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라이큐
작품명 : 부서진 세계 6권
출판사 :
부서진 세계는 문피아에서 연재시 부터 충격적인 프롤로그와
반전에 반전을 가하는 스토리진행으로 팬층으로부터 많은 호응도를
받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6권에서의 마무리는 좋게 생각할려고 해도
전 잘 안되더군요. 일단 제 기준으로 주관적인 비평을 하겠습니다.
부서진 세계 1~5권의 매력이라고 하면 멸망할 때마다 다시 리셋되는
세계와 전생의 업? 혹은 미련 때문에 현생에서도 가지게 된 이능자들
의 매력이다. 이 이능자들은 무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어느 수준이상의 횟수를 초과할 경우 전생에 먹혀서 말 그대로 미쳐
버린다.
5권의 마지막 부분 반전을 보면서 작가분이 과연 이 다음 작품을 어떻게
이어 나갈지 기대를 하면서 6권을 기다렸다.
작가분께서 군입대를 하신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6권원고를
탈고하고 입대했기 때문에 출간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 설마 용두사미
작품이 되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일단은 6권의 기대가 너무 켜서 그런
걱정감은 잠시 잊기로 했었다.
드디어 6권 출간후 책을 펼치어 봤을때의 그 실망감은
혹시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이라는 애니에서 소드마스터야마토는 라는 화를 알고있는 분들이 계신가?
애니내용중 만화의 조기종영으로 작품을 압축에 압축을 해서 하는
작가들의 패러디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다시 부서진 세계 6권으로 와서 이 소드마스터 야마토와 완전히
똑같은 감정을 느껴버렸다.
6권미리나름이 좀 들어가기는 하지만 세상이 리셋될때마다 아주
조금씩 등장인물들의 패턴이 바뀐다. 5권까지는 왜 그럴까? 라는
작은 의문을 던져놓고 있었는데 6권되서는 단지 퀘이샤의 착각이였다.
라는건 또 뭐고 중간부터 퀘이샤의 끝은 이럴다. 라고 정해놓고
정말 그럴게 끝을 내버렸다. 6권의 반전? 반전이 없었다는 걸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게 필요했던거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아무 필요없어." 이런 요소들이 너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6권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이게 정말 부서진 세계가
맞는지? 혹은 작가분이 연중을 하더라도 전역후 후권들을 쓰면
안되던건지. 시작이 좋았던 작품인지라 6권에서는 너무도
평범하고 이건 이래 이래서 저럴저럴게 해야 한다는 스토리전개는
이게 과연 전권들과 스토리만 이어지지 같은 작품인지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다. 비단 부서진 세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서진 세계는
그나마 작가의 개인사정(군입대.)으로 독자(나)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타작품들중에는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쓰다가도 어이없는 엔딩을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하다.
요즘 일부 장르작가들중에는 책이란 그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다. 출판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인건 맞다.
그럴다고 해도 자기가 만들어가는 세계에 대한 애착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오히려 쓰다가 인기가 없다고 어이없이 종결을 내는
작품들은 예전 일명 박스무협이라고 불리는 3권 짜리 작품들보다 못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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