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순수문학쪽에 관련 있는 분들은 시점과, 서술자의 서술 방법에 대해서 비교적 잣대가 까다로우신 편이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읽는데 있어서 심각하게 장해가 되지만 않으면 큰 신경은 안쓰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시점에 대해서 정말 최악이였던 작품은 검황 이계정벌하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5년전이였나 4년 전쯤 별 생각 없이 1권을 빌렸는데 읽는데 시점이 정신없이 바뀌어서 내용이 이해가 안갈 지경이더군요; 그 뒤로 본 작품중에서 그렇게 정신없는 시점을 가진 작품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찬성 한표 찍고 갑니다.
인칭의 시점변화가 심하다 라고 기술해 주셨는데 이 작품을 읽어 보지 못했거나 읽은지 좀 시간이 지났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이해가 안될수 있습니다. '술먹고 필름이 끊긴것'이 실제 작품안에 나온 내용인지 아니면 예를 그렇게 드신건지 그것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문이나 오자의 문제 역시 어느 권수의 어느 부분에 이런것이 있더라, 하고 예를 조금만 들어 주셨어도 좋았을것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읽으면 읽을수록 불편해 지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일본식문장을 자주 사용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르세아린식 드래곤 유희 양산식 소설’의 작가가 이후에 '리셋라이프식 타임리프 인재독점 양산식 소설'을 개척했다는 것이 재미있군요. 환생이라는 소재가 처음은 아니지만 리셋 라이프에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끌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국내 장르문학은 새로운 소재의 소설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설정의 양산형 작품들이 '~물'이라 불리우며 범람하더군요. 어차피 대여점만 입점하면 된다는 것인지 작가정신은 도외시되고 무엇이 수치스러운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르 문학의 장점은 제약없는 상상력이라 무궁무진한 소재들이 있는데도 캐릭터 이름을 빼면 판에 박은듯 똑같이 흘러가는 양산형 소설들을 보며 암담함을 느낍니다.
라이니시스 전기 지적 감사합니다 (뜨끔)
그리고 '필름이 끊겼다' 라는 표현은 소설 2권의 1인칭 시점에서 나옵니다. 이비와 데이지공주가 비밀 창고에서 마셨을때 이비에게 과도하게 먹이게 되지요. 그 다음날 장면에서 나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순수 무협지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서술자가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고
'마치 메테오 스웜 같구나.' 라는 대사를 말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지요.
순간적으로 1인칭 서술자와 작가간의 싱크로율이 400%에 달해 동화되어 일어난 오류 입니다.
그리고 다마치 고신관 => 대신관 => 고신관은 2권 70~90페이지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고추장국 님에게...
서술 시점의 변화가 극심한 경우 리셋라이프 한 권에서 무려 4가지의 시점이 나옵니다.
1. 주인공 시점. (1인칭 주인공)
2. 레디비안 시점. (1인칭 관찰자)
3. 아이라 시점. (1인칭 관찰자)
4.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저 4가지의 서술자 시점이 소설책 한권, 장르 문학 한권의 경우 일반 문학 한권보다 활자수가 작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어마어마한 분량이지요.
글의 질을 극적으로 떨어뜨린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문학적 가치는 떨어뜨릴지 몰라도 여러 시점으로 서술을 하여 상황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고 개그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재미는 있지만 아쉽게도 명작이나 수작 반열까지 가지는 못 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색채가 난다는 부분은... 조금 주관적인 개념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화 시장은 이미 일본물을 먹기 시작한지 오래이고 그것이 꼭 나쁘다 라고 잣대지을 객관적인 기준이 모호하므로 제외 했습니다.
반대 논리는 없으면서 반대표는 엄청 많군요.(웃음)
인기작을 비평 하는데는 각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만 현제 장르문학의 현주소를 보는듯 하여 가슴이 아프네요.
마치 아이돌 가수의 단점을 지적해주면 열성 팬클럽(일명 빠순이) 들이 무조건 적으로 감싸고 도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이렇게 무조건 적으로 싸고 돌면 작가는 발전을 안합니다.
왜?
발전을 안해도 열성팬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감싸돌며 책을 구하거나 대여해서 대여점에서 반품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결국 공장장 K 님과 같은 공장장이나 대여점 납품업자들만 남게 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시궁창' 이라 하더니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이건 작품 외적인 부분이지만 그리고 아나타문님께서는 아직 안 읽은 부분이지만요. 에필로그에서 조영술사 실반을 영왕과 암왕 두 가지 왕명으로 지칭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약간 설정 오타쿠라서 이전 세계의 팔왕과 지금 세계의 팔왕이 좀 궁금해졌습니다. 분명 현재 세계의 팔왕은 전 세계보다 확실히 생존자가 많잖아요. 그래서 작가분 이글루에 직접 질문한 적이 있는데 설정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라고 하셨나. 군생활 중에도 보직으로 인해 활동량이 많으신지라 증거를 찾을 엄두는 잘 못내겠고 예전 하이텔 시절 K작가의 어차피 그리 전개되는거 다 아는데 쓰기 힘들어서 안썼어요 이후에 최고로 작가에게 실망하는 답변이었죠.(이런 대답을 한 작가가 사실은 알 필요도 없는 조연들의 과거사와 캐릭, 능력 설정으로 글의 절반을 채우는 분이라죠.) 팔왕설정은 넘어가더라도 실반의 제대로 된 왕명은 궁금했는데 말이죠. 암왕과 영왕 두 개다 한 번씩만 언급되서 어느 것을 진짜라고 혼자 생각하기에도 뭐하더군요.
