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만, 부운의 가족관과 사랑 부분에서는 공감이 되지 않더군요.
부운은 분명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나치게 그리워해서 어느정도 그의 행동이 설명될수 있겠지만, 그 지나치게가 문제가 되어 오히려 부운의 행동력에 설득력을 잃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달콤한 과일의 껍질만 할짝 할짝대는 꼴이니 부운의 행동이 정성이 아닌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할 정도로 바보스럽고 답답하게 여겨지더군요.
문후를 위한 행동이 자신을 위한것이다라는 사랑 공식에도 저는 이상하게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부운이 그처럼 행동하는 모든 이유가 자신을 위한 것처럼 말하지만, 그건 분명 문후만을 위해 문후만을 위한 행동이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도 부운 자신을 위한 행동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즉, 여기서 사랑이란 부운의 일반적인 짝사랑도 아닌 단지 부운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에 불과하단 얘기라는 거죠.
'엄청 똑똑한' 부운이 진정 가족과 사랑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노력을 보여야 합니다. 이건 일방적인걸 넘어서서 광신적인 모습을 보이니 정신적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져도 할말 없을 정도입니다.
암튼,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점 또한 윗분들 말씀처럼 방수윤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겠죠.
그리고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한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에 묶였기때문에 현재로서는 문후을 위해 일을 함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일들을 문후만을 위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행동의 목적은 문후와 진정한 가족이 되기위한 그리고 가족을 원하는 자신의 소망을 이루게하기위한 하나의 초석일 뿐이니 부운 자신을 위한 일 또한 되는 샘입니다. 부운 자신을 위한 행동을 보이지않는다고하는건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자식앞에서 자신을 먼저 챙기나요? 문후와 진정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고 그것만을 위해 행동하는 부운이 자신을 챙긴다는건 그거야말로 위선이 아닐련지요.
Eclipse 님 // 글쎄요...Eclipse 님 얘기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은 매우 타당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먼저 전제해야할 것은 '가족'이라는 것이죠. 어머니가 자식을 챙긴다는 것은 이미 어머니와 자식이라는 가족간의 유대감이 묶여있죠. 허부대공에서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남녀가 형식적으로 결혼하여 가족이라는 틀에만 묶여있지 가족이라는 정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감정없는 혹은 그게 부족한 상태에서 생판 모르는 이에게(부운이 문후에게 이용만 당한다는 입장을 생각해보면...) 지극한 헌신을 하는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그가 성자이거나 아니면 미쳐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경우일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랑'이라는 단어로 부운의 행동을 정당화 할 수 있을런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일방적 사랑이든 아니면 서로 마주보는 사랑이든 사랑 자체에는 감정의 교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부운의 경우 뭔가 무감각하고 문후를 위한 행동이 마치 잘 짜여진 프로그램 일부 같았습니다. 부운의 무표정한 모습에 말로만 떠드는 듯한 가족관과 사랑 표현이 문후만을 위한 헌신적인 행동과 뭔가 괴리감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죠. 오히려 문후가 내면에서 부운에 대한 감정적 교류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부운의 이상한 가족관과 사랑이라는 장치로는 문후만을 위한 부운의 행동을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아트로님, 부운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부운과 문후는 가족이라는 틀에만 묶여있을 뿐 가족애가 없다. 그런데 그런 남남인 상황에서 문후에게 지극히 헌신하는 부운의 마음은 '사랑'으로 정당화한다 해도 부족함이 있다."
가족애가 없는 '남남이나 마찬가지인' 문후에게 헌신적으로 행동하는 부운의 모습은 확실히 이상하게 보입니다. 부운이 문후를 '사랑하니까'라고 해도 그 '사랑'이란 단지 부운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보일 뿐이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부운에게 있어서 문후는 '남남'이 아닙니다. 형식적이라 해도 가족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틀에 '묶인' 관계가 아닙니다. 이유야 어쨋던 그들은 가족이 되었고,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겁니다. 이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은 부운이 부하들이랑 말할때도 드러납니다. 보통 우리들이라면, 남남이나 마찬가지고 싸가지없는 문후와 진정으로 가족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다른 여자를 찾겠죠. 부운은 그러지 않습니다. 인연이란 소중한 것이라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 인연을 끊기보다는 더욱 깊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 동기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사랑'의 감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문후'에 대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가족 문후'에 대한 사랑(혹은 그렇게 되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부운은 문후에 대해 꿈꾸면서 자신이 바라는 가족에 대해 더욱 열망을 가지게 되고, "문후를 사랑하기 때문에 문후를 위해 일한다"고 말합니다만 정확히 말하면 문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문후를 위해 일한다기보다는 '가족' 문후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맞습니다. 말이 좀 어렵게 됐는데;; 즉 부운이 문후를 위해 움직이는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때문이 아니라 부운이 가진 '가족'에 대한 열망(혹은 사랑) 때문이란 겁니다. 그것을 소설에서는 '부운은 문후를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써서 햇갈리게 해 놓았습니다만 실제 부운이 움직이는 이유는 어릴적 자신의 트라우마가 된 가족에 대한 미칠듯한 열망 때문이지 얼마 마주본 적도 없는 문후가 너무 좋아서(...)는 절대 아닙니다. 부운의 얼굴묘사와 가족에 대한 열망을 매치시키기 힘들다는것은 저로서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솔직히 가족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하면서 무표정말고 다른 표정을 보인다면 그것이 더 작위적으로 보일듯도 싶네요. 그저 담담하게 추구하는 것이 뭐랄까 '뜬구름'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상 누구보다도 가족을 제일 사랑하고,
솔직히 가족외엔 소중하다 생각하는 이도 없는
오로지 가족뿐인 사람입니다만 -_- 전혀 공감할 수 없던걸요.
