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송백은 무림애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까??
초일에서도 천여랑과 초일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정한의 화분증(어느샌가 아무도 모르게 자란 꽃줄기처럼)등 사랑이야기와 액션이 잘 버무려진것 같지만 왠지 송백에서는 너무 한 쪽으로 치중한것 같고 송백의 등장도 초일보다 임팩트가 적으며 강호의 여러 애증이 교차하면서 그 영향에 따라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주시기위해 철우경과 조민의 비사등등...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 싶으신것 같지만 그것으로 왠지 진도가 잘 안나가는것 같고 주인공의 출현빈도가 적은것처럼 느껴지기도 할거라 생각합니다.(여기에 좀 느린듯한 출간주기도 좀 한목하는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단점들을 다 뒤로하고도 많은 장점이 있는 재밌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초일에 너무 가려진 느낌이 들지만서도...)
1부에 보여준 강한 임팩트가 2부에선 없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1부엔 동방리를 찾는 송백의 마음이 독자에게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는 기거서 끝났어도 된겁니다.
마지막 '너를 위해 살아왔다.'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대변해 줄 수 있었죠.
개인 적으로 송백의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났으면 합니다.
초일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었다면 송백의 마지막은 배드엔딩.
한편의 드라마 아닙니까!!
하지만 뒤에 건곤권이 있다는 것이 조금 걸리는 군요.. 그것을 위해서는 약간의 포석을 깔아둬야 하기도 하기에 허허허..
건곤권에서 마교가 망해버린 것으로 나온 망큼, 남은 한 권 안에 마교는 지리멸렬하고 흩어져서 신무곡이던가? 하튼 그 문파들로 나뉘어야 한다는 거죠. 칠제자인가가 주축이 되서요. 읽은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건곤권을 미리 쓰신 거 보면 스토리는 이미 다 구상을 하셨겠지요. 그저 기다리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월파에 대해서라면, 초일에서 이미 충분히 포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송백은 왜 약하냐, 하면 우선 송백은 완벽하게 깨우치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예전에 전왕전기라는 소설에서 잠깐 나온 설명중, "유서깊은 대문파와 달리 급성장한 중소문파들의 문제는 창시자는 천재라서 고수가 되고, 그만의 무공을 창시하지만 후인들이 그의 재능을 따르지 못해 그의 무공을 반도 익히지 못하고 쇠락한다" 라는 대목이 있지요. 비슷하게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나이도 고려해 봐야할 조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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