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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작가나 출판사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요즘 무협지는 참 머랄까.. 읽다가 집어 던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제 지인이 관련 출판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잘 압니다. 그나마 잘나가는(?) 작가가 아닌한 그들이 원하는 틀에 맞춰서 글을 쓴다는 사실도요. 하지만 좀 이건 아니다 싶네요.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주인공은 왠만하면 천하무적입니다. 첨부터 그런것이 대다수요 그렇지 않은것도 한두권 지나가면 바로 천하무적이 됩니다. 외모는 절세미남이거나 잘생겼고, 더욱이 용서가 안되는건 성격이 정말 오만방자하다는 겁니다. 2008년에 나와 완결된 무협지를 꽤나 많이 읽어봤는데 소설안에서 제일 안하무인이고 오만방자한게 주인공인데 저보다 좀 잘났거나 오만한 놈을 깎아내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제딴에는 위선자를 처단한답시고 깝쭉대는데 위선은 자기가 더 떱니다. 지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인 꼴이죠. 게다가 머리가 좋은척 있는 지식 없는 지식 잘난척을 다 하거나 주변에서 떠받들지만 막상 모든 사건 해결하는건 힘으로 밀어부치는게 대부분입니다. 머 그냥 들이박아서 고수 몇백명 죽이고 상황 종료시키는게 대부분..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장유유서고 예의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저 약육강식이 진리요, 힘이 법인꼴입니다. 무협에 협이란 글자의 의미를 모르는게 아닌지..게다가 꼴통도 그런 꼴통이 없죠..
제가 보긴 딱 10살짜리 어린애에게 칼 쥐어쥐고 '니 맘대로 해' 하는 꼴이 딱 요즘 무협지 내용같습니다.
머 요즘 애기들은 이런걸 좋아하나봐요? 사회부적응자에 제 멋대로인 주인공이 천하제일이고 주변에 잘났던(?) 모든 사람들은 주인공 비유 맞추면서 빌빌거리고 굽신거리는 그런 내용들, 그걸 보면서 대리만족 느끼는 부류의 사람들이 정상적이라고 보이진 않네요. 천편일률적으로 나이 많은 작가던 어린 작가던 대부분 내용이 이런걸 보면 좀 씁쓸하군요.
그냥 독자로써 투덜거려봅니다.
(추가로 주절거림)
초절정, 절정, 일류, 이류.. 이건 또 뭔가요.. 요즘 무협지 보다가 실소했던 대목 중 하나인데..내신등급도 아니고, 1렙, 2렙, 만렙 이나 초샤이어인 1단 변신, 2단 변신, 3단 변신, 합체 등으로 안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요? 무공은 다 파해법이나 상성에 의해 상대적인건데 참 독자들이 초딩이라고 생각한건지 '저렇게 안쓰면 누가 강한지 모를꺼야'라고 생각한건지 갈수록 아동틱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주 독자층 연령(?혹은 수준)이 내려가고 있나봐요? 곧 10살짜리가 만렙되고 삼단 합체해서 무림을 평정하는 소설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작가들을 공격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히트친 작품과 비슷한 내용을 계속 찍어대는 출판사들과 그걸 좋다고 보는 독자들이 무협소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으면 하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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