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사실 귀찮아서 패스하려다가 글을 들어가봤는데. 선작이 3명?
비평 요청글에 인용된 본문을 보면 그렇게까지 글을 못 쓰는 것도 아닌데(그러니까 3명일 정도는 아닌데) 이상하다 싶어 읽어봤습니다.
요청하신 포인트가 있지만 무시하고 제 생각에 문제되는 부분을 몇개 짚어보겠습니다.
1. 대도둑의 설정이 너무 이상하다.
대도둑의 존재감이 매우 거대한 세계관인데 이를 쫒는 추격자들이 대도둑의 얼굴조차도 알지 못 합니다.
그냥 도둑이 나타났다면 저놈이 대도둑 이겠구나~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요.
인생을 걸고 대도둑을 쫒는 사람들이 고작 이정도 레벨이라는게 납득이 잘 안가요.
아니면 반대로 도둑질 자체가 정말로 너무나도 엄격히 단속되어서
대도둑 이란 사람 이외엔 누구도 도둑질을 꿈도 꾸지 않는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얼굴을 몰라도 도둑 = 무조건 대도둑 까진 성립이 되지요,
그런데 이 경우엔 주인공이 도둑질을 시도하는게 납득이 안되게 됩니다.
저렇게까지나 도둑질에 대한 처벌이 무서운 세상인데 고작 조금 이득보자고 도둑질을 시도하다니요.
이 에러를 해결하려면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배경설정을 해준다던가, 아니면 공교롭게도 주인공의 얼굴이 대도둑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쫒긴다는 설정 정도라도 필요 할 거 같습니다.
솔직히 글에 대한 열정이 상당히 있으신거 같은데 이런 기본적인 설계 에러가 왜 났는지가 의문이네요.
2. 또 다른건 본인이 걱정하신 템포문제 인데요,
확실히 독이 된 게 맞는거 같습니다.
2화의 경우 "" 가 들어간 대화문을 없애버리면 거의 남는게 없는 수준이네요.
이렇게 문장을 날려먹지 마시고 차라리 문단 덩어리를 문장단위로 나누어 (엔터라던가) 주는 편의 최적화가 좋을 거 같습니다.
3. 읽기 쉬운 소재인가?
딱히 어려울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피아 독자들의 이해도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오해일 공산이 큽니다.
다만 재미는 다른 측면인데, 이런 하이판타지의 경우
정말 제대로된 세계관과 몰입도를 제공하지 못 하면 외면받기 쉽습니다.
사실 정말 잔인하게 말하면 이 작품은 세계관이 많은게 독이되는게 아니라,
세계관이 제대로 없는게 가장 큰 독입니다.
제대로된 세계관이 있었다면 제가 지적한 1번같은 에러가 나지 않았겠죠.
세계관을 열심히 벌려 놓았더래도 고민은 크지 않았단 증거입니다.
글의 분량도 그렇고, 궂이 비평을 찾는것도 그렇고
글에대한 열정이 굉장한건 느껴집니다.
사실 이정도 분량의 글은 쓰는 거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대단한 겁니다.
좀 더 자신을 믿고, 조금은 더 쓰기 쉬운 만만한 소재로 도전해 보는건 어떨까요?
만약 너무 막막하다면
지금 바로 몇만원 정도 충전하셔서
유료 베스트 1~10 위작 바로 결제해 전부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거라 생각합니다.
기반이 없을땐 읽는걸로도 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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