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얘기 하겠습니다. 다들 아실 겁니다.
정말 잘 쓴 작품 3천부 팔리면 잘 나간 거라는 것. 준비 없이 쓴 이계 깽판물 날림 소설도 제목만 멋들어지게 꾸미면 아무리 적어도 3천부 이상은 팔린다는 현실.
여기서 부정해 봐도 한 가지 결론밖엔 안 나옵니다. 지금 시장에서 좋은 소설보다는 가볍고 다소 무례한 소설의 수요가 더 높다는 것. 그걸 시장이 원하고 독자가 원한다는 것.
우리 책방에서도 수준미달인 소설 안 뺍니다. 보는 사람 많으니까요. 제가 좋은 소설 추천해 봐야 학생들은 그때만 고개 끄덕입니다. 눈은 제목에만 고정되죠. 몇 서클이니 소드맛스타니.. 이계..
이건 지금 부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야말로 이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정의가 아니겠습니까? 상도의 다 지키며 살면 바보 소리 듣는 게 현실입니다. 대로로 정정당당하게 작가가 걸어가 봐야 좁은 지름길 단숨에 달음박질한 작가 못 쫓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들 어깨 축 처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변할 수 없는 것 하나를 직시해야 합니다. 부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장르 소설의 거대한 물결을 움직이고 있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좋은 작품보다는 가벼운 작품을 원합니다. 이것은 변하기도 쉽지 않고 변하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과 다른 물결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있고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작품, 더 좋은 작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문피아 또한 이러한 당당한 한 줄기의 물결입니다. 더없이 청량한. 비록 현재 대여점을 점령하고 있는 주류와 같이 마치 사막 라스베가스를 풍족하게 하는 수천톤의 물줄기는 아니어도, 진정 좋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을 풍족히 먹일 수 있는 생명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우리는 지금 알아야 합니다.
장르소설의 팬을 자처할 수 있는 우리는 사실 말로는 좋은 소설을 사야겠다고 말할 순 있더라도 실제로는 구입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무슨 소리냐며 반박하실 수 있습니다. 분명 사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바로 그것이 실제로는 산다고 말하기엔 턱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작가가 딱 하나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협소설의 팬이라면 절대 좋아하는 작품이 단 하나로 끝날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들을 모두 살 수 있습니까? 현재 계속 새롭게 나타나는 신인들 중에서도 좋은 작품을 써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소설은 살 수 있습니까? 재미있게 읽는 작품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그 작가들 모두의 소설을 사주는 것은 점점 더 불가능해 집니다. 다시 말해 책을 사는 것을 통해서는 능력 있는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좋은 작가들을 보살피기엔 우리의 손이 벗어나는 구멍이 너무 큽니다.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장르소설은 50권이 약간 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근래에 정말 재미있는 작품들, 예를 들어 최근에 나온 신간으로 따지면 교룡굉천이나 RS, 기괴십팔전 등과 같은 좋은 작품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사지 않았습니다. 아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마음에 드는 소설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책장은 점차 좁아지고 대여점에서 쓰는 돈만 해도 한 달에 거의 10만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현재 책값은 7800원, 8천원, 8500원으로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 안 읽은 소설을 대뜸 믿고 살 수도 없고, 반대로 이미 읽어 검증한 소설을 일부러 돈 내가며 사는 경우도 웬만큼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힘듭니다. 읽은 소설을 얼마나 다시 읽겠습니까? 또한 아내나 부모님이 책장에 가지런히 꽂힌 무협소설을 지켜보자 갑자기 행복에 꽃이 피는 가정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점차 책이 늘어날수록 살해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
현재 문피아 체계에선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연재란에서 좋은 작가들이 소설을 냅니다. 하지만 이 좋은 소설들이 대여점에 가게되면 정작 이미 읽은 사람들은 굳이 대여점에서 다시 빌려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문피아 독자들이 그래서 더욱 대여점에서 힘을 못 쓰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는 연재란에서 읽은 후에 독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추천뿐입니다. 하지만 그 추천이 대여점에서도 적용되던가요?
그건 단지 작가에겐 짧은 순간 심리적 도움은 될지라도 정작 현실에 닥치는 생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 상태에선 아무리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써봐야 힘만 빠질 뿐입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대단히 간편하게 빠른 수단으로 작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던 우리가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책방과 작가 출판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식.
저는 먼저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만을 놓고 말입니다.
정말 잘 쓴 작품이 빛을 보게 하려면?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작가에게 동기유발을 시키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저의 할 일이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보이더군요.
작가가 책 한 권을 팔아서 버는 돈은 400원에서 500원 수준입니다.
저는 제가 만족하는 작품을 읽은 후에 그런 고마운 작품을 써낸 작가를 위해서 책은 사지 못하지만 천 원 정도는 얼마든지 기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좋아하는 작가가 많습니다. 조진행, 금강, 권태용, 용대운, 한백림, 풍종호, 쥬논, 송진용, 이수영, 삼두표, 풍종호, 한백림, 좌백, 황규영... 말고도 근래에 나온 신인들 중에서도 몇 명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이분들이 쓰는 소설들을 어떻게 다 사겠습니까?
