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언제까지 김용인가? 지겹다.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9.01.28 15:38
조회
3,466

무협을 읽은지 꽤 되었다. 김용은 물론,운중악,소슬,고룡,와룡생,양우생까지 중무도 나온건 거의 읽어보았다. 구무협은 안본건 드물정도로 봤고, 신무협은 2000년대 임준욱을 거의 마지막 기점으로 보면서 생각한다.

뭘 말하고 싶은지 서두를 길게 쓴 이유가 있다. 무협 밖에서도 많은 책들을 보았다.명작,고전,철학,경제서적,전문서적........

흔히들 무협에서 비평을 할때 좀 읽었다 하는 친구들은 김용을 든다.김용은 잘 썼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잘 썼다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나는 김용을 들면서 다른 걸 비웃는 사람들을 보면 우습게 보인다. 나 또한 어디가서 누구에게 질만큼 책을 적게 읽지는 않았다고 자부하지만, 산넘어 산이라, 천외천이라는 말이 괜히 생겼을까?

수많은 책과 작품이 있다. 하버드대학의 도서관에는 몇백만권이라는 책이 있다고 하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들어보았다.어쨌거나 김용을 들어서 장르소설을 질타하는 수많은 분들을 보았다.

거참! 질린다. 왜?!

권위에 의존해서 다른 것을 깔아뭉개는 것만큼 웃기는 것은 없다.

김용의 소설에 그 탁월함에 빗대어 다른 것을 깐다.그게 좋은가? 난 반대다. 소설은 항상 그자체만으로 두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타인과 비교해서 열등함을 느끼거나 우월함을 느끼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작태도 없을 터, 물론 개개인의 실력,능력,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미련스레 남에게 있는 장점이 자신에게 없다고 비하하는 바보는 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떤이는 그런다. 김용은 위대하다. 한국무협은 저열하다. 누구에게 말함인가? 교화의 대상이 누구인가? 작가? 독자? 누구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가? 목적이 작가라면, 웃기는 작태이고, 대상이 일반 무협 독자라 치자. 무협독자들 나름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에 영향을 주고 싶을 터, 그런 비평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누가 누구보다 낫다만큼 주관적인 게 어디 있을까? 이거야 말로 취향이 되어 버린다.

문학에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 점수가 어떻게 존재할까? 일정부분을 객관화 시킨 지표가 만들어 진다고 할지언정, 그게 모든 것 대변화,일반화 할 수 있을까?

어떤이는 그런다. 한국무협은 김용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 과연 그런가? 90년대 신무협 작가중 정진인이 있었다.그는 술법무협을 구체화 시켰다. 하지만, 김용의 어떤 작품에서 어떤 부분에서 술법이라는 것이 나왔는가? 다른 이야기로 설봉의 산타를 들어보자. 산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정말 그럴듯하게 글을 썼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치열함과 사실감, 김용의 글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글을 나는 본적이 없다. 또 한상운의 독비객이나 무림사계처럼 톡톡 튀는 개성을 나는 김용의 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김용이 지금도 글을 잘 썼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용이 최고니 다른 것들은 무시할만해 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다. 제각각의 특색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 이것을 어찌 한 울타리에서 누구야 말로 천하무쌍 무림지존이라고 칭하기만 하는게 우스울 따름이다.


Comment ' 4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9.01.28 15:43
    No. 1

    동의합니다. 권위에 기대는 것은 비교적 편한 일이긴 합니다만, 충분한 이유와 비교가 아닐 경우는 단순한 '호가호위'에 그칠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09.01.28 15:51
    No. 2

    입문소설로 김용의 소설을 본 사람이 많기때문이기도 할듯하네요
    첫번째 경험이 제일 강렬하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28 15:51
    No. 3

    김용 작품은 최고다. 그러니 다른 작품은 무조건 보고 배워라. 이런 논리라면 그런 글은 상대할 가치가 없겠지만. 요즘 글에 부족한 이러이러한 부분이 김용 소설엔 이렇게 저렇게 잘 표현되어 있더라. 좀 보고 배웠으면 한다. 이렇게 말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롤모델이 있다면 더 확실히 발전할거라 생각하니까요. 김용의 소설이라면 충분히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윤후
    작성일
    09.01.28 15:58
    No. 4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주셨네요.
    아주 약간은 다르지만, 무시해도 좋을만큼 비슷해요.

    세상에 `그래도` 라는 단어가 남아있는 한 김용 교도는 답이 없지요.

    덕분에 뜬금없지만, 외치고 싶네요.

    한무재인!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1.28 16:02
    No. 5

    한상운 작가님 새 작품 보고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림
    작성일
    09.01.28 16:06
    No. 6

    김용 소설에 비해 다른 소설을 무시하지 말자는 의견에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소설이 가지는 개성도 중요하겠지만 소설의 깊이라고 해야하나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영웅문을 수십번 읽어봤습니다. 이번 설 고향가는 기차에서도 또 봤고요. 중학교때 처음 본 소설을 30대가 넘어서도 다시 손이 갑니다. 깊은 감동과 오랜 여운이 남는 소설, 봐도봐도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소설을 쓰는 작가분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문피아를 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8 16:07
    No. 7

    예도님//

    과연 그런가요? 김용을 따라 배워라보다는 김용보다 못한 한국무협같으니라는 글들이 훨씬 그럴듯 하게 보이지 않나요?

