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팬픽이라면 팬픽이랄 수 있지요. 효도르라는 격투가를 모델로 주인공을 설정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안 되나요? 굳이 '잔혹'할 것 까지야 ^^
그리고 전투신 말인데요.
1권에는 딱히 전투신이랄 만한 장면이 없는데.... 갸웃?
아, 제가 지금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본문에 있는 전투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정말로 제 가슴에 와 닿아서입니다. 제가 고민했지만 결국 능력이 안 되서 해결하지 못한....
그런데 너무나 정곡을 찔러주시기에...
그런데 1권을 채 못 봤다 하시니....갸웃?
혹시 2권을 채 못 본 것을 '1권'이라고 잘못 쓰신 것 아닌가 해서 묻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2권에 나오는 전투신에 대한 비판이라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정도로 좋은 말씀이라서...
설마, 1권에 딱 한 장면, 주인공이 엑스트라(?) 두 명 '한방에' 보내는 장면을 보고 저런 비평을 했을 리는 없을 테고...
(솔직히 전투신이라고 하기도 쑥스러운 장면)
만약 정말 그렇다면 저로서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야 하기에...
(그 정도 장면조차 그렇게 후지단 말인가, 으, 신이시여!)
어쨌든,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진 글로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그런 시도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것 자체가 하나의 재미가 되는것이고(물론 취향상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지만) 새로운 발상이 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투 장면에 관해서는 제가 생각하기에 mma라는 분야와 무협소설에서의 전투를 매치시키는데서 오는 어색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모델인 효도르는 유명한 mma선수입니다.(이종격투기가 아닙니다.) 이 mma라는것(종합격투기) 자체가 실전싸움을 모델로 한것이 아닙니다. 물론 격투기자체가 실전의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있지만 종합격투기는 엄연한 룰을 가진 스포츠이고 일종에 특수한 상황입니다. 실제 무협소설상의 전투에서 그런 상황들이 일반적으로 연출되지는 않습니다.즉 그것을 그대로 무협소설상의 전투씬에 대입하기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물론 작가님의 작품내에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설정들이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효도르를 모델로 한것이기 때문에 그의 종합격투기 스타일을 무협소설에서 고집하다보면 실제 전투씬에 있어서 단순화된 양상으로 흘러갈수 있어(mma라는 스포츠에 맞게 많은 mma선수들이 그들의 기술을 정형화시키는것 처럼) 정작 중요한 전투씬의 긴장감이 사라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싸움에서는 목숨이 오가지만 mma는 스포츠이기에 그런 치명적인 상황을 애초에 배제시킵니다.
한 예를 들면 서로의 면상에 주먹질을 할때 스포츠라는 상황에서 본다면 호쾌하게 느껴질수 있겠지만 실제 목숨이 오가는 싸움이라면 뭔가 2%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말이죠
즉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눈앞에 주먹이 왔다 갔다 하는것보다는 칼날이 왔다 갔다 하는것이 긴장감이 더 높다고 할수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전투씬의 현실성(검강이 난무하는것도 현실적인 것은 아니지만)이 떨어집니다.
효도르의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mma라는 스포츠와 1:1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것에 최적화 되어 만들어진 것이죠
그것이 새로운 스타일이긴 하지만 무협소설상의 전투씬(무기를 사용하고 일대 다수나 다수대 다수의 전투가 기본인 상황)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무협소설이라는 상황에서 봤을때 그런 부분들이 어색할수 있다는 것이죠
작가님이 이런 부분을 고려해보신다면 좀더 괜찮은 장면이 나올수 있지 싶습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