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흥미로운 글입니다.
단지 예술작품을 보고 미적 쾌감을 느낀다라는 행위는 전적으로
사회안에서 well-educated들에 한정되어서 발생한다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할겁니다.
미국인과 한국인, 도시인과 비도시인, 열대지역과 온난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동일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같은 작품을 보고 동일한 반응을 하는건 시공간적 거리는 있지만 동일한 교육을 받은 사람에 한정합니다.
물론 단순히 기본음이나 색채등에 대한 선호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리도 포함되겠군요. 동물 울음소리에 대한 음가가 서로 다르다는걸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런데 이야기 범위가 너무 넓은 것 아닐까요?
소수마영님 의견 잘들었습니다.누구나 다 아는 내용입니다.그러나 그 결론에 도달하는 중간과정을 이해하는것과 단지 결론만 아는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의 본문은 결론을 알리기위해서 쓴글이 아니라 그 과정을 이해함으로서 좀더 폭넓게 사고를 가지자는 의미였습니다.
흔히 비평을할때 그 대상이 되는 작품에 포인트를 맞추어 하는데요 이것은 읽는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을 얼마나 개관적으로 표현하느냐이기도합니다. 스스로의 생각과 사상을 얼마나 자신이 잘이해하고 정리하느냐는 다른대상의 평가에 큰 장점이 될수있기때문입니다.
작가마다 [창작물]의 개성과 수준이 다양하고 독자마다 [비평]의 시각이 천차만별인것은 어쩌면 위의 본문글처럼 아름다움의 본질이 객체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 자신속의 주체에 있는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늘 생각할수있는 사항인데 왜 이렇게 저에게는 번개를 맞은듯 찌르르 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그 여인의 외모 여기저기를 분석하여 평가하는 평소의 습관에 통렬한 반성의 일침을 놓기때문이리라 생각해봅니다.저 여인이 아름다운것은 실제 저여인이 아름다운것이 아니라 내 속에 쌓여진 문화의 힘이 이를 수용한것일 뿐이다.외부로만 향한 나의 비판적인 시각에서 점차 내 자신의 내부로 되돌아 보게하는 단초를 제공한것이기에 참으로 큰 깨달음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는과정을 통해서 이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라는 진리를 깨닫는것같아서 마치 갈증을 푸는 시원한 냉수한컵을 마신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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