    저는 김용의 글을 추겨세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잘 쓴걸 못썼다라고 말할 멍청이는 아니니, 하지만 비교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즉, 김용의 작품이 잣대가 되고,기준이 되면, 김용의 작품이 보편성, 일반화되었고, 무협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그런 것은 우습다.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문학에서 박경리의 <토지> 나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들어서 한국문학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두작품이 한국문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두 작품의 위대함이나 걸출함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다른 작품을 무시할 만한 기준이 되는 것은 어폐가 된다는 겁니다.

    더 쉽게 말해, 김용의 작품에 있는 뛰어남을 들어 한국무협과 비교해서,김용작품의 뛰어남이 부각되는 반면 한국무협은 무시되어지는 대부분의 비평글들을 보면 웃기기 짝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우물안의 개구리 죠. 뛰어난 것은 뛰어난 것을 뿐이고, 그것이 반드시 한국무협이 있어야 하는 당연함과 필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문화적,사상적인 기반이 다른 두 나라입니다.

    김용의 작품과 용대운의 작품을 비교를 하면 어떤게 우월해?! 보다는 김용의 작품의 특색과 용대운 작품의 특색을 비교해야 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은 김용꺼 잘썼다는 인정하지만,지루합니다.하지만, 용대운의 작품은 스피디함, 추리적기교는 김용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은 김용의 특색이 있고, 용대운은 용대운의 특색이 있을터, 권위에 의거한 비평은 제발 그만 두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림
    작성일
    09.01.28 16:20
    No. 8

    백면서생/ "김용의 작품이 보편성, 일반화되었고, 무협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그런 것은 우습다. " 그 내용이나 전개 등이 잣대가 된다면 백면서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무협 소설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와 발전을 막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소설이 가지는 깊이 즉 독자에거 깊은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겨주는 그런 것이라면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아주 더 많이 김용 소설이 보편화 되고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8 16:27
    No. 9

    천마림님//

    김용의 잘쓴점을 부인할 필요도,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김용의 잘한점을 널리 이야기 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포인트는 김용을 들어 다른 것을 까질 말라.가 입니다.김용의 잘쓴점을 공감있게,설득력 있게 평가하고 알리면 됩니다. 그런것을 인식하기만 해도 발전을 됩니다.

    하지만, 김용을 들어서 이래서 뭐뭐는 부족해,안돼 라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좀 하자는 겁니다. 좀 질린다는 겁니다. 충분히 한시대를 풍미했고, 누가 봐도 잘쓴 글입니다.

    박경리의 토지나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누가 말 안해도 보고,또 보고 감탄하고 널리널리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걸 들어서 무협소설은 허접해라고 비교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림
    작성일
    09.01.28 16:35
    No. 10

    백면서생/ 김용 소설과 비교당하는 것은 그의 소설이 토지나 태백산맥과는 달리 "무협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용은 단순한 무협소설을 쓴게 아니라 문학을 썻다고 봅니다. 수백년이 지나도 고전은 잊혀지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1.28 16:37
    No. 11

    어느정도 공감. 허나 백면서생님도 너무 일반화한듯.... 김용작가 뿐만이아니라 백면서생님이 언급한 작가님들이야 진짜 작가들이죠.... 보통 권위를 내세워 배워라는 소리를 들을 분들이 아닌듯...내용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분들을 내세우셨겠지만, 저분들한테 저런 말 하시는 분은 본적이 없다는....(저 분들 언급한게 오히려 좀 내용을 변질시킨듯한 느낌이, 제목도 왠지 기사 제목 보는듯한, 주제가 김용의 권위를 빌려 막말하지마인데.. 김용 막까와 같은 제목을 선택하신것도 좀 그렇고, 글을 읽어보면 무슨 말 할려고 하신것인줄 알겠지만 제대로 전달되긴 힘들듯... 저도 그렇지만 글로 자기생각 100%전달 하기란 힘들다는) 그런말 한 사람들은 솔직히 무시해도 될만한 막까들이니

    천마림 님의 말대로 전개방식이나 설정, 내용등이 기준이 되는것이 아니라 수준이 기준이 되어야 할듯..
    그러나 출판 환경과 현실을 감안하여 눈을 좀 낮추어 주어야 하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1.28 16:41
    No. 12

    김용작가들 기준으로 막까는것 말고, 단순 비교가 되는것은 그만큼 비교가 되는분들도 제대로 된 작가들이라고 생각하는뎅.... 비교라도 할수있는 백면선생님이 언급한 작가같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하는...
    백면선생님의 글에 공감하고 다 맞는 말이지만 방식이 좀... 비교조차 하지 말라는 말로 들릴수도.... 비교랑 까는거랑은 다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1.28 17:00
    No. 13

