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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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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공유가 제일 큰문제일까?

작성자
Lv.2 기운생동
작성
07.08.11 12:53
조회
2,637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흔히 글을 읽다보면 작가는 앞으로 일어날 스토리에 대해 암시를 주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처녀작인 작품일 경우 빈번하죠. 예를들어

" 주인공은 이일이 훗날 큰 전쟁으로 발전할지 지금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이런 문장이 끝까지 마무리가되는 소설을 많이 보셨나요?

거의 두리뭉실,어떤책은 완결 날때까지 전쟁 구경도 못하는 책도 많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분들이 극찬을하는 소설속에도 이런 구멍은 보입니다. 완결이 안났기때문에 예를 못들지만 그 스토리상 시점은 이미 지나갔기때문에 복구가 힘들지 않을까 혼자생각합니다..

잘 쓴소설을 보면 참 글이 꽉찬 느낌이들죠.그건 활자가 촘촘하다가 아니라 앞뒤구성이 그만큼 잘짜여져 아귀가 딱딱들어맞는다는 느낌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걸껍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구멍이 큰 그물처럼 단어 간격이 10Ccm는되보이는책이 있습니다..그럼 거의 열에열 비평란에 책제목이 올라오죠.

왜 그럴까 혼자 생각해봅니다..전 글솜씨가 전혀없어서 제가 잘하는 다른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하기를 즐겨합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첫번째로 작가가 큰틀만 대충 짜놓고 그날그날 생각나는대로 올리는경우가 있겠죠..이런경우는 뭐 할말이없습니다.

당구칠때 하수보면 전혀 각이없는데 밀어붙히는 친구를 보고

"그림그리냐?"

하듯이 수습하기 어려운 그림이 나올것입니다..뭐 뽀록나서 들어가면  괜찮은 스토리로 엮기겠지만 한번 꼬이면 대책없이 가겠죠..

두번째 경우로는 작가가 용기가 없는 경우일것입니다..

10년전쯤에 미술계에서는 그림마무리를 강렬한 색으로 엑센트를 주는분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완성시점에서 면분할과 시점 조정을 주황색이나 청록색같은 과감한 톤으로 선을 휙~~ 넣죠.

많은 이들이 참 멋지다고는생각합니다만 실제로 할수있는 사람 거의없습니다..

무서워서죠,

"저 선을 넣을정도로 밑바탕이 완성이 됐을까?"

" 다른 사람들이 보고 겉멋만들었다고하지않을까?"

"그나마 완성한 그림 망치지는 않을까?"

별의별 생각이 들다가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죠..

"이정도면 됐어" 하고요..

아마 글쓰시는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놉시스대로 써 나가다 예상 이상으로 쭉쭉 나가다보면 갑자기 내가 제대로 가고있나?

써나간 작은 사건들을 큰줄기로 묶을수있을까?

작은 줄기가 본래 기둥보다 더커진게 아닐까 하다보면 능력은 있는데 과감히 형광색에 도전하지 못하고

"에잇 마무리" "다음에 더 좋은글로 찾아뵙겠습니다"로 가는게 아닐까?

마지막 세번째는 스케치는 제대로했는데  눈,코,머리카락하나하나에 신경쓰다보니 따로보면 참 잘묘사되있는데 한걸음뒤에서보면 눈,코,입이따로 놀아서 웃기게된 케이스가 아닐까요?

의욕은 앞섰지만 연필로는수습이 안되서 지우개로  톤 조정을하려다보니 앞에서 그리기로한 선은 연결이 안된채 멈춰버리린 그런경우말입니다..

요즘 불법 스캔등으로 작가분들이 어렵다는건 잘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에게 스스로 이렇이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마무리도 안해주는 작가분들께는 솔직히 동정이 안갑니다..

