 독자들이 '문학'의 소비자가 되기위해서는 작가들이 최소한의 글쓰기 소양은 갖춰야 하고, 독자들은 이를 작가들에게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Comment ' 12

  • 작성자
    Lv.81 무한의공간
    작성일
    07.11.29 02:05
    No. 1

    좋은 내용이네요. 찬성 누르고 갑니다.
    처음에 문피아의 연재글들을 읽으면서, 맞춤법이라던지 적절한 단어 사용이나 기본 문법을 무시한 문장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계속 읽어내려가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그 주제가 매우 참신하고, 내용 전개가 흥미롭더라도 말이죠.

    그러다가 한 일년쯤 지나고, 왠만한 오타라던지 문법 오류같은 것은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된 제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다른 독자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기본적인 문법이나 오타를 가볍게 여기는 작가들이 늘어나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오류들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받아들여온 독자들의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점은 예전에 비해 문법이나 오타에 대한 지적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사소한 오류들이 줄어든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진소보
    작성일
    07.11.29 02:26
    No. 2

    찬성을 누르지 않을 수가 없군요.
    독자는 소비자라 그렇다 쳐도 글쓴이마저 그러면 안 된다는 지적에 100% 공감합니다. 쓸데없는 댓글 하나 달 때에도 혹시 엉뚱한 실수가 있을까 봐 맞춤법 검사를 하고, 혹시 논리적인 결함이 있나 싶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올릴 때가 잦은 걸 생각해보면, 일부 자칭 작가라는 이들의 행태가 어이없을 뿐입니다.
    시장의 경향을 좇는 것도 좋고,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여 어느 정도 파격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면 이게 장르 특성을 살리려다 나타나는 파격이라기보다 애초에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서 드러나는 파탄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로서 부끄러워해야 마땅할 법도 한 데, 선작수와 조회수가 많아져서 출판 제의가 들어오면 아무 거리낌 없이 좋다고 합니다. 개나 소나 출판하는 환경이라고 해서 굳이 스스로 진흙탕에 뛰어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하게 습작이라 많이 부족해서 출판은 사양하겠다고 하고 더욱 정진하여 자신이 가진 재능을 절차탁마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아닐까요?
    쓰고 보니 너무 강한 어조라 수습해야겠군요. 현실도 좀 고려하고요.
    이쪽 독자가 무조건 완전무결한 글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면이 있으면 출판을 거절하라는 소리도 아닙니다. 다만, 작금의 현실에서 출판 경력이 곧 작가를 의미한다고 착각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너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다음 출간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자존심도 보고 싶고, 출판 경험을 거듭할수록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뿐입니다. 더불어 최소한의 글쓰기 소양을 요구하는 독자의 시선 앞에서 좀 더 겸손해졌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현룡.
    작성일
    07.11.29 03:13
    No. 3

    엇 아이디도 비슷하신 분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듯;; 근데 미국의 판타지라면;; 헐;;; 영어를;; 문법적으로 다 해석하셨다는;;; 놀라우십니다.;;(아!;; 절대로 비아냥 거리는게 아닙니다.)제가 영어가 쥐약이라.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까치놀
    작성일
    07.11.29 04:43
    No. 4

    본문에 매우 공감합니다.(찬성 한 표~)


    A4 1장짜리 독후감을 쓰려고 해도 책 한 권은 읽어야 합니다. 하물며 작가들이 장편의 작품을 쓰려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겠습니까? 저는 그 많은 참고서적 속에 문법책 한 권과 쓰기 책 한 권만 추가했으면 합니다.(상징적인 말입니다. 대부분의 작가분이 문법적 소양을 갖추셨거나 갖추려고 노력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문법책 한 권 읽기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또 읽었다 해도 그 즉시 모든 것이 체화되어 술술 작품에 반영되지도 않겠지요. 그렇다 해도 궁리하고 또 궁리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왜? 작가니까요.

    쓰기는 문법보다 훨씬 더 힘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문에 영어권의 17세 작가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영어권은 어릴 때부터 쓰기 교육에 대해 굉장히 강조한다고 합니다. 17세 작가의 문법의 정확도와 문장력은 그 교육환경의 혜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러한 교육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사실 거의 무시하죠. 때문에 장르의 영역뿐만 아니라 신문기사, 전공서적, 관공서의 공문서, 도로표지판, 교과서까지도 비문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장르에서 발견되는 비문들을 오로지 작가의 탓으로 돌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제대로 된 작가로 남고 싶다면 스스로 비문을 피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니까요)

    문피아의 많은 댓글이 '최소한의 문법만이라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완벽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전문갑니까? 글의 재미를 위한 독자의 욕구는 높아졌지만 글 자체의 품질을 원하는 독자의 요구는 갈수록 낮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본문과 댓글에 언급된 작가 군에 한하여 이 댓글을 작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1.29 05:53
    No. 5

    찬성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논설문 하나를 쓰더라도 혹여 틀린 문장이나 단어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보곤 했습니다. 만약 발표라도 하다가 이상한 문장을 스스로 읽게 되면 선생님과 학우들 앞에서 고개 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도 되지 않는 책을 출판해놓고 부끄럽지도 않아 하는 글쓴이들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7.11.29 08:11
    No. 6

    노무현의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가 생각나네요
    추천 쾅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7.11.29 08:23
    No. 7

    한글 공부는 대입에 중요하지 않으니,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영어로 국어를 가르치자는 분도 계시고요.
    본문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7.11.29 08:24
    No. 8

    더불어 우리나라는 표준어가 너무 자주 바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Utopia
    작성일
    07.11.29 10:39
    No. 9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파란솜
    작성일
    07.11.29 13:24
    No. 10

    공감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타나 비문을 스스로 고쳐 읽은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몇년전(고무림시절)만 해도 작은 오타 하나에도 민감하게 댓글을 달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왠지 그러지 않는게, 무관심인지 관대함인지 스스로도 아리송합니다. 허허.
    갑자기 씁쓸해 지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영반
    작성일
    07.11.30 00:34
    No. 11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장르소설에 만연한 오타의 지적을 해주셨는데, 저 역시 출판된 책들이 오타 투성이라는 것은 용서할 여지가 없다는데 동감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출판사 측의 직무유기겠죠). 제가 있는 곳이 미국이라 미국의 예를 들면, 책을 자신의 원고로 가지고 있을 때는 작가 혼자의 작품이더라도, 이것이 일단 출판사와 출판계약이 실행되면 그 작품은 작가와 편집자의 공동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유명한 출판사의 편집자들은 글쓰기의 권위자들인 경우가 많고, 글쓰기에 대한 교본도 대학교수가 펴낸 책들보다 편집자들이 펴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만큼 편집자들은 작가의 원고를 받아서 더 좋은 글이 되게 일 대 일로 도와줍니다. 일종의 글쓰기 과외선생이죠.
    일반 책 들도 그렇지만, 판타지나, 스릴러, 연애소설 등 장르소설의 경우는 편집자의 입김이 막강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작가들보다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때문이지요. 장르소설의 성격상 시장중심의 글이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미국의 출판사, 또는 작가가 한국의 그것과 다른 점은 역시 '문학'의 기본은 지켜준다는 것이겠지요. 많은 출판사가 오타를 발견해서 알려준 독자에게는 보상을 해주기까지 하면서 오타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고, 아무리 가벼운 몇 페이지 안 되는 하이틴 소설까지도 오타를 본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알라성
    작성일
    07.12.01 14:34
    No. 12

    추천이 너무 많아서 메인에서 밀린 게 아쉽군요..

    옳은 말입니다. 추천 꽝!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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