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천영객님, 초반부 고증에서 실망해서 제대로 읽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노란병아리님의 리뷰에 따르면 서사 자체는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합니다.
天劉님, 그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관통상의 경우만 봐도 맞은 부분과 뒷부분의 상처 차이가 크게 차이나지도 않고요. 강선은 파괴력이 아니라 탄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셀레늄님, 밀리터리물이 아니더라도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걍 퓨전소설은 등장하는 인물이나 물건에 대해 막써도 된다는 건가요? 다만, 이런 일에 흥미가 없는 분이라면 작품 자체의 감상에는 지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악무구님, 전 아는 게(?) 많아서 안타까운 독자입니다. 애초에 밀리터리 관련 취미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취미이고, 일반 대중들은 굳이 "K2가 6조 우강선이니 뭐니"하는 데 관심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소재는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서사 전체에서의 비중은 결코 높지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 해당소재를 사용하게 된다면, 좀 더 자세하게 조사해서 사용해주기를 바라는 게 '완벽에 대한 요구'인가요? 누군가에게 별 거 아닌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별 게 됩니다.
다른 누군가는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해당 작품에 몰입하는 게 심히 어려워집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오탈자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오탈자가 서사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 딱히 중요한 부분인가요? 아닙니다. '편집의 실수' 정도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오탈자는 작품을 감상하는 걸 방해합니다.
게다가 조진병장의 에피소드는 서사 전체에서도 꽤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의 배신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과거이야기를 통해 드러낼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거가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은, 아니있어서는 안되는 거라면 그걸 깨닫게 된 순간에도 '에이, 뭐 별 것도 아닌 거 남들도 신경안쓰고 보는데 그냥 보자'라고 넘어가줘야 하는겁니까?
나무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게 옳다. 정론입니다. 하지만 작은 흠집을 참지 못하는 게 그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보고 즐겨야 할 책을 '즐길 수가 없는 사람에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는 게 낫다고 권유하는 건 옳지만 좋지 않습니다.
사악무구님이 이전에 올린 비평글들을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저와는 달리 즐기기 위해 책을 선택하시고, 나무 전체를 보고 평가하시는 분이라고 판단하고 말입니다.
연단가 세계관 오류-이제껏 말해오신 것과 다른 감상/비평글에 다셨던 댓글의 논리에 따르자면 '까짓거 그냥 평행세계라고 치면 되는 거 아냐'의 문제입니다. 작가에게 완벽한 이야기를 요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이오류가 작품 감상에 있어 중대한 부분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신마협도 5권의 정치풍자-이 부분은 저 역시 읽으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신마협도라는 큰 나무에서 이 에피소드는 가지 하나분의 이야기이고, 가지 하나가 썩었다고 나무가 쓰러지는 건 아닐 겁니다. 여기서 왜 집중력이 깨지셨는지 모르겠군요. 나무 전체를 보고 평가하셔야잖습니까?
마지막에 언급하신 비평글들의 문제는 긍정적인 평가는 감상란에, 부정적인 평가는 비평란에만 쓰게 되어 있는 시스템의 영향도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다 '이건 아니다' 싶을 때 그걸 이야기하기에 적당한 게시판이니까요.
잘못된 것을 찾기 위해 작품을 고르는게 아닙니다. 좋아보이는 작품을 골라읽다가 '잘못된 걸' 찾아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죠.
사악무구님, 댓글만 삭제하신게 아니라 언급되었던 비평글도 죄다 삭제하셨더군요. 정론은 분명 옳은 말이지만,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일을 '정론'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내미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작품 전체를 즐기지 못하고 지엽적인 부분에 매달려 초반부만 읽고 그만둔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에 충고를 해주신 건 감사드립니다. 그건 아쉬운 일이 맞으니까요. 언젠가 다시 이 작품을 집어들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고 말이죠.(하룬의 경우에도 1권을 읽다 접기를 여러 번 하다가 결국 완독한 적도 있습니다.)
그럼 추운 겨울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악무구님 댓글은 제대로 읽었으니, '안 읽는 것 같다'는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게 충고하신 내용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1. 작품은 끝까지 읽고 나서 판단하는 게 좋다.(이건 본인이 준수하셨다고 하니 딱히 제가 뭐라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2.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보는 게 좋다.(이건 딱히 지키신 걸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제 반응이나 판단이 말꼬리를 잡는 일이라는 건 제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제 대처가 그리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니까요. 그냥 끝낼 생각이셨으면 애초에 시작하기 전에 좀 더 숙고하시는 편이 서로에게 나았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만.
Peuple님 지적대로 총알이 들어간 구멍보다 나간구멍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건 강선이 아니라 총알이 몸속에 들어가서 텀블링이라고 이리 저리 움직여서 그런거죠.
강선은 총알이 좀더 안정적이게 그리고 좀더 멀리 날아가게 하기위해서 만든거고요.
rpg 쓴것도 그다지 넓지 않은 동굴안에서 쏜거라면 위험한 행동이며,
특히 해외파병은 경쟁도 심하고 국가차원에서도 고르고 골라 보내지만,
부대차원에서도 문제 일으킬까봐 모범벅인 병사도 지원하는것조차 탐탐하게 여기지 않고 막으려고 하는데 문제있는 병사를 징벌적인 성격으로
보냈다니...;
엄청난 고급 지식도 아니고 요새 군대 다녔거나 아님 파병관련 검색만 해봐도 알수 있는 사실을 관련소재로 글쓰는분이 알아보지도 않고 대충쓴티가 팍팍 나는군요.
글세요..
지금 장르문학이 자기만족의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고증을 맞춘다라는 것은 너무 큰걸 바란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아무리 장르문학이라지만...그리고 인터넷시대라고 하지만...
솔직히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한숨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글쓴이가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서 글을 쓴다면 고증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가 없을 것이지만...
현대무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인터넷 조금만 뒤져보면 나오는 자료들조차 조사해보지도 않고 쓴다는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른 나라 라이트노벨 작가들이나 만화가들....이런 사람들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건 적어도 이 작가들은 자신들이 쓰는 작품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독자들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것들을 이해할수 있도록 철저하게 고증을 합니다...
아니면 자신이 창조한 세계관을 철저하게 만들어놓던가요....
머 일반독자들이 지금 글들을 쓰는 사람들에게 성계시리즈같은 대작이나...은영전같은 대작들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장르문학을 쓴다면 세계관정도는 자신이 만들어보고 정리를 해서 글을 썼야하지 않을까요...
돈은 다 골드, 실버고..도량형은 미터법이며...언어들은 대륙공통어...
오크와 고블린, 오우거등등의 몬스터들은 어느차원을 가든 다 있고...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등의 신분은 어느 차원을 가든 다 똑같으며...
소드엠페러에서 헤르시온 나오니 다 헤르시온 입고..한번 이계소환되니 다 소환하고..누가 환생 한번 하니까 다 환생하고....게임상에서 버그 사용하고 있는데 게임회사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고....
지금 장르문학들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남이 만들어서 성공한 세계관을 무작정 차용해서 써먹는 것이 일반화되어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었지요....
그렇다면 적어도 독자들이 합리적으로 이해를 할정도의 글들을 부탁하는게 큰잘못은 아니지 않을까요?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