    밑에 글 읽으시고 적으신 것 같아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아니라면 실례되는 댓글이 될 테니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밑에 글이 '김용이 최고다, 한국 무협은 수준이 낮다' 라고 읽지 않았습니다. 입체적인 등장인물의 유기적인 관계와 표현력이 신무협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차연差延님은 그러한 부분을 김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적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밑에 글의 차연差延 님의 댓글에도 명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상운 님의 무림사계를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예로 드신 작품들의 탁월함이야 달리 말 할것도 없겠지만, 현 장르시장의 전체적 상황을 봤을 때 무림사계 같은 책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찾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중국 전체의 무협 시장의 현황은 모르니, 그쪽에 관해 언급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를 떠나서 한국 장르 시장의 불균형적인 발전 형태는 명확합니다). 또한, 무림사계 같은 좋은 책이 출간되도 판매부진이 되는 것 또한 현 우리나라 장르시장의 현실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8 17:16
    No. 14

    선행자님//
    도대체 그럼 뭘 들어서 비교를 합니까? 어떤이들이 김용을 들어 한국무협을 깔려면, 적어도 신무협의 잘쓴이들을 들어서 대답하는게 말이 안되는 겁니까?

    한국무협에서 잘쓴이들도 많다는 겁니다. 어찌 이를 다 김용만세를 들어 다 깔아뭉개는 비교가 웃기는 짓이 아니라는 겁니까? 다시 말해, 김용이 중국에서 제일 잘쓴 무협이면, 우리도 비교대상을 그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죠.

    그럼 양산형 허접무협작가군들을 들어서 비교할까요? 당연히 부족한 것을 들어 비교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비교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 한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요? 중국무협도 양산형 쓰레기 소설 많습니다. 재미없는 글도 많고요.

    煙雨님//

    입체적인 등장인물의 유기적인 관계와 표현력이 신무협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차연差延님은 그러한 부분을 김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적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부분과 뒷부분에서 말씀하신
    ---------------------------------------------------------------
    저는 한상운 님의 무림사계를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예로 드신 작품들의 탁월함이야 달리 말 할것도 없겠지만, 현 장르시장의 전체적 상황을 봤을 때 무림사계 같은 책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찾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

    문장의 의도를 보죠. 앞부분에선 분명히 김용보다 신무협이 부족하다. 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에서 무림사계와 같은 작품은 탁월하다. 입니다.

    무엇을 의도하신 문장이신가요? 저는 煙雨님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1.28 17:58
    No. 15

    문장의 의도를 잘못 읽으시고 계십니다. 확대 해석하여 읽으시면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차연님의 밑에 글의 일부부터 가져오겠습니다.

    김용이 만든 네러티브 즉 소설상의 구조는 여러가지 약점이 존재한다. 기연이나 운명에 기댄 작법등등이 그렇다. 생각해 보라. 그 넓은 중원 땅에서 자신과 연관있을 사람을 만날 확율이란... 그러나 김용 소설에서는 이런 확율상의 비합리성에도 불구하고, 천여덕스럽게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기연의 확율과 반 비례하게 신 무협 소설에 김용 만큼의 흡입력과 캐릭터의 알흠다운 조화를 가진 작품을 만나기란, 딱 그 만큼의 비율을 가졌다. 말하자면 폭탄 아니면 수작의 비율이란건데, 그건 딱 김용 소설의 기연을 만나는 확율에 반 비례성을 지녔다. 양극화의 심화다.

    비율이 낮다고 적혀 있지 전무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양극화의 심화입니다.
    그리고 밑의 내용은 입체적 캐릭터와 유기적 표현력에 관한 것입니다.
    저 글을 '김용은 최고고, 신무협은 떨어진다' 라고 여기는 것은 극단적 해석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부분을 설명했을 뿐입니다. 입체적 캐릭터와 유기적 표현이 없다는 것이 어떻게 김용보다 신무협 전체가 떨어진다고 해석되는 것입니까? 유기적 표현은 적어도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 격찬받을 만한 소설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양립 불가능한 겁니까? 다른 예를 들면 이영도 님의 소설은 대단히 평면적이지만 다른 부분으로 훌륭하게 여길만 한 소지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평면적인 캐릭터를 고집 했다고밖에는 달리 볼 수 없겠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무림사계를 언급한 겁니다. 신무협 중에서 캐릭터에 대한 고찰이 떨어지는 작품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뜻이었고, 그런 중에도 무림사계 같은 작품이 있음은 감사한 일이지만 '차연님의 글의 첫 번째 문단과 같이 그 비율이 적은 것 또한 사실이다'라는 뜻입니다. '앞부분에선 분명히 김용보다 신무협이 부족하다. 하지만, 뒷부분에서 무림사계와 같은 작품은 탁월하다.' 라는 식으로 앞뒤 잘라서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짧게 적어 오해를 샀다면 죄송합니다. 책 많이 읽으셨다길래 행간의 의미를 그냥 넘기실 줄은 몰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8 18:24
    No. 16

    煙雨님//

    저와 싸우고자 하시는 건가요?<책 많이 읽으셨다길래 행간의 의미를 그냥 넘기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와 같은 쓸데없는 구절은 뭡니까?

    각설하고, 아래의 글의 전체를 제가 파악해야 하나요? 거참,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되셨나요? 기분 나쁘시죠.

    남에게 미리 실례될 말 운운이나, 쓸데없는 문장따위를 왜 넣으시는지 이해하기 싫지만,煙雨 님 정도 되시니 답변은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말하는 바를 왜곡해서 들으신다고 생각하니, 저도 언짢군요. 제가 위에서 쓴글이 뭡니까? 한마디로 김용가지고 다른글 까지 말라 입니다.

