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아주 작은 사소한 점 하나가, 이후로도 글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요. 저는 쾌검왕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많은 글들 중에서 그런 식으로 ‘잊혀지는 에피소드’들이 꼭 한둘씩은 있더군요. 보면서 참 많이 착잡했었는데.. 과연 그것들이 작가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것일까요? 아니면 사정상 삭제된 것을까요? 사실 이 점이 안타까움에 앞서 더 궁금하더군요.
으음... 그런데 그런 누락된 에피소드 중에서...
이를테면 시골동네의 파락호 A라든가 소문파의 무사 B 같은 놈하고 생긴 원한일 경우... 나중에 천하십대고수들끼리 싸우는 스케일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 상태에서 그런 엑스트라를 다시 가져오는 것도 작가입장에서는 머리 아픈 일이겠지요.
..........하지만 확실히 그런 놈을 그냥 지나가는 것도 열받는 일이기는 하지요. 언제 그 놈 조질가... 언제 그 년 조질까... 언제 그 문파 조질까.... 기대만 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눈물이...ㅠ.ㅠ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