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김광수 작가님의 말씀이 어느 부분은 공감이 가면서도 아마 그런 글을 올리신 이유가 짐작은 갑니다. 장르문학의 적이라고 언급하신건 솔직히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이 것은 다른 화제지만.
누군가 말하길 열혈독자에 속하는 소수가 주장하는 좋은 작품은 좀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기본전제를 바꾸라는 충격적인 글을 봤는데.
좋은 작품은 꼭 무게 잡고 진지하고 그런 것 만은 아니잖아요?
가령 조금 호불호가 갈리지만 skt같은 경우에는 일본진출까지 생각할 정도로 잘쓰였고 재미와 완성도를 동시에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번의 증판을 했죠. 월야환담의 경우는 판매부수는
평균입니다만, 그 한 작품으로 네임벨류와 팬들의 수는 단연
국내 톱작가입니다. 거기다 후속작의 경우는 초판부터 증판을
했죠.
잘쓰인다고 꼭 상업성이 떨어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과 좋은 작품을 내려고 시도하다가 진지하고 무게잡는 쪽으로 빠져서 안팔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혹은 성장물이 양산형을 탈피하는 길이라고 믿는 작가들도 상당수 하지만 성장물의 플롯도 이제는 양산형의 길을 걷고 있음) 그 것은 그 작가들의 문제지 꼭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를 추구한다고 안팔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소수의 속한다고 했는데 현재 장르문학에 염증이 나서 빠져나간 독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트슨이란 네임벨류에 미얄의 추천이 괜히 증판이 된건 아니겠죠?
이 쪽도 다수고 저 쪽도 다수 입니다. 다만 한쪽은 떠나거나 흩어져있고 한쪽은 어느 한 곳에 몰려 있고 그 차이죠. 두쪽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시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피력했는데 소수의 열혈독자로 매도당하면 굉장히 기분나쁩니다.
여러 흐름을 보건데 보편적인 인식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꺼 같아서 조용히 제 글 첫머리에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으며 다른 글을 읽으라는 말씀을 정중히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장르시장의 적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 뜻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아실 것 같으신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장르시장의 적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독자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글 첫머리에 분명히 저의 취향은 섹스피어의 비극적인 대사가 아니라 한국 고전 문학인 배비장전의 해학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쓰는 저는 독자로써 이런 이런 취향의 글을 좋아하고 이런 글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써놓았습니다.
그런데도 딴지를 거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 분에게 분명히 댓글로 제 취향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재 의사로 말했을 뿐입니다.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주가 빈약하여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취향에 맞으시는 글을 찾아 읽으십시오.
또 나하 제가 언제 자신과 코드가 안맞으면 장르시장의 적이라 했습니까?
자신들이 읽고 감동에 빠졌던 글들이 최고입네 하며 떠들어 대며 다른 이들에게 그 글을 강요하는 자들이 장르시장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적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말이 어다르고 아다릅니다.
비평이면 비평답게 쓰십시오.
감정에 치우쳐서 앞 뒤 상황을 살피지 않고 몇 몇 글을 인용하여 호도하는 이런 글을 올리심은 작가 이전에 한 사람으로써 심히 불쾌합니다.
덧붙여 한 마디 더하지면 장르시장이 문학의 황폐화 상황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양성이 존재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취향에 맞으시는 글을 찾아 읽으십시오.
->네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취향에 맞는 글 사본다고요.
또 나하 제가 언제 자신과 코드가 안맞으면 장르시장의 적이라 했습니까?
->그럼 ‘찌질이 궁상같은 주인공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속 열불 터져 죽는 꼴을 보이는 그런 작품’에서 재미를 느끼는 저는 뭔가요?
취향이죠? 그런데 그런 취향자체를 비난하셨으면서 왜 자신의 취향은 이해해달라고하십니까?
또 나하 제가 언제 자신과 코드가 안맞으면 장르시장의 적이라 했습니까?
자신들이 읽고 감동에 빠졌던 글들이 최고입네 하며 떠들어 대며 다른 이들에게 그 글을 강요하는 자들이 장르시장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적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언제 자신이 읽고 감동에 빠졌던 글들이 최고입네 하며 떠들은 자들이 장르시장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적이라고 하셨습니까? 지우신글 다시 한번 올려주세요.[리플도 포함해서요]
토씨하나 안틀리고 다시요.
장르문학의 진정한 적 운운하셨으면서 이제와서 장르문학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적이라고요?
