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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주인공에게 계속 나와서 촛점을 맞추는게 익숙하고,몰입하기 쉽다는데 동감합니다.그런 전개에 익숙해지다보면 대부분의 장르소설에서 다른 등장인물에게 시점이 맞춰지면, 건너 뛰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더군요^^ 그래도 예외도 있기 마련이라 제 경우는 하얀늑대들의 경우는 처음에는 거북했지만 읽다보니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전개에서도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더군요.작가님의 역량과 읽는 사람의 개인취향에 큰영향을 받는 부분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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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늑대들은 제목에서와 같이 하얀 늑대들<-- 전부 주인공인데요? ㅎㅎㅎㅎ
그걸 제외하더라도 주인공의 촛점이건 등장인물의 촛점이건 소설을 읽다보면 사소한 내용까지도 장황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네요. 그런 부분은 기껏 읽다보면 별거 아니라서 괜히 화가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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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들어갈 수 있지만.. 요즘 사소한 부분들이 많아진 건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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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건 뒤에 가서 또 같은 걸 설명한다는 겁니다. -_-; 아주 우려먹는것도 아니고 다른 시점의 일을 뒤에 가서 주인공에게 보고 할 때 같은 설명이 또 나온다는 거죠 ...하 그런 걸 보고 있으면 그냥 책장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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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계를 깊이있게 만들고,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이니까 나쁘진 않습니다.

청룡장에서 소천이야기만 나오면 김빠진 콜라겠죠.
군림천하에서 진산월 이야기만 나오면 김빠진 맥주겠죠.

문제는 그걸 '재밌다'고 느끼게 할 정도의
구성능력입니다. 스토리를 교묘하게 잘 짜야 하는 거죠.
독자도 궁금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읽고 나면 더 몰입되도록 써야 합니다.

그게 안되는 작가가 괜히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쓰면
짜증나는 거죠. 저도 무지무지 짜증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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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능력이 필요한 거지.

그 구성방식이 나쁜게 아닙니다. ㄱ=;;

너무 단순하게 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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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비뢰도였나?
똑같은 이야기를
-거럭지A 시점에서
~~~
-개식귀B 시점에서
~~~

책을 태워버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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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다른 시각에서 보여줌으로서 노리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나타내고자 하는 거라거나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거나 등등)

주인공이 나오지 않는 부분도, 그것 자체를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고자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이야기 진행에 어떤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다거나,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있을 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세심한 묘사도, 나타내고자 하는 바가 있을 수도 있고, 이건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재미있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걸 지적할 수는 있어도 그러한 구성이나 묘사 자체가 안 좋은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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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물들과 관계된 행위나 상황 등을 상세화-이때 주인공은 배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개인적 취향일까나- 저도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는 중요도를 떠나 왠지 김이 빠져서 재미가 없더군요. 대개. ^-^ㆀ. 역시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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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정말로 능력 좋으신 분들은 그러한 것 까지 내용의 일 부분으로서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시거든요. 하지만 실력 없으신 분들이 무모한 재미를 위해서 시점을 다양하게 바꾸면 읽는 사람만 혼란스럽고 짜증 나는거지요 뭐. 사이아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비뢰도와 같이 한 사건을 너무 여러 시점으로 바꿔 먹어 페이지 수 잡아 먹는 건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아무거나 장 시간 끓인다고 곰탕처럼 은근하고 깊은 맛이 나오지 않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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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 혼혈왕자 1권을 읽었는데 ㅠ_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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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이 스스로 말한것 처럼 그게 내용늘리거나 페이지 때우기에는 정말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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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산산님께서 예를 드신 것처럼 군림천하가 진산월 이야기만 주욱 나오면 솔직히 지금처럼 많은 칭찬을 들을까 의문입니다.
진산월이 검정중원을 터득하고 산을 내려와서 바로 객잔으로 가서 거기서 사제, 사매를 만나고 사제, 사매들이 '고생 했습니다. 끝.'이러면 좀...

물론 확실히 '굳이 이걸 넣을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장면들이 있는 소설들이 있기도 하지요.
결국 뻔한 이야기지만... 작가가 잘 쓰면 장땡인..[먼산]

그나저나.... 유한자님...
ㅠ.ㅠ
저 아직 혼혈왕자 안 읽었어요....ㅠ.ㅠ
아직 불사조 기사단도 1권 밖에 안 읽은 상태인데...
크윽, 물론 덤블도어 사망은 들었지만 그래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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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인공에 의한 주인공을 위한 주인공만의 소설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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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여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순한 분량늘리기, 진행과 관계없는 주변이야기들...
문뜩 비뢰도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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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가 대표적이죠.
고무줄늘리기신공이 현경조차 뛰어넘어
신화경에 이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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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왕자...읽어놔서 다행이군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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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을 읽으면 주인공이 누군지 한참 고민하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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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혼자서 모든 사건을 재단하는 식의 소설이 좋으신가 보군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걸 작가분들이 기억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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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 바뀌던 바뀌지 않던, 친절한 소설은 사양입니다. 중복 설명이 필요없는 것을 굳이 설명하거나, 심지어 외전까지 만들어 이야기를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것은 작품에 독으로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장르가 다르지만, 동백꽃이란 소설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소설로 다가간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김유정이란 메이커가 한 몫했을 것이고, 맛깔나는 대사와 필체도 한 몫 했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운 때문이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동백꽃에서도 같은 상황에 대해 시점이 바뀌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구태의연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린 아이들의 시점으로 한정한 소소한 상황과 심리적 상태만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엔딩마저 독자에게 맡기고 기술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김유정이란 작가가 친절하여, 세세한 친절한 상황 설명이 있었다면, 우리가 기억하는 신선하고 풋내나는 청순한 사랑의 동백꽃은 없었을 겁니다. 그저 지주의 딸과 소작농의 아들의 힘겨운 사랑으로부터 오는 씁쓸한 현실인식과 비애만이 전해 졌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야말로 작가의 역량이지요.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근래의 무협이나, 판타지를 보면 시점의 변화를 통한 세세한 상황 설명에 의존하는 것이 많습니다. 물론 전부가 아닙니다. 게중에서도 훌륭한 작품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요. 하지만 갈수록 그런 작품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일 듯 합니다.
세세한 설명은 소설에서 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현실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리얼리티를 원하고 개연성을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런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작가들 또한 많은 것 같습니다. 리얼리티와 개연성을 원한다고 해서, 현실과도 같은 그러한 묘사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소한 설정과 대사를 통해 우리가 현실과 유사하며, 내가 그 소설속에 빠져 들 수 있는 상상의 기회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친 친절은 그러한 상상의 기회를 차단해 버립니다.
우리는 소설을 읽는 것이지, 인문학 도서나 자연과학서를 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금더 재미있는 작품을 원합니다. 재미란 말에, 그저 즉흥의 쾌락만 포함될 수도 있고, 지속적인 감동을 주는 여운(생각한 용어를 까먹었음...ㅡㅡ)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둘 모두의 공통은 상상을 통한 재미입니다. 그런데 과연 상상을 저해하는 소설에서 큰 재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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