물론 어떤분들은 작가들이 생계걱정을 안하고 제대로된 글을 쓸수있도록 작가권리부터 보장해야한다고 하시겠지만 그럼 만들다만 스토리를 사는 독자들의 권리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이것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지만 상품품질부터 개선되지않으면 불법이 판치는 이상황이 절대 개선되지 않을것이라고 장담합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11 13:13
    No. 1

    잘쓴글의 판단기준을 확실히는 모르지만 지금 시장은 스토리가 빡빡한 소설은 별로 먹히지 않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거기다가 퀄리티가 있으면 좋은 거지요.
    확실히 주독자층이 십대여서 시간도 쉽게쉽게 그리고 빨리, 그리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소설이 인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작가들에게 지금 시장이 원하는 소설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을 써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좀 그렇지요. 세상일이 다 그렇겠지만 소수보다는 다수를 타켓으로 노리는게 당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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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7.08.11 13:30
    No. 2

    저도 슬슬 타협 볼까 생각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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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기운생동
    작성일
    07.08.11 13:56
    No. 3

    심검님//확실히 까라마조프의형제들보다는 타임라인이 훨씬 재미있고 읽기 수월하겠죠.
    하지만 최소한 타임라인이 통속소설이라하더라도 스토리 앞뒤는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중간에 어물쩡 내용 잘라먹고 시치미 떼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물론 사람마다 학력,논술,독해등의 능력에따라 소설 읽는 재미의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낮은수준쪽으로 평균치를 맞추겠다는 생각은 그 장르로서는 치명적인 일이될겄입니다..
    더우기 고등학생보다 일반 직장인의 구매력이 높다는것을 생각할때 전체적인 장르의 질에 대해 고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엉뚱하데서 끌고온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이 온라인게임 회사오너인지라 속사정을 어느정도 알고있는데 학생보다는 25세 이상성인의 구매율이 약3배에서 5배 정도라고하더군요..

    한작가의 글의 질을 높이는게 불법공유자 100명 고발하는것보다 더 효과가 좋을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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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07.08.11 14:10
    No. 4

    출판사 입장에서는 퀄리티 높은 고레벨 작가의 괜찮은 작품 하나보다..

    그저그런 흥밋거리로 쓰이는 작품 1000질을 선호한다는군요.

    이런 시장에서 작가의 질을 높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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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7.08.11 14:21
    No. 5

    진짜 완벽하게 쓰기만 써봐 안사고 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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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08.11 15:17
    No. 6

    제 생각에도 장르문학에 직장인 등 성인이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청소년층에 맞춘 가볍고 코믹한 작품들이 대중을 차지해서 주 구매층인 성인들이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만 나오는 장르문학을 외면하고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렸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인 제 친구들 역시 제게 하소연 하는 소리가.
    요새 대여점에 가도 볼게 없다.
    수준에 맞는 작품좀 추천해 달리는 소리가 대부분입니다.
    비슷한 나이또래중에 그 나이에 장르문학이나 읽고 있냐 이런소리하는 사람은 제 주위에서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장르문학이 나아질 기미를 안보이니 구매를 안하는 것이지.
    수준에 맞는 작품만 나온다면 얼마든지 대여가 아닌 구매를 하는 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돈을 벌기에 그만한 구매력도 충분히 있구요.
    하지만 현 상황에선 그런 작품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게 또 나와도 다른 10대 위주의 출판작에 파묻혀 발견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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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08.11 15:21
    No. 7

    특정 작품의 홍보같아서 조금 죄송합니다만.
    흑도영웅 정도의 수준에 출판할때 조금만 다듬는다면 전권을 소장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미 용노사님의 작품같은 경우는 하도 친구들이 빌려가서 너덜너덜 해졌을 정돕니다.
    미안했는지 생일 선물로 군림천하를 선물해주더군요.
    (귀여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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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11 16:04
    No. 8

    氣韻生動 님//

    장르문학에서 꼭 지금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기에는 좀 그러네요. 물론 진짜로 낮다싶은 작품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 꼭 낮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상업영화를 보고 작품성따지면서 수준이 낮다 어쩐다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장르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구매력부분에서는 성인들이 구매력이 많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을 실제로 돈주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이런 성인들을 타켓으로 작품을 썼다가 태양의전설 바람의 노래 같이 망한 작품이 한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30~40십대가 구매력이 큰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대여점을 이용하는 십대보다는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대여점에서 싸게 볼수 있는고로 돈주고 사기에는 정말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면 힘들지요.
    물론 많이 사신분들도 있지만 책방이 망할때 싸게 대량구매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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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08.11 16:26
    No. 9