네, 전 화가 많이 납니다. 그 글을 보고 많이 생각했는데도 아직 그걸 생각하면 많이 화가납니다.
누구나 눈치챌만한 제목인 하얀 xxx, 드래곤xx를 집어던졌다라고 하시는 건 그 글들의 독자로서 심히 불쾌합니다.
덧붙여서 장르시장이 문학의 황폐화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다양성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하얀늑대들과 드래곤라자는 집어던지셨습니까?
처음에 김광수 작가님이 쓴 글은 공격적이지만 납득 불가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한 유형의 글만이 전부가 아니라 이런 소설도 있을 수 있다 라는 내요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그 내용을 표현하는 와중에서 벌어진 공격적인 표현은 그 한 유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그 유형만 좋아하든 다 좋아하든) 불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광수 작가님은 아를 어라고 받아들인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았을 때 처음부터 그 글은 적어도 어라고 착각할만한 아 자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칼과 같습니다.그만큼 영향을 주고 나중에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작가의 글이라면 문피아에서는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이 보았습니다. 그들이 다 틀린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김광수님은 그 글의 공격적인 어조와 내용을 인정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볼쾌감 느끼라고 올렸습니다.
요즘 고무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몇 년전 유조아 감비평란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글을 맹목적으로 추천하고 그런 글이 아닌 글이면 양판소네 먼치킨이네 하며 입방아 올리는 꼴 보기 싫어서 올렸습니다.
왜냐고요?
저도 작가이기전에 독자이기도 하니까요.
작가는 독자들 댓글 하나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서 생활하는 작가의 삶에 툭하고 칼질을 내고 지나가는 사람들 반성하라고 올렸습니다.
솔직히 이러고 있는 제가 한심하기도 합니다.
이 시간이면 제 꿈을 이해해 주는 다른 독자분에게 선물할 글을 쓰고 말지 이게 무슨짓인지...
하지만 한 번 쯤은 되집어 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다시 남깁니다.
함부로 칼 휘두르시는 분들 반성하십시오.
윗분이 글은 칼이라고 했습니다.
장르시장의 적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싶을 몇몇 독자분들의 칼에 맞서기 위해 한 번 저도 작가의 칼을 휘둘러 보았을 뿐입니다.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독자분들이 계시군요.
감사합니다.
그런 분들을 제외한 분들을 위하여 더 열심히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광수님의 말처럼
요즘 문피아 감상란, 비평란이 자기 취향에 맞으면
추천, 안맞으면 양판소네 먼치킨이네 비평...
솔직히 이런식으로 퇴폐화된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채 자기 취향에 맞는 작품만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넘실대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언제나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비록 습작이나 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쓰는 저지만
전 그렇게 배웠습니다. 언행은 작가로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욕을 하던 어쩌든 작가는 침착하게 논리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불쾌하게 하기위해
댓글을 달았다는건 작가로서의 기본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알리는 꼴이 자칫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언행을 조금만 부드럽게 하셨어도 이런 문제까진
안왔을텐데 말입니다..
솔직히 먼치킨이다 먼치킨이다
양판소다 양판소다 하며 비평하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양판소도 누가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흥미는
배가되기도 혹은 적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김정률 작가님의 글은 어떻습니까? 독자들이
전형적으로 양판소라는 형식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재미있게 읽었고 또 저 말고도
많은 다른 분들도 재미있다고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먼치킨 또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쥬논님의 작품또한 먼치킨이지만
충분히 수작으로 불리우며 재미를 느끼지 않습니까?
무조건적인 양판소네, 먼치킨이네 하는 비판을 솔직히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는
먼치킨, 양판소 작품이 단 한가지도 없다고 말하실수 있는분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소재 자체만을 바라보며 비판하는건 솔직히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먼치킨 소설이나 양판소 소설을 비평하는 글이 전부 '소재'만을 놓는 글이라고 판단하시는 건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먼치킨이던 양판소 플롯을 쫓건 어느 이상의 질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지요. 식상할만한 어떠한 공식과 기본 소양이 안되어 있는 작품군에 대한 비평과, 단순히 설정이나 주인공 타입의 한가지만 놓고서 근거없는 공격을 하는 비방은 구분되어져야 할 겁니다.
최근 비평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단순한 비방의 비중이 정말로 늘어났는지는 잘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일부를 전체로 뭉뚱거리실 경우에는 또 다른 오해가 연속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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