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예전에 아크 비평한번 쓰고 달조 다시 정독중입니다.
확실히 잘쓰긴 잘씁니다. 달조...
하지만 예전에 신간 나올때마다 빠르게 1권씩 읽어내려갈때와는 달리 18권 책을 다사서 정독하니까 잊어버렸던 것이 많이 눈에 보이더군요.
아크와 더불어 문제가 되는 "달이 뜨면 능력 30% 추가" 라는 부분이 있죠.
분명히 "달이 뜨면"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만....던젼처럼 빛이 안들어오는 곳에서도 능력이 발동하는 적이 한번 있더군요. 명백히 오류같습니다. 직업자체도 달빛조각사인데, 어둠속에서 능력30%추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거든요.
사실 달조나 아크나 몹잡을때만큼은 레벨을 초월합니다. 레벨이란게 왜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죠. 달조는 그저 현실에서 배운 무술로 다 커버해버리고, 아크역시 현실에서 배운 태권도와 어둠속성 스탯추가로 커버해버리죠. 다만 달조는 몹을 잡기위해 필요한 요구사항(렙이나 스탯)을 거의 언급을 안합니다. 하지만 아크는 몹을 잡기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납득시켜버리죠.
결론적으로 달조는 읽는 입장에서 거부감이 덜합니다. 반면 아크는 새로운 몹 등장할때마다 렙이나 스탯이니 일일이 따지고 들어가는데, 이 패시브스킬(어둠의선물이었나;)이라는 것자체도 납득이 안갈정도의 먼치킨스킬이라 계속해서 그것에대한 언급이 되는지라 거부감을 느끼게되는 것이죠.
만약 아크를 읽지 않았다면, 달조를 읽으면서 몹이 왜이리 쉽게쉽게 썰리는가? 라는 것에 대한 의문을 크게 못느낄겁니다. 뭐, 그렇다곤해도 달조역시 먼치킨인것은 똑같지만요.
달조역시 처음 시작할때 갖가지 먼치킨적 요소로 도배가 되었더군요.
납득이 안가는것을 몇가지 꼽자면,
1. 전설의 히든 클래스라고는 하지만 1차전직에서 유니크무기를 손에 넣음. 물론 조각칼이라 데미지는 약하지만, 그것은 능력을 따지고 봤을때 300렙이되도 얻기 힘든 무기라는건 분명하죠.
2. 극적요소를 더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현실능력이 게임상 반영되는 부분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검을 1년정도 배우면 가상현실게임에서는 레벨을 초월하는 능력을 얻게되는 것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겁니다. 뭐든지 독하게 노가다를 하는것으로 표현하지만, 게임상 일부러 인내력 올리기위해 맞아주면서 몹잡아도 남들보다 월등한 사냥솜씨. 심지어는 일부러 맞다가 생명력 10%이하 남으면 공격을 시작하죠. 그말즉슨 아예 안맞고 몹을 잡을 수 있다는 건데, 회피력이 월등히 뛰어난 도적도 아니고 조각사가.....
아무리 "로열로드"가 현실반영의 폭이 큰 게임이라도 좀 심하더군요.
3. 초중반에 공중도시 라비어스와 모라타에서 얻게되는 토리도와 반호크.
달조를 다시 읽어보니 이것은 완전 어이 상실이더군요. 그냥 일반 뱀파이어와 스켈레톤 나이트정도라면 이해하겠지만....뱀파이어로드와 데스나이트로 그것도 보스급이었죠. 그 둘의 강력함은 달조 읽어보신분이면 다 아실껍니다. 굳이 아이템 등급으로 나누자면 유니크와 전설급 아이템 중간쯤이겠죠. 억지로 붙이자면 고대급 아이템? 그정도의 템이라면 400-500렙에 먹어야 정상일텐데, 이건 200렙 근처에서 얻습니다.
뭐 본문과 별로 상관없는 글을 쓴 셈이지만...
굳이 결론을 내자면, 달조는 초기에 먼치킨적인 요소를 대폭 넣어놨지만, 눈치 못채고 넘어가면 후반가도 별 이상함을 못느끼지만...
아크는 초반에는 별이상함을 못느끼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밸런스가 산으로 가죠...; 뭐, 그 차이인거 같습니다..;
달조에서 데스나이트는 경험치 나눠가면서 키웠으니 후반에 가서도 써먹을 수 있을정도로 강해진거고 토리도는 주인공 혼자서는 절대 얻을 수 있는게 아니죠, 성기사,사제 다굴로 때려잡고 나중에도 계속 때려잡죠, 주인공 레벨이 400,500대였으면 그냥 고생없이 얻었겠죠?
