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어.. 스토리 진행이 느리게 느껴지는 것은 저 뿐인가요...
...탑에서 흑마기공 얻는 것은 응? 할 정도로 주인공 등장이 적어서 뭔가 했더니만.. 그 후 배만들고 세계수 가는 것까지는 봐주겠는데 그 다음에 멸어 잡는 준비만 주구장창...
세계수 도착하고 멸어 잡는 준비가 대체 몇화 째죠...? 1편당 시점도 계속 바뀌고, 멸어 관광사업이 스토리 흐름에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한데...
초반의 몰입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느낌은 저만 받는 건가요.. 초반에 강남역에서의 모험, 식육수와의 싸움 등.. 참 몰입해가면서 계속 결제했는데,,, 멸어잡는 준비과정은 너무 길고, 안봐도 그 다음 내용이 이해가지 못할 정도도 아니고...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 없다는 소리겠죠...?
구체적으로 정리는 잘 못하겠는데, 일단 제단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하고 차이가 뭘까... 첫째는 캐릭터가 다 죽었어요. 처음 무대에서는 한수의 활약도 있었지만 제각각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치열함이 있었고 등장인물 하나하나 개성이 있어서 잘 받쳐줬습니다. 그런데 스테이지 넘어가면서 그 좋은 캐릭터 다 버리고.. 그 사이에는 중구난방으로 이 사람 저 사람 등장했다가 휙 사라져 버렸고. 지금 생각나는 건 상진이랑 칼츠 모렌 정도 뿐이네요. 사라도 비중있는 척 나왔지만 존재감 없이 지원용 npc같은 느낌.
둘째 집중이 잘못됐어요. 빨리 지나갈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정작 재밌을 부분을 휙 넘겨버리고. 스킵으로 빨리 전개하는 건 좋은데 핀트가 너무 안 맞습니다. 특히 군주 특성. 개인적으로 세력 놀이로 분량이 늘어나면 재미가 확 떨어집니다. 재밌게 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거든요. 차라리 마왕성 편을 짧게 끊고 기공 얻는 걸 좀 더 자세히 했더라면.
결과적으로 갈등과 사건은 없고 스토리만 무미건조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할까, 생동감이 없어요. 지금 와서는 차라리 광기에 찬 식육장갑전기가 더 좋았던 거 같네요. 설정 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어도.
특이한 설정과 알라님 특유의 캐릭터성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봅니다.
단점은 이외에 위에 분들이 지적한 모든것들 ㅜㅜ
사실 로만의 검공때도 전투씬도 부족하고 대륙도 생각보다 작은등 미묘하게 아쉬웠던 부분을 특유의 설정을 통해 잘 넘어가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너무 좋았죠. 그건 지금도 환생좌에서 주인공 부분은 여전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그렇지만 흥미없는 부분을 너무 늘이고 흥미있는 부분은 줄이고, 이제는 조연도 눈에 안들어오고 하는 부족한 부분이 많죠.
구매율은 초반의 여러가지 장점으로 높아졌을지라도 중간에 흥미가 떨어지면 연독률이 같이 떨어지게되는데 저같이 생각하는 분이 많은걸로 봐서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되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