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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
12.12.16 23:27
조회
4,544

제목 : 파도그문
작가 : 몰도비아
출판사 : 문피아 연재

 

잘 봤습니다

머리속에 생각은 많은데 글로 적으려니 어디서 부터 적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군요.

좋았던 점은 역시 로멘스나 일반 소설에 가까운 글을 쓰는 분들은 대여점용 장르 소설보다는 문장력이 상당히 뛰어나구나 라는 것입니다. 교실 분위기나 인물들간에 바라보고 대사하고 고개돌리고 걸어가는 등 사람들의 사소한 모습들 조차 어색하지 않게 잘 적으십니다.
칭찬은 여기까지 하고요 슬슬 시작하셔야죠 이런거 듣고 싶어서 비평 받고 싶다고 하신건 아니잖아요 ^^

 

전체적인 평가는....인물설정이 엉성하고 애정전선의 개연성이 없고 독자들을 안달나게 만들지 못 한다 입니다. 나눠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건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안 그럴 수 있어요 가려서 들으세요)

 

인물 설정이 너무나 정상적 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랄까요.

캐릭터를 보면 흡혈귀에게 날 벼락 맞은 주인공 소녀, 그런 소녀를 먹고 싶어하게 된 스펙만 뛰어난 평범한 흡혈귀, 그 사이에 뜬금없이 끼어든 평범한 소꿉친구... 인물들이 평범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인물들이죠. 결코 소설의 주인공들이 될 수 없는 캐릭터들입니다. 개연성이나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그렇게 설정하셨겠지만, 소설은 픽션입니다. 독자들은 영화를 보며 만화를 보며 책을 읽으며 현실에서 보기 힘든 영웅이던 악당이던 망나니던 개성있는 인물을 보고 부러워하고 증오하고 사랑하고 미워합니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해요.
와 닫지 않으신다면 모두가 잘 아는 드라마를 생각해 봅시다.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과 F4는 모두가 아실 겁니다. 드라마의 주인공과 글속의 주인공의 설정이 비슷해요. 아무것도 없는 여자에게 미남이 나타나 나와 계약하자고 하고 부모님에겐 경제적 지원으로 응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옆에 두려하고 학교에서도 붙어다니려하고요.
생각해 봅시다 왜 꽃보다 남자가 그렇게 인기있었을까요.?

일단 남자가 잘 생겼습니다. 여성들의 로망이죠. 근데 여주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니까요. 그 안에서 남자가 물량공세를 펼치기도 하고 / 연애에 어색한 그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사랑을 표현하지만 오히려 괴롭히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걸 보고 시청자들은 “내가 저 여자였으면” 남자들도 “내가 저 돈만 있었으면”하기도 하고 “저 병신 저 멍청이“, ”아 그냥 사귀지” 하면서 아쉬워하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면서 꼭 챙겨보죠.


그런데 이 글 속에선 전개적인 필력이 충분한데 인물 설정에서 너무나 평범합니다.

F4 이야기를 배끼라는게 아니라. 여주의 성격이 남자라면 질색인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성격이라던지 오히려 달라 붙어서 "야 근데 흡혈귀는 여자꼬셔서 맨날 그거 한데메 너 300살이면 겁나 했겠다? 난 어떨거 같아?" 오히려 이렇게 아껴주려는 흡혈귀를 당황하게 만들던지. 반대로 흡혈귀가 지금 처럼 어정쩡하게 "왜 날 싫어해 ? 왜 내가 니 옆에 있는게 싫어?" 이러는게 아니라 아주 이성적으로 나와서 "너 나 좋아하냐?" 하는 주인공에게 "너 따위에게 관심없어 2년만 기달려 너 같은 맛나는 음식은 내가 독식할거야 넌 도시락에 흑튀는거 좋냐?“ ”내 눈밖에서 벗어나지도 말고 내 옆 3미터 안에 들어오지마도 쯧쯧 그것도 가슴이라고 " 이런식으로 독특한 관계나 성격을 부여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꾸 예를 들다보니 글이 길어지는거 같아서 ~~ㅠㅠ

그리고 3각관계를 위해서 장치한 안배가 소꿉친구라니....!!! 그리고 그 관계가 그냥 서로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흡혈귀 나타나서 고백하는 관계라니!!!. 지못미 입니다. 차라리 겁나 멋쟁인데 여주 보고 "프헤헤헤헤 오오 브라했네 마이컸네 우리 꼬맹이" 같은 컨셉으로 흡혈귀 나타나고도 "넌 뭔데 계약이고 뭐고 얼정대는데 2년 후라메 학교에선 좀 안 보이면 안 됩니까 형씨? 피빨아 드시는게 뭐 대단한 거라고 유세떠나 본데 난 달라 형씨 결국은 인간에게 손벌리고 협정이나 맺고 눈치나 보는 주제에" 이런 식으로 나오거나 아예 처음 부터 서로 사귀는 사이로 나오던지....