체력 몇 퍼센트 남은 상태로 공격 시작하는 건 솔직히 너무 과장되게 쓴 면이 있음. 근데 그건 스토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주인공 무력도 동레벨대에서는 강하지만 최상위 랭커한테 걸리면 작살날 정도로 나오니 밸런스 상으로도 그냥 저냥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아크에서 주인공 패시브 스킬은 밤만 되면 뻥튀기 되니 낮일 때 페널티가 있다면 이해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퍼센티지도 후반 갈수록 늘어만 가니 무슨 밸런스가 이런지? 브레드 같은 애들 말고 그냥 평범한 직업군 가진 사람들은 레벨이 주인공보다 높아도 밤에 만나면 상대도 안 된다는 사실이 씁쓸함.
그리고 복실이는 참 캐릭터가 이해가 안됨. 그렇게 무시당하고 이용당하면서 게임을 왜 하는지, 더러워서 그만뒀겠네요. 맨 처음 등장했을 때보단 뒤로 갈수록 처지나 그런게 나아지는 거 같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복실이 같은 애들 부려먹는거 보면 완전 인간 이하죠.
아크는 진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서 보고 있는 정도... 달조도 개발자의 괴상한 망상부분은 진짜 안 나왔으면 좋았을껄...
윗분들이 달조의 먼치킨을 이해할 수준으로 넘어간다고 하시는데, 그게 바로 남희성 작가의 장점 아니겠습니까...마는.
잘 쓴다는걸 인정하면서도 밸런스는 아니죠.
어느 게임이나 동렙의몹 = 사용자의캐릭터+ 소환수
거의 대등적인 관계입니다. 사실 데스나이트는 묘사를 잘안해서 티는 안나는데, 토리도만 딱 보세요. 소환수로 싸우는데도 거의 엘리트몹은 넘는 수준입니다. 엘리트급이면 파티로 잡을 수 있는 몹입니다.
그리고 달조 주인공 상위랭커도 찜쩌먹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바드레이랑 1:1해도 위드가 이길꺼 같네요.
물론 첫판은 바드레이가 이기겠죠. 그런데 죽음을 거부하는 힘으로 근원의 스켈레톤으로 살아나면 바드레이쯤이야...;
네크로맨서타입이라면 전장이 아닌바에야 힘들겠지만, 전사형 타입이라면 답이 없음. 근원의 스켈레톤이 보스급입니다. 몇번 등장한거 보시면 아시겠지만...팔랑카전투만 봐도...; 드레이크도 혼자 찜쩌먹는데 말이죠;
문제는 위드에 비해 아크가 쎄보이는것은 작가가 아크에게 몰아준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아크의 보스몹은 거의 파티몹(5-10명이면 잡는 몹)이고, 달조의 보스몹은 레이드몹(최소 수십에서 수백명이 잡아야하는)이기 때문이죠. 그걸 간과하면 안됩니다.
결론은 달조의 위드도 엄청난 먼치킨캐러라는 겁니다.
본체만해도 쎈데, 소환수만해도 동렙급 유저보다는 쎄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후반들어나오는 빙룡을 보면 밸런스는 저 산으로...;
무려 브레스를 쏩니다...; 위드와 동렙급의 몹들이 수십마리씩 빈사상태로...;
성장해서 그렇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어디까지나 게임의 밸런스라는 것은 동렙의몹(1~5) = 캐릭터+소환수 니까요. 물론 캐릭터의 컨트롤의 따라 변화하긴하지만, 소환수만으로 찜쪄먹는것은 확실히 밸런스에 이상이 있는거죠.
아 뭐 그렇다고 달조 비난하는건 아니에요.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그렇게 가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게임 밸런스를 보면 아크나 달조나 거기서 거기라는 거죠. 필력이 남희성 작가가 좋다보니, 아크보다 티가 덜나는 것 뿐이죠.
라곤하지만 본문과 달리 댓글은 산으로...
//광명개천.
글좀 제대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난독증도 아니시고.
윗글 처음에는 동렙의몹 = 캐릭터+소환수
라고 썼지만...후반부 정리할때는 동렙의몹(1~5) = 캐릭터+소환수 라고 썼습니다만?
그 범위가 "컨트롤"에 따라 다른거라서 저렇게 삽입을 시켜봤습니다만?
제가 지적하는 사항은 말이죠.
달조의 밸런스가 소환수 포함해서 소대규모~ 군대규모까지 상대한다는 걸 말하는겁니다.
달조 읽어보셨으면 아실텐데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달조16권 통곡의강에서 퀘스트하고 추격받는 이벤트만 봐도 아실텐데..;
소환수의 강함은 불사의군단퀘스트할때 샤이어상대할때의 토리도만 봐도 충분할테고 말입니다.
달조 좋아하시는 마음은 저도 알겠는데요. 저도 딱히 달조 비난하려고 쓴건 아니에요. 애초에 밝혔듯이. 다만 조금 아쉬워서 쓴글입니다.
"자기글을 자기가 이해 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자기가 잘못 쓴 글 논점이탈로 무마? 그럴거면 위에글을 쥐도새도모르게 지우고 증거인멸하는 센스는 기본"
라고 쓰시니 상당히 불쾌하네요. 저랑 싸우자는건가요? ㅎㅎ
라곤 하지만 역시 본문과 달리 댓글은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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