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봉구님의 말을 전반 수긍한다는 전재하에 말하더라도.
상황의 부조리함 정도는 작가의 소양으로 생각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일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글이라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재중인 작품에서 상당수 존재합니다. 제가 말하는 작품은 꽤 오래전 사라진 사이트에서 연재되던 소설이었지만, 문피아에서 예를 들어보더라도 그런 소설들이 많을 겁니다.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부서진 세계를 출판사에서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작품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출판사에서 높은 작품성 보다는 재미를 위주로 뽑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아도 혹시라도 사줄지 모를 어른들을 타겟으로 삼는 것보다는 멋모르는 초딩들을 타겟으로 대여점을 노리겠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글은 비꼬거나 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제 생각 그대로를 옮긴 부분이니까요.
본문글은 장르문학이 무엇이 문제점이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말해주는군요. 결국은 독자층의 수준이 다양성을 잃고 왜곡되어 있으니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다 이것이 본문글의 전체적인 요지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점을 놓쳤습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기에, 지금 이해할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지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 현실에 굴복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행동이 아니라 미래에는 결국 이해할 수 있게되는 자양분이 된다는 사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의 비평이 중요한 것입니다. 남의 비평을 보는것도 스스로 비평을 실천해보는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을 스스로 해봄으로써 직접참여함으로써 문제점에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의문제기가 지금당장은 알 수 없지만 그 의문을 해결해줄 관련 다른 지식과 결합될 때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장르에서,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독자층의 왜곡에 대해서, 혹은 비평의 부재에 대해서, 문피아가 너무나 소흘하다는 것이죠. 멀리 바라보는 안목이 결여되어 있고, 장르의 발전을 작가의 발전으로만 이해하는 편협된 시각이 원인이며, 작가의 발전은 독자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느다면 결국은 시장의 흐름에 굴복하게 된다는 앞선 기성작가들의 교훈을 얘써 무시한다는 것에 있으며, 문피아의 취지가 장르의 발전임을 당당하게 내세우면서도 문피아가 존재하는 근본 이유인 독자들에 대해서 칭찬일색의 감상만을 요구하는 표현의 제한을 시도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며, 이러한 표현의 제한은 작가의 창작의 자유 침해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임을 알아야 하며, 이 모든 것은 의도되지는 않았지만 출판사의 상업논리와 너무나 쉽게 부합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원론적인 문제입니다... 바퀴벌레 약이 있습니다. 이 바퀴벌레 약은 굉장히 고약하여 바퀴벌레는 못 죽이고 모기만 죽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건 바퀴벌레 약이죠. 바퀴벌레를 죽여야 합니다. 하지만 혹자들은 모기를 죽이기 때문에 그건 그래도 '살충제'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제품은 '바퀴벌레'를 죽이는 약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비유가 이해가 되셨는지요? ^_^;; 대여점은 얼마 있지 않아 굉장히 어려워 질 것입니다. 아니, 지금도 대여점은 사실 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전국에 대여점이 25000개가 넘는 것도 모자라 편의점에서도 책을 사다가 대여해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단 몇년전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제가 알기로 대여점은 3천개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다 망하고 나면, 지금 상태라면....... 헌터님께서 말씀하시는 '킬링타임'용 소설조차 볼 수 없게 될 겁니다. 사람들은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 바퀴벌레를 잡지 못하는 바퀴벌레약은 설사 모기를 잡는다고 하여 '살충제'다 라는 허울을 뒤집어 쓸수는 있을 것입니다 ^_^;
출판사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충실하다.....는 논지군요...
독자의 대부분인 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는 지뢰 소설을 원하고
출판사는 그들의 수요에 맞는 책을 공급하니
구지 재미+작품성 을 갖춘 책을 원하는 소수의
독자를 위해서 출판 위험을 감수할 수 없겠죠.
제가 출판사 사장이라도 그렇게 할 듯...
해결책은 독자의 수준 변화인데...
제가 보기엔 답이 없어 보이네요.
어찌보면 예전처럼 전업 작가분들만이 출판을 하는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 올바를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취미로 쓰시는 분들은 취미에 만족하고 말이죠..
학생들은 지뢰 같은거 보지말고 공부나 하고
성인들은 지뢰를 피할 수 있으니 그나마 좁은 선택폭 안에서
괜찮은 책을 고를 수 있을 있을 듯 합니다.
이게 더 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 할 수 도....
모두들 당연히 재미있는 책을 원합니다.
그런데 재미없는 책들이 많죠. 왜 그럴까요?
당연히 작가들의 수준들이 재미없는 책을 쓸만한 수준이니까 그렇죠
그럼 어째서 그것 밖에 안되는 작가들의 책이 만은가 하면
돈이 별로 안되니까죠 즉 절박함이 없이 대충 취미생활 정도로
글을 써대니까 그런 겁니다.
물론 몇몇 전업작가도 있지만 말이죠
그러니까 이 장르 시장이 돈이 안된다면
영원히 이 정도 수준에서 머물것이다 이런겁니다
음 약간 옆으로 새는 이야기 였으며 또한 다들 어느정도 알고 계시는 이야기 였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 말싸움 하는게 부질없는 짓이다 뭐 이런거죠.
재미...
좋죠. 재미란거.
문제는 그런 재미에도 분류가 나뉜단 말입니다. 이영도나 어시스의 마법사, 얼음과 불의 노래 같은 재미가 있는 반면 사이케델리야, 비뢰도, 묵향, 야차왕같은 재미가 있죠.
그 두가지 재미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후자로 몰려감에 따라 장르문학의 질 자체가 하락되고 말초적 재미 중시의 글들이 판을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한탄해봤자 어쩌란 말입니까? 어차피 벌써 이렇게 까지 흘러온거 무슨 소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작품성?
