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 옥
작품명 : 청조만리성
출판사 :
많은 분들이 청조만리성을 추천하여 내용도 보지않고 바로 골랐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다고 할 수 있었다.
수담 옥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무난하다고 하면 비판일 수도 있지만...
처음 임주원의 출생에서 소명부로 인하여 그 부모님의 죽음을 당할 때까지 괜찮았다.
외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임씨가문의 숙원이 생기고,
어린 시절의 금제에 의하여 무공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험난함을 예고하는 설정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굴욕스럽게 살바에는 죽어라"
"독하게 살아라"
부모님의 유언은 위의 두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면 주인공의 앞으로 성정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 뒤 이척경 일행에게 속아서 무당도패를 빼앗긴다.
그것도 너무도 순진한 모습으로...
힘이 없어 어머님에게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임주원의 모습은 계속 철없고 순진무구한 어린이 같은 행동을 계속적으로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무명자 노인에게 방금 속임을 당하여 무당도패를 빼앗긴 상황에서 목숨을 건진 상황이라고 하나 바로 무명자 노인에게 친숙한 행동을 거침없이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의 존재와 유언을 잊어버렸는지 헤실거리며...
이후 무명자 노인에게 무공을 익혀 세상으로 나온다.
나오자마자 강호 첫 출두 기념이라고 뒷골목 건달의 철퇴를 피하지 않고 일부러 이마에 맞는다.
뭘 말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바로 사마검혜에 이용당한다.
분명 내용상에 임주원의 성격이 외강내강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사마검혜가 분명히 임주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그리고 쓸데없이 여러 인물들과 분쟁을 유도하는데에도 임주원은 사마검혜에게 별 제재를 가하지 않고 순창까지 동행을 한다.
그리고 결국 헤어지는 사마검혜에게 은근슬쩍 마음을 담고 있음을 내비친다.
사마검혜는 자신의 신분 노출을 없애기 위하여 살수를 파견하고,
후에 약간의 후회를 내비치고....
결국 사마검혜로 인하여 소명부의 오해와 음모로 쫓기게 되고,
이후 청조의 하급병사로 참전하여 첫 전투 과정에서 과거의 첫사랑인 공손지와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데...
청조만리성의 2권까지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물론 앞으로 많은 권수가 남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주인공의 성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다만, 외강내강이라는 설정을 이미 하였음에도 1,2권에서 보여 주는 성격은 순진,무구하며,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여준다.
도대체 어디에서 외강내강한 모습이 있는지...
더구나 맨 마지막 청조의 첫 번째 전투에 참여하면서 거기병이라고 같은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고민한다.
그러면서 공손지가 위험할 것 같으니 은근슬적 도움을 준다.
도대체 외강내강이 아니라 우유부단, 순진무구, 철없는 아이의 모습만 보여준다.
부모님의 유언과 외할아버지의 죽음 등을 생각하면
남들에게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서는 우유부단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처음부터 위기를 타파하고 군을 앞에서 지휘하는 굳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을 세우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했다.
물론 아버지 철우의 영향으로 여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우유부단한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다.
만약에 임주원이 어릴 때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세상에 대하여 잘 모른다는 설정이라면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설정은 피맺힌 임씨가문의 숙원과 부모님의 독한 죽음과 유언을 들으면서 그 후의 주인공의 행동은 일반 독자에게 전혀 공감 할 수 없는 행동이다.(물론 나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재미있는 소설을 쓰려면 주인공의 행동과 말이 주변 설정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설정은 앞으로 주인공의 복수와 혈로를 내비치면서
주인공의 행동은 치기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만약 주인공이 앞으로 사마검혜나 공손지 또는 다른 여자와 관련하여 어떤 배신에 의하여 냉혹한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면 더욱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면 주인공은 가문의 숙원이나 부모님보다는 여자에 중점을 두어 성격이 변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책을 본 모양이다.
추천이 많은 만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앞으로 3권에서도 계속적으로 주인공의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계속 책을 읽을지는....
주인공은 잘생기고 똑똑하고 강하면서 정의로운 유형부터 3류 밑바 양아치 같은 유형까지 다양한 설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절맥으로 매우 약한 유형부터 그랜드마스터나 13서클 대마법사의 유형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위의 주인공들이 주변 사건이나 문제점에 얼마나 상황에 맞게 이끌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인도적인 설정을 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상황 설명 후에 적대 세력을 학살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냉혹한 성격을 설정하면서 갑자기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무책임한 작가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독자들은 몇 몇 오타를 가지고 소양이 있느니, 없느니 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오타가 아니라 문맥 상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납득할 수 있는 상황 설명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순진한 주인공이 냉혹한 주인공으로
잔인한 주인공이 그래도 조금은 정의로운 사람으로 변할 때
일반 독자에게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아쉬운 것은 상황의 변화에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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