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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잘 읽었습니다. 본래 시나리오 공모작으로 쓴 것이라 30회 분량제한이 있다보니 욕심을 부려 여러 권으로 상술해야할 부분을 한 권으로 압축해서 써버린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래서 김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네요. 말씀하신 유기성을 확보하려면 아마 현재의 4-5배 정도는 늘려야 할 것 같네요. 주어진 기본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었던 것도 다시 보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연습하면서 단기간에 쓴 글이다보니 부족했던 것 같네요. 만약 이 소설에 리메이크할 기회가 생긴다면 말씀하신 부분들을 보완해야겠습니다. 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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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조리함(성검에 대한 언급이나, 초반 전개에서 다뤄야할 이야기들이 없는 점)은 아무래도 제 가치관과 공모전에서 제시한 세계관이 충돌해서 벌어진게 아닌가하고 스스로 되짚어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소설을 쓰려고 제시된 기본 스토리와 세계관을 읽어보았을 때 김이 빠졌습니다. 제 취향도 조금 아니었고, 여러가지가 조금 불만이었습니다(성검 이름이 에메랄드 소드라는 것도 포함). 그래서 형식적인 틀과 내용이 따로노는 듯한 일이 발생한 것 같네요. 말씀하셨듯이 형식은 사가인데 불필요하다 싶은 부분들이 나오고, 주인공에게 이야기가 집중되지 않은 점들이 그런 부분이네요. 우선은 공모전이 끝날때까지 지켜보다가 나중에 리메이크를 한다면 그 형식적인 틀부터 갈아엎을까 생각중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기존에 쓰고 있는 작품과 병합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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