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펙테이터,게으른 영주,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 인삼
출판사 : e-book
이 글은 약먹은 인삼의 작가님에 대해서 쓰는 것이지 작품에 줄거리는 없습니다.
약먹은 인삼님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 문피아에 처음 접속해서 봤던 소설들 중에서 수위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고 있었던 스펙테이터를 쓰신 작가님입니다.
잦은 연중과 긴 잠수의 시간을 참고 읽을 정도로 글을 잘 쓰시는 작가님이었고 각 편마다 작가님 특유의 글을 이끌어나가는 모습과 분위기에 심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유료 연재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첫편부터 다시 결제해서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작가님이 게으른 영주라는 작품과 스펙테이터1부를 쓰시다가 돌연 급하게 완결지어버리시는 모습에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에드가&재호라는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신 약먹은 인삼님
저는 전작의 급하게 완결지으신 모습이 기억나 솔직히 고민했지만 약먹은 인삼님의 작가님의 팬으로써 도전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분위기를 한결 가볍게하고 읽기 쉽게 쓰신 글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중간 재호의 파트에서 왜 이렇게 길게 서술하는지 모르겠는 장면(예능에 출연해서 몇십편씩을 잡아먹는 장면)등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먹은 인삼님 글의 매력이었던 카리스마있고 철학적인 인물 묘사 그들만의 정신 세계를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 태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작가님의 글을 읽고 더 이상 약먹은 인삼님의 글을 읽기가 싫어졌네요. 최강의 사나이를 꿈꾸는 에드가를 그렇게 끝내야했으며 전부터 느껴왔던 현실에서의 재호 인물의 소재 고갈로 오는 한계점이 여실하게 들어났네요.
그렇지만 이걸 이렇게 끝내야 했나요?
여러분들도 전작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다른 작품을 읽는 것이 더 나은 시간을 가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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