시장의 흐름에 맞게 그냥 개에게나 줘버리세요.
문피아가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닙니다만, 이건 알아야 합니다.
문피아에서도 작품성을 따지는 사람들 보다 재미만을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10만 회원 중 9만9천은 될겁니다. 이런 비평란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문피아에서도 지적 수준이 높은 축이겠죠.
정확히 문피아 내의 비평란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행동들... 출판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냥 출판사들이 하는 짓거리나 보세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내용을 떠나 글의 행간을 보니...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느낌으로 쓰신 글이라 생각되는군요.
'킬링타임용'이란 말도 문피아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장르문학은 나름대로 독특한 장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새 기운을 얻는 그런 점입니다.
결코 재미를 무시한 장르문학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장르문학에 있어서 작품성, 감동, 유익성은 재미를 최우선 바탕으로 한 다음에야 거론해야 할 요소입니다.
남이 아닌 필자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과거 주말마다 대여점을 끼웃거리다가... 마땅한 책을 찾지 못해 한달로... 그것이 다시 계간으로 바뀌게 되더군요.
출판사의 책임도 없지만... 작가의 역량도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작가와 독자, 출판사, 대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개선책을 한번 찾아보자는 제안이 토론마당에 올라와 있는데...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명은 잘 아는데 고칠 약이 없다는 서투른 판단... 아니 고칠 수 없다는 패배의식으로 외면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해지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서글픔과 안타까움을 주는 좋은 비평이군요.
저는 장르소설이 대여점체제에 있는 이상 다른 "킬링타임용 꺼리"들에 비해서 가격대 효용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의 도서대여점 - 비디오, DVD도 같이 대여합니다 - 은 무협/판타지가 권당 400원 입니다. 400원... 이사가기 전의 대여점은 800원 이었습니다.
대여점을 통해 소설을 접하는 이상 원래의 가격인 8000원의 가치로 책의 진가를 판단하지 않고, 대여비용인 400원만큼의 효용은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비슷한 예로 영화나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게임을 불법다운로드 하지 않고 직접 사야지만 플레이 할 수 있다면 선택의 수준은 높아지고 좀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이 잘 팔리겠지만 손쉽게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는 시점에서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나 엉터리 게임이나 별 차이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도 내 돈 7000원 주고 선택을 해야 한다면 좀더 재밌는 영화, 시간이 안 아까울 영화를 고르겠지만 역시나 웹상에서 쉽게 다운 받을 수 있게 되면 좋은 영화나 나쁜 영화나 그저 비슷한 킬링타임용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가 판갤이었다면 눈물 쏙 빠지게 까 드렸겠지만 그냥 짧게 쓰겠습니다. :-) 현 우리나라 장르문학 시장이 개판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장르문학 자체의 정체성 평가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출판사는 돈만 밝히고 대다수 독자가 양판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장르문학의 정체성이 킬링타임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 외국에서도 소위 양판소는 넘치도록 쏟아져 나오지만 판타지의 정체성을 양판소에서 찾는 것은 어디 좀 모자란 짓이지요. '정수'는 따로 있습니다. 톨킨에서 찾고, 젤라즈니에서 찾아야 할 겁니다.
작품성을 따지고 재미를 따지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쉬운 글 좋아하는 사람은 쉬운 글을 읽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판타지의 정체성이 '시간 죽이기'에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맞춤법 주의하세요. '낳'다 가 아니라 '낫'다 입니다. 심각하게 쓰신 글이지만,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리시면 보는 사람은 웃게 되지요. :-)
이 글을 쓰신 분께서는 작품성이란 단어를 크게 착각 하시는 거 같습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이 원하는게 이영도님 처럼 커다란 세계관을 가지고 적절한 주제와 소재를 차용하여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가는 것만이 작품성 있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란 거죠. 그저 책을 쓸때의 기본은 갖추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독자들을 끌어 당기거나,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펼쳐 내었을때가 작품성이 있는 범주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소드맛스타가 나오던 아니던 말이죠.
그리고 뭐가 어리석은 생각이고 한심하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그런책을 보고 옹호하는 사람들은 바보입니까? 님보다 어리석다는 말인가요? 님이야 말로 정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깊은 사고와 실행은 없고 단지 머리로만 모든걸 생각하고 판단하니 너무 싶게 모든 일들을 결정지어 버리고 그것이 전지전능한 어느분인양 착각에 빠져 버린 다는 거란 말입니다.
또한 출판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중 물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 장르문학계에서 적당히 구미에 맞는 엉망인 책들을 가져다 내보내놓은것은 똑똑한게 아닙니다. 정당한 사업수완에 돈을 퍼주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하셨는데 님도 그중에 들어가시겠군요.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말초적 재미만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책을 읽지 마시고 다른걸 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무어라 말씀을 안드리겠습니다.
한가지 충고를 해 드리자면 생각의 넓이와 사고의 깊이는 일반적으로 많은 좋은 책들을 읽고 또 멋지고 좋은 경험을 하는데에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작품성은 이영도 같은 큰 세계관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상식은 갖추었으면 하는 것 뿐 그 외에는 별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최소한 사람의 상식내의 일,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은 어떠한 반응이다. 라는 것, 개연성 같은 것을 확실히 다졌으면 하는 겁니다.
그 외에는 신경도 쓰질 않고 예술적 어쩌고 하는 작품성에 큰 미련도 없습니다. 제가 말했던 것은 작가의 기본 소양이 제대로 되었음 하는 겁니다. 나보다 나이 두, 세살 많은 고등학생 작가들이 글을 씁니다.
읽어보면 정말 기가 차더군요. 제가 보는 사회 교과서, 역사 교과서, 도덕교과서들은 보지도 않고 그냥 나이만 먹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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