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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과 문피아의 정체성.

작성자
창공의섬
작성
07.08.02 14:00
조회
2,547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로열사태를 지켜본 저로선 상당히 착잡한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 표절사태가 나올때마다.

벌어졌던 일련의 흐름과 다를바가 없어서 말이죠.

처음 문제제기를 하면 표절작의 팬들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 -> 표절작임을 보여주는 증거제시 -> 이제는 표절작의 팬들 재미만 있으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냐는 태도를 보임 -> 정담, 한담 등에서 한동안 논란발생 -> 양 당사자에게 맡기고 두사람 이외에는 제3자니 닥치고 있자는 주장 등장 -> 장르문학판이 원래 그런데 뭘 따지고 그러냐는 허무주의적인 주장까지 등장 -> 결국 표절작가의 일련의 사과글로 마무리 -> 논란이 상당히 줄어듦 -> 이제는 사과했으면 그만이지 왜 자꾸 문제제기를 하냐는 적반하장식 주장까지 등장.

문피아 표절관련 논란을 보면 항상 이런식으로 마무리됩니다.

논란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기 보다는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태도로 어떻게 해서든 쉬쉬하고 넘어가려들죠.

그러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또다른 작품이 표절의혹을 받구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생각되네요.

재밌으면 그만, 사과문 한장 올리면 그만이라는 관대한 독자들, 논란을 키우느니 적당히 사과받고 넘어가자는 원 작가, 표절하고도 뭘 잘못했는지 처음엔 모르다 나중에 문제커지고 나서야 죽을죄를 지었다는 시늉만 하는 표절작가, 이런 표절작을 별생각없이 출판해주는 출판사.

이런 구조적인 상황에서 장르문학이 발전한다는건 정말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을 기대하는것과 비슷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도스전기 표절(복사)하고 사과문 달랑 한장 올린 작가와 출판사.

표절부분이 있는 책 회수한다고 공지까지 띄워놓고 결국 회수 안했고.

표절작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복사작이 표절작임을 모르는 독자들에 의해 추천받는 일도 허다합니다.

나름대로 장르문학을 선도한다는 문피아와 일부 소수 회원분들이 보여준 표절작에 대응하는 일련의 행동은 다른 장르문학 사이트와는 뭔가 다르겠다고 생각해 가입을 한 제게 너무나 실망이었고 충격이었습니다.

오늘 중국에서 짝퉁 해리포터가 남발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심지어는 해리포터가 헤르미온느와 관계를 가지는 내용의 짝퉁본도 출판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 사장은 인기작에 편승해서 돈을 버는게 뭐가 잘못이냐는 아주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 우리 장르문학 상황이 비슷한 수준까지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과거 출판작을 적당히 등장인물 이름만 바꿔 다른 책인양 내거나.

자신의 작품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조기 종결되자.

리메이크 판이라는걸 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알리지 않고 새 작품으로 출간한 사례가 나온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좋은게좋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한 절대 근절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어느 분이 로열사태 해결에 어떤 방식으로든 문피아가 기준을 잡아주지 않고 유야무야 끝나는데 실망해서 탈퇴하시겠다고 했는데 저 역시 공감을 하는바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을 통해서 지식과 정보를 얻었고.

다른 작가분들에 의해 자신의 수준을 깨닿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알게해준 문피아는 제게 소중한 장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33 질풍아저씨
    작성일
    07.08.02 14:59
    No. 1

    문피아가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히 걱정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운영진은 홀로 독야청청하고 속세의 무리들은 아귀다툼중이며...

    무협에서 말하는 정도가 무엇이며 협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러고도 다들 무협작가라하며 책속에선 협을 외치며 사마외도를 응징하겠죠.

    자신이 사마외도인지도 인식못하면서......아니 인식못하는건 어리석은것이지만 알면서도 하는건 문제가 있겠죠

    많은건 바라지않습니다.
    단지 기본이라도 지키는 문피아가 되면 좋겠습니다.