    일단 아랫글을 말하니, 제목부터 봅시다. 더 배워야 한다 입니다. 거참! 제가 뭐라고 생각할까요? 배워야 한다. 한쪽의 우월함을 말합니다. 일단 나은쪽이 있다는 문장구조이지요.

    게다가 아랫글 본문에 보면

    <<그러나 신 무협을 보면... 정말 부족하다. 캐릭터의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신 무협의 대표주자인 군림천하만 봐도, 캐릭터의 생동감은 그냥 양념의 요소로 치부될 뿐이고... 예컨데 군림천하에 등장하는 방취아만봐도 무협에서 흔히보는 캐릭터지만, 그녀의 욕망이나 주체성은 전혀 소설내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그녀의 성품은 말 그대로 그냥 소설의 양념처럼 소급된다. >>

    부족하다고 합니다. 제가 난독증이 있나요? 부족하다와 떨어진다 가 그리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덧붙여서

    <<'김용은 최고고, 신무협은 떨어진다' 라고 여기는 것은 극단적 해석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부분을 설명했을 뿐입니다. 입체적 캐릭터와 유기적 표현이 없다는 것이 어떻게 김용보다 신무협 전체가 떨어진다고 해석되는 것입니까? 유기적 표현은 적어도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 격찬받을 만한 소설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양립 불가능한 겁니까? 다른 예를 들면 이영도 님의 소설은 대단히 평면적이지만 다른 부분으로 훌륭하게 여길만 한 소지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평면적인 캐릭터를 고집 했다고밖에는 달리 볼 수 없겠죠. >>

    그렇습니다. 극단적인 해석일 따름입니다. 김용무협보다 신무협이 부족하다.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판단일 뿐입니다. 그것이 님이 말하는 입체적 캐릭터는 유기적 표현이든 간에 그건 님들간의 판단일 뿐이고, 그것을 입증할 만한 예시나 표본도 없습니다.

    뭘 가지고, 부족하다.어쩐다 라고 단정들을 그리 쉽게 하시는지 전 이해가 가지 않을 뿐더러, 평균적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서 나은점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있는 작품을 가지고, 이건 이래야 한다는 논법은 우습기 짝이 없다는 겁니다.

    좀 더 인정받고 싶으시다면, 김용의 글에서 한국신무협 작가군들에 비해서 좀더 치열한 사실감이나 개성,고증을 넘어설 그것을 김용의 글에서 제시해보길 바랍니다.

    단순히 김용의 표현이 입체적인 캐릭터니, 유기적표현이라는 것따위는 저나 초딩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뭔가를 가르칠려고 하는 수준이라면, 좀더 높은 것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뭘 배워야 할지는 그 안의 기법이나 그안의 우수성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그걸 가져와서 굳이 한무는 어떠해는 우습기 짝이 없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1.28 18:29
    No. 17

    개인적으로도 백면서생님 이글에 동감하는데..... 밑에 글에서 김용소설 인물군상의 탁월함을 말할려고 한다면 그것의 논거로 신조협려가 나온게 문제 였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신조협려의 인물상들은 김용소설에서 탁월해 보이는 것들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28 22:29
    No. 18

    그냥 비평만 해라... 비평 받았다고 그것을 홀로 극복할 수 있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먼저 그 길을 걸은 선구자의 뒤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작가들이 더 많고 쉽겠지요. 그런 의미에서의 비교라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꼭 김용만이 기준이 되어야 하느냐? 아니죠. 하지만 그 김용이라면 그 선구자 중 하나가 될 수 있죠. 그리고 그 비교라는 것이 꼭 스토리, 소재 등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소설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것. 그런 것에 대한 비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8 23:27
    No. 19

    예도님//

    정말 답답하네요 - -;;

    누가 비평하지 말랩니까? 왜 누구누구와 꼭 비교를 해서 잘났네? 못났네를 따지냐? 가 짜증난다는 겁니다.

    당연히 선배들,고전 배울것은 배워야 한다는 것 압니다. 누가 말리지 않아도 작가들 다 알아서들 합니다. 부족한점, 배워야 할 점 다들 알아서들 배워 갑니다.

    매번 김용논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겁니다. 김용의 우월함,우월성을 들어 마치 뭐뭐다. 그리고 그 대칭점에 꼭 한국무협이 있어 부족하다.떨어진다. 등으로 비교하는 점입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짓입니다. 누군가가 예도님에게 넌 누구보다 못해!그러니 어쩌어쩌해? 따위의 소리는 어른들 사이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소립니다. 적어도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 매번 절차탁마할정도의 수준은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들어 김용이 좋으니, 이걸 따라라.는 웃기는 겁니다. 김용보다 와룡생이 더 기호에 맞고, 느낌이 좋다라고 다른이들은 말할 수 있고, 양우생의 역사무협에서 더 깊은 맛을 느낄 수도 있는 겁니다.

