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미숙한 작가가 욕심을 너무 많이 내었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중반이후 작가 자신이 스토리를 끌고나가지 못하고 스토리에 끌려다닌감이 컷죠.
만약 낱권 출간방식이 아닌 전권 출간, 혹은 독보건곤 처럼 1-2부 출간이었다면 사뭇 다른 양상으로 매조지할수 있었을텐데...
삼류무사 외에도 수많은 장르소설들이 초반의 추진력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다 마무리짓는 경향은 낱권 출판방식이 진행되는한 풀리지않는 숙제로 여겨집니다.
물론 시종일관 처음 설정대로 글을 이끌고가는 작가분들도 있지만 이런분들은 대다수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올라간분들이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글입니다.
제가 꿈꾸는 스타일의 글은
오해와 오해가 맞물리며 쌓여 나가며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과 안타까움 조금 더 나아가 답답함 등의
감정을 몰아 넣어주며..
마지막 순간에 모든 오해가 펑 터지듯 풀리며
독자로 하여음 안도와 쾌감, 기쁨, 읽기 잘했다는 생각(?)
그리고 짜릿한 전율을 부여하는 형식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Olivie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순간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오행마검님의 말씀처럼 스토리에 끌려가는..
(제가 지금 올리고 있는 글도 오해와 오해가 쌓이는 형태입니다만..
몇자 적지도 않았는데 스토리 맞추기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 역시 독자로 남아있는게 좋을까요..? ㅠㅠ;)
어찌보면 참 아까운 글입니다..
그러니... 중간까지만 봅시다~? -0-;;;
저는 김석진 작가님의 작품중, '이인세가'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대여점의 아저씨가 극구 칭찬하는 작가길래(제가 작가 위주로 책을 고르거든요) 기대만땅으로 읽었죠.
허거걱..?! 이게 웬일입니까... ㅠㅠ
당최 먼 소린지...앞뒷말이 오락가락...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이 팍 깨져버리고... 도대체 출판사 사람들이 책을 읽어는 보고 출판하는 거 맞아?
야튼, 투자한 돈이랑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읽으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책방의 아저씨한테 괜히 승질부리고...
그랬더니 이번에는 강추라며 '삼류무사'를 권유하더군요.
'그래, 작가도 사람인데 글을 잘 쓸 때도 있고 출판사의 사정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좀 못 쓴 작품도 있겠지'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삼류무사'를 읽었습니다.
책을 읽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감상평들이 많아 '이인세가'의 실망을 다 털어버리고 산뜻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죠.
그런데, 악~~~~~~~~~~~~~!!!!!
누구야? 재미있다고 하는 솨람들!
다 알바생이거나 친구 아니면 친척들이였던 거샤?
흑흑~ 재미있긴 머가 재미있어!!! ㅠㅠ
물론, '이인세가'보다는 오락가락 정신없던 점이나 어찌어찌 몰입할만 하면 흐름을 깨버리는 방식은 좀 덜하지만 재미 어쩌구~ 할 글은 정말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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