설정 자체가 소설같지 않고 마치 일상에서 있을 법한 일기 같습니다.
소설은 허구도 독자는 현실에서 겪기 힘든 판타지를 원합니다. 잊지 마세요 독자는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흥분되고 몰입되는 환상을 원하는 거지 개연성만 있는 시궁창 같은 현실적 이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두번째가 뭐 였죠 ? 애정전선의 개연성이 없다 였군요.
위에게 너무 길어서 이제 짧게 적어 보려합니다. 상상은 이제 스스로 하세요.
로멘스 물 많이 읽어 보셨나요? 야설 좋아하세요? 끄적님의 슬프로독 아름다운 이나 그의 대학생활 같은 거 읽어 보셨나요? 그게 야설임에도 불구하고 (야한것도 겁나 잘 써서 자위용으로 절찬 판매됐었음) 많은 텍본 매니아들이 대작, 레전드, 문학이다 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별거 없습니다. 아주 독자가 안달이 납니다. 심리 묘사와 인간간의 관계가 아주 끝장나요.

주인공을 주변으로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대학동기, 그를 사랑하는 여자~누구와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해피엔딩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사랑에 타당성이 있고 응원하는 독자가 있습니다. 특히 효린이와의 풋 사랑과 이별은 아주 미치게 만들죠. 우연히 만나지만 양아치 사이에서 살던 효린이 순수한 주인공을 보고 사랑이란걸 해 보고 싶다는 어색한 욕심을 내기 시작하고 주인공은 뭐 남자니까요

하여간
대체 주인공과 소꿉친구의 애정전선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다가 중반부에 갑자기 "얘나 좋아해 그리고 나도 쭉 좋아했어" 이러고 등장하고 / 흡혈귀는 피 향기 맡고 먹고 싶어서 왔다더니 눈빛 몇번 보고 설레인다고 하더니 주변에서 얼레리 꼴레리 너 저 소녀 좋아하네 하니까 "그런가? 내가 사랑하나? 그렇군 그럼 끝까지 가 봐야지" 이럽니다.
이게 사랑이란 코드로 독자를 잡으려는 로멘스 물이 될거면 이러면 안 됩니다.


독자들도 사람이고 사랑을 해 봤고 연애를 해 봤습니다. 사랑이란게 저런식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전혀 독자가 꿈꿔온 사랑에 대한 환상과 부합되지 않습니다.

저 둘의 만남부터가 저러면 안 됩니다.
어떻게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한쪽이 미치도록 다른 한 쪽이 필요한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억지로 붙어있어야하는 이유가 있던지요. 라이트 노벨로 치면 대학을 가기 위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소녀가 흡혈귀 찾아헤메다 남주보고 너 내 스폰서 찜 이러고 꺼지라는데 계속 쫒아다니다 괴물들 나오고 지켜주다 사랑하게 되거나 괴물은 소녀의 피로 강해지려 하고 혈귀형은 혈귀 종족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살기위해 소녀피를 마셔야 한다던지, 하여간 설정 상상은 작가 몫이고요

개연성있게 글을 완성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가 독자면 내가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는 쏠로라면 여주나 남주의 상황을 보고 어떤 내용을 기대하고 원할까 라는 생각으로 에피소드들을 재 구성해 보세요.

 

그러다 개연성이 파괴되고 오글거리는 글이 될까봐 걱정되신다고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꽃보다 남자"를 보고 저게 말이 돼? 개연성이 없잖아 개연성이“ 이렇게 딴지 거는 사람있으면 다들 그럽니다 "그러니까 드라마지 병신아, 넌 저 둘의 찡한 사랑이 안 보이니" 이런 욕 먹습니다, 세기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세요. 하필이면 그 둘이 사랑하고 하필이면 살인을 하고 하필이면 자살을 하고 길이 엇갈리고 눈을 막 뜰때 한명이 죽고 다른 하나도 자살합니다. 그걸 보고 개연성을 탓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 용서가 됩니다.
단 사랑의 이유와 스토리가 설득력이 그 모든 개연성을 덮을 만큼 타당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한가지

본인의 쓴 글에 개연성이 적은 것은 알고 계시죠?
흡혈귀와 인간간은 협정상태라고 해 놨지만 글 속의 묘사는 포식자 입니다. 갑자기 너 나랑 계약, 나 고3 오케이?, 수업방해? 오케이?, 키스? 성추행? 나 흡혈귀 만사오케이?. 이 모든 걸 독자가 지적하지 않는 이유는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평가한 그 사랑의 설득력이 F4의 스토리가 100명중 7~80명을 이해시켰다면 작가님의 글은 100명 중 5~10명이나 받아들여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두번째를 설명하다 보니 3번째 안달나게 하라는 설명을 해 버렸네요.
위 내용 쓰면서 한가지 더 이야기 해야기 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나네요 뭐였더라?