    마치 김용이 최고라는 식,또는 김용의 우월함때문에 뭐뭐해야 한다는 이런 이상야릇한 기준은 도대체 왜 들고 무적키처럼 사용하는 건가요?
    위에서도 천마림님이 김용이 문학을 썼다고 했죠. 까놓고 말해, 김용정도의 글은 전 문학적으로 박경리보다 훨 수준 떨어지고 따지기조차 귀찮을 따름입니다.사상이니, 깊이니, 인물묘사,스토리 모든 면에서 배울점은 그런 대작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정 사물의 깊이니, 문학이니 이런 걸 따지려면, 국내문학의 대가들의 글의 깊이니, 관조니 할 수 있는 글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런 대가들의 글만 봐도 충분히 김용이 아니어도 배울점은 널려 있다는 겁니다.

    황석영의 장길산만 봐도 무협처럼 싸움도 많이 나오고, 시대적 고증이니, 인물묘사부터 무협작가들이 배울만한 점이 수두룩 합니다. 정 필요하다면, 황석영의 장길산 정도를 들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29 00:07
    No. 20

    이분의 글을 읽으면, 좀 더 시야가 넓어질 듯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review&page=12&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cons_dis=c&no=827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review&page=12&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cons_dis=c&no=827</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일
    09.01.29 11:47
    No. 21

    백면서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김용노사님의 좋은 점을 배우자고 했다면 충분했을 글인데....
    한국무협을 비교해서 깍아내린 것이 문제가 됬던 것 같다고 봅니다.

    김용노사님 작품이 훌륭하지만, 한국무협 중 훌륭한 작품들은 오히려 김용노사님 작품보다 뛰어난 부분들도 있다 여겨집니다. 한쪽을 우위로 두고, 다른쪽을 깍아내리는 듯한 뉘앙스가 그분 글속에 녹아 있는 듯 보여 논란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1.29 15:17
    No. 22

    운영자님께....
    비평로우란 김용에 관한 글은 입맛에 맞지 않아 삭제하신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 글 역시 삭제를 해서 공평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1.29 22:33
    No. 23

    백면서생님이 링크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한때는 이곳 고무림에서 옥석과 잡석에 대해 거리낌없이 논하게 되면 링크에도 언급되어 있는 레몬마켓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지금의 고무림은 이미 레몬마켓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란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1.30 09:30
    No. 24

    김용의 작품은 나온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읽히고 있죠. 아마 백년후에도 읽힐 겁니다.
    그러기에 김용김용 하는거죠.
    아마 지금 한국무협에서 50년 후에도 읽힐 책은 거의 없을겁니다.
    있어야 한두작품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0 10:44
    No. 25

    무의식님에게//

    형평성을 말씀하시니, 굳이 댓글을 달아봅니다. 기억이 가물한데, <작품을 비평,감상할때 같은 작가가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을 들어 누가 낫네식의 비교우위를 제시하는 평이나 감상은 해서는 안된다> 가 주된 요지였습니다.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만약 무의식님에게 잘아는 누가 <너는 왜 A보다 부족해?> 라고 말하면, 그것이 정당한 평가방식일까요? 서로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데, 한쪽이 좀더 낫게 보인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와 다르게, <A는 참 이것도 저것도 잘하네. 배울만 하겠어. 무의식 넌 어떻게 생각해?> 와 방식과 어떻게 더 나은 접근 방식인가요?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날이 선 방식으로 질타하긴 했지만, 타인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비하하고자 한 적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1.30 12:41
    No. 26

    백면서생님//
    전 님의 글을 가지고 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최근 김용의 글이 많이 올라왔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은 물론 댓글에서조차 싸우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비평 로우란의 차연님 글이 갑자기 삭제되었습니다. 차연님이 지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운영진에서 차연님에게 말도없이 삭제게시판으로 옮겼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올라온 김용과 관련된 글은 다 삭제게시판으로 옮기는게 공평하지 않나 하고 글을 적은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0 13:04
    No. 27

    무의식님에게//

    님의 댓글 중

    <<비평로우란 김용에 관한 글은 입맛에 맞지 않아 삭제하신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 글 역시 삭제를 해서 공평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입맛에 맞지 않아에 대한 저의 의견이 <작품을 비평,감상할때 같은 작가가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을 들어 누가 낫네식의 비교우위를 제시하는 평이나 감상은 해서는 안된다> 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제 댓글은 <<김용이든 아니든 전반적으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들고 비교우위를 재단하는 행위는 감상비평에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운영진이 생각한다. 라는 개인의 생각입니다.

    즉, 제글에 대해서, 만약 김용의 글에 관해서이기 때문에 옮기는게 형평성이 이상하다면, 누가 낫네 마네를 들었기 때문에 어떤분의 글은 삭제 된 것이라고 보이고,제글은 글쎄요. 제가 누구보다 낫네 마네를 한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태도나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맘에 안든다면야 할 수 없는 것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0 13:08
    No. 28

    물론 댓글상에서는 저도 제 개인적으로 누가 낫네,마네를 한적이 있습니다만, 오롯이 제 개인의 취향이고, 그것을 다른이들에게 강요하는 어떤 부분이 제게 있었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저는 박경리가 개인적으로 김용보다는 낫지만, 타인에게 그것을 중요시 하라 식으로 강요하는 평가는 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09:29
    No. 29

    "작품을 비평,감상할때 같은 작가가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을 들어 누가 낫네식의 비교우위를 제시하는 평이나 감상은 해서는 안된다" 이 부분이 공지에 명시되어 있지 않군요. 만약 그런 이유로 차연님의 글만 삭제당한거라면 역시 운영자의 입맛대로라고 봐도 무방하군요. 존재하지 않았던 기준을 새로이 창조해서 한쪽 편을 든 셈이니...뭐 게시판을 유도리있게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영 씁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1 09:54
    No. 30

    무영신마괴님 문피아를 일년이상만 사용했던 독자라면 알만한 내용입니다. 입맛에 맞는 것만도 아니고, 감상란쪽에서 이미 공지된 사안입니다.

