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실력이 워낙 없어서 제대로 된 비평은 못합니다.
다만 보고 느낀 점을 대충 적어 보겠습니다.
내용적인 면보다는 외적인 면에서 적는 것임을 유념해 주십시오.
첫째, 문장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 긴 문장을 두 세 개의 문장으로 잘라서 적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수식어나 꾸밈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보기에 편할 것 같네요.
둘째, 단어의 사용이 부적절한 예가 많아 보입니다.
- 이 부분은 알쏭달쏭한 단어를 사용하시기 전에 국어사전을 찾아 보실 것을 권합니다.
단어의 부적절한 사용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중첩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하며, ~하며 ~했다. 이 부분은 ‘~하며’가 반복됨으로써 어색한 느낌을 줍니다. 이 부분에서도 ‘둘째’ 항목에서 지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나친 부연설명과 수식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안겨 줍니다.
- 그리고 ‘~으로 인해’ 등의 표현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보는데 그 표현 때문에 다소 짜증까지 나네요. 다른 말로 대체하시거나 자연스럽게 고쳐 보심이 어떨지요? (1편에서 넉 줄 한 문장으로 이뤄진 문단에서 ‘~으로 인해’ 와 같은 표현이 무려 네 번이나 나왔습니다.)
- 중첩된 표현은 쓰신 글을 한 번 다시 읽어 보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 내어 읽어 보셨을 때 어색하지 않다면 일차 퇴고는 괜찮은 것이라고 합니다.
넷째, 갑작스런 시점의 변화가 좀 걸리네요.
- 저는 시점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시점이 혼란스러우면 잘 보지 않는 편입니다.
현대에선 삼인칭이다가 갑자기 주인공시점으로 바뀐 건가요? 만약 장편으로 생각하고 계시다면 일인칭이 아닌 삼인칭을 권하는 바입니다. 되레 현대에서 일인칭, 이계에서 삼인칭이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약간만 읽어 보고 적은 것이기에 제대로 된 비평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쓰신 글을 반드시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고 퇴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모르는 맞춤법은 찾아내지 못하겠지만 아는 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중첩된 표현도 쉽게 찾아낼 수 있으실 테고요. (어미의 중첩이나 표현의 중첩 모두를 말합니다.)
더불어 글을 쓰실 때 사전을 가까이 하시는 것이 주효하리라 봅니다. 만약 한글로 작업하신다면 적어도 ‘한글’에 딸린 한컴사전이라도 활용해 보십시오. 한글유의어사전도 있어서 찾아가다 보면 적당한 단어를 찾는 것이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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