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형준
작품명 : 월광의 알바트로스
출판사 : ???
-평어체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릴 적 에어리어88이라는 만화를 티비에서 보고 프랑스의 외인부대와 같은 독특한 편제와 그 위치에 흥미를 가졌던적이 있다.
그와 흡사한 냄새를 피우는 이야기를 발견했다.
일곱번째 기사는 전작이기에 가볍게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으로 이계진입물중에 몰입감이 가장 뛰어난 소설로 꼽느다.
군편제나 문화 심지어 문학적인 측면까지, 개인적으로 작가는 유럽의 역사와 생활에 익숙한듯 보인다.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일곱번째 기사에서 이미 예견되었던 수백년후의 세상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전작과 함께 세계관이나 사소한 부분에서의 오류를 짚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꼼꼼하며 디테일한 글이다.
일반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자"들이 활보하는 세상, 그 속에서 능력자가 아닌 주인공이 그 위치에서의 최대한 뛰어남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비능력자이지만 천재적이며 노력파인 주인공과 일반적인 능력자의 힘의 우열을 아슬하게 그리고 있다.
특수한 능력을 가졌고 독자도 예상할수 있도록 사조직인 자유의 깃발로 주인공을 몰아 넣으려 하지만 그 관계는 사조직과 국가간의 관계가 겪어온 세월 만큼이나 복잡하다.
주인공은 분명히 우수하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만 보아도 마치 박태환이나 박지성 선수같은 지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먼치킨의 "먼"자도 꺼내기는 힘들다.
단순히 상대방의 강함에 대한 우열관계가 아닌 독자로서 그 강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작가의 노력때문이다.
근래 성공한 먼치킨 작품인 "마신"이 전형적인 먼치킨을 개념있는 주인공으로 극복했다면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애초에 먼치킨을 부정한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주인공은 강하다. 먼치킨이다. 그래도 부정한다.
하지만 장담한다. 작품의 끝에서는 알바트로스의 힘이 한계에 달할 것을...
하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현실적인 주인공의 뒤를 끝까지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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