    해도되는것과 하면않되는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8.02 15:21
    No. 2

    글쎄요.... 솔직히 다른 표절소설들에 문피아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설마 문피아에서 출판사에 전화 걸어서 "거기, 그 표절작 출판 중지 안 하면 알지?"라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로열의 문제는 당사자인 김경목 작가님께서 나름 결정을 내리신 것인데 여기서 문피아가 더 뭔가 할 일이 있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7 세라프스
    작성일
    07.08.02 15:32
    No. 3

    문피아에게는 사법권이 없다보니 그렇죠
    굳이 따지자면 게시판 회수 정도 할수있을까요?
    문제는 이게 표절인가 아닌가 부터 가릴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법원 가봐야 사과문 게제 및 그로인한 배상책임일테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雪風1st
    작성일
    07.08.02 15:47
    No. 4

    둔저님/ 김.경목 오타.^^
    그리고 당사자간 입장정리되면 문피아에서도 뭔가 할 거라고 금강님이... 아무래도 문피아는 개인이 아니라 단체다 보니 의견 표명할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해해야죠. 다들 조금 기다려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da****
    작성일
    07.08.02 16:02
    No. 5

    문피아에서 왜 못하는지 오히려 그게 이해가 안되네요. 일반소설사이트에선 사법권이 있어서 표절작을 내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습니까. 법에서 표절이라고 판결나던 안나던, 법률용어에 표절이 있던 없던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법을 어겨도 증거가 없거나 부족해서 혹은 돈이나 권력으로 벌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일이 잘못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흐지부지 넘기는 것 자체가 이미 스스로를 삼류장르의 한계를 정하고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왜 그 많은 무판소설들속에서 나오는대로 스스로를 깨고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지 모르겠네요. 일반소설들보다 무판소설들이 그런 내용이 훨씬많은데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넘어서지 못할지 모르지만 최소한의 노력정도는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세라프스
    작성일
    07.08.02 16:35
    No. 6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 문학계에서도 표절에 대해서는 극히
    조심스러운것으로 압니다 최근에 있었던 "꽃게무덤"사건의 경우
    원 저작권자분께서 사과를 받지 않으시되 문제시 하지 않겠다하고
    넘어간 실례도 있고, 워낙 어려운 부분이다 보니 단호히 하기가 어렵죠
    [사실 동인문학상 심사의원들이 표절이다라고 판단을 내려줬어야
    하지않나 싶지만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내었다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魔師
    작성일
    07.08.02 17:16
    No. 7

    모두들 착각하시는거 같습니다. 표절의혹이 일었지만 표절이라고 확정난게 아닙니다. 로열작가분이 표절이라고 인정하였나요?? 아니면 나골작가님이 표절이라고 하셨나요?? 결론은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끝났지요. 무엇하나 확실히 밝혀진게 없고, 저는 문피아에 뭐 법적인처벌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문피아는 사법기관이 아니니가요. 하지만 문피아에 연재된 게시물에 관해서는 문피아 나름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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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Benedict..
    작성일
    07.08.02 20:55
    No. 8

    확실히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건 한국 장르문학을 위해서도 좋지 않죠.
    표절과 그렇지 않은 건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선 뭐라고 했는지 자체가 불문명하니 원...ㅡ.ㅡ;;;
    사실...그건 문피아가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그건 출판하기로 한 작가와 출판사의 책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괴의
    작성일
    07.08.03 10:48
    No. 9

    그냥 앞으로 이정도 비슷한 것은 사과문 정도면 끝이야 라는 선례입니다. 어느 곳에서도 표절이라고 확정한 곳은 없엇습니다. 조금 많이 비슷 혹은 차용했다 뿐입니다. 앞으로 요거보다 조금 낮은 수위라면 아무 문제도 없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7.08.03 11:35
    No. 10

    저도 소설하나 쓸수 있겠군요...제목은 천하제패라고 할겁니다...주인공은 한때 잘나갔으나 몰락한 문파인 점창파의 당대 장문인....제가 동경하던 소설인 군림천하에서 약간의 내용을 차용했다가 몇몇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문제 생기면 그때서야 앞으로의 내용은 다를거라고 사과문 하나 올리면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Urim
    작성일
    07.08.03 21:23
    No. 11

    제일 문제는 '좋은게 좋은거다'라며 쉬쉬하고 넘어가려는 사람들이죠.
    요즘 대세인 쓰레기 정파인들 같죠.
    좋은게 좋은거니 넌 피해입어도 참고 그냥 넘어가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thfalsrb
    작성일
    07.08.08 16:01
    No. 12

    저는 묵뢰도천하군림향 이라고 지어서
    비뢰도도 차용하고 군림천하도 차용하고
    묵향도 차용해서 내버리고 싶군요...... 아무리 작품이 좋더라도
    표절을 한작품이라면 그냥 쓰레기로 취급하고 싶은.........
    표절은 정말 추방해야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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