한 20분 정도 딴 생각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넘어가죠 ^^

 

 

결론은 작가님의 글의 부드러움이나 자연스럼은 충분히 독자를 읽고 싶게 만드는 필력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작가님에게 필요한 것은
무협 작가가 무협영화를 보고 고전 무협을 보고 주인공의 주변 인물의 배신이나 세력을 형성하는 과정이나 그걸 막는 악당세력의 대적자를 만들기 위해 공부하듯이 ~~~~~어떤 사랑이 더 애절할까 어떻게 하면 독자가 예상 못 한 애정전선 같은 것을 만들어 넣을까 하는 것을  많이 공부해 보시고 경험해 보시고 스토리 라인을 계속 퇴고해 보시면서 글을 써 보세요.

그렇다면 문피아가 유료화가 된 후에도 충분히 독자를 안을 수 있는 글을 연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PS- 참고로 독자는 판타지적인 사랑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말하는 판타지라 함은 말도 안 되는 환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현실에선 이뤄어 질 수 없는 사랑, 한 남자가 두명의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거나 (설득력은 글 쓰기 나름), 40대가 20대를 좋아하거나 (안성기 나왔던 영화나 요즘 영화 중에 은교이야기), 남고생이 여선생을 좋아하거나, 하찮은 인간 주제에 흡혈귀를 사랑하거나,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거나 .......그 안에서 주인공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슬퍼하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걸 매우 좋아라 합니다.


못 쓰면 개막장 스토리가 되는거고 잘 쓰면 대에에에에박 작품이 나오는 겁니다


화이팅 입니다.

 

 

이 글만 해도 그래요
첨 부터 소꿉장난 같은 사랑을 여주와 소꿉친구가 하고 있고 변종만나서 위험한데 흡혈귀가 괴물 사냥 추적 중이라 쫒아와서 구해주고 이상하게 소녀 옆에 꼬인다고 의문을 갖는데 알고 보니 괴수가 좋아하는 피, 흡혈귀는 인간에 피해주면 안 된다는 협정에 따라 가드가 붙고 그게 그놈, 소꿉놀이 우스워서 흡혈귀가 돈 지랄 등 진상 노릇 좀 하고

"요거봐라 왜 이게 안 먹히지, 어떻게 꼬셔서 차버리지" 하고 흡혈귀가 구애하는 스토리로 가고 ~~~~소녀는 가만있는데 남친이 의심하고 독자는 그거 보고 안달나고 그러다 소녀가 연애 상담한다고 300년 고수에게 상담하다~~~ 가정사 돈으로 구해주고 위험에서 구해주고 어른스런 모습 보여주고 하다 ~~~~여주가 혈귀형에게서 성인의 사랑을 느끼고 혼란스워하고 ~~~~근데 알고 보니 혈귀형은 인간과 사랑할 수 없는 뭔가의 제약이 있고~~ 옛 남친은 스킨쉽등 나도 어른이다 하고 달라 붙다가 ~~~~점점 3각 관계는 더 복잡해지고 이러면서 변종들은 더 설치고 알고 보니 인간 세력과 흡혈 세력 등에 괴물의 배후가 있었고 ~~ 뭐 이런 식으로 조금만 꼬면 (오글거리고 진부할 수 있지만 필력만 좋고 독자의 심리를 밀땅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 오글거림 따윈 묻어버릴 수 있음) 좀 더 인기 있는 글이 나올거 같지 않나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면 죄송

저 자러 갑니다 낼 또 출근 해야죠 ^^ 그럼 건필하세요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렌아스틴
    작성일
    12.12.16 23:39
    No. 1

    잘 읽고 갑니다. 몰도님도 중고독자님도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2.12.17 09:44
    No. 2

    우선 무슨 욕을 먹을까;; 밤새 꿈까지 꾸며 고민했다고 말씀드립니다. -0-; 유리멘탈 박살날까봐 잠도 안 오고, 밤새 꿈에서 시달리고...; 그래도 비평해주신데 대한 감사 말씀 드리고요, 아무래도 장르가 장르인만큼 무반응일까 봐 그게 더 무서웠거든요

    그래도 정성어린 비평 감사하구요 평소 희미하게 인식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한 것을 확실하게 집어주셨습니다. 다만 인정하기 싫었던 거죠. (밀당이니 삼각관계니 싫단 말이다! 머리 아프게 왜들 그러는 거야!)