전역하시고 어떤 글을 보여주실지 기대되는 분이긴 하지만 실망한 건 실망한거고 개인적으로 이 분 작품 중 환상여관 WISH를 제일 좋아합니다. 뭐 리셋라이프는 전 권 가지고 있으면서 WISH는 완결권만 가지고 있지만요ㅡㅡ
시궁창이라..... 개인적으로 저는 '작품'에 대한 비평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만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비판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다지 공감되지 않는군요. 단순히 '아, 비평을 하는데, 저들은 나의 의견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단순히 피하기만 하는구나.' 라는 의견때문에 세상이 시궁창이다....? 세상에는 여러가지의 특색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라는것이고, 단지 그분들의 의견이 '님'의 의견과 '다를뿐이지." '틀린것이 아닙니다.' 문화라는 컨텐츠 또한 유행이라는 절대적인 관념아래서 순환합니다. 딱히 '지금이 옳다' '이 현상이 옳다'라는 식의 평가는 오만하다고 밖에 말씀드릴수 없군요. 자신이 옳다. 그런데 저들은 나의 말을 듣지 않으니, 세상은 썩었다. 시궁창이다식의 발언은 중학생들이 사춘기때 저지르는 행동과 다르지 않습니다.(나는 특별하다) 대중을 '대중'으로 받아드려야지, 그들의 의식이 자신과 동일하지 않다고 '하위'취급하는것은 '우월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냥 여담이지만 오탈자는 작가의 잘못보다는 출판사 쪽의 문제가 대부분입니다..말씀하신 고신관이나 대신관의 차이도 작가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대부분 집필을 끝내고 나서 확인 작업을 하는건 작가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서술 방식의 한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한계는 누가 정한겁니까?? 소설이 질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제가 보기엔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투정하는 어린애 같아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자신의 입장이 '지식'이 아닌 '진리'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보다 위험한 발상은 없다고 생각하네요...마지막으로 반대 논리가 없는데 반대표가 많다고 댓글을 올려 주셨는데...반대하시는 입장에서 자기중심적인 발언에 댓글 다는게 이제는 지치신게 아닐까요?? 분명 이 댓글을 올리면 이 글을 올리신분께서 자기중심적인 논리로 반박글을 올리시겠죠...그게 싫어서 그냥 조용히 반대표만 던지고 가셨을지도...
본문에서 지적한 네 가지를 책을 대충 훑어보면서 확인했는데
첫째, 다마치 고신관의 직위
2권 90페이지 둘째 줄에 대신관, 네 줄 밑에 고신관. 나머지도 고신관 -> 오타로 보임.
둘째, 필름 끊기다 운운
2권 164페이지 아래쪽 리셀의 대사 -> 명백한 작가의 실수.
셋째, 서술시점의 변환
본문에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주인공이라는 한정된 서술방식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에디터 걸듯이 서술자를 확확 바꿔가며] 라고 했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작가관찰자 시점을 언급했다면 리셀 패거리와 알스 패거리의 마지막 싸움이 해당되지만 9권 끝 부분과 10권 첫 부분이므로 7권까지 읽고 쓴 본문에는 해당 사항 없음.
19번 댓글에서 필름이 언급된 Re.Extra(외전)부분을 [2권의 1인칭 시점]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목차나 소제목의 Re.Extra는 보지 않고 본편->외전->본편을 서술자가 바뀐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보임.
본편의 중간에 외전이 있는 이유는 시간상 그 부분이기 때문.
넷째, 오탈자
오탈자는 장르문학과 출판사의 대부분이 앓고 있는 고질병으로 오탈자가 없는 책을 찾기가 힘든 현실이고 출판사의 직무유기에도 해당되지만 어쨌든 오탈자는 오탈자.
네 가지를 지적했으나
첫째와 넷째는 업계 전반의 문제, 개별작품의 비평근거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함. 덤으로 이그니시스는 오탈자가 극히 드문 작가임.
둘째는 작가의 실수.
셋째는 본편과 외전을 구분 못 한 글쓴이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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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이유로 반대 누르고 갑니다.
7월 말에 올라온 글에 이제 와서 댓글을 달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에는 귀찮아서 댓글로 이유 설명하고 이런 건 안 하는데
반대 이유가 없다고 빠순이니 시궁창이니 하는 것이 웃겨서 적습니다.
오랜만에 비평란 돌다 보게 되었네요.
hwandk 님의 의견은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단순 오탈자가 아닌, 조연의 직위를 헷갈려 틀리게 적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업계 전반적인 문제기 때문에 비평근거가 부족하다?
그리고 라이니시스님 정도의 작가면 오탈자가 극히 없다고 하셨는데, 이영도나 전민희님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영도 소설 보면서 자기가 정한 설정을 자기가 틀리게 적는 황당한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영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1세대 판타지 보면서 그런 경우 한번도 못봤습니다. 라이니시스 작가라면 비록 1세대는 아니지만, 1세대에 준할 정도로 오래되고 유명한 작가 입니다. 그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유를 하자면... 새벽 택시의 승차 거부 역시 업계의 전반적이고 오래된 문제이니 이 부분을 거론하며 택시 기사의 양심에 호소하면 잘못된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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