부운은 비정상입니다.
그러니 정상인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거죠.
비정상이라서 나쁜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이해를 받지 못하는 건 나쁜 거죠.(소설을 평가함에 있어서)
부운의 맹목적인 가족관에 모두 답답해하고
짜증내고 눈물흘리고 책을 던질지언정,
그의 마음이 흐르는 방향만큼은 공감할 수 있도록
묘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공감을 못하는 겁니다.
말로는 '맹목적인 가족사랑' 운운하지만,
행동으로도 그렇게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부자연스러움이 가득하다는 겁니다.
그걸 메워주는 것이 묘사인데, 그게 부족합니다.
전 작가가 설명만 잘하면 누구에게도 공감해줄 수 있습니다.
플리커 스타일이라는 소설을 보면
주인공은 자기 여동생이 윤간당하고 자살한 걸 알고
상대방의 딸들을 납치, 감금, 폭행, 살해합니다.
게다가 알고보면 여동생은 자살한 게 아니라
자기가 죽인 거고, 시간까지 했죠.
완전 미친놈인데다가 윤리적으로 바닥을 기는 망종입니다.
그러나 소설 읽는 동안 공감은 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미쳐버렸는지, 왜 그렇게 휙 맛이 갔는지.
어째서 두 소설간에 차이가 나는 걸까요.
전 작가의 설득력에서 찾고 싶습니다.
허부대공이 재밌고, 잘 쓴 글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독자를 제대로 설득하는 부분에서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는 아픈 과거로 인해 맹목적인 가족에의 열망을 품고 있다'는
한마디로는 납득할 수 없는 독자들도 많다는 뜻이겠죠.
부윤이란 인물상은 많은 소설 속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인물상입니다.
남녀가 있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뒤 있는것 없는것 모두 바치면서 심지어는 여자의 손에 스스로 파멸의 길로 이끌려 들어가는것을 명확히 인지하면서도 여자의 말에 따르고 여자는 남자의 그러한 마음을 알면서도 철저하게 남자를 이용하는 이야기는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설정입니다.
허부대공에서는 구소희는 이런 경향에서 들어맞는데 부윤은 맹목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살아온 경험에 의해서 형성된 가치관에 기반하여 구소희를 따른다는게 기존에 자주 등장하던 설정과 차이가 난다고나 할까요. 이러한 설정 자체는 그렇게 비논리적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허부대공에서는 홀로 가족없이 평생을 살아왔던 부윤의 과거와 생사를 넘나드는 부윤의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부윤이 가족에게 보이는 집착을 충분히 설명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설정을 남녀 주인공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는 흔하지 않은데,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너무 답답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심결에 받아들이기에는 남녀간의 너무나 답답한 관계 때문에 허부대공에서는 말이 많은게 아닌가 합니다.
//육도열화님
네, 많은 소설에 등장하지만, 결코 그러한 스타일이 글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었던 적이 과연 있는지 묻고 싶네요. 대부분이 원한을 설명하거나 음모를 설명하기 위해 이용되는 설명들로 머무는 것이 일반적 효용이 아닐지?
그런데 이번 '허부대공'에서는 산산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러한 내용을 주제로 하여 글을 전개하는 방수윤 작가님의 표현과 주인공의 행태가 설득력을 안드로메다에 메다 꽂는 형태로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육도열화님이 적용하기 흔치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 그대로 방수윤님이 제대로 적용 및 표현을 못하시는 겁니다.
언제나처럼 작가분을 옹호하고 싶어하는 독자분들의 마음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나..일반적 상식, 그리고 그동안 많은 글들을 경험해온 독자본들이 혼란을 느낄 정도의 설정은..아무리 그래도 조금 무리였지 않나..합니다.
//검은연꽃님
허부대공에서 부윤과 구소희와의 관계가 소설속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충분한 개연성을 가질 바탕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체로 쓰느냐 아니냐는 글을 쓰는 작가의 마음일 뿐, 주체로 등장해서 잘못되었고 주체로 등장하지 않아서 올바르다라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적용하기가 쉽다 어렵다는 독자의 취향을 고려한 작가의 선택 문제지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겠죠.
