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엔터를 너무 남발하고, 주인공은 틈만 나면 심장이 뜨겁게 뛴다느니 대륙은 이제 나의 것이라느니 무슨 낭만 소설에 나오는 독백 조의 말투를 해대서 읽다 보면 온몸에 닭살이 돋습니다. 전작과 같이 이유없이 여성을 막 끌어들이고, 틈만 나면 여성 헤로인을 만들어서 주인공하고 엮어놓고, 절조도 없이 여성들에게 들이댑니다. 적은 무뇌아에, 약해지기까지 하고, 주인공 부하들은 갑작스럽게 강해집니다.
효과음으로 용량을 때우는 것이나 여성의 신체를 묘사하여 대리만족 혹은 성적 욕구를 자극하여 독자 중 일부의 흥미를 노리는 것 등 여러모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이었습니다. 왜 목욕장면이나 노출장면 등을 그렇게 자세하게 나열하여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런 장면을 쓰고 싶다면 야설을 쓰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섣불리 여성의 신체에 관한 묘사로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저는 말이지요.
잘 나간다고 해서 잘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욕구충족을 위해 책을 보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진지하게 문학적으로 흥미를 느끼려고 책을 보는 이들에게는 악평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분도 자신의 작품 유형을 유지하는 양산형 작가로 나아가고 계시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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