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지금 손목이 부러져 왼손 독타로 타자를 치기 때문에 긴 답변은 못드립니다... (_ _)
박종인 님이 아래 글 어디선가 말씀하신 댓글도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하에 찬/반 시스템과 하이/로우 시스템을 구상했습니다.
1. 모든 비평은 그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다.
2. 해당 비평글의 평가가 '정당한지/부당한지'인지 간단하게 평할 시스템이 필요하다.
3. 정당한 평가라 호평 받은 글과 부당한 글이라 악평 받은 글을 분리한다.
1-1. 감상란에 '추천'만 있고 '찬/반'이 없는 것은 감상글에까지 정당성, 부당성을 따질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감상이니까요.
2-1. 정당하다는 평가를 찬성으로, 부당하다는 평가를 반대로 구획한 것에 거부감을 느끼실 분이 있다는 것은 미처 예상치 못했네요. 학급회의를 할 때도 흔히 안건에 대한 '찬성/반대'를 하지 않습니까? 갸웃. '반대'에 항상 '틀렸다'라는 의미만 실리는 것인지도요. 틀렸다는 일부이고 '적절하지 않다''내 의견과 다르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짧게 답변이 안 되는군요. -_-; 부상 중이니 부족하시더라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지적이라 생각하고 여러 토론도 해보고 싶습니다만 손이 안 따르네요.
마약중독 님의 말씀은 저로서도 아픕니다.
이런 식 분리 운용은 원래의 구상이 아니었으니까요.
비평란 오픈하고 두달쯤 후에 업무를 못한 적이 있습니다. 2달 후에 복귀했더니, 애써서 만든 비평란은 토론마당의 연장이 되었더군요.
비평란은 폭탄투하장으로... 보고 싶었던 멋진 비평글들은 감상란에만 올라오고 있더군요.
이용객들의 이용형태에 굴복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이미 문지기가 억지로 조율할 단계를 넘어 있었죠.
그래서, 감상란-칭찬용/비평란-채찍용이라 아예 구획을 해 버린 것입니다.
감상란을 추천란으로 이름 바꾸라는 말씀에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건,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것이니까요.
현재는 [공지]대로 아쉽다는 선의 지적이 섞인 글도 감상란에서 옮기지 않으니까요.
감상비평란-한시적비평금지-비평란 신설-감상란.비평란 분리 운용 기준 마련은 이용객들의 이용형태와 문피아의 운영원리가 이리저리 조합된 일련의 결과입니다.
딱 잘라 원칙은 이러니 이래야 한다고 말할 단계가 이미 지났지요.
규정이나 원칙 같은 게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너무 덩치가 커졌고 너무 여러 사례들이 규범화되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모든 운영원칙에 동의하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분들이 운영진보다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불편을 감수하시는 것도 아님을 알고요.
글이 길어졌네요. 손이 아파 여기까지밖에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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