    태양의전설 바람의 노래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조비연 파문, 세명의 히로인중 어느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끝난점. 기타 등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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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우울한구름
    작성일
    07.08.11 16:45
    No. 10

    무류사랑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완벽이 어느 정도 선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사고 배긴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물론 사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보다 안 사는 분들이 더 많아서 결국 망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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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11 19:43
    No. 11

    굳이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가 아니라 하더라도 당장 책 판매되는 것만 보더라도 어떤 소설이 잘 팔리는지 알수 있지 않나요?
    말로는 30~40대의 구매력이 크다크다 하지만 실제로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로 돈도 있고, 장르문학을 좋아해서 사시는 분도 있는걸로 알지만 문피아를 벗어나 실제로 계산한다면 현재의 주독자층인 10대를 벗어나서 30~40대를 주타킷으로 한 소설을 쓸 정도로 30~40대가 구매력이 크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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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기운생동
    작성일
    07.08.11 20:50
    No. 12

    당장 돈된다고 10대에만 촛점을 맞춘다면 그 10대가 영원히 10대로 남겠습니까?
    또 지금 10대가 30대,40대가 되면 수준에 맞춰줄수없으니까 다른책 보라고하고요?
    그럼 무협,판타지란 장르는 영원히 학교앞 대여점에서 못벗어 나겠죠...

    그리고 제가 말하려는것은 지금 당장 신조협려나 반지의제왕 수준을 바라는게 아니라 다만 앞뒤가 맞는 스토리, 바로 소설 최소한의 수준은 지켜서 출간해달라고 작가들에게 요청하고싶은거죠..
    그렇다보면 자연히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중간에 스토리 말리니까 앞뒤 내용 다 무시하고 한꺼번에 다 죽인뒤 바로 다른 책쓰는 작가는 돈내고 책사보라느니 불법공유때문에 못쓰겠다느니 할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최소한의 의무와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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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11 22:11
    No. 13

    하지만 돈내고 책사라고 하는 사람과 불법공유 때문에 절필 하신다는 분들이 전부 저런 작가는 아니시죠. 불법공유'만'이 문제냐고 하신다면 '아니요'라고 대답하겠지만 '불법공유'가 가장 큰 문제중 하나냐 라고 한다면 망설임없이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와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불법다운로드 하지 마라'라는 자격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건 장르 팬으로써도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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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12 00:24
    No. 14

    말이 이상하네요..

    작가가 장르문학의 큰손인 십대들을 겨냥해서 책을 쓰는게 작가의 의무와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치부되다니 이상한 말이네요.

    십대에는 공부에 치이기에 스트레스해소로 간단히 짧은 시간에 볼수 있는 만화책이나 장르문학을 보지만 이십대가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십대보다 자유를 누릴수 있기에 예전에 장르문학을 보았던 사람도 유흥으로 다른것을 찾게 되고 30대쯤 되면 직장생활과 각종 사회생활에 장르문학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제주위만 하더라도 무협이나 판타지를 보는 것은 저밖에 없습니다. 작가들이 10대를 겨냥해서 쓰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 보다 십대를 넘어가면 각종 취미생활이나 흥미거리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크다고 생각되네요. 하고 싶은 일들도 맘대로 할수 있을것이고..

    그리고 작가의 의무와 자존심을 못지키네 어쩌네 하는 말이 이상하네요. 그럼 영화에서 상업영화 찍으면 감독으로서 의무와 자존심을 버리는 건가요. 지금같은 자본주의사회에서 보다 이익이 날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데 이상한 말들을 하시네요.
    이렇게 되면 예술영화찍는 감독은 진정한 감독이고 상업영화찍는 감독은 감독의 의무와 자존심을 버린다는 논리인데.. 예술이던 상업이던 보는이가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장르문학도 지금 소설에서 만족하는 독자가 있다면 가치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질작품은 그 저작권을 가진 작가가 불법공유를 하지 말라고 할 자격이 없다는 말도 참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질이네 아니네 판단하는 기준도 모호하고, 그것이 아니라해도 저작권을 가진 작가로서 당연히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십대에서 장르문학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20대가 되도 장르문학을 봅니다. 어차피 지금시장에서도 괜찮고 참신한 작품이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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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MoH
    작성일
    07.08.12 00:31
    No. 15

