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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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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5 ka1ze
작성
16.10.05 15:19
조회
1,788

제목 : 검왕까지 레벨업

작가 : 실붓

출판사 :


초반 시작이 좋습니다

 

소재도 좋고 작가님 필력도 괜찮고 술술 읽히고...

 

괜찮은 작품 발견했구나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뭐가 탁 걸린것처럼 답답해서 읽히지가 않네요

 

35~6화정도 읽은것 같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몇가지 걸리던 부분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빌과 제임스에 대한 적대감

 

늘 괴롭히던 피터 패거리면 모를까 빌은 그냥 전생에 한번 패한 상대일 뿐인데

 

이상하게 적대감이 크네요

 

검투에서 패한다고 해서 패널티가 있는것도 아니고 실력차도 확실했던 상황에서

 

머리 한대 맞고 기절한 덕분에 산건데

 

전생엔 니가 비겁했다고 분노하는 부분이나

 

귀족의 아들이라는걸 알면서도 굳이 죽인 부분은 이해가 안가요

 

기습을 당했다고 젹혀 있진 않았던거 같은데

 

설령 기습으로 졌다고 해도 이기는건 불가능했고

 

그게 아니면 오히려 죽었을수도 있죠

 

거기에 그 검투를 마지막으로 빌은 검투장에서 나갔을거니 접점도 없엇을건데

 

뭘 보고 비겁하다고 한건지 모르겠네요

 

제임스에게 나갈때 데려간다고 꼬셔놓고 버린거야

 

제임스는 본인을 죽인 장본인이고

 

본인도 적대감을 갖고 있으니 화낼일이 아니고

 

전생의 검투때 본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살려줬던 상대를

 

귀족의 분노를 사는걸 무릅쓰고 굳이 죽일 필요가 있을까요

 

우연히 공작의 눈에 안띄었으면 사실상 빌 아버지한테 죽었을건데...

 

제임스도 착한놈은 아니지만 워낙 급차이가 나서 전생이든 현생이든

 

굳이 나서서 괴롭히진 않았던거 같은데

 

자기도 안죽일수 있는 빌을 죽여놓고 전생에 자신을 죽였다고

 

본인뿐만 아니라 사부까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서까지

 

탈출을 미루고 죽이고 나간것도 좀 이상하구요

 

 

2. 탈출과정

 

일단 탈출을 귀족들이 몰린 검투중에 한것부터 이해가 안갑니다

 

관람을 위해 귀족들이 몰리면 당연히 호위목적으로 적들도 많아질건데

 

굳이 검투 도중에 탈출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피신하는 관람객으로 위장해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말이죠

 

거기에 중요한 죄인도 아니고 검투노예의 탈출인데

 

최후의 1인까지 목숨을 바쳐서 막는 기사들도 좀 이상하고

 

탈출과정에서 무쌍찍으면서 굳이 하나하나 다 상대해서 죽이고 나가는

 

사부도 좀 이해가 안갑니다

 

 

3. 사부의 죽음

 

이건 댓글로도 달았었고 많은 분들이 얘기해서 작가님 멘탈에 안좋을것 같긴한데

 

굳이 그렇게 무리하게 사부를 죽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형환위를 펼칠 수 있는 사부가

 

공작을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검을 교체할 기회가 없었을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공작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사/병사들이 투입되고 공작이 물러났을때

 

분명히 검을 바꿀수 있었을건데

(검이 상한것도 자각했을거고 f급검투사 검보단 기사/병사 검이 더 좋겠죠)

 

안바꾸고 죽은점은 너무 무리수인듯 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서 사부를 죽이신거 같은데

 

사문의 명맥을 이었으니(주인공에게 무공전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복수를 준비했다거나

 

다른 이유로 주인공을 잠시 떠나있는걸로 설정해도 됐을것 같은데 말이죠

 

사부가 없어지는걸 원하셨으면 그렇게 떠난 후에

 

사문의원수에게 당했거나 공적으로 몰려서 죽은걸로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4. 사부가 죽었는데 무감각한 주인공

 

이것도 역시 댓글로 지적한 분이 계셨던거 같은데

 

그렇게 모든걸 바쳐서 다 주고 간 사부인데

 

사부가 죽은날 상태창 보고 새로운 스킬 확인해보는 주인공 보고

 

뭔가 정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탈출이 쉬운것도 아닌데(사부가 그렇게 강한지도 모르고 있었고)

 

별 인연 없이 잠시 사귄 토마스 까지 데리고 탈출하려던 주인공이

 

이렇게 감정없는 모습을 보인다는게 좀 모순적이기도 했구요

 

 

5. 한눈에 반하는 엘리스, 위험의식이 없는 상단

 

주인공이 무슨 절세미남 컨셉도 아닌데

 

아름다운 외모에 상단주의 딸인 엘리스가 갑자기 호감을 갖는것도 이상합니다

 

기절한 내내 밤새 간호할 만큼 말이죠

 

그리고 단련된 몸을 가진 정체 모를 남자와

 

딸이 단둘이 있도록 허락하는 상단주도 이상해요

 

주인공이 엘리스를 구하다가 다치거나 한것도 아니고

 

그냥 길에서 중독된 사람 하나 주워서 구한건데 말이죠

 

차라리 뻔하지만 위험에 빠진 엘리스를 주인공이 구하느라 크게 다쳤고

 

그로 인해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밤새 간호했다는 설정이면 괜찮았을거 같아요

 

 

6. 전표발견, 검투노예파악

 

경쟁상단에서 의뢰를 하면서 자신의 상단에서 발행한 전표를 주는부분도 이상하고

 

그걸 또 굳이 들고간 용병단도 이상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살인청부하면서 은행에서 바로받은 수표로 의뢰비를 지급하고

 

또 청부업자가 사람 죽이러 가면서 그 수표를 굳이 들고가는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처음에 노예낙인이 없으니 탈주노예는 아닐거라고 했던 상단주가

 

그 실력이면 탈주검투노예가 분명하다고 확신하는 부분도 이해가 안되요

 

주인공이 무슨 손에 꼽힐만한 대단한 실력자도 아니고

 

잘 쳐줘야 그냥 중소용병단 단장이나 대형 용병단 지부장정도 실력인것 같은데

 

무슨 특별한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탈주노예에 대한 정보가 갑자기 풀려나온것도 아닐거고

풀려나왔다고 한들 이동하고 있는 상단에서 그 정보를 알게되는것도 이상하죠)

 

실력을 숨긴걸로 봐서 탈주노예야!! 라고 하는건 이상하지 않나요

 

거기에 그걸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굳이 마차내에서 독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한테 말해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혹시나 주인공이 나쁜 마음을 품으면 죽거나 인질이 될 수 도 있을건데요

 

 

 

어차피 소설인데 뭐 그러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개연성 부분들만 좀 해결하면 진짜 재밌는 소설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쓴소리 남기고 갑니다

 

작가님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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