책을 한 권 구매할 때 전 8천원이나 지출하고, 단 한명의 작가에게 고작 500원 이하가 갑니다. 결국 저는 소설을 사는 것을 포기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물음을 던지겠습니다.
책 한권 살 돈을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응원과 작가에 대한 지원으로 추천으로서의 기부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 계산으로도 답은 나옵니다. 만약 그리 한다면 총 16명의 작가에게 각기 책 한권 사준 것과 같은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8명의 작가로 따지면 각기 책 두권씩 산 것과 같습니다. 1,2권만 출판한 능력있는 신인 작가로 따지면 그런 신인작가 8명에게 1,2권을 모두 사준 것과 같은 효과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을까?
이것은 기본적으로 작가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보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작품을 보고 정말 즐거움을 얻었고 그 상상력에 감탄했을 때야 말로 그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할 때입니다. 다시말해 작품에 대한 추천과 응원의 의미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결재 방식이 복잡하다면 어느 누구라도 귀찮아하고 회피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과 다르게 휴대폰이 엄청나게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문피아가 근래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간단해 집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문피아에 결재를 하여 별을 삽니다. 별 하나에 500원이면 적당합니다. 결재창에서 별의 숫자를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전자결재는 부가세가 10% 붙게 됩니다.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날아갈 겁니다.
승인번호[490758] 결재 창에 입력시 [500원] 결재 완료됩니다.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결재가 끝나고 독자는 별을 가지고 있게 되는데 이 별은 언제든지 작가를 응원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재미있는 작품을 읽은 후 그 상상력에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구매한 별을 그 작품에 보냅니다. 그러면 추천인이자 성원자이자 기부자로서 그 독자의 이름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작가와 관련된 페이지에 기록되게 되어 남게 됩니다.
이 별을 받은 작품의 작가는 별을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꾸어 문피아에게서 출금할 수 있습니다. 출금한다고 별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별은 추천수를 알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별이 많이 모인 작품은 그만큼 독자들이 작가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선전의 역할을 부수적으로 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 별 하나를 작가에게 주면 곧 책 하나를 산 것과 같은 수준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지금 책을 한권 사지 않고 이러한 방식을 택할 경우 총 16개의 마음에 드는 작품에 추천을 할 수 있고 또한 모든 그들 작가들에게 같은 양의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작가들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썼는데도 다른 허접 작품들과 똑같은 돈, 혹은 이하의 돈을 받는 것에 절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잘 쓴 만큼의 별을 받게 될테니까요. 만약 옥석도 구별 못하는 독자가 과연 별을 구매할까요?
장르소설에 대한 애정이 없고 별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별을 구매할까요? 못 쓴 소설에 굳이 결재까지 하여 별을 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좋은 작품이 좋은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애초부터 책을 구입할 수 없는 독자였기 때문에 출판사에 타격이 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대여점에서 읽은 후에 작품이 마음에 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핸드폰을 들어서 결재를 하면 됩니다. 아니, 지금 연재중인 작품을 읽으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당신이 지금 쓰는 작품은 재밌어서 그 상상력에 돈을 지불할 수 있다. 더 정진해 달라."
"재미있었다. 당신의 상상력은 책으로 나왔다면 사고 싶은 욕구가 들었을 정도로 충분했다. 대신 별을 주마"
당신의 이름은 그 순간, 바로 그 소설의 후원자 명단에 들어가 기록에 남게 됩니다.
현금과 같은 당장 눈에 보이는 재화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큰 부담또한 없습니다. 결재 또한 대단히 간편합니다.(핸드폰 결재라면 다들 한번쯤은 쉽사리 해보았겠지요. 안 어렵다는 것 아실 겁니다.)
여러분은 그 작품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작가에게 감상비를 준 겁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대여점에서 얼마든지 수준 낮은 작품들을 보더라도 울분이 터질 이유가 없습니다. 대충 써내려간 작품과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 대여점에 똑같은 부수가 풀리고 수익은 대충 써낸 게 더 많이 가져가는 현실에 분노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작품을 판명할 줄 아는 바로 우리 소수는 현재의 체계에선 대여점에도 출판사에도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한다면 직접 작가에게 대단히 효율적인 루트로 상상력을 즐긴 대가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이 그 작품의 상상력에 지불한 돈은 바로 그 하나하나의 숫자가 응원이 되고 추천이 되며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작가에게 우리 독자 한명 한명이 직접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대여점을 통해서는 절대 작가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이 이런 방식을 통하면 자신이 원하는 한 작가를 혹은 작품을 일개 한 명이 존재감있게 밀어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지요. 작가도 출판 직후 바로 연재를 거두는 일도 적어질 것입니다. 만약 직접 연재에 대해 돈을 지불한 사람이 많다면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연재를 내릴 필요가 없지요. 보통 연재를 내리는 이유는 돈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수익을 깍아왔기 때문이니까요.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실질적인 지원을 해서 연재를 내리지 않게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대여점 시장을 바라보는 출판사의 시각은 양질의 작품이든 나쁜 작품이든 단지 똑같이 팔리는 책들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양질의 작품일 지라해도 이영도씨 정도로 구축된 브랜드가 아닌 이상 다들 사질 않으니까요.
