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호
작가 : 강철신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었고 ... 역시나 예상대로였기에 무료 분량만
어느 정도 보다가 접었습니다.
강철신검님 글들의 문제점은
<자기복제>, <절대자 주인공> 이 2개라고 생각합니다.
“헤르메스”, “어비스” 에서처럼 소재는 좀 다르지만
현대물에 특화된 작가답게 국제정세, 사회상을 잘 버무려서
기존의 현대물과 차별화된 좀 더 묵직화된 리얼리티 ...
밀도있는 현실감을 구현하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단! 거기까지 ...
그 이후로의 발전이 막힌 느낌
그래서 끊임없이 과거의 성공 공식을 되풀이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인 “수호”도 과거작들과 정말 유사합니다.
이건 쥬논 작가님도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인데
“앙신의강림”, “천마선”, “규토대제”, “샤피로” 에서도
비슷비슷한 플롯, 비슷비슷한 성격의 주인공과 조연들만 나오죠.
아무리 맛있어도 계속 똑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듯이
계속 똑같은 작업만 하면 무미건조해지듯이
강철신검님의 글에서도 예전의 강렬함이나 신선함이 사라졌습니다.
완성형 주인공, 절대자 주인공의 강점은
”최근 사이다패스 독자들의 징징거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단 것“과
“작가 자신이 글쓰기가 편하다. 전개가 수월하다.” 입니다.
무엇인가 세상을 좌지우지할만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하지만 그 능력을 아는 건 CIA, KGB 같은 강대국 정보기관들뿐
병신같은 한국 정부는 주인공의 진면목을 1%도 모름
주인공과 어렸을적 얽힌 개념인 재벌, 조폭들만 암
주인공에 얽히는 여자들은 항상 비슷비슷한 여자 요원 캐릭터
언제나 꼴통짓을 벌여 주인공의 폭주 트리거를 담당하는 중국, 일본 정부
주인공을 두려워하면서 친한척하는 미국 정부
한끗만 어긋나면 허세 중2병이 되는 대사들
인형극에 몰입하려면 인형이 연결된 실이 눈에 확 띄면 안되겠죠.
어린애들이 말하는 인형을 신기해하다가 결국 복화술임을 눈치채고 실망하듯이요.
그런면에서 강철신검님은 진보하기 보다는 갈수록 퇴보하고 있네요.
이게 현대물의 한계인가 싶기도 합니다.
제한된 세계관인만큼 ...
다만 똑같은 패턴을 답습하다보니 기존 독자로서는 이제 굳이 새글을 읽을
가치를 못느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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