    그게 감상란만 적용될지는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작년의 금강님의 감상란 공지입니다.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3&page=1&sn1=&divpage=4&sn=off&ss=on&sc=off&keyword=비교&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388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3&page=1&sn1=&divpage=4&sn=off&ss=on&sc=off&keyword=비교&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388</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11:39
    No. 31

    유추적용이군요. 뭐 법리어쩌고 할 생각은 없지만 비평란의 룰은 감상란과는 다르던데요. 감상란에서 할 수 없는 말도 비평란에서는 할 수 있는 경우도 많구요. 여전히 이런 적용이 타당한가에 대해서 사람마다 생각이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평란 공지의 비난이나 일반적 장르에 대한 비평을 하지 말것"이라는 룰도 잘 지켜지지 않더군요. 요새 그런 글이 올라와도 삭제되지는 않더군요. 저는 비평란을 좀 느슨하게 운영하겠다. 라는 메세지로 받아들였습니다. 나쁜감상이 갈 곳을 잃고있는만큼 그런 글까지 포용하겠다. 뭐 이런느낌으로요.
    그런데 감상란의 다른 룰을 들고와서 글을 삭제한다? 분란이 일고 있으니 그냥 모난놈 찍어누른 것 이상으로는 안보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평이한 글에도 반대들을 달고가더군요. 그저 문피아도 다른 싸이트랑 비슷하게 마녀사냥을 하는구만.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11:43
    No. 32

    아 차연님의 다른 글들을 말하는 겁니다. 차연님이 과민반응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반응, 운영자의 태도같은 것들이 딱히 좋아보이지만은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1 12:13
    No. 33

    무영신마괴님//

    제가 운영진도 아닐뿐더러, 굳이 이런 이야기까지 설명을 해야 하는 지 모르지만, 나름 문피아에서 가장 오래있었기에 나름 문피아의 룰을 아는 편이어서 단적으로 말씀드리죠.

    감상/비평이 나누어 졌다고 해서, 비평의 룰에서 타작가의 권위를 빌어서 또다른 작가의 작품을 평가하는 방식은 올바를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건은 분란과 논란의 불씨가 될 요소가 됩니다. 냉정하게 말해, HOT와 젝스키스 이런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의 논쟁이나 요새로 치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팬클럽들끼리 서로 누가 낫네 마네와 똑같은 논쟁수준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제가 누누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겁니다. 무영신마괴님이 계속 투덜거리는 이유는 제가 굳이 알고 싶지는 알지만, 제가 처음 본 차연님의 글에서 발견한 이문제점은 항상 문피아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바였습니다.

    김용을 들고 와 한무를 까는 방식의 비교방법은 제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발언을 했을 겁니다. 지금 무영신마괴님의 태도는 그겁니다. 차연님에게 왜 불평등한 대우를 하느냐? 이죠. 하지만, 그건 차연님의 원글에서 발견된 잘못된 비교방법 이후 계속해서 올린 글에서도 문제점은 전혀 고쳐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이 20살이 넘으면 다들 어른이라고 봅니다. 부모형제가 아닌 이상 다들 대등한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지위니 뭐니 ........구분하는 잣대야 있겠지만, 보편적인 사람의 가치를 두고 보자면, 서로 말하는 데 이상할 것 없는 성인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거죠.

    왜 어른의 기준을 말하느냐? 어른들 세상에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그건 예의라는 겁니다. 20살 청년이라도 40살 먹은 아저씨가 말 함부로 해서 될까요? 이건 기본과 예의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윤리나 도덕수준일 따름입니다.

    각설하고, 비교나 재단은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출판사 마케팅 부서나 영업,기획에서 트렌드의 조사나 출판 흐름의 분석, 여러가지 업무상 분석을 해야 한다면, 내부적인 문건식으로 이런 이야기는 논의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그러한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반인들을 상대로 말할려면, 예의와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러한 비교의 잣대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고, 그런 비교를 할려면 좀더 객관성 있는 예시나 비유, 구절의 인용등도 필요한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 것이 김용의 권위를 깃댄 대다수의 비평글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p.s
    마녀사냥이라 말을 쓰시니 마지막으로 덧붙이지요. 중세의 마녀사냥은 일반적으로 배움이 적었던 무지 몽매한 대중들을 데려와서 돌을 던지고 죽이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시대에 마녀사냥이란 말을 어울리지 않는 단어죠. 적어도 지금 문피아에와서 글을 읽고 판단할 수준이라면, 자기 생각이,기준이 있다고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을 무지몽매했던 중세 사람들처럼 생각없다고 싸그리 잡아서 비하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12:52
    No. 34