우리 문피아가 만들어 가는 물결이 만약 정말 현재 시장이 가는 방향과 다르게 느껴졌다면 우리의 물줄기는 위와 같은 방식을 통해 작가를 위한 생명수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 500원을 내느냐, 차라리 그 돈을 안 내고 한 권을 더 빌리는 사람이 많을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만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는 문피아입니다. 우리는 현재 대여점을 잠식하고 있는 주류가 아닌 것입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무협소설을 사랑한다는 것.
환타지 소설에 빠져있다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이 과연 작가에게 500원을 보내는 것을 어려워할까요?
오백원이 언제부터 그렇게 큰 돈이었습니까? 모든 작품에 보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작품 딱 하나의 별만 보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게 과연 어려운 것일까요? 결재 수단만 간편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충족되어야 할 것은 다시 말해 딱 세 가지.
첫째. 장르소설의 팬이라면. 둘째.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셋째. 결재방법만 빠르고 편하다면.
만약 이러한 방식이라면 저는 얼마든지 근래 신간작으로 보면, RS나 교룡굉천, 아진, 잠룡전설, 학사검전 등등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각기 별 2개씩(천원) 제가 재미있게 읽은 그 상상력에 대한 보답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제 존재를 알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후원자 명단에 제 이름이 기록될 테니까요..
총 열 여섯 작품, 열여섯 작가에게 오백원씩 제 응원과 추천이자 정당한 대가를 보내준다 할지라도 겨우 책 한권 살 돈인 8천원이 들었을 뿐입니다. 본시 책을 한 권 샀으면 겨우 500원 정도밖에 작가에게 안 돌아갔을 돈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과연 무엇이 효율적인 것인지는 이미 답이 나왔습니다. 정말 작가를 위한다면 책 한권을 사는 것보다, 오백원의 별을 보내주는 것이 이득입니다.
어쩌면 어떤 이는 8천원을 모두 16개의 별로 바꿔 한 작가에게 모두 주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작가로선 16개의 책을 판매한 것과 같은 수익이 됩니다. 작가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간편해 졌습니다.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래도 책을 사시겠습니까? 광고비니 출판비니 뭐니 해서 덕지덕지 돈이 붙는 것입니다. 돈을 왜 허무히 날려버립니까? 진정 작가를 위한다면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위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이 방법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캠페인이 되고 주류에 편승하고 결국 문화가 되면 그때야 비로소 양질의 작품, 수많은 팬을 거느린 작가가 진정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쏟고 많은 공을 들일 만한 기반이 갖추어졌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무협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모여 만들어 낸 물질적인 힘입니다. 실체화된 힘입니다. 우리가 하나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겐 단돈 오백원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있는 작가에겐 그 무엇보다 큰 감동일 될 것입니다.
저는 확언합니다.
"제발 결재수단만 편해라..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재미있게 읽은 작품 모두에 별을 보낼 수 있다! 오백원이 별거냐?"
전 생각합니다.
정말 이 방법 아니고서는 현재의 시장체계에서 좋은 작품이 대충 쓴 작품과 같은 평가를 받는 현실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결론의 증거로써 저는 책을 살 수 없는 이유를 이미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좋은 작품을 읽고도 책을 살 수 없는 현실. 돈이 웬만큼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당신이 진정 재밌게 봤던 소설을 다 살 수 있었나요?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살 수 있던가요? 아마 아무리 잘해봐야 일부일 것입니다. 일부 작가 것. 혹은 일부 작품 뿐.
그 이외의 작품에 작가는 당신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글 쓰는 것이 돈이 될 리 있나요..
만약 이러한 방법조차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문피아의 힘으로도 안 된다면 사실 장르시장의 미래는 넋 놓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여러분은 허공에 돈을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작가를 살리고 작품을 살릴 별을 사는 것입니다.
이 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별을 작품에 보낸다면 그 기록은 영원히 남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그 작품의 후원자에 등록되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별들이 모여 당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순위를 높이는 큰 추천의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부각시키고 싶지 않으십니까? 추천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더 좋은 작품을 써달라고 작가를 응원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제발 출판한다고 연재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바로 이 별이야 말로 해결책입니다. 당신은 작가를 도울 수 있습니다. 단지 빠르고 간편한 핸드폰으로 잠시만 숫자를 누르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효과는 지대합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별을 보내실 수 있겠습니까?
아니.. 그 전에 장르소설을 사랑하십니까?
Commen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