    불법 공유. 잘했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건 스캔, 혹은 텍스트화 시키는 사람과 공유받아가는 사람만의 잘못이라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의 출판 상황을 보면 출판사는 저가 도서를 출판할수 있으면서도 값이 비싼 양장본만을 출판하여 판매합니다. 그러고선 자신들은 말합니다. '불법공유때문에 이렇게라도 안하면 돈을 못번다.' 광통신이 됨에 따라 불법 공유가 생겼다고 하지만 광통신이 생길무렵 그때부터 출판사에서는 양장본 위주로 출판하였으며 광통신으로 인한 불법공유가 퍼지기전에 거의 대부분을 양장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제가 책을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 인터넷이 광통신으로 변화할 무렵부터의 도서 비율이 저가책이 아닌 양장본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음을 근거로한 판단입니다. 덕분에 요즘 도서 구매에 상당한 문제가 있지요. - 그러고는 출판사는 점점 작아지는 도서시장에서 대여점이라는 탈출구멍이 있으니 그것만을 위해 그리고 질보다는 양으로 수준미달의 도서들을 양장본으로 출판하기 시작하여 국내 도서 현황에 큰 악영향을 미쳤지요. 불법 공유에 손해보는 것은 작가 인데, 정작 잘못해놓고 이윤을 보면서 불법공유가 문제니 책사라 라고 떠드는 주체는 출판사입니다. 제가 책산다고 불법 공유하는 사람들 욕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돈이 없으니 대여점을 이용하고 그 돈도 없는 학생들은 책을 보고자 하는 욕구에 불법 공유를 이용한다는 셈이니 저로서는 '출판사가 돈을 위한 선택이니 돈없는 학생들의 불법 공유가 나쁜 것은 알아도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 출판사들도 있겠습니다만, 저의 의견에서 나온 출판사들은 소위 수준미달의 글을 출판하는 '공장'들이 그 대상이랄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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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12 01:36
    No. 16

    마두레이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소설이 생필품에 준하는 소비재라면 위와 같은 문제제기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기호품'입니다. 돈이 없어서, 비싸서 책을 불법공유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보석이 비싸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가난한 학생인 나는 어쩔 수 없이 보석상을 털었다'라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Pygmalio..
    작성일
    07.08.12 05:42
    No. 17

    제가 본 현재 장르계의 문제점입니다.
    (저도 이젠 장르에서 손을 뗄까 합니다. 제 나이에 맞는 그런 책이 없네요.)
    7~10년 전까지만 해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팬들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판타지 & 무협을 번창시켰고요.
    (저땐 책을 사보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5년 전쯤 되니 대여점 문화가 지독하게 파고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양산형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팬층이 무척 엷어져 갔습니다. (아니 5년 전쯤 되니 20대 초, 중반의 사람들이 한계라고 볼까요?)
    그리고 현재, 주류층이 10대로 넘어갔죠.
    그럼, 20대 위로 장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10년 전 제 친구들이 절 이 길로 인도했지만, 10년 후 현재 제 주변엔 장르를 좋아하는 놈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불법 다운이 문제라기보단,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 글들이 원인이라 볼 수밖에 없군요.
    글의 수준이 점점 낮아지니 당연히 구매욕은 사라지고,
    그러다 보니 팔리는(양산형) 글을 대량으로 찍어내게 되고
    (10여 년 전의 퀼리티로 볼 때 그 당시 '평작' 수준이었던 글들이 현재는 '대작'이나, '명작'이라 불리니…. 많이 하락했죠.)
    그리고 책을 무조건 찍어내다 보니, 이젠 빌려보는 돈 800원이 아까운 그런 책들이 범람하게 됐습니다.
    자! 이제 사람들의 욕구가 어디로 향할까요?
    (10여 년간 장르 문학의 흐름을 보니 불법 다운로드 이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느껴집니다.)


    p.s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시각에 불과합니다.
    (소주 3병 마시고 쓰는 거라 그런지 뭔가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ㅡㅡ; )
    저도 이젠 장르에 미련을 끊을 겁니다.
    (이젠 책 한 권 사는 돈이 무척 아깝네요.)