    캐릭터의 개성은 고민 좀 해봐야할 듯 합니다. 소, 솔직히 예로 드신 애들 제 눈엔 다 정신병자로 보이거든요 ㅠㅠ 제가 장르소설 잘 안봅니다. 순문학하고 인문서적 고전서적하고... 장르소설은 피마새 눈마새 치우천왕기가 답니다. 그래서 확실히 요즘 트렌드에 둔하긴 합니다. 그런고로 저런 캐릭터 잘 와닿지 않네요 ㅠㅠ

    다시 한 번 비평 감사드리고요 그래도 그나마 자신을 가지고 있던 문체에 대한 것은 칭찬받았으니 더 고민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유리멘탈 박살 안 났어요! 데헷 그래도 파.도.그.문. 수정은 힘들 거 같아요. 이미 완결된 데다 (연재중이지만) 또! 이미 후속작도 절반이나 썼거등요 ㅠㅠ

    개성있는 캐릭터와 애정전선의 개연성! (설정의 개연성은 솔직히 신경 안쓰긴 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17 10:39
    No. 3

    예로든 애들이 다 정신병자로 보인단 말씀에 한마디 첨언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귀여니소설이니 라이트노벨이니 툭툭 뒤어나와서 요상한 소리하는 책 관심도 없고 본적도 없습니다. 조아라의 팬픽도 90%이상의 먼치킨 개 사기물이라 필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되실걸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추천하는 개성있는 등장인물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어떻게 설명하고 전달 할까? 하고 되물어 봤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감히 하나의 글을 추천해 봅니다

    조아라 노블레스란 연재소설인 착하게 살자 입니다.
    건달의 회귀 학원물인데, 다른 내용보다 주인공 오중석과 그 주변에 있는 오중석이 담배빵했던 불쌍한 여자애, 양아치지만 오중석이 좋아 점점 착해져가는 여자애, 그리고 빵셔틀 남자애 .... 오중석이 착하게 살아 보겠다고 선의를 배풀지만 / 저들은 닫혀버린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오중석은 특별한 쇼킹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하지 않고 "난 착한일 한다 넌 맘대로 알아 먹어라"하며 점차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져 갑니다.
    독자는 때론 중석을 때론 주변인물을 응원하면서 진행이 됩니다.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조아라 탑5 안에 한동안 고정) 끌었던 이글의 매력은 오중석의 쿨함과 동네 양아치들과의 액션에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땐 오중석과 주변 인물들간의 애정라인이라고 봅니다. 시간 나실 때 꼭 한번 읽어보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원물이지만 로멘스 소설 같은 내용입니다 (이것말론 제가 아는 로멘스가 없어요 ㅠㅠ)

    제가 말한 몰도비아 님 글의 등장인물이 평범하다고 한 이유는 글 속의 소녀는 그냥 평범녀라면

    착하게 살자의
    우울한 소녀는 불쌍합니다. 독자가 응원하죠, 멍청합니다 오중석을 혼자 사모하죠 독자가 답답해 합니다 내조를 잘 합니다. 그리고 글레멉니다. 독자가 저런여친 있었으면 하죠
    양아치녀는 것멋만 들었습니다. 독자가 미워하죠 오중석을 매정해 합니다 독자가 미워하죠 자신을 안 봐주는 오중석에 질투를 합니다 독자가 웃음 짓게 하죠 사랑 받아 보겠다고 몸부림칩니다. 독자가 안쓰러워하죠 그러면서 점차 사람됩니다 독자가 격려하고 뿌듯해 하죠.

    등장인물의 개성이란 엽기적인 쌩쑈나 무개념 행동, 발언 등을 막 남발한다고 생기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건 싫어해요) 로멘스 소설은 엽기코드로 갈게 아니라면 더욱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시장은 그런 면에선 시궁창)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 착하게 살자입니다.
    막장 회귀학원물이 개막장으로만 갈 수 밖에 없다는 편견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여러 양판 작가가 본 받아야하는 글로) 좋은 작품이고 몰도비아 님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인 도움이 될 걸로 예상 합니다.
    꼭 한번 읽어 보세요 다른 작가에겐 별로 필요 없을 걸로 보이지만 혹시 현재 몰도비아 님이 로멘스 장르에서 회의나 정체를 느끼고 있다면 꼭 필요한 글이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미그미
    작성일
    12.12.17 13:02
    No. 4

    와우.
    중고독자님 고생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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