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 이후에도 잘못 쓰인 부분들이 있군요. 예를 들어 홍나영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그런데 작중의 날짜는 서술된 바 없어서 모르겠지만,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은 2000년 7월 1일로 폐지되었고, 현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합니다. 거기 더해 '현행범'이라면서 체포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우리 형사소송법은 현행범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211조(현행범인과 준현행범인) ① 범죄의 실행중이거나 실행의 즉후인 자를 현행범인이라 한다.
②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현행범인으로 간주한다.
1. 범인으로 호창되어 추적되고 있는 때
2. 장물이나 범죄에 사용되었다고 인정함에 충분한 흉기 기타의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 때
3. 신체 또는 의복류에 현저한 증적이 있는 때
4. 누구임을 물음에 대하여 도망하려 하는 때
제212조(현행범인의 체포) 현행범인은 누구든지 영장없이 체포할 수 있다.
홍나영이 마약을 투여하고 있는 순간이나 직후가 아닌 한 체포영장을 받아서 체포를 할 수 있을 지언정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아, 넣지 않아도 되는 문구를 넣어서 틀리다니 정말 아쉽군요.
적어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사전조사는 필수고 신중함은 기본입니다. 문장 한 줄도 대충 쓰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있어야지, 요즘 사람들은 원. 게다가 위의 정보는 인터넷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인데, 저런 부분 정도는 현실에 맞게 써주었으면 좀더 전문적인 부분에서의 실수가 있었다 해도 거기까진 미처 파악하지 못했구나 하고 이해했을 텐데.. 그냥 사전조사를 매우 소홀하게 한 거 같네요. 작가분이 글을 보신다면 피드백하시길.... (그리고 잘 모르면 쓰질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만큼 위험한 게 또 어딨을까요. 말이나 글에는-아무리 양판소라도 자기 자신조차 까내리며 자위한다 해도- 파급력이라는 게 있는데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을 허투루 새기면 안 됩니다.)
댓글 다시는 분들이 좀 야박한거 같은데
님들은 자신이 특정법 특정조항 에 해당하는 판례와 적용할수있는 실례같은게 검색하면 뚝딱 나온다 .. 아니면 주변에 일상법 정도는 간단히 조언해줄수있는 친우가 있다..
아니면 보통의 판타지 작가 수입으로 변호사 선임과 조언 같은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심??
떼돈 버는 작가도 아닐텐데 ㅡㅡ.
물론 정보의 정학성도 중요하기에 게시자처럼 잘못됀 부분이있다 이런 이야기는 선의의 도움이 될수있기에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사항이지만
그런거 치고는 댓글님들은 너무 아프게 꼬집으시는데 ^^
솔직히 저는 작가님이 그럴듯 하게 썼다 정도면 만족함, 전문지식인이 보기엔 미흡하시겠지만
제 전문은 전기 전자이지 법은 아니걸랑요 누구나 그럴꺼라고 생각합니다만 ..
그렇다고 실제 상황 발발시 기껏 판티지에 나오는 짓을 따라할 정도의 비 개념도 아니구요
암튼 판타지 문학같이 허황된것 천지들 속에서 전문성이닌 이런거 따지는것도 좀 웃기는데요
물론 작가님이 그만큼 노력해서 신뢰할만한 작품을 내놓는것도 좋겠지만
그건 독자의 요청사항이고 바램이지 작가의 필수교양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봄
더구나 국내 장르문학이 받는 대우의 위치로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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