그리고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허부대공에서는 '가족이 없는 부윤의 과거사'와 '부윤의 시한부 인생' 이란 소재를 이용하였습니다. 가족이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이 가족을 가졌을 때 가족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받고 싶은 부윤의 바램이 있었다고 상상할 수 있죠. 거기다가 '죽음' 이란 소재를 덧붙여서 부윤의 이런 바램을 더욱더 강렬하고 극한적으로 만듭니다. 어떠한 사람의 급격한 성격변화를 유도해 내기 위해서 자주 차용되는 소재가 그 인물의 죽음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인물 구도와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개연성에 크게 무리는 없다고 보네요.
//검은연꽃 님
그럼 반문하겠습니다. 어떤 이유로 허부대공에서는 그러한 주체를 설득력있게 표현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부윤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할려면
1.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윤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
2. 작가가 설정한 부윤의 성격과 그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행동의 불일치.
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1번에 해당하는 것은 제가 언급해 드렸습니다. 부윤의 과거사와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어찌보면 약간 편집광적인 측면이 느껴지는 그의 성격이 형성되었다구요.
2번이야 이미 허부대공의 주 내용이고 작중에서 잘 설명되어 있죠.
왜 설득력있게 표현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육도열화님
뭐..육도열화님같은 열성팬은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일단 많은 분들의 의문점을 제기하고, 또 읽기에 거북함을 느끼는것 자체가 벌써 설득력 부족이 아니겠어요?
1.편집광적인 성격 형성이라..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오거나, 경험하며 쌓였던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봅시다. 과연 그러한 환경에서 저러한 성격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설득력 있는가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특징으로 볼수 있겠지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허부대공을 비평하는 글들의 댓글을 읽어보시면 대부분의 내용이 이걸 주제로 합니다. "..재미는 있지만...가 지나쳐서" 등등의 문장을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2.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저는 작가님이 설정한 캐릭터와 행동이 어긋나요~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자꾸 작가중심으로 옹호하시려고 이런걸 문제삼으신가본데, 1번 답변에서 볼수 있듯이 총체적인 주제에서 드러나는 소위 '과장'이라고 할만한 이야기의 흐름을 문제삼는거지,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불일치...뭐 이런 작은 단위에서 쪼개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런 작은 단위로 쪼개져서 비판받는다면 허부대공이 이러한 인기작이 되기도 훨씬 전에 도태되었을껍니다.
차분하게 비평글들의 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검은연꽃님//
허부대공의 문제는 호불호의 문제이지 전개가 옳다 그르다로 말할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1. 편집광적인 성격 형성에서는 성격의 형성 자체가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설명될 만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한 성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예를 들면, 오타쿠라 불리는 사람들의 성격은 일반인이 이해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부윤의 성격은 분명 정상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존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일까요? 허부대공에서는 부윤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간접적으로 나열해 놓았고, 이를 읽고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2. 이야기가 과장되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검은연꽃님 개인의 느낌으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과장된 것이 작가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더 이상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득력을 안드로메다에 메다꽂았다' 라는 이야기는 검은연꽃님만의 문제가 아닌 방수윤님의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말씀 드리자면 허부대공으로 방수윤님의 글을 첨 접했습니다. 제 글을 단순히 작가님이 좋은 팬의 무작정 옹호글로 보여지다니 굉장히 씁쓸하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인공의 행동을 개연성이나 이해의 관점에서 논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방수윤님의 설정에 있어서 특별히 잘못된 점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논란이 되는 건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독자들이 능력있는 주인공이 여자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내용을 꺼려해왔습니다. 허부대공의 주인공은 특정한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행동반경 중에 독자들이 가장 답답하게 여길만한 행동만 골라서 해왔습니다. 그것이 분명히 가능한 행동반경 중에 있는 행동임에도 답답함을 주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 = 편집증 환자
....이러한 공식이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대단히 안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라고 말을 해도 정상인과 똑같구나 느낄수 있다니 무협 이란 소설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 뜨리는지 알수 있네요.
주인공이 다른 면에서 저렇게 편집증 증세를 보이면 하나의 설정이고 개념 탑재가 조금 부족 하구나 하면서 넘어 갑니다...특히 사랑이란 면에서는 편집증의 증세가 모두 포용 될수있고 기타 다른 소설에서도 많이 사용되어 왔지요.... 다만 이소설의 주인공은 사랑을 내세우지 않고 가족애란것을 내세웠기에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여지껏 무협에서 가족애란것을 거의 보지 못한 점에서 이러한 설정은 현실의 관념과 유사하게 독자들이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하는짓이 편집증 환자의 행동바로 그것인데 작가가 당연하다는듯이 옹호하며 이것이 바로 가족애다 이라고 말하는것은 참 대단한 설정 입니다...
그리고 리플중 .. 인생을 더 살아보시고 가족애를 느껴본후 이 작품을 비평하라는 분들도 있는데 ... 그러한 말은 정말 우습게 들리니 올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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