    그저 어느순간 논리싸움이 감정싸움, 세싸움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기분이 않좋았습니다. 운영자의 태도는 백면서생님이 답변할 사항이 아니겠지요. 그부분에 대해서 여기 댓글을 다는 행위는 투덜댄다.라고 말하는게 맞을 겉 같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백면서생님이 분란을 키운 측면이 있음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백면서생님의 글이 없이 차연님이 연달아 쓴 감정적인 글들이 나왔을지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란자체가 차연님의 잘못된 태도에서만 기인한 건가요? 최소한 그분의 첫번째 글에서 저는 백면서생님이 말씀하신 어떤 글을 잣대로 다른 글을 까내리고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분란이 일어나고 백면서생님 글이 쓰여지고 난 후 그런 태도가 본격화되었지요.
    차연님의 태도에 문제가 없었다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비평란이 예의와 배려가 지켜지고 있던 공간이었는지가 우선 의문이고, 제가 보아온 최근의 운영행태로 비쳐봤을때는 예의와 배려를 이유로 글을 삭제하는 것에대해 글쎄요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비평란에 예의와 배려를 바라고 지켜질 수 있는 자치규약이 만들어질 것을 바라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 인데요. 어떤 특정사안, 특정인에 대해서만 그것을 요구할때는 그건 불공평한 일이지요.
    ps.마녀사냥이란 단어의 뉘앙스를 생각하면 조금 잘못된 단어사용이었던 것 같네요. 그냥 넷상으로 사람하나 바보만들고 배척하는게 일도아니구나 싶어서 격앙되었던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12:55
    No. 35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이글도 삭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던 것은 표현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써놓고 보니 결국은 백면서생님께 투덜대는 말 뿐이군요. 그냥 운영자 건의란에 글을 한번 남겨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1 13:23
    No. 36

    무영신마괴님//

    <투덜거린다.>라는 표현을 쓴점은 사과드립니다. 저도 댓글을 다는 중에 기분이 씁쓸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분란을 키운데 일조를 했다는 말에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무영신마괴님의 발언중 <그분의첫번째 어떤글을 잣대로 다른 글을 까내리는 무시하는 모습>은 제가 동의하지 못합니다.

    제가 굳이 반박글을 올린 이유는 제목에서부터 였죠. 다시 한번 말씀드릴까요? 김용에게 신무협은 더 배워야 한다. 입니다. 같은 논리로 소녀시대 !원더걸스에게 좀더 배워야 한다. 라는 식으로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들어가서 본문을 보면, 지금 남아서 유일하게 인용할 수 있는 구절이

    ===============================================================
    <<그러나 신 무협을 보면... 정말 부족하다. 캐릭터의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중략)..... >>
    ===============================================================

    이런 것을 까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김용의 탁월함은 제가 인정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김용의 장점만 있나요? 용대운은 단점만 있나요?

    정말 제가 어거지 쓰기 위해, 단순히 할 짓 없어 이런 글을 쓴거라 생각하시나요? <분란을 키웠다.>라는 요소의 주체가 제가 되어야 한다면, 무영신마괴님은 잘못 생각하신 겁니다.

    물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요. 그렇다고, 마냥 김용들고 다른글 까대기 보는 것도 지겨운 사람들도 있다고 봐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큰 것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닙니다.

    만약 무영신마괴님에게 <넌 왜 예수처럼 살지 못하냐?> 라고 비교하는게 있다면 그것이 정말 웃기는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1.31 13:29
    No. 37

    정정합니다.


    이부분을 ====

    하지만, 무영신마괴님의 발언중 <그분의첫번째 어떤글을 잣대로 다른 글을 까내리는 무시하는 모습>은 제가 동의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바꿉니다.====

    하지만, 무영신마괴님의 발언중
    <최소한 그분의 첫번째 글에서 저는 백면서생님이 말씀하신 어떤 글을 잣대로 다른 글을 까내리고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 이부분에 대한 것을 동의 하지 못합니다.

    ---------------

    무영신마괴님이 말한 그분이 다른글을 까내리지 않고 무시하지 않았다면,저는 홀로 난리 부르스를 친것이 되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1 14:57
    No. 38

    아뇨, 백면서생님의 말에 동의 합니다. 그문제로 저도 차연님 글에 댓글을 달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어구나 뉘앙스만으로 김용을 기준으로 다른 신무협글들을 비난하는 우를 범한 글이라는 라벨링을 붙여버린게 지금 생각하면 조금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전체글에서 그분이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건 조금은 다른 것 같았어요. 어떻게 보면 저도 분란에 참여했던 사람중 하나고 차연님 글에 비꼬는댓글을 달기도 했기때문에 백면서생님께 책임을 묻거나 할 입장은 아니지요. 글로 이루어지는 대화는 , 특히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종종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결국 논쟁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좋은 하루되세요.^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09.02.01 21:14
    No. 39