    어찌됐든 ... 이만 .. 자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MoH
    작성일
    07.08.12 09:25
    No. 18

    인의검사님 저의 뜻은 '불법 공유가 옳다 잘했다' 라는 것이 아니라 '나쁘지만 어쩔수 없는 현상이며 근본적인 잘못은 출판 업계에 있지 않는가.' 라는 것입니다.

    저의 답글 윗부분을 보시면 분명히 밝히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우울한구름
    작성일
    07.08.12 12:26
    No. 19

    불법 다운로드가 장르문학에 국한되는 문제라면 글의 질이나 가격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장르문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고 게임이고 만화고 음악이고 영화고 다 그럽니다.
    일반 문학 역시, 그 수요가 많지는 않은 듯 싶지만 찾아보면 왠만한 거 다 나옵니다.
    그리고 다운 받는 사람들, 이게 왜 잘못이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다수고, 잘못인 건 안다고 해도 그에 대한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더구나 십대라면 더더욱요.
    불법다운로드에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빌려보는 돈도 아까워서 다운받는데 책값을 그보다 낮출 수는 없잖습니까.
    위디스크 같은 싸이트에서는 몇십원 끽해야 백원 더 붙는다고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행설수설한 감이 있지만, 결론은.
    불법 다운로드는 미성숙한 정신문화 탓이며 순수하게 행하는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飛天四神武
    작성일
    07.08.12 13:05
    No. 20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특정모델의 전자제품이 있다는 가정을 해봅니다. 같은 계열의 제품이지만 각 회사마다 각기 다른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타 회사보다 안 좋은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회사가 보상을 해주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부딪히게 되는 문제입니다. 글의 마지막에 제기된 부분은 비단 소설의 문제만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더 나은 선택'의 문제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불법공유에 관한 문제는 옳은 말씀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보시면 더 넓은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당한 구매로 구입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도서관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양을 쌓아놓고 공유하는 분들도 많은 현실이니까요. 단적으로 표현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기운생동
    작성일
    07.08.12 13:54
    No. 21

    심검님 //

    말이 이상하네요..

    작가가 장르문학의 큰손인 십대들을 겨냥해서 책을 쓰는게 작가의 의무와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치부되다니 이상한 말이네요.

    ==>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심검님이 이해가 안되시는것 같은데
    전 십대를 겨냥해서 책썼다고 의무와 자존심 운운한게 아닙니다...

    말도안되는 스토리,시작한 내용 끝마무리도 안해놓고 "나 작가요" 하는
    뻔뻔한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분들은 작가로서 의무와 자존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자기 이름걸고 출판하겠다면 재미는 있고 없고를 떠나 최소한 소설이라고 불릴정도의 수준은 맞춰야 저작권 운운해도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저같이 무조건 돈주고 책사보는 사람이 그정도 최소한의 퀄리티도 작가들한테 요구 못한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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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13 08:19
    No. 22

    氣韻生動 님//

    무조건 돈주고 책사본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님은 작가들에게 님이 말하신것을 요구할 자격이 되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엘피드
    작성일
    07.08.13 15:41
    No. 23

    솔직히 이 문제는 비평란 보다는 토론마당에서 서로 의견들을 나누시는게 옳다고 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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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석철두
    작성일
    07.08.23 06:17
    No. 24

    대여점에 볼 만한 책을 구비해 놓지 않은 것이 불법공유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큰 대여점은 모르겠으나, 영세규모의 대여점에는 정말 읽을만한 책이 없습니다. 대여점주의 무지인 줄은 모르겠으나, 예컨대 다크메이지 이런 책도 없는 대여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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