    그놈의 김용 김용 노래를 아직까지 부르는구만,,, 물론 김용작가님이 잘쓰기는 잘 썼는데 솔직히 50년동안 읽힐만큼 잘쓴 소설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한국 무협이 제대로 틀이 생기지 않았을때 들어왔기에 과대평가를 받는거지 그렇게 다른 무협소설들에 비해 탁월하게 잘썼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드래곤 라자도 마찬가지구요.(갑자기 드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협에 김용김용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판소계에는 드라드라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한국 무협지중에서도 김용 소설보다 훨씬 재밌게 읽은 무협지 많았습니다. 솔직히 전 김용 작가님의 소설을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도 않구요. 사람마다 다른건데 김용김용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청언(淸言)
    작성일
    09.02.08 01:37
    No. 40

    김용이란 작가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지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조영웅전(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협)을 보면 역사적인 내용과 주인공의 인생이 잘 융합되어 완벽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순신의 애국심에 감동하듯 곽정이라는 주인공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감동을 받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우직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김용이란 작가가 뛰어난 건 아무래도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는 영웅적 삶의 자세와 세상을 움직이는 힘, 그리고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불멸의 이순신보면 선조가 그렇게 못살게 굴어도 나라지켜보겠다고 끝까지 싸우지 않습니까? 거기에 우리들은 감동하는 거구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322 무협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소설, 권오. +3 Lv.42 요개 13.05.27 3,478 7 / 5
1321 무협 속터지는 소설 불사신공 ! +15 Lv.4 살그머니 13.05.22 10,918 33 / 3
1320 무협 신검화산을 읽고. +26 Lv.64 淸流河 13.05.11 7,394 12 / 5
1319 무협 괴검 1권을 읽는 도중에 +6 Lv.54 홍익소년 13.04.19 5,176 5 / 3
1318 무협 [연재작] 소이검객(小二劍客) +2 Personacon J군 13.04.09 2,847 2 / 5
1317 무협 아아...이건 진짜 할 말 없다...독종무쌍... +21 Lv.6 異色奇家 13.03.22 11,054 32 / 5
1316 무협 박선우님의 일기당천에 관하여~ +4 Lv.87 신폭써요 13.02.24 3,801 4 / 1
1315 무협 전혁- 절륜공자 (이것도 무협이냐...) +35 Lv.63 구룡적 13.02.04 14,940 38 / 1
1314 무협 천마신교 비평 합니다.(아, 발견했습니다!)(스포 ... +14 Lv.19 루에아이스 13.02.02 4,585 11 / 3
1313 무협 비인괴협을 읽고.... +17 Lv.48 맛간코코아 13.01.31 4,951 4 / 13
1312 무협 허부대공 좀만.. 구도를 잘 잡았으면.. +12 Lv.11 홍차호 13.01.25 6,734 9 / 4
1311 무협 하저도-은혈전설-비평에 칭찬은 접어둡니다. +12 Lv.5 중고독자 13.01.17 4,010 13 / 5
1310 무협 만리웅풍-어이없는 집착..... +5 Lv.72 두룸이 13.01.13 5,554 14 / 9
1309 무협 진산 - 사천당문 비평 +4 Lv.95 강림주의 13.01.13 6,293 8 / 1
1308 무협 마두의 제자 너무나 아쉽다. Lv.16 무명의낭인 13.01.09 7,540 8 / 4
1307 무협 의림천하 - 빠름 빠름 빠름~ WARP!! +12 Personacon Mokus 13.01.05 6,746 13 / 0
1306 무협 괴검을 읽고..... +4 Lv.3 별부 13.01.02 4,039 12 / 1
1305 무협 절대신존 8권 - 뒷통수의 끝을 보여주는 대미의 작품 +13 Lv.63 하렌티 12.12.30 11,621 21 / 3
1304 무협 협객혼 - 주인공은 정말 협객인가 +44 Personacon 제갈미미 12.12.26 6,582 29 / 4
1303 무협 절대신존 대체 뭘 이야기 하고 싶은거냐?? +10 Lv.60 魔羅 12.12.25 5,991 10 / 4
1302 무협 천마록, 퇴고 좀 해주세요.. +3 Lv.4 진서유 12.12.24 7,015 13 / 0
1301 무협 태극마경 3권을 읽고.... +2 Lv.76 찌찌봉 12.12.21 3,548 7 / 1
1300 무협 대영반 4권 읽고 (스포 포함) +14 Lv.7 피아케럿 12.11.25 7,918 4 / 0
1299 무협 절대마존 ,난잡한 회귀소설 +18 Lv.30 카르마신 12.11.18 10,441 20 / 1
1298 무협 대천군 비판 +12 Lv.2 트로피칼 12.11.07 6,759 18 / 1
1297 무협 마정록, 그 갑갑함부터 묘한 느낌까지~ +9 Lv.1 [탈퇴계정] 12.11.05 6,832 6 / 0
1296 무협 낙월소검, 남자와 여자의 역할교환 +27 Lv.64 용사지망생 12.11.05 7,897 5 / 49
1295 무협 대영반 비판 +8 Lv.3 하이용 12.11.02 11,744 20 / 2
1294 무협 일보신권에 대한 재평가 +29 Lv.1 반치도 12.11.02 12,159 13 / 7
1293 무협 기갑신마 북큐브연재는 뭐하는 것일까? +11 Lv.64 용사지망생